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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10/21 19:42:19수정됨 |
Name | Iowa |
Subject | 성 상품화에 관한 뻘글_ 나는 왜 성 상품화를 싫어할까? |
0. 서론. 나는 왜 긴 뻘글을 썼는가. 최근 어떤 기사를 읽고, 한 사건 및 이와 관련된 '성 상품화'에 대한 엄청나게 상반되는 의견을 접했습니다. 어느 지자체에서 개최해오던 '누드 촬영'행사가 성상품화 논란으로 중단되었다는 기사입니다. 대충대충 보면 남성/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성 상품화가 뭐가 문제냐' '한국이 또 한국 했네' 같은 폐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 여성/여초 커뮤니티에서는 '혐오스러운 축제다', '지자체 예산으로 저딴것만 하고'같은 행사에 대한 혐오/거부감을 드러냅니다. 이 와중에 저는 '아저씨'에 대한 약간의 비하적인 뉘앙스의 댓글을 남겼고, 성 상품화와 해당 행사가 무슨 문제냐는 댓글이 빗발쳤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일에 비꼬는 댓글을 남긴 셈입니다. 논란이 될 만한 언행을 한 점과, 왜 그런 댓글을 남길 정도로 해당 행사에 대해 격앙된 감정이 들었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단 성 상품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는 입장입니다. 청소년기 이후로 여러 형태의 성매매, 유사성매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면서 자연스럽게(사회적 통념으로 학습된 것인지 보다 본능적인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 관련 산업과 일정 수위 이상의 성 상품화에 대해 혐오하는 감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변 여성들의 경우는 대부분 저와 비슷하거나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성매매/고수위의 성 상품화를 혐오하는 경향을 보였고(보수적인 친구나 퀴어프렌들리하고 개방적인 친구나 마찬가지입니다), 남성들의 경우는 '그게 왜 나쁘냐(성매매, 성상품화의 긍정 및 적극적인 이용)'에서부터 '난 그런 데 안가(약간의 혐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목격했습니다. 우선 '성매매'는 도덕적인 논란을 떠나 현행법상 범죄 취급되니 논외로 하더라도, 그것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수위로 보이는 '누드 사진대회'나 '리얼돌' 등의 이슈에서조차 가치판단이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성적인 주제에 대한 솔직한 의견은 주로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양극화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으나, 본 글은 '내가 왜 성 상품화를 싫어하는가'에 대해 탐색하는 한편, 대다수의 여성들이 성 상품화를 경계/혐오하는 이유를 밝히는 것에도 의미를 두려 합니다. 이 글의 대상은 아마도 생물학적 남성이 될 것 같으며, 여성분들은 경험적으로 딱히 부가 설명이 없어도 성 상품화에 대해 '당연히'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주의. 이성애적인 구도에서 생물학적 여성/생물학적 남성을 일반화하여 가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골 떡밥은 차단합니다. * '재범오빠 찌찌파티' : 그만 우려먹읍시다.. 여자 아이돌이나 섹시한 사진에 뭘 어떻게 하고 싶다는 댓글 모으면 몇 트럭은 나올 겁니다. * BL물 RPS : 야동보는 남자 비율보다 훨씬 적을 겁니다. 아닌가요... 기회가 되면 통계를 구하고 싶군요.) 이론 1. 시장을 점유하는 대부분의 성 상품화의 구도는 여성의 성을 남성에게 판매하는 데에 있다. '성 상품화'에 대한 정의를 찾기 위해 대충 구글에 '성 상품화' 관련하여 검색했을 때 눈에 띄는 항목들에서 '성 상품화'에 대한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나무위키 말고는 성 상품화의 문제를 다룬 아티클나 학술자료가 대부분이네요. 소비자의 관심과 호감을 높이기 위해 인간의 성적 매력을 상품 속에 투영하여 부각시키는 것. - 나무위키 여성의 성상품화는 여성을 대상화하여 피해자로 만들어 낸다는 것만이 아니라 몸에 대한 표현을 둘러싸고 이루어지는 권력관계의 토대가 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대중문화의 성상품화와 인권 ', 2003 성 상품화는 외모나 성적 매력이 여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도록 만든다. 동시에 여성의 외모에 대한 획일적이고 왜곡된 이미지, 즉 날씬하고 마른 몸에 대한 이미지를 퍼뜨림으로써 다수 여성들이 자기 몸을 부끄러워하도록 만든다. 이 때문에 다수 여성들은 일상적 스트레스를 받으며 외모를 가꾸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고, 성형수술을 하도록 내몰린다. 〈겟잇뷰티〉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외모를 가꾸는 게 마치 여성의 본분인 것만 같다... 이 모든 일들은 젊은 여성뿐 아니라 나이든 여성도 압박하고, 동시에 나이든 여성에 대한 비하로도 이어진다. - 기사 '성 상품화 ― 성의 자유인가 여성 차별인가?' , 이현주, 2016 마지막에 인용된 기사는 여성 입장에서 성 상품화가 가지는 의미를 잘 설명하는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여성 성 상품화 -> 상품의 '성적 매력'에 대한 판단기준 -> 모든 여성이 '성적 매력' 기준으로 상품으로 판단될 수 있는 가능성 최근에는 남성 성 상품화로 남성들도 상품화의 굴레에 빠져들긴 했습니다만...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상품 취급받았습니다. 외모에 '하자'있는 신부감의 경우 값어치가 확 줄어들죠. 저도 아버지께 약간의 '시술'을 권유받고 지원받았습니다. 부모님이 성형이나 시술을 권해서 딸의 가치를 높이는 일도 아주 흔하지요. 저런 것에 무감각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본인이 상품 취급받는 것에 민감해진 요즘 여성들은 페미니즘 도서를 신주단지 모시듯 우러러 모십니다. 어릴 때부터 좋은 상품감으로 취급받던 경험에서부터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나오는 '우수 상품'들, 여자는 몇 살까지만 팔린다(요즘은 줄어들었죠), 공부 잘해 뭐하냐 시집 잘 가는게 최고다.. 페미니즘 서적에서는 이러한 경험들이 내포한 상품화의 의도를 속속들이 파헤칩니다. 요즘 네티즌들이며 방송가들이 피곤해진 이유입니다. TV속 우수 상품들이 받는 취급과 본인들이 사회에서 받을 취급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죠. 남자들 입장에서 보면 세상이 피곤해진 게 맞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가던 전통적인 시스템에 불만이 제기된 것이니까요. 사실 여자 입장에서도 아직까지는 전통적인 상품 시스템에서 어여쁘고 우수한 일등 상품이 되는 것이 인생 살기 제일 쉽습니다. 그럼에도 외적으로 '일등 상품'인 여성들부터 '하등 상품'인 여성들까지 페미니즘에 심취해 본인이나 타인의 상품화를 거부하는 이유는, 결국 '내 ㅈ대로 살겠다' 아닐까요. 위와 같은 투쟁 과정에서, 성 상품화 문제 제기에 주로 남성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본인들의 서비스 이용 행위를 통제받고 권리를 침해받는 데에 위협을 느껴서 그런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런 측면으로는 현재의 성 상품화 관련 논쟁이 양성간의 권력 투쟁으로 흘러가는 것이 어느 정도 맞기는 한 것 같습니다. 실제 여성에게 손끝 하나 안 대는 것 같은 미소녀 일러스트가 현실 여성에게 주는 영향은? 놀랍게도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일반화하는 데 기여하여 여성에게 상품 기준을 덧씌우는 것이죠. 이러한 개별 성 상품들이 여성에게 주는 손해와 남성에게 주는 이득을 저울질하면 깔끔하게 결론이 날 것인데요, 아쉽게도 그렇게 정량화하기 쉽지 않군요. 이론 2. 여성들은 가정에서 몇십 년간 성적으로 훨씬 보수적인 교육을 받는다. (주의 : 개인적인 경험 위주입니다) 요즘 애들은 어떤지 모릅니다. 훨씬 개방적이겠지만, 가정에서 딸 키우는 태도와 아들 키우는 태도가 성적 개방성 면에서 반전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라때만 해도.. 잘 만나고 있는 착하고 매력적인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져도 되는지 저를 비롯해 수많은 여학생들이 몇날 며칠 고민했습니다. 주변에 주로 범생이 집단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같은 여자들끼리도 여러 남자와 관계를 가진 여자는 문란한 걸레 취급을 했고, 결혼 전에 순결을 잃는 것이 미래 남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엄청난 두려움으로 자리잡았어요. 그때 당시 제 학교 커뮤니티였던 모모 라이프에서는 '여친이 관계를 거부할 경우 헤어져야 하나' 론과 '처녀 논쟁'이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떡밥이었습니다. 저 두 가지가 같은 남자의 가치관이면 ㄱㅅㄲ취급해도 될 테지만 아마 다른 인물들이겠지요. 논란의 핵심은 남자들이 가질 수 있는 이중적인 가치관으로 인해, 어떤 남자에게 걸리냐에 따라 '당연히'성관계를 요구받을 수도 있고, '당연히'처녀성을 요구받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남자에게 반대로 성적인 순결성에 대한 강요는 드물죠. 관계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남자에게 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요즘은 좀 나아졌지만 남성의 문란함은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여자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1번의 남자친구와 만나서 열심히 관계하다 헤어지고 결혼 적령기에 2번 남자를 만났는데 순결로 공격을 받는 것입니다. 요즘 같으면 2번같은 찌질이는 논외로 치겠지만, 약 20년간 순결 교육을 받아온 여학우들은 이게 농담 같지가 않았습니다. 성적인 행위 자체에 두려움을 가진 여성들에게 '성매매'나 '유사성행위'를 구매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상대와 경험하기에도 사회적인/육체적인 리스크가 큰 행위이니까요. '성행위'자체를 금기시 하는데, 그것이나 관련된 성적 요소들을 상품화하는 일에 대한 정서는 어떨까요. 도덕적으로 어떤 이유에서인지 설명할 필요도 없이 지탄받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아래 세대는 보다 나은 성교육과 여러 매체를 접해 나아질 것 같습니다만, 가정~학교~사회로 연결되는 울타리에서 여성에게 허용되는 성적 자율성이 남성을 뛰어넘을 정도로 반전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성적 자율성' 개념이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있다는 시각도 등장하고 있지요. '자유롭고 쿨한 여성'이 되려면 두려움 없이 가벼운 성관계를 맺어야 하고, 이런 시각이 어린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한다는 분석인데, 우리나라보다 성적으로 자유로워 보이는 미국 쪽에서 등장한 시각입니다. 성적으로 자유로운 사회에서 이런 성 엄숙주의적인 이론의 등장하는 것을 보면 전통적인 가치관이 사라져도 여성들의 성적인 적극성이 남성을 뛰어넘을 정도로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3. 소결. 여성들의 보수성과 성 대립 구도. 해결책은 모르겠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 딱히 이론적인 권위도, 학술적인 지식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끔 느끼는 세상의 괴리를 설명해보려 길게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성상품화를 반대하는 여성'들은 교육받은 보수성과 본인들의 상품화의 거부, 이 애매한 것들이 복합된 어떤 지점에서 성상품화에 경계를 느끼고 배척하게 된다는 결론입니다. 성상품화라는 단어만 나오면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구나, 하고 이해하실 수도 있고, 아니 저딴 이유로 잘 나오고 있는 매체들을 망쳐놓느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미디어나 어느 외딴 곳의 성적인 행사 같은 것이 생각보다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일입니다. 사실 이 문제가 합의가 가능할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서로 다른 세상을 살고 있고, 각자의 시각은 영원히 평행선을 흐를지도 모릅니다. 10년 후의 세상은 어느 지점에서 평형을 이루고 있을까요. 그 때까지 얼마나 많은 키보드 파이터들이 이런 뻘글을 써제낄지는 모르겠습니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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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정의 안에 여자아이돌, 남자아이돌도 일종의 성상품화에 해당하는데 여기에도 거부감을 느끼시나요? 일종의 스펙트럼의 문제가 아닌가.. 라는 가설이 저도 세워지는데 저는 아이돌 성상품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성매매 , 유사 성매매에는 거부감이 있거든요. 성별간 대립까지 가지 않고 그냥 교육이나 가정환경 등에 따른 개인적 선호도 차이…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론에 언급하신 누드 머시기는 저는 별로지만 남들이 한다했을때 ‘그렇군’하고 긍정도 부정도 아니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거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모모라이프’ 보니까 동문이신거 같은데 괜스레 반갑네요 ㅎㅎ 글 잘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론에 언급하신 누드 머시기는 저는 별로지만 남들이 한다했을때 ‘그렇군’하고 긍정도 부정도 아니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거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모모라이프’ 보니까 동문이신거 같은데 괜스레 반갑네요 ㅎㅎ 글 잘읽었습니다!
와......
3은 모르겠습니다만 2에서 이야기하는 획일화된 비현실적인 기준이라는 게 여성의 성적 매력에만 존재하는 건 아니죠. 각자에겐 각자의 이야기가 있는 거고, 각자의 사정이 있는데 그런 맥락 싹 무시하고 각자의 관점에서 사회 전체에 그 기준을 강요해버리면 못 할 거 없지 않나 싶습니다.
3은 모르겠습니다만 2에서 이야기하는 획일화된 비현실적인 기준이라는 게 여성의 성적 매력에만 존재하는 건 아니죠. 각자에겐 각자의 이야기가 있는 거고, 각자의 사정이 있는데 그런 맥락 싹 무시하고 각자의 관점에서 사회 전체에 그 기준을 강요해버리면 못 할 거 없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성 상품화 비판에 대해 회의적인 부분은
1. 성매매를 비판한다 하여 없어질수 있는 부분이냐?
제일 오래된 직업이 창녀라는 얘기가 있죠. 아무리 억압하고 비판해도 자본없는 노동자가 제일 쉽게 내다팔수있는 상품이 육체이고, 이는 아무리 공중도덕이 좋아지고 사회가 발달한다해도 변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Imf때 퇴직자들이 새벽시장에서 노가다일자리라도 잡기위해서 모여드는것처럼 성매매 시장도 사라질수있는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그걸 권장한다던지 하는건 아니지만, 타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성에대한 접근이 유독 허들이 높... 더 보기
1. 성매매를 비판한다 하여 없어질수 있는 부분이냐?
제일 오래된 직업이 창녀라는 얘기가 있죠. 아무리 억압하고 비판해도 자본없는 노동자가 제일 쉽게 내다팔수있는 상품이 육체이고, 이는 아무리 공중도덕이 좋아지고 사회가 발달한다해도 변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Imf때 퇴직자들이 새벽시장에서 노가다일자리라도 잡기위해서 모여드는것처럼 성매매 시장도 사라질수있는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그걸 권장한다던지 하는건 아니지만, 타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성에대한 접근이 유독 허들이 높... 더 보기
제가 성 상품화 비판에 대해 회의적인 부분은
1. 성매매를 비판한다 하여 없어질수 있는 부분이냐?
제일 오래된 직업이 창녀라는 얘기가 있죠. 아무리 억압하고 비판해도 자본없는 노동자가 제일 쉽게 내다팔수있는 상품이 육체이고, 이는 아무리 공중도덕이 좋아지고 사회가 발달한다해도 변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Imf때 퇴직자들이 새벽시장에서 노가다일자리라도 잡기위해서 모여드는것처럼 성매매 시장도 사라질수있는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그걸 권장한다던지 하는건 아니지만, 타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성에대한 접근이 유독 허들이 높은데(성관련 영상매체 등) 그럴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2. 얇은 몸매등의 그릇된 인식을 주입할수 있다고 하였는데, 저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주입되는 여러가지 인식들이 잘못되었다고 볼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사회에서 주입되는 기본적인 관념들은 마른 몸 빼고도 충분히 많습니다. 거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애초에 불가능하고 그것들 중 일부는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있어 여러 역할들을 하고있습니다.(ex:남자라면 군대는 가야지, 노약자석을 비워두는 박카스 광고 등)
미국에서 가끔 나오는 뚱뚱한 여자들의 광고가 사회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도록 억압하는 걸 해제함으로써 얻어지는 이득보다는 현재상태에서의 비만화 사회에서 다이어트를 유도함으로써 얻어지는 이득이 더 클것 같아요.
1. 성매매를 비판한다 하여 없어질수 있는 부분이냐?
제일 오래된 직업이 창녀라는 얘기가 있죠. 아무리 억압하고 비판해도 자본없는 노동자가 제일 쉽게 내다팔수있는 상품이 육체이고, 이는 아무리 공중도덕이 좋아지고 사회가 발달한다해도 변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Imf때 퇴직자들이 새벽시장에서 노가다일자리라도 잡기위해서 모여드는것처럼 성매매 시장도 사라질수있는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그걸 권장한다던지 하는건 아니지만, 타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성에대한 접근이 유독 허들이 높은데(성관련 영상매체 등) 그럴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2. 얇은 몸매등의 그릇된 인식을 주입할수 있다고 하였는데, 저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주입되는 여러가지 인식들이 잘못되었다고 볼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사회에서 주입되는 기본적인 관념들은 마른 몸 빼고도 충분히 많습니다. 거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애초에 불가능하고 그것들 중 일부는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있어 여러 역할들을 하고있습니다.(ex:남자라면 군대는 가야지, 노약자석을 비워두는 박카스 광고 등)
미국에서 가끔 나오는 뚱뚱한 여자들의 광고가 사회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도록 억압하는 걸 해제함으로써 얻어지는 이득보다는 현재상태에서의 비만화 사회에서 다이어트를 유도함으로써 얻어지는 이득이 더 클것 같아요.
포르노와 성매매를 포함한 성 상품화 전반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그런 제가 보기에도 성 상품화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부류들을 보면.... 성 상품화가 가져올 문제의 존재를 구태보수성이나 강경 페미니즘의 발로로만 치부하려 들어서 싫습니다.
성 상품화는 특성상 판타지가 수반되기에 감상자들이 판타지와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성들의 '내 몸이 포르노화될 거라는 공포'가 현실화될 뿐이에요. 문제는 그게 없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그러다보니 여성들의 공포가 현실화된 경우가 정말 많이 발생합니다. 재범오빠... 더 보기
성 상품화는 특성상 판타지가 수반되기에 감상자들이 판타지와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성들의 '내 몸이 포르노화될 거라는 공포'가 현실화될 뿐이에요. 문제는 그게 없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그러다보니 여성들의 공포가 현실화된 경우가 정말 많이 발생합니다. 재범오빠... 더 보기
포르노와 성매매를 포함한 성 상품화 전반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그런 제가 보기에도 성 상품화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부류들을 보면.... 성 상품화가 가져올 문제의 존재를 구태보수성이나 강경 페미니즘의 발로로만 치부하려 들어서 싫습니다.
성 상품화는 특성상 판타지가 수반되기에 감상자들이 판타지와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성들의 '내 몸이 포르노화될 거라는 공포'가 현실화될 뿐이에요. 문제는 그게 없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그러다보니 여성들의 공포가 현실화된 경우가 정말 많이 발생합니다. 재범오빠 찌찌파티 혹은 그 이상의 언행이 면전에서 벌어집니다.
포르노물에서나 여자들이 좋아하는(혹은 그렇게 설정된) 하드코어한 성행위를 성관계 파트너 여성에게 강제한다던가(자세한 사례는 규정상 생략합니다)
성상품화의 극단화로 그 자체로 인격을 침해하는 불법도촬, n번방같은 디지털 성범죄 사례가 나타난다던가
승무원, 간호사에 대한 성적 상품화로 인한 종사자들의 불쾌감이 발생한다던가(블랙핑크 간호사나 승무원룩처럼 법적 레벨로 가는 경우도 있죠)
사회가 성적으로 덜 성숙해서 생기는 과도적 문제로 치부할 수만도 없습니다. 한국보다 성적으로 개방된 서구권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성적 개방에 거부감을 가진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투운동의 시작도 서구권이었고. 그런 사회조차도 이런 판타지와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한 거죠.
이런 문제 사례들을 해결하려는 사회적인 노력이 없다면, 여성들이 성상품화 자체를 성적 착취, 인격 침해로 여기고 거부할 수 있죠. 이런 사례를 빙자해서 검열을 강화하는 건 싫지만, 시민사회에서 '성 상품화를 받아들이면서 현실과 판타지를 구분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도 현실입니다. 반페미니즘 진영에서는 문제 인식 자체를 거부하려 하고. 이 행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성적 검열 강화는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다면, '현실과 판타지를 구분'하려는 사회적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어요.
성 상품화는 특성상 판타지가 수반되기에 감상자들이 판타지와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성들의 '내 몸이 포르노화될 거라는 공포'가 현실화될 뿐이에요. 문제는 그게 없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그러다보니 여성들의 공포가 현실화된 경우가 정말 많이 발생합니다. 재범오빠 찌찌파티 혹은 그 이상의 언행이 면전에서 벌어집니다.
포르노물에서나 여자들이 좋아하는(혹은 그렇게 설정된) 하드코어한 성행위를 성관계 파트너 여성에게 강제한다던가(자세한 사례는 규정상 생략합니다)
성상품화의 극단화로 그 자체로 인격을 침해하는 불법도촬, n번방같은 디지털 성범죄 사례가 나타난다던가
승무원, 간호사에 대한 성적 상품화로 인한 종사자들의 불쾌감이 발생한다던가(블랙핑크 간호사나 승무원룩처럼 법적 레벨로 가는 경우도 있죠)
사회가 성적으로 덜 성숙해서 생기는 과도적 문제로 치부할 수만도 없습니다. 한국보다 성적으로 개방된 서구권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성적 개방에 거부감을 가진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투운동의 시작도 서구권이었고. 그런 사회조차도 이런 판타지와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한 거죠.
이런 문제 사례들을 해결하려는 사회적인 노력이 없다면, 여성들이 성상품화 자체를 성적 착취, 인격 침해로 여기고 거부할 수 있죠. 이런 사례를 빙자해서 검열을 강화하는 건 싫지만, 시민사회에서 '성 상품화를 받아들이면서 현실과 판타지를 구분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도 현실입니다. 반페미니즘 진영에서는 문제 인식 자체를 거부하려 하고. 이 행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성적 검열 강화는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다면, '현실과 판타지를 구분'하려는 사회적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어요.
타인의 상품화에 태클을 거는건 내 마음대로 살겠다가 아니라 내 마음대로 돌아가게 만들겠다죠.
성매매나 유사성매매는 관련 자료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사회문화적으로 여자가 문화를 향유하는데 남자보다 부족한가하면 아닙니다.공연,뮤지컬은 여소비자가 더 많이 향유하고 있고 이들 중심으로 판이 돌아갑니다.
https://www.goo... 더 보기
성매매나 유사성매매는 관련 자료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사회문화적으로 여자가 문화를 향유하는데 남자보다 부족한가하면 아닙니다.공연,뮤지컬은 여소비자가 더 많이 향유하고 있고 이들 중심으로 판이 돌아갑니다.
https://www.goo... 더 보기
타인의 상품화에 태클을 거는건 내 마음대로 살겠다가 아니라 내 마음대로 돌아가게 만들겠다죠.
성매매나 유사성매매는 관련 자료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사회문화적으로 여자가 문화를 향유하는데 남자보다 부족한가하면 아닙니다.공연,뮤지컬은 여소비자가 더 많이 향유하고 있고 이들 중심으로 판이 돌아갑니다.
https://www.google.co.kr/am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2/01/22/YOFJ56IWNFEZ3NJVX3N3OFFNWE/%3foutputType=amp
<-성에 관해 고리타분한 인식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이 공연처럼 그런 걸 깨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이게 나쁜게 아닙니다.즐기는게 자연스러운거죠.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면 항상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로 귀결되더라고요.서로 자유를 찾자고 하면 남자는 생물학적으로 여자보다 우월하며 사회적으로 압력이 있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여성을 압박해선 안되니 논의는 결국 남자는 안 되고 여자만 즐겨야하는 방향으로 가는데 이게 평등한건가요.
베라 광고를 성적 대상화에 소아성애로 몰아간 걸 본 이후로 그쪽 논리는 도저히 납득되는게 없습니다.
성매매나 유사성매매는 관련 자료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사회문화적으로 여자가 문화를 향유하는데 남자보다 부족한가하면 아닙니다.공연,뮤지컬은 여소비자가 더 많이 향유하고 있고 이들 중심으로 판이 돌아갑니다.
https://www.google.co.kr/am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2/01/22/YOFJ56IWNFEZ3NJVX3N3OFFNWE/%3foutputType=amp
<-성에 관해 고리타분한 인식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이 공연처럼 그런 걸 깨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이게 나쁜게 아닙니다.즐기는게 자연스러운거죠.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면 항상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로 귀결되더라고요.서로 자유를 찾자고 하면 남자는 생물학적으로 여자보다 우월하며 사회적으로 압력이 있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여성을 압박해선 안되니 논의는 결국 남자는 안 되고 여자만 즐겨야하는 방향으로 가는데 이게 평등한건가요.
베라 광고를 성적 대상화에 소아성애로 몰아간 걸 본 이후로 그쪽 논리는 도저히 납득되는게 없습니다.
0) 재범오빠 찌찌파티류의 글은 여전히 많을겁니다. 여돌관련보다요. 원래 여돌보다 남돌판이 넓기도 하고 깊기도 깊어서요. BL과 야동이 1:1이 되는 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서두의 성매매와 본문의 성상품화는 갭이 너무 큰데요.
1) 그런 의미에서 저는 기존 남돌이나 팬덤 문화도 일부 성상품화인데 왜 레이싱걸이나 방송의 성적어필은 문제인가 싶습니다. 리얼돌은 다른 이야기고요.
2) 연배가 좀 있으신것 같아요. 저희 세대가 결혼한 최근 10여년은 특정종교 아니고서는 신부가 순결한지 아닌지를 고민하면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받았던것... 더 보기
1) 그런 의미에서 저는 기존 남돌이나 팬덤 문화도 일부 성상품화인데 왜 레이싱걸이나 방송의 성적어필은 문제인가 싶습니다. 리얼돌은 다른 이야기고요.
2) 연배가 좀 있으신것 같아요. 저희 세대가 결혼한 최근 10여년은 특정종교 아니고서는 신부가 순결한지 아닌지를 고민하면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받았던것... 더 보기
0) 재범오빠 찌찌파티류의 글은 여전히 많을겁니다. 여돌관련보다요. 원래 여돌보다 남돌판이 넓기도 하고 깊기도 깊어서요. BL과 야동이 1:1이 되는 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서두의 성매매와 본문의 성상품화는 갭이 너무 큰데요.
1) 그런 의미에서 저는 기존 남돌이나 팬덤 문화도 일부 성상품화인데 왜 레이싱걸이나 방송의 성적어필은 문제인가 싶습니다. 리얼돌은 다른 이야기고요.
2) 연배가 좀 있으신것 같아요. 저희 세대가 결혼한 최근 10여년은 특정종교 아니고서는 신부가 순결한지 아닌지를 고민하면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받았던것 같은데요. 요즘 세상에 성행위 자체가 금기시 되어있다는 내용도 이해는 안가고요. 물론 여성의 신체적인 특징상 리스크가 더 크니 가정교육은 여성이 앞으로도 계속 보수적으로 받을것 같긴 합니다만...
3) 사실 어느정도는 우리는 서로서로를 상품으로서 평가하고 판단하는데 왜 성만 발라서 이야기를 해야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여튼 배경이 달라 간극이 좁혀지진 않겠구나 싶은 느낌이예요.
1) 그런 의미에서 저는 기존 남돌이나 팬덤 문화도 일부 성상품화인데 왜 레이싱걸이나 방송의 성적어필은 문제인가 싶습니다. 리얼돌은 다른 이야기고요.
2) 연배가 좀 있으신것 같아요. 저희 세대가 결혼한 최근 10여년은 특정종교 아니고서는 신부가 순결한지 아닌지를 고민하면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받았던것 같은데요. 요즘 세상에 성행위 자체가 금기시 되어있다는 내용도 이해는 안가고요. 물론 여성의 신체적인 특징상 리스크가 더 크니 가정교육은 여성이 앞으로도 계속 보수적으로 받을것 같긴 합니다만...
3) 사실 어느정도는 우리는 서로서로를 상품으로서 평가하고 판단하는데 왜 성만 발라서 이야기를 해야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여튼 배경이 달라 간극이 좁혀지진 않겠구나 싶은 느낌이예요.
그리고 한 가지 더. 규제와 검열은 다릅니다. 성은 맥락에 따라서 적절성이 극과 극이기에, 원활한 질서를 위해 정부와 무관하게 시민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성적 상품화를 제약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포르노 사이트 워닝 때리는 건 검열이 맞지만, 유튜브에서 자체적으로 포르노 불허하고, 미스코리아가 외모지상주의라는 비판 때문에 인기가 낮아지고,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한 성적 대상화가 금기시되는 건 검열이 아닙니다. 부적절하다는 인식 하에 시민사회가 자정하는 거죠.
이게 검열이면 음주운전에 대한 적대적 인식이나 형사처벌/행정처... 더 보기
이게 검열이면 음주운전에 대한 적대적 인식이나 형사처벌/행정처... 더 보기
그리고 한 가지 더. 규제와 검열은 다릅니다. 성은 맥락에 따라서 적절성이 극과 극이기에, 원활한 질서를 위해 정부와 무관하게 시민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성적 상품화를 제약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포르노 사이트 워닝 때리는 건 검열이 맞지만, 유튜브에서 자체적으로 포르노 불허하고, 미스코리아가 외모지상주의라는 비판 때문에 인기가 낮아지고,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한 성적 대상화가 금기시되는 건 검열이 아닙니다. 부적절하다는 인식 하에 시민사회가 자정하는 거죠.
이게 검열이면 음주운전에 대한 적대적 인식이나 형사처벌/행정처분의 존재도 검열입니다. 음주와 운전은 자연스럽지만 둘이 합쳐지면 위험하다는 판단에서, 음주운전이 금기가 되고 형사처벌/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거죠. 제가 보기에 '일부' 인격을 침해하는 성적 대상화는 음주운전처럼 사회적 금기가 되야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성적 개방론자들이 말하는 '성적 상품화를 통한 사회적 개방'의 전제가 성립합니다.
이게 검열이면 음주운전에 대한 적대적 인식이나 형사처벌/행정처분의 존재도 검열입니다. 음주와 운전은 자연스럽지만 둘이 합쳐지면 위험하다는 판단에서, 음주운전이 금기가 되고 형사처벌/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거죠. 제가 보기에 '일부' 인격을 침해하는 성적 대상화는 음주운전처럼 사회적 금기가 되야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성적 개방론자들이 말하는 '성적 상품화를 통한 사회적 개방'의 전제가 성립합니다.
글쓴 분은 고생하셨겠다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지만,
홍차넷에서조차 이런 댓글들이 달리는 상황에서, 이런 글에 여자 회원들이 진짜 생각들을 다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겁니다. 댓글들에 대해서 다른 의견들과 논의가 이어지지 않는 것은, 그것에 동의하기 때문이 아니라, 여자 회원들이 더 이상 그것에 대해서 반박해봤자 나만 피곤하고 쓸데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겁니다.
홍차넷에서조차 이런 댓글들이 달리는 상황에서, 이런 글에 여자 회원들이 진짜 생각들을 다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겁니다. 댓글들에 대해서 다른 의견들과 논의가 이어지지 않는 것은, 그것에 동의하기 때문이 아니라, 여자 회원들이 더 이상 그것에 대해서 반박해봤자 나만 피곤하고 쓸데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겁니다.
실은 저도 이 주제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해왔지만 ('몸 숭배와 광기' 같은 책을 재밌게 읽고서) 워낙 어려운 주제라서. 그리고 게임과 폭력성 간의 관계도 증명되지 않은 판에, 성적 판타지와 성적 일탈 간의 관계에 관한 데이터를 가져오기는 더 어려울 거고요. 관련해서 각종 텍스트가 있지만 나이든 몸을 일으켜 긁어올 힘이 나오지 않아서 ...
여튼저튼 답이 나오진 않겠지만 그리고 본문과 좀 떨어진 이야기지만, 여자 누드모델 사진회는 성 상품화이고 남자모델 크로키 모임은 예술이고.. 블핑의 스튜어디스복이나 뉴진스는 성 상품화인데, BTS의 경찰복은 괜찮고.. 뭐 이런 류로 흘러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체로 이렇게 흘러가던데 기울어진 운동장을 기반으로 이중잣대를 적용하는건 아무리해도 이해가 잘 안되어서요.
대체로 이렇게 흘러가던데 기울어진 운동장을 기반으로 이중잣대를 적용하는건 아무리해도 이해가 잘 안되어서요.
일개 커뮤니티 게시판에 댓글을 다는것조차 여자, 남자 구분해야하나요?
까놓고 이야기해서 대부분 홍차넷 선생님들은 대부분 성인일거고
지금껏 자라오며 형성된 본인만의 가치관은 이미 굳게 고정된 상태일텐데
여기서 무슨글 읽고 댓글 읽고 갑자기 천지개벽하듯이 마인드가 바뀔일이 있을까요?
그냥 본인 의견 이야기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아니면(귀찮으면) 마는거지 여기서조차 회원 성별을 구분지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대부분 홍차넷 선생님들은 대부분 성인일거고
지금껏 자라오며 형성된 본인만의 가치관은 이미 굳게 고정된 상태일텐데
여기서 무슨글 읽고 댓글 읽고 갑자기 천지개벽하듯이 마인드가 바뀔일이 있을까요?
그냥 본인 의견 이야기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아니면(귀찮으면) 마는거지 여기서조차 회원 성별을 구분지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사회가 여타 문제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은 쟁점에 대한 담론이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히 갖고 있지만, 아마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게 유효하진 않을 것 같읍니다. 정말 담담하고 소위 이성적으로 정돈된 제언에 몰입하면 되는 부류들이 있는 반면에, 혹여 등장할 반론이 그야말로 내 의견을 넘어선 나로 동기화되는 무언가를 위협하게 되는 경험과 마주할, 그래서 한마디 던지는 것 조차도 큰 부담감을 안고 내딛어야 할 부류들이 있어요. 그리고 이 담론은 - 몇몇은 부정하시겠지만 - 후자에 포커싱이 맞춰지는 그런 문제가 됩니다... 더 보기
사회가 여타 문제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은 쟁점에 대한 담론이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히 갖고 있지만, 아마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게 유효하진 않을 것 같읍니다. 정말 담담하고 소위 이성적으로 정돈된 제언에 몰입하면 되는 부류들이 있는 반면에, 혹여 등장할 반론이 그야말로 내 의견을 넘어선 나로 동기화되는 무언가를 위협하게 되는 경험과 마주할, 그래서 한마디 던지는 것 조차도 큰 부담감을 안고 내딛어야 할 부류들이 있어요. 그리고 이 담론은 - 몇몇은 부정하시겠지만 - 후자에 포커싱이 맞춰지는 그런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후자의 이야기를 듣기가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죠.
상품화와 관련된 문제가 등장할 때마다, 현대의, 그리고 현 사회의 직업윤리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요즈음은 그나마 인식이 조금 옮겨갔지만 얼마전만 해도 투철한 직업윤리의 양태는 직업적 소명의식을 삶 전반에 투영하고 나아가 삶을 직업과 일치시키는 모습이었어요. 타인이 이를 요구하는 건 문제겠지만 스스로가 이를 실현한다면 덕목이 되는 것처럼. 이는 성 상품 제공자라고 다를 바 없, 아니 더 심대한 덕목의 기대치가 부여되곤 하죠.
성 상품 제공자에 부여되는 직업윤리가 성 상품과 이로 이어지는 서비스의 실현으로 국한되는 지도 의문입니다. 복종과 인격 그 자체에 대한 소비는 성과 관련된 서비스에서 마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되는 듯한 무언가예요. 현 사회에서 그렇지 않는 대면서비스가 어디 있을까, 로 반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최소한 그러한 사안이 공론화될 때 이를 문제로 함께 인지해주는 사람들이 다른 상품에는 많읍니다.
상품화와 관련된 문제가 등장할 때마다, 현대의, 그리고 현 사회의 직업윤리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요즈음은 그나마 인식이 조금 옮겨갔지만 얼마전만 해도 투철한 직업윤리의 양태는 직업적 소명의식을 삶 전반에 투영하고 나아가 삶을 직업과 일치시키는 모습이었어요. 타인이 이를 요구하는 건 문제겠지만 스스로가 이를 실현한다면 덕목이 되는 것처럼. 이는 성 상품 제공자라고 다를 바 없, 아니 더 심대한 덕목의 기대치가 부여되곤 하죠.
성 상품 제공자에 부여되는 직업윤리가 성 상품과 이로 이어지는 서비스의 실현으로 국한되는 지도 의문입니다. 복종과 인격 그 자체에 대한 소비는 성과 관련된 서비스에서 마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되는 듯한 무언가예요. 현 사회에서 그렇지 않는 대면서비스가 어디 있을까, 로 반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최소한 그러한 사안이 공론화될 때 이를 문제로 함께 인지해주는 사람들이 다른 상품에는 많읍니다.
남자들이라고 진짜 생각들을 가감없이 적진 않죠 남자에게도 댓글을 다는 것도 피곤한 일이고
생각이 다르다는 것으로 걸핏하면 가해자가 되기 십상이라
그리고 여자들이라고 다 같은 생각도 아닐 것이고 남자 또한 한 명이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겠죠
이런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피하는 것은 이해해도 홍차넷 정도에서도 이야기하기 힘들면 여성 전용 사이트 외에는 이야기해볼 기회가 거의 없으실 건데요…
생각이 다르다는 것으로 걸핏하면 가해자가 되기 십상이라
그리고 여자들이라고 다 같은 생각도 아닐 것이고 남자 또한 한 명이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겠죠
이런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피하는 것은 이해해도 홍차넷 정도에서도 이야기하기 힘들면 여성 전용 사이트 외에는 이야기해볼 기회가 거의 없으실 건데요…
포르노의 비현실성과는 별개로 여성들의 성적취향이 남자들보다 항상 얌전한건 아닙니다.
구글 빅데이터를 보다가 느낀건 성적 취향 또한 개인의 취향 중 하나일 뿐이고 생각보다 더 다양합니다.
구글 빅데이터를 보다가 느낀건 성적 취향 또한 개인의 취향 중 하나일 뿐이고 생각보다 더 다양합니다.
왜 성상품화 이야기를 하면 여자들이 BTS 경찰복은 졸은데 뉴진스는 성상품화야라며 내로남불한다며 비판하는 거 하나로 귀결이 될까요? (질문 아닙니다)
그 수많은 성상품화에 대한 담론들과, 논의들과, 다양한 층위의 다양한 사람들과, 노력들은 다 어디가고 저것만 남을까요?
심지어 공연문화계에서 하는 그 다양한 시도들과 맥락들은 다 어디가고 그래 성에 대해 남녀가 같이 둘다 즐기면 되지만 남을까요? (이것도 질문 아닙니다)
대체 제가 왜 이걸 또 쓰고 앉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수많은 성상품화에 대한 담론들과, 논의들과, 다양한 층위의 다양한 사람들과, 노력들은 다 어디가고 저것만 남을까요?
심지어 공연문화계에서 하는 그 다양한 시도들과 맥락들은 다 어디가고 그래 성에 대해 남녀가 같이 둘다 즐기면 되지만 남을까요? (이것도 질문 아닙니다)
대체 제가 왜 이걸 또 쓰고 앉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범오빠 찌찌파티나 로리는 범죄 쇼타는 취향 같은 이야기는 이중잣대에 대한걸 비꼬는 밈이죠.
이런 문제는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둘 다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성 상품화 문제 제기에 주로 남성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남자의 성상품화는 문제제기 되지 않는데,
유독 여자쪽만 계속 문제제기가 되니까 반발하느거구요.(막을거면 둘 다 막던가 왜 한쪽만 막느냐 이거죠. 이것도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이 또한 둘 다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쪽만 막는걸 옹호하는 측에서는 근거로
주로 여성은 사회적 약자, 남성은 강자로... 더 보기
이런 문제는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둘 다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성 상품화 문제 제기에 주로 남성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남자의 성상품화는 문제제기 되지 않는데,
유독 여자쪽만 계속 문제제기가 되니까 반발하느거구요.(막을거면 둘 다 막던가 왜 한쪽만 막느냐 이거죠. 이것도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이 또한 둘 다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쪽만 막는걸 옹호하는 측에서는 근거로
주로 여성은 사회적 약자, 남성은 강자로... 더 보기
재범오빠 찌찌파티나 로리는 범죄 쇼타는 취향 같은 이야기는 이중잣대에 대한걸 비꼬는 밈이죠.
이런 문제는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둘 다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성 상품화 문제 제기에 주로 남성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남자의 성상품화는 문제제기 되지 않는데,
유독 여자쪽만 계속 문제제기가 되니까 반발하느거구요.(막을거면 둘 다 막던가 왜 한쪽만 막느냐 이거죠. 이것도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이 또한 둘 다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쪽만 막는걸 옹호하는 측에서는 근거로
주로 여성은 사회적 약자, 남성은 강자로 포지셔닝 되는데 글쎄요. 한 20년전 30년전이면 모를까 2022년 대한민국의 사회에서 동의되지 않네요.
일등 상품, 하등 상품 같은건 여자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남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저도 남자중에서는 아직까지 결혼 못한 악성 재고 하등 상품인데, 특등 상품인 잘난 남자들 보면서 특별히 박탈감 느끼고 뭐 그러진 않고 그냥 ㅈ나게 부럽다. 생각하고 그냥저냥 하등 상품으로 취미생활 즐기면서 충분히 만족하면서 잘 삽니다.
이런 문제는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둘 다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성 상품화 문제 제기에 주로 남성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남자의 성상품화는 문제제기 되지 않는데,
유독 여자쪽만 계속 문제제기가 되니까 반발하느거구요.(막을거면 둘 다 막던가 왜 한쪽만 막느냐 이거죠. 이것도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이 또한 둘 다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쪽만 막는걸 옹호하는 측에서는 근거로
주로 여성은 사회적 약자, 남성은 강자로 포지셔닝 되는데 글쎄요. 한 20년전 30년전이면 모를까 2022년 대한민국의 사회에서 동의되지 않네요.
일등 상품, 하등 상품 같은건 여자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남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저도 남자중에서는 아직까지 결혼 못한 악성 재고 하등 상품인데, 특등 상품인 잘난 남자들 보면서 특별히 박탈감 느끼고 뭐 그러진 않고 그냥 ㅈ나게 부럽다. 생각하고 그냥저냥 하등 상품으로 취미생활 즐기면서 충분히 만족하면서 잘 삽니다.
자제 하신다더니 ㅎㅎ 질문이 아니시면 아까부터 흐리멍텅하게 적지 마시고 뭐가 문제라고 짚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상호 동의가 안되더라도요.
선생님의 글이 '내가 왜이러는지 몰라.' 라고밖에 저는 이해가지 않습니다.
다른 층위의 내용이라면 1) 성매매는 나쁘다 2) 성상품화는 나쁘다 3) 여성이 공포를 느끼는 사회심리학적인 부분이 있고 이에대한 문화/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라면 그런것들은 동의할 수 있어요. 딱히 논란거리도 안되죠.
하지만 윗 이중잣대부분은 매번 주장되고, 기울어진 운동장이 나오고, 이해가 안가서 적은걸.. 뭐 선생님의 의견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선생님의 글이 '내가 왜이러는지 몰라.' 라고밖에 저는 이해가지 않습니다.
다른 층위의 내용이라면 1) 성매매는 나쁘다 2) 성상품화는 나쁘다 3) 여성이 공포를 느끼는 사회심리학적인 부분이 있고 이에대한 문화/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라면 그런것들은 동의할 수 있어요. 딱히 논란거리도 안되죠.
하지만 윗 이중잣대부분은 매번 주장되고, 기울어진 운동장이 나오고, 이해가 안가서 적은걸.. 뭐 선생님의 의견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일개 커뮤니티에서 게시판에서조차 댓글이 항상 이런 식인데 저라고 더 이상 남자 여자 구분지어서는 안된다며 고고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서요.
네.. 차라리 달질 마시지 이런 의견은 도움이 안 되거든요
내가 여자들을 대표하는양 말한다거나,
좋게 말해 다른 의견이고 너희는 틀려있다는 가르쳐야하는 입장은 나라는 계몽주의적 태도나…
뭐라할 지 다 눈에 보인다는 고고한 태도나…
그냥 남자들 비꼬기만 하고 내용이 없으니 이야기를 꺼낼 필요가 없는..
남자들만 뻔하고 여자들은 안 뻔한게 아니거든요
뻔한 녀남들끼리 의견 나눠볼 수도 있는 것이지
내가 여자들을 대표하는양 말한다거나,
좋게 말해 다른 의견이고 너희는 틀려있다는 가르쳐야하는 입장은 나라는 계몽주의적 태도나…
뭐라할 지 다 눈에 보인다는 고고한 태도나…
그냥 남자들 비꼬기만 하고 내용이 없으니 이야기를 꺼낼 필요가 없는..
남자들만 뻔하고 여자들은 안 뻔한게 아니거든요
뻔한 녀남들끼리 의견 나눠볼 수도 있는 것이지
제가 모든 상품화 사례를 알고 있는것도 아니라 경험적인 측면에서 많이 서술했는데, 이 글의 대전제는 여성이 상품이 되는 겅우가 훨씬 광범위하고 많다 입니다.
둘 다 사례가 ‘존재’하니 동등하다 리고 여기시면 논의 자체가 안될 것 같습니다.
둘 다 사례가 ‘존재’하니 동등하다 리고 여기시면 논의 자체가 안될 것 같습니다.
머 저는 이 문제는 대부분의 사회적 문제가 그렇지만서도, 그냥 대충 느슨한 사회적 합의 아래서 돌아가는 문제지 딱딱 정의하고 누구의 정의가 맞다가 안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문제들 보다도 아주 심하게요.
여기서 우리끼리 손가락에 핏대 세워 봤자 그저 지나가던 사람의 고견1의 집합일 뿐인듯 해요.
그래서 성 상품화가 자유로우면 vs 제한되면 뭔가 사회에 큰 이득이나 손해가 있느냐? 하면...글쎄요?
여기서 우리끼리 손가락에 핏대 세워 봤자 그저 지나가던 사람의 고견1의 집합일 뿐인듯 해요.
그래서 성 상품화가 자유로우면 vs 제한되면 뭔가 사회에 큰 이득이나 손해가 있느냐? 하면...글쎄요?
여자 아이돌 좋아하는 여덕 사례도 사족으로 붙을 뻔 했고, 남성 아이돌이나 배우들 성상품화는 다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기까지 가면 논문감 될까봐 포기했습니다.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여자들은 벗기는걸 ‘덜’ 좋아한다 같습니다. ‘덜’이라고 했어오.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여자들은 벗기는걸 ‘덜’ 좋아한다 같습니다. ‘덜’이라고 했어오.
제가 홍차넷에서 제일 어그로꾼인데요...;;; 아마 다른 남성 회원분들이 훨씬 공감하며 논리적으로 답해주실겁니다.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오히려 분명히 여성이 남성에게 근원적인 공포를 느끼게 하는 어떤 부분이 있는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중잣대에 대한 관대함도 어느정도 있는것 같고요...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오히려 분명히 여성이 남성에게 근원적인 공포를 느끼게 하는 어떤 부분이 있는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중잣대에 대한 관대함도 어느정도 있는것 같고요...
1.
긴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 여성의 성-상품에 인식 형성 과정은 충분히 탐구할 필요가 있는데 사실 잘 이루어지지 않죠. 적어주신 생각들은 제 주변 여성들의 생각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극단적 탈-코르셋을 지향하더라도 최소한 의복을 고르고 머리를 다듬는 데 있어서 미적 관념이 개입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미감은 예술작품이나 미술관에서 온다기 보다는 매체 경험에서 비롯될 겁니다. 한국 대중문화와 함께 한국의 미용 - 코스메틱이나 성형 - 경험, 거기에 더해 언급하신 한국의 윤리전통을 아우르는 서사가 현재는 부재하지... 더 보기
긴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 여성의 성-상품에 인식 형성 과정은 충분히 탐구할 필요가 있는데 사실 잘 이루어지지 않죠. 적어주신 생각들은 제 주변 여성들의 생각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극단적 탈-코르셋을 지향하더라도 최소한 의복을 고르고 머리를 다듬는 데 있어서 미적 관념이 개입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미감은 예술작품이나 미술관에서 온다기 보다는 매체 경험에서 비롯될 겁니다. 한국 대중문화와 함께 한국의 미용 - 코스메틱이나 성형 - 경험, 거기에 더해 언급하신 한국의 윤리전통을 아우르는 서사가 현재는 부재하지... 더 보기
1.
긴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 여성의 성-상품에 인식 형성 과정은 충분히 탐구할 필요가 있는데 사실 잘 이루어지지 않죠. 적어주신 생각들은 제 주변 여성들의 생각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극단적 탈-코르셋을 지향하더라도 최소한 의복을 고르고 머리를 다듬는 데 있어서 미적 관념이 개입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미감은 예술작품이나 미술관에서 온다기 보다는 매체 경험에서 비롯될 겁니다. 한국 대중문화와 함께 한국의 미용 - 코스메틱이나 성형 - 경험, 거기에 더해 언급하신 한국의 윤리전통을 아우르는 서사가 현재는 부재하지요.
이것은 굳이 양적 연구로 이루어질 이유가 없고 최대한 질적 연구여야 합니다. 어쩌면 학술 연구 조차 아닌 게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페미니스트들 중엔 에세이 잘 쓰는 사람이 많으니 기대해 봅니다.
2.
그러나 그 맥락의 탐구에 있어서 단순히 ‘재범 오빠 찌찌 파티’나 ‘BL-알페스’ 소비를 일부의 문화나 웃기는 일로 치부하는 것은 결국 그 전체를 이해하는 데 다다르기 힘듭니다. 여성의 성-상품 경험 전체를 맥락화 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덕질이고 남성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소비하는 것은 권력 전복의 의미에서도 중요합니다.
3.
여성과 남성의 성-상품 소비를 기존 ‘섹시즘’ 맥락에서 보면 새로이 말할 게 없지만, 드랙쇼나 젠더바, 혹은 요즘의 여돌처럼 LGBT+의 맥락이 접합될 때는 다른 인식과 소비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가처분자원이 늘어나고, 여성의 젠더 인식이 달라짐에 따라 그 주머니를 공략하려는 성-상품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게 자본주의니까요.
긴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 여성의 성-상품에 인식 형성 과정은 충분히 탐구할 필요가 있는데 사실 잘 이루어지지 않죠. 적어주신 생각들은 제 주변 여성들의 생각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극단적 탈-코르셋을 지향하더라도 최소한 의복을 고르고 머리를 다듬는 데 있어서 미적 관념이 개입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미감은 예술작품이나 미술관에서 온다기 보다는 매체 경험에서 비롯될 겁니다. 한국 대중문화와 함께 한국의 미용 - 코스메틱이나 성형 - 경험, 거기에 더해 언급하신 한국의 윤리전통을 아우르는 서사가 현재는 부재하지요.
이것은 굳이 양적 연구로 이루어질 이유가 없고 최대한 질적 연구여야 합니다. 어쩌면 학술 연구 조차 아닌 게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페미니스트들 중엔 에세이 잘 쓰는 사람이 많으니 기대해 봅니다.
2.
그러나 그 맥락의 탐구에 있어서 단순히 ‘재범 오빠 찌찌 파티’나 ‘BL-알페스’ 소비를 일부의 문화나 웃기는 일로 치부하는 것은 결국 그 전체를 이해하는 데 다다르기 힘듭니다. 여성의 성-상품 경험 전체를 맥락화 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덕질이고 남성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소비하는 것은 권력 전복의 의미에서도 중요합니다.
3.
여성과 남성의 성-상품 소비를 기존 ‘섹시즘’ 맥락에서 보면 새로이 말할 게 없지만, 드랙쇼나 젠더바, 혹은 요즘의 여돌처럼 LGBT+의 맥락이 접합될 때는 다른 인식과 소비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가처분자원이 늘어나고, 여성의 젠더 인식이 달라짐에 따라 그 주머니를 공략하려는 성-상품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게 자본주의니까요.
셀러브리티 딥페이크 검색하면 당장 구글에 뜨는 성별의 격차가 명확한데 도찐개찐 아니냐시니 할 말이 궁할 밖에요. 이러면 알페스니 뭐니 다 마찬가지 아니냐는 대답이 돌아오려나요? 그럼 글쓴 분은 거기 대고 '여자 연예인으로 살면 나의 딥페이크가 만리타향까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멀리멀리 퍼질 공산이 남성 연예인보다 큰 만큼 멘탈 케어가 쉽지 않을 거 같아요ㅠㅠ'란 대답을 준비해야할까요?
나는 모르겠네요. 글쓴 분도 모르실 거 같습니다. 끄고 주무세요. 금요일 밤이잖아요? 컴퓨터 앞에 앉아 빨간 1짜리 달리지 않을까, 어떻게 답해야하나 노심초사하는 것보다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방법이 참으로 많아요
나는 모르겠네요. 글쓴 분도 모르실 거 같습니다. 끄고 주무세요. 금요일 밤이잖아요? 컴퓨터 앞에 앉아 빨간 1짜리 달리지 않을까, 어떻게 답해야하나 노심초사하는 것보다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방법이 참으로 많아요
사진과 크로키는 형식이 다른 만큼이나 수련하는 목적도 꽤나 달라요. 스튜디오 크로키 클래스와 야외 누드 집단촬영회의 발생과 역사를 비교해봐도 재밌을 것 같군요.
실존인물을 배경으로 한 패러디 소설도 남성 둘이 섹스하는 이야기가 메이저일 거 같진 않아서요.
아무튼 죄송합니다. 셀러브리티 딥페이크 포르노라고 말했어야하는데 저 세글자 빠드려서 괜한 오해를 샀네요. 사죄 말씀드립니다.
아무튼 죄송합니다. 셀러브리티 딥페이크 포르노라고 말했어야하는데 저 세글자 빠드려서 괜한 오해를 샀네요. 사죄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본문 이론2에서 설명되는 바와 같은 사회 문화적인 억압이 분명히 어느정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로 말씀하신 것처럼 여성이 남성에게 느끼는 근원적인 공포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신체적 물리력의 차이에서 기인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겠고요. 셋째로 육체적 성차와 비슷한 생물학적 맥락이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번식을 유도하는 기능적인 욕구가 각기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이 육아를 도맡는 것은 사회 문화적인 관습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순수하게 생물학적 기능의 차이에(정자를 쉼없이 수억개 생산하고 쉽게 배출 가능한 남성과 난자의 배란 ... 더 보기
인류의 역사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이 육아를 도맡는 것은 사회 문화적인 관습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순수하게 생물학적 기능의 차이에(정자를 쉼없이 수억개 생산하고 쉽게 배출 가능한 남성과 난자의 배란 ... 더 보기
첫째로 본문 이론2에서 설명되는 바와 같은 사회 문화적인 억압이 분명히 어느정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로 말씀하신 것처럼 여성이 남성에게 느끼는 근원적인 공포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신체적 물리력의 차이에서 기인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겠고요. 셋째로 육체적 성차와 비슷한 생물학적 맥락이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번식을 유도하는 기능적인 욕구가 각기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이 육아를 도맡는 것은 사회 문화적인 관습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순수하게 생물학적 기능의 차이에(정자를 쉼없이 수억개 생산하고 쉽게 배출 가능한 남성과 난자의 배란 과정에서 깊은 고통을 겪는 여성의 차이, 또한 아직까지 남성의 몸으로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의학적인 진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 기인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학설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의 리스크와 책임에서 여성이 보다 더 큰 무게를 짊어진다는 사실에 부정하기는 힘든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본문 2에서 글쓴이께서 설명하시는 바와 같은 사회 문화적인 억압을 아예 배제한다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임신의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생물학적인 여성 개인의 합리적 선택은 성적 신중론, 보수주의에 가까울 여지가 많죠. (가능성이 많다는 뜻) 성적으로 자유로운 미국과 같은 서양 리버럴 국가에서 보다 더 성적 엄숙주의적인 접근을 채택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많아지는 이유도 이와 같은 부분으로 설명될 수 있고요.
물론 이런 생물학적 리스크와 관련된 부분이 말씀하신 이중잣대에 대해서 모두 설명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건조하게 얘기한다면, 여성네티즌들이 성적 보수성을 생물학적으로 합리적인 선호로서 받아들이면서도 리버럴한 규제 타파에 열광하는 이중잣대를 보이는 것처럼 남성 네티즌들 또한 퐁퐁론에 열광하는 설거지스트와 성적 엄숙주의를 규탄하는 리버럴의 입장에서 오락가락하는 이중잣대를 보이고 있으니 또이또이가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듭니다.
참고해서는 이 글이 괜찮았습니다.
https://pgr21.com/freedom/93883?sn1=on&divpage=19&sn=on&keyword=%EC%96%B4%EB%91%A0%EC%9D%98%EA%B7%B8%EB%A6%BC%EC%9E%90
인류의 역사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이 육아를 도맡는 것은 사회 문화적인 관습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순수하게 생물학적 기능의 차이에(정자를 쉼없이 수억개 생산하고 쉽게 배출 가능한 남성과 난자의 배란 과정에서 깊은 고통을 겪는 여성의 차이, 또한 아직까지 남성의 몸으로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의학적인 진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 기인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학설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의 리스크와 책임에서 여성이 보다 더 큰 무게를 짊어진다는 사실에 부정하기는 힘든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본문 2에서 글쓴이께서 설명하시는 바와 같은 사회 문화적인 억압을 아예 배제한다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임신의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생물학적인 여성 개인의 합리적 선택은 성적 신중론, 보수주의에 가까울 여지가 많죠. (가능성이 많다는 뜻) 성적으로 자유로운 미국과 같은 서양 리버럴 국가에서 보다 더 성적 엄숙주의적인 접근을 채택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많아지는 이유도 이와 같은 부분으로 설명될 수 있고요.
물론 이런 생물학적 리스크와 관련된 부분이 말씀하신 이중잣대에 대해서 모두 설명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건조하게 얘기한다면, 여성네티즌들이 성적 보수성을 생물학적으로 합리적인 선호로서 받아들이면서도 리버럴한 규제 타파에 열광하는 이중잣대를 보이는 것처럼 남성 네티즌들 또한 퐁퐁론에 열광하는 설거지스트와 성적 엄숙주의를 규탄하는 리버럴의 입장에서 오락가락하는 이중잣대를 보이고 있으니 또이또이가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듭니다.
참고해서는 이 글이 괜찮았습니다.
https://pgr21.com/freedom/93883?sn1=on&divpage=19&sn=on&keyword=%EC%96%B4%EB%91%A0%EC%9D%98%EA%B7%B8%EB%A6%BC%EC%9E%90
이 와중에 폰허브에 영국을 fxxx했다는 제목으로 리즈 트러스의 영상이 등장하고, 이게 몇몇 유머사이트의 웃긴 게시물을 장식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네요. 보리스 존슨도 비슷한 언저리의 취급을 혹시 받았었을런지. 물론 이만큼의 파급력과 관계한 인물은 아니긴 했겠지만 욕 먹고 퇴진한 건 크게 다르진 않았을테니.
얼굴 잘 알려지고 영상 팔리는 유명 연예인만이 아니라 일반인 갖고도 의뢰 넣는다는 기사를 볼 때면, 그리고 너무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의뢰사이트들을 볼 때면 실수요층이 어찌 되냐와 별개로 모골이 송연해지죠.
이게 대충 셀러브리티 합성물과 딥페이크 포르노에 관련하여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오히려 분명히 여성이 남성에게 근원적인 공포를 느끼게 하는 어떤 부분이 있는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에 대한 답변 정도는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이게 대충 셀러브리티 합성물과 딥페이크 포르노에 관련하여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오히려 분명히 여성이 남성에게 근원적인 공포를 느끼게 하는 어떤 부분이 있는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에 대한 답변 정도는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거기에는 점수 격차가 큰 축구 경기 영상도 fxxxed라고 올라와서요...
합성 영상이라면 분명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말이죠.
아 물론 원래 말씀하시려던 것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근데 예시 자체는 좋아 보이지 않는듯 해서요.
합성 영상이라면 분명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말이죠.
아 물론 원래 말씀하시려던 것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근데 예시 자체는 좋아 보이지 않는듯 해서요.
자신의 아름다움과 강함을 과시하는 dominant한 여성상이 남성의 구애/애정/숭배 등을 받는 이미지 이른바 '걸크러쉬'도 사실은 성 상품화인데 여돌이 이런 컨셉을 들고 나오면 여성 팬층의 거부감이 줄어듭니다. 전복적이라고 열광하는 여성들도 있어요. (저 혼자 주장하는 바가 아닙니다.) 근데 이게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케이스에서 주류를 차지하는 이미지는 아니죠. 반면 팬덤 문화에 한정하든 한정하지 않든 남성 성적 대상화는 머슬맨이 강함을 과시하는 이미지가 주류입니다.
옳다, 그르다를 논하면 물론 둘 다 그릅니다. 그런데 사람... 더 보기
옳다, 그르다를 논하면 물론 둘 다 그릅니다. 그런데 사람... 더 보기
자신의 아름다움과 강함을 과시하는 dominant한 여성상이 남성의 구애/애정/숭배 등을 받는 이미지 이른바 '걸크러쉬'도 사실은 성 상품화인데 여돌이 이런 컨셉을 들고 나오면 여성 팬층의 거부감이 줄어듭니다. 전복적이라고 열광하는 여성들도 있어요. (저 혼자 주장하는 바가 아닙니다.) 근데 이게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케이스에서 주류를 차지하는 이미지는 아니죠. 반면 팬덤 문화에 한정하든 한정하지 않든 남성 성적 대상화는 머슬맨이 강함을 과시하는 이미지가 주류입니다.
옳다, 그르다를 논하면 물론 둘 다 그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누가 자신한테 해로운 행위를 할 때 모든 행위에 똑같이 불쾌감을 느끼는 게 아니잖아요? 누가 먼저 시작했는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를 차치하고서라도 비슷한 성격의 행위인데 한 집단이 더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건 결국 이 두 가지가 동등하지 않게 받아들여진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옳다, 그르다를 논하면 물론 둘 다 그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누가 자신한테 해로운 행위를 할 때 모든 행위에 똑같이 불쾌감을 느끼는 게 아니잖아요? 누가 먼저 시작했는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를 차치하고서라도 비슷한 성격의 행위인데 한 집단이 더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건 결국 이 두 가지가 동등하지 않게 받아들여진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본인이 대상화될 가능성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찌찌파티를 보며 내 찌찌도 저렇게 소비될 것인가라고 생각하는 남성과, AV배우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소비되지 않을 것인가 하는 여성의 생각. 혹은 그러한 대상화되었을때의 태도 차이도 있을테고.
돈 많은 사람은 어쩌다 돈 없어도 돈 없다는 농담 가볍게 하고 그러지만, 진짜 돈 없는 사람은 그러기 쉽지 않지 않나. 맞는 비윤가 이게? 여튼 쿨하게 이야기 진행시키에는 느끼는 거리감이 다르지 않나.
전효성의 오늘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을까에대한 반응들도 생각나고
돈 많은 사람은 어쩌다 돈 없어도 돈 없다는 농담 가볍게 하고 그러지만, 진짜 돈 없는 사람은 그러기 쉽지 않지 않나. 맞는 비윤가 이게? 여튼 쿨하게 이야기 진행시키에는 느끼는 거리감이 다르지 않나.
전효성의 오늘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을까에대한 반응들도 생각나고
이유는 간단한데 웃고 즐길 때는 합성의 어색함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자위할 때는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보이는 게 - 꼴리게 보이는 게 핵심이니까요…
기본적으로 연예인 누드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죠. 옛날의 한국 연예인 유출 영상도 그렇고 최근의 대량 icloud 해킹도 그렇고.
딥페이크는 없지만 애니 캐릭터에 대한 19금 2차 창작이 얼마나 활발한지만 봐도 딥페이크 포르노에 사람들이 그냥 ‘관심 없을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좀 안일해 보이네요.
기본적으로 연예인 누드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죠. 옛날의 한국 연예인 유출 영상도 그렇고 최근의 대량 icloud 해킹도 그렇고.
딥페이크는 없지만 애니 캐릭터에 대한 19금 2차 창작이 얼마나 활발한지만 봐도 딥페이크 포르노에 사람들이 그냥 ‘관심 없을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좀 안일해 보이네요.
성매매 문제는 그래서 저도 포기하고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성매매와 성상품화를 묶어서 같은 범죄화된 카테고리로 성상품화를 비판하는건 쉽게 이해받지 못할것 같습니다. 슈퍼사이즈모델이나 탈코 여성이 tv화면과 문화를 점령한다 해도 고대의 미인상처럼 또다른 모습의 상품화일뿐이고, 상품화라는것 자체를 문제라고 보는것은 애초에 사회에서 경쟁이 있으면 안된다는 급의 이야기같아서 너무 허황하게 들려요.
성상품화의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문화권별로 시대별로 기준은 판이해집니다.
그 말은 그 시대 그 문화권 내에서 통용되는 기준이 정해져있다는... 더 보기
성상품화의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문화권별로 시대별로 기준은 판이해집니다.
그 말은 그 시대 그 문화권 내에서 통용되는 기준이 정해져있다는... 더 보기
성매매 문제는 그래서 저도 포기하고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성매매와 성상품화를 묶어서 같은 범죄화된 카테고리로 성상품화를 비판하는건 쉽게 이해받지 못할것 같습니다. 슈퍼사이즈모델이나 탈코 여성이 tv화면과 문화를 점령한다 해도 고대의 미인상처럼 또다른 모습의 상품화일뿐이고, 상품화라는것 자체를 문제라고 보는것은 애초에 사회에서 경쟁이 있으면 안된다는 급의 이야기같아서 너무 허황하게 들려요.
성상품화의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문화권별로 시대별로 기준은 판이해집니다.
그 말은 그 시대 그 문화권 내에서 통용되는 기준이 정해져있다는 이야기이구요.
현재 성상품화를 논하는 분들은 그러한 기준을 바꾸려고하는거라 당연하게도 반발에 부딪힐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 버스에서 담배피고, 길거리 무단횡단하고, 차선 안지키고 음주운전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러한 시절에서 담배피지마라, 무단횡단하지마라했을때 수많은 꼰대들이 남들도 다 그런다며 반발했지만 결국 시대의 기준이 바뀐것은 그러한 행동 자체가 [범법행위]였기 때문에 처벌을 통한 기준을 변화시킴에 반발이 없었던 터라 변해온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음주운전으로 내가 직장을 잃어야되냐? 뭐 그리 처벌이 강하냐 해도 누가봐도 뚜렷한 피해자+처벌규정이 있었기에 수긍한거죠.
그 외에 기준이 바뀌는건 비판이 아닌 긍정적인 사회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조금이라도 바뀔수 있다고 봐요.
ex 차선 지키면 양심냉장고 증정이라던지, 박카스청년이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는다던지?
내가 교통신호를 정지할때 선을 물고 정차하거나 조금 튀어나왔다고 해서 운전하던 옆차가 너 왜 선 튀어나왔냐거나, 저 멀리있는 보행자가 뭐라한다해서 사회적 문화가 바뀔까요? 오히려 니가 뭔데 따지냐고 반발하지 않을까요?
박카스 청년에 대한 사회적 존중 대신, 꼰대 아저씨가 어디 젊은놈이 노약자석 앉아있냐고 지적을 하면 현재와 같은 문화가 바뀌었을까요?
하지만 성상품화를 비판하는 분들이 하고 있는건 반대측(기존 시대의 기준과 기존문화권 기준에서 사는 사람)을 비난하는게 주요 행동인것 같아요.
일반적인 남성들은 내가 배운대로 살아가는 동안에 익힌 내용대로 살고있을뿐인데 선 튀어나왔다고 욕을 먹으면 그 문화의 변화에 쉽게 수긍하기도 어렵고, 현재 문화권과 시대에선 이게 일반적인 기준이며 그 기준을 억지로 틀거나 변경해야할만한 명확한 사회적 이득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빼빼마르기 위해 토하는 거식증 여성들 정도는 피해자로 사회에서 인식했기에 지나치게 마른 모델은 배제하는 식으로 이루어진것이겠지만
성상품화로 두려움이 있다고 호소하는 여성분들까지 뚜렷한 피해자라고 모두에게 인정받을수 있을까요?
물론 현실에선 서로 불편하고 조심스러우니 정치얘기를 안하는것처럼 가급적 성상품화 관련 얘기나 단어들을 피하는 식으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날것 같긴 합니다. 원하시는 만큼 빠르진 않겠지만요.
성상품화의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문화권별로 시대별로 기준은 판이해집니다.
그 말은 그 시대 그 문화권 내에서 통용되는 기준이 정해져있다는 이야기이구요.
현재 성상품화를 논하는 분들은 그러한 기준을 바꾸려고하는거라 당연하게도 반발에 부딪힐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 버스에서 담배피고, 길거리 무단횡단하고, 차선 안지키고 음주운전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러한 시절에서 담배피지마라, 무단횡단하지마라했을때 수많은 꼰대들이 남들도 다 그런다며 반발했지만 결국 시대의 기준이 바뀐것은 그러한 행동 자체가 [범법행위]였기 때문에 처벌을 통한 기준을 변화시킴에 반발이 없었던 터라 변해온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음주운전으로 내가 직장을 잃어야되냐? 뭐 그리 처벌이 강하냐 해도 누가봐도 뚜렷한 피해자+처벌규정이 있었기에 수긍한거죠.
그 외에 기준이 바뀌는건 비판이 아닌 긍정적인 사회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조금이라도 바뀔수 있다고 봐요.
ex 차선 지키면 양심냉장고 증정이라던지, 박카스청년이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는다던지?
내가 교통신호를 정지할때 선을 물고 정차하거나 조금 튀어나왔다고 해서 운전하던 옆차가 너 왜 선 튀어나왔냐거나, 저 멀리있는 보행자가 뭐라한다해서 사회적 문화가 바뀔까요? 오히려 니가 뭔데 따지냐고 반발하지 않을까요?
박카스 청년에 대한 사회적 존중 대신, 꼰대 아저씨가 어디 젊은놈이 노약자석 앉아있냐고 지적을 하면 현재와 같은 문화가 바뀌었을까요?
하지만 성상품화를 비판하는 분들이 하고 있는건 반대측(기존 시대의 기준과 기존문화권 기준에서 사는 사람)을 비난하는게 주요 행동인것 같아요.
일반적인 남성들은 내가 배운대로 살아가는 동안에 익힌 내용대로 살고있을뿐인데 선 튀어나왔다고 욕을 먹으면 그 문화의 변화에 쉽게 수긍하기도 어렵고, 현재 문화권과 시대에선 이게 일반적인 기준이며 그 기준을 억지로 틀거나 변경해야할만한 명확한 사회적 이득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빼빼마르기 위해 토하는 거식증 여성들 정도는 피해자로 사회에서 인식했기에 지나치게 마른 모델은 배제하는 식으로 이루어진것이겠지만
성상품화로 두려움이 있다고 호소하는 여성분들까지 뚜렷한 피해자라고 모두에게 인정받을수 있을까요?
물론 현실에선 서로 불편하고 조심스러우니 정치얘기를 안하는것처럼 가급적 성상품화 관련 얘기나 단어들을 피하는 식으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날것 같긴 합니다. 원하시는 만큼 빠르진 않겠지만요.
그게 바로 기울어진 운동장 머시기 이론일텐데... 거기에 대해서 학을 떼는 남성 동무들이 많으니 얘기가 진전이 안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지요...
솔까 남자 입장에서는 내 찌찌 상품화 시키고 싶어도 못시키죠... ㅋㅋㅋ
남자가 본인을 성상품화할수 있다는건 이미 존나 천상계라는거고 개인적으로 이런걸 가지고 남자도 피해자다 하는게 진짜 얼탱이없습니다ㅋㅋㅋ
여자가 남자랑 다른거는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어지간해서는 상품화가 가능함.. 그래서 이게 권력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남자들이 불만있는게 이런부분인듯.. 응응이 벼슬이냐 드립 같은거.. -무려 김승옥 소설에도 나오는 표현.. ㅋ - )
그런데 그 반대급부로 본문에서 언급하는 피해 가능성 역시 ... 더 보기
남자가 본인을 성상품화할수 있다는건 이미 존나 천상계라는거고 개인적으로 이런걸 가지고 남자도 피해자다 하는게 진짜 얼탱이없습니다ㅋㅋㅋ
여자가 남자랑 다른거는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어지간해서는 상품화가 가능함.. 그래서 이게 권력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남자들이 불만있는게 이런부분인듯.. 응응이 벼슬이냐 드립 같은거.. -무려 김승옥 소설에도 나오는 표현.. ㅋ - )
그런데 그 반대급부로 본문에서 언급하는 피해 가능성 역시 ... 더 보기
솔까 남자 입장에서는 내 찌찌 상품화 시키고 싶어도 못시키죠... ㅋㅋㅋ
남자가 본인을 성상품화할수 있다는건 이미 존나 천상계라는거고 개인적으로 이런걸 가지고 남자도 피해자다 하는게 진짜 얼탱이없습니다ㅋㅋㅋ
여자가 남자랑 다른거는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어지간해서는 상품화가 가능함.. 그래서 이게 권력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남자들이 불만있는게 이런부분인듯.. 응응이 벼슬이냐 드립 같은거.. -무려 김승옥 소설에도 나오는 표현.. ㅋ - )
그런데 그 반대급부로 본문에서 언급하는 피해 가능성 역시 남자의 경우보다 훨씬 광범위할수밖에 없음..
진짜 이걸 몰라서 <남녀 바꾸어 생각하면> 논리를 펼치는건지.. 않이 그건 바꾸어 생각할 수가 없는 문제라구요.. ㅜㅠ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남초 입장에 기우는 부분은 딱 하나 있습니다..
성상품화는 권력이 될 수 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문제인데 저는 권력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은 살리는게 좋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피해자를 막으려는 여러 조치들은 좋은데 그게 <자발적인 권력자>들을 탄압하는 모양새로 가는건 좀 이상하다.. 정도..
남자가 본인을 성상품화할수 있다는건 이미 존나 천상계라는거고 개인적으로 이런걸 가지고 남자도 피해자다 하는게 진짜 얼탱이없습니다ㅋㅋㅋ
여자가 남자랑 다른거는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어지간해서는 상품화가 가능함.. 그래서 이게 권력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남자들이 불만있는게 이런부분인듯.. 응응이 벼슬이냐 드립 같은거.. -무려 김승옥 소설에도 나오는 표현.. ㅋ - )
그런데 그 반대급부로 본문에서 언급하는 피해 가능성 역시 남자의 경우보다 훨씬 광범위할수밖에 없음..
진짜 이걸 몰라서 <남녀 바꾸어 생각하면> 논리를 펼치는건지.. 않이 그건 바꾸어 생각할 수가 없는 문제라구요.. ㅜㅠ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남초 입장에 기우는 부분은 딱 하나 있습니다..
성상품화는 권력이 될 수 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문제인데 저는 권력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은 살리는게 좋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피해자를 막으려는 여러 조치들은 좋은데 그게 <자발적인 권력자>들을 탄압하는 모양새로 가는건 좀 이상하다.. 정도..
걸그룹이 성상품화라면 우산들고 얼굴오픈하는 강동원도 성상품화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서로 하나도 안아픈 지점같은건 없고
불쾌하고 괴롭지만 무시해야 하는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에어컨을 끄고 싶고 누군가는 내가벗을수없으니 네가입어라 라고 하게되고
누군가는 히터를 끄고 싶고 누군가는 내가더껴입을수없으니 네가벗어라 라고 하게되고
결국 누군가는 덥고 누군가는 춥지만 그냥저냥 한 어느지점의 온도가 되겠죠
그건 또 날씨에 따라 본인들의 컨디션에 따라 다를거구요
수천년동안 남자가 직상상사고 여자가 말단직원이라 남자가 원... 더 보기
그냥 서로 하나도 안아픈 지점같은건 없고
불쾌하고 괴롭지만 무시해야 하는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에어컨을 끄고 싶고 누군가는 내가벗을수없으니 네가입어라 라고 하게되고
누군가는 히터를 끄고 싶고 누군가는 내가더껴입을수없으니 네가벗어라 라고 하게되고
결국 누군가는 덥고 누군가는 춥지만 그냥저냥 한 어느지점의 온도가 되겠죠
그건 또 날씨에 따라 본인들의 컨디션에 따라 다를거구요
수천년동안 남자가 직상상사고 여자가 말단직원이라 남자가 원... 더 보기
걸그룹이 성상품화라면 우산들고 얼굴오픈하는 강동원도 성상품화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서로 하나도 안아픈 지점같은건 없고
불쾌하고 괴롭지만 무시해야 하는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에어컨을 끄고 싶고 누군가는 내가벗을수없으니 네가입어라 라고 하게되고
누군가는 히터를 끄고 싶고 누군가는 내가더껴입을수없으니 네가벗어라 라고 하게되고
결국 누군가는 덥고 누군가는 춥지만 그냥저냥 한 어느지점의 온도가 되겠죠
그건 또 날씨에 따라 본인들의 컨디션에 따라 다를거구요
수천년동안 남자가 직상상사고 여자가 말단직원이라 남자가 원하는 온도에 맞춰졌지만
이젠 여자의 직급도 많이 올라왔으니 온도조절이 어느정도 되었고 또 계속 조절해야겠죠
그냥 서로 하나도 안아픈 지점같은건 없고
불쾌하고 괴롭지만 무시해야 하는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에어컨을 끄고 싶고 누군가는 내가벗을수없으니 네가입어라 라고 하게되고
누군가는 히터를 끄고 싶고 누군가는 내가더껴입을수없으니 네가벗어라 라고 하게되고
결국 누군가는 덥고 누군가는 춥지만 그냥저냥 한 어느지점의 온도가 되겠죠
그건 또 날씨에 따라 본인들의 컨디션에 따라 다를거구요
수천년동안 남자가 직상상사고 여자가 말단직원이라 남자가 원하는 온도에 맞춰졌지만
이젠 여자의 직급도 많이 올라왔으니 온도조절이 어느정도 되었고 또 계속 조절해야겠죠
글만 봐서는 성상품화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권력관계가 투사되어 여성에 대한 억압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마음에 안드시는 것 같아보이네요.
시헤남이지만, 윤리적 결함을 지닌 (집단적인) 욕망을 향한 어떠한 비판도 듣기 싫어하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커뮤니티에는 솔직히 좀.. 많다고 느낍니다.
다시읽고 느낀점은 결국 이 사회는 순수한 상품일때가 차라리 가장 명료한 것이라는걸 느끼네요. 결국 창녀도 실제로는 성이 상품이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몰락을 상징하고 지위를 드러내고 복종의 함의를 나타내면서 위협적인것이고.. 상품화란 무엇인가를 가격으로 교환할 수 있는 물성을 부여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상품에 많은 상징을 부여함으로서 상품이라는걸 문제화 하니까 늘 쳇바퀴 도는거 같이 느껴지네요. 반대로 성상품화와 창녀의 고리를 끊는건 결국 성상품에도 다른 상징이 부여되어야 되는 문제지 성 상품화를 막자고 해봐야.. 세상 모든게 상품이고 나도 항상 팔려야하는 시대에 성상품화만 다른 무엇인가로 남겨놓을수 없는거같아요
-성적 상품화 이전에 성적 대상화의 문제에서 성별차이가 나타난다고 봅니다. 막말로, 한 여성이 자기가 아는 모든 남자에게 '너 나랑 잘래?'라고 했을 때 그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50%이상일 겁니다. 반대로 남성이 자기가 아는 모든 여자한테 그렇게 말한다 해도 (상상 속 알파메일을 제외하고는) 50%, 사실은 20%미만일 테구요. 느슨한 일부일처제의 관습 안에서조차 성적 대상화 차원에서의 성별격차가 있습니다.
-이제 성적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성적 상품화가 된다는 논리로 가 보면, 일반적인 여성이 성적 상품화가 될 수 있... 더 보기
-이제 성적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성적 상품화가 된다는 논리로 가 보면, 일반적인 여성이 성적 상품화가 될 수 있... 더 보기
-성적 상품화 이전에 성적 대상화의 문제에서 성별차이가 나타난다고 봅니다. 막말로, 한 여성이 자기가 아는 모든 남자에게 '너 나랑 잘래?'라고 했을 때 그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50%이상일 겁니다. 반대로 남성이 자기가 아는 모든 여자한테 그렇게 말한다 해도 (상상 속 알파메일을 제외하고는) 50%, 사실은 20%미만일 테구요. 느슨한 일부일처제의 관습 안에서조차 성적 대상화 차원에서의 성별격차가 있습니다.
-이제 성적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성적 상품화가 된다는 논리로 가 보면, 일반적인 여성이 성적 상품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위 전제에 따라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가 옷 갈아입고, 뭐 이런 것보다 여자가 이상한 옷 입고, 섹스어필 하고 하니까요.
-하지만 대상 =/= 상품은 아닌 것이, 자본주의에서 어떤 상품commodity은 복제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특정인의 성적 대상화된 상품을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재봄오빠 찌찌파티에서 재봄오빠는 하나지만, 그걸 향유할 수 있는 숫자는 여성 전반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성상품화를 논할 때 이런저런 주제가 왔다갔다 하지만 제 눈에는 사실, 1) 내가 상품화될 가능성과 2)내가 성상품을 즐길 가능성 이 다르고, 1, 2의 성별 차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성적 대상화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 혹은 성적 상품화의 대상이 될 확률은 성별 차이가 뚜렷하나, 위에서 적은 것처럼 아이돌, 포르노, BL등과 같은 성상품을 향유하는 데서는 성별차이가 크지 않다(매체별로 이용률 차는 뚜렷하나, 각자의 방식으로 성상품화된 상품을 즐김) 고도 봅니다. 즉 성상품의 공급자와 소비자 측면에서요.
-남성이 소비하는 성상품화에서는 대상화된, 어떤 가상의 연애관계도 있지만 오프라인에서의 성상품화(단적으로 매춘)에서 여성들보다 더 적극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성들은 성상품화를 즐길 때도 유사연애(아이돌) or 가상 포르노(BL) 같은 데 집중하는 면이 있는 듯.
-공급자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남성은 성상품화의 공급자가 될 가능성이 적지만, 반대로 여성들은, 특히 20대의 여성들은 매춘, 스폰과 같은 복제 불가능한 오프라인 성상품화부터 인스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성상품화 될 수 있고 이게 자발적이지 않을 때 피해자성이 생겨난다고도 봅니다. (원치 않게 성적 농담의 대상이 되는 경험 등)
-이제 성적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성적 상품화가 된다는 논리로 가 보면, 일반적인 여성이 성적 상품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위 전제에 따라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가 옷 갈아입고, 뭐 이런 것보다 여자가 이상한 옷 입고, 섹스어필 하고 하니까요.
-하지만 대상 =/= 상품은 아닌 것이, 자본주의에서 어떤 상품commodity은 복제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특정인의 성적 대상화된 상품을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재봄오빠 찌찌파티에서 재봄오빠는 하나지만, 그걸 향유할 수 있는 숫자는 여성 전반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성상품화를 논할 때 이런저런 주제가 왔다갔다 하지만 제 눈에는 사실, 1) 내가 상품화될 가능성과 2)내가 성상품을 즐길 가능성 이 다르고, 1, 2의 성별 차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성적 대상화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 혹은 성적 상품화의 대상이 될 확률은 성별 차이가 뚜렷하나, 위에서 적은 것처럼 아이돌, 포르노, BL등과 같은 성상품을 향유하는 데서는 성별차이가 크지 않다(매체별로 이용률 차는 뚜렷하나, 각자의 방식으로 성상품화된 상품을 즐김) 고도 봅니다. 즉 성상품의 공급자와 소비자 측면에서요.
-남성이 소비하는 성상품화에서는 대상화된, 어떤 가상의 연애관계도 있지만 오프라인에서의 성상품화(단적으로 매춘)에서 여성들보다 더 적극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성들은 성상품화를 즐길 때도 유사연애(아이돌) or 가상 포르노(BL) 같은 데 집중하는 면이 있는 듯.
-공급자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남성은 성상품화의 공급자가 될 가능성이 적지만, 반대로 여성들은, 특히 20대의 여성들은 매춘, 스폰과 같은 복제 불가능한 오프라인 성상품화부터 인스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성상품화 될 수 있고 이게 자발적이지 않을 때 피해자성이 생겨난다고도 봅니다. (원치 않게 성적 농담의 대상이 되는 경험 등)
상품으로서의 인간이 시대정신인데.. 성이 거기서 자유로울 도리가 없겠죠. 이미 상품으로 살아가지 않는 방법이 없잖아요.
오로지 성 상품만이 그 어떤것보다 사실은 특이한 상징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창녀의 공포같은게 그런거고 한편으로는 성 상품 대상이 되지못하는 못생가 키작남, 대머리, 발기부전남 같은게 비슷하다고 봅니다. 성별간 양태가 다르지만 사실 귀결되는 결론은 계급을 드러내기위한 수단중 아주 강력한 수단이 성상품인거죠. 그러니 남성들의 성상품이 비교적 여성들보다 덜해보이는것도 사실 남성의 성상품이란 남성 그 자체였던것도 크... 더 보기
오로지 성 상품만이 그 어떤것보다 사실은 특이한 상징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창녀의 공포같은게 그런거고 한편으로는 성 상품 대상이 되지못하는 못생가 키작남, 대머리, 발기부전남 같은게 비슷하다고 봅니다. 성별간 양태가 다르지만 사실 귀결되는 결론은 계급을 드러내기위한 수단중 아주 강력한 수단이 성상품인거죠. 그러니 남성들의 성상품이 비교적 여성들보다 덜해보이는것도 사실 남성의 성상품이란 남성 그 자체였던것도 크... 더 보기
상품으로서의 인간이 시대정신인데.. 성이 거기서 자유로울 도리가 없겠죠. 이미 상품으로 살아가지 않는 방법이 없잖아요.
오로지 성 상품만이 그 어떤것보다 사실은 특이한 상징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창녀의 공포같은게 그런거고 한편으로는 성 상품 대상이 되지못하는 못생가 키작남, 대머리, 발기부전남 같은게 비슷하다고 봅니다. 성별간 양태가 다르지만 사실 귀결되는 결론은 계급을 드러내기위한 수단중 아주 강력한 수단이 성상품인거죠. 그러니 남성들의 성상품이 비교적 여성들보다 덜해보이는것도 사실 남성의 성상품이란 남성 그 자체였던것도 크고요. 생식기와 외모에 한정된것이 아니라 권력, 지위, 경제력, 체력, 외모, 생식기 같은 총체성으로 다듬어진 상품이죠. 그러니 성상품에대한 남성의 공포도 창녀의 공포보다 옅을 수 있는건 저 중 하나라도 쥐면 상품으로서 팔릴 수 있다는것이고 한편으론 이런 총체성에 대한 요구가 여성이 사회를 통해 만들어내는 억압의 일면이고요. 그래서 성 상품화를 따지다보면 온전히 성 상품에 집중하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결국 상품으로서의 인간으로 살면서 팔 수 있는것이 사라진 존재의 끝에 창녀라는 상징이 있고 그게 여성을 내려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상품가치가 없는 남성은 내려칠 곳이 없으니 더 나은건지.. 폐업세일 상품 매대에 오르는것이 폐기장에서 폐기당하는것보다는 나은게 상품이 된 인간에겐 더 나은게 아닌가 싶고 .. 상품으로 살아가기를 거부하고자 한다면 인간이 파는 상품의 범위를 훨씬 좁고 숭고하게 만드려고 다같이 이념을세워야하는데.. 살다보니 누구든 타인이라는 상품은 훨씬 싸게 막다루고 싶어하더라고요. 남녀도 노소도 없이.
오로지 성 상품만이 그 어떤것보다 사실은 특이한 상징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창녀의 공포같은게 그런거고 한편으로는 성 상품 대상이 되지못하는 못생가 키작남, 대머리, 발기부전남 같은게 비슷하다고 봅니다. 성별간 양태가 다르지만 사실 귀결되는 결론은 계급을 드러내기위한 수단중 아주 강력한 수단이 성상품인거죠. 그러니 남성들의 성상품이 비교적 여성들보다 덜해보이는것도 사실 남성의 성상품이란 남성 그 자체였던것도 크고요. 생식기와 외모에 한정된것이 아니라 권력, 지위, 경제력, 체력, 외모, 생식기 같은 총체성으로 다듬어진 상품이죠. 그러니 성상품에대한 남성의 공포도 창녀의 공포보다 옅을 수 있는건 저 중 하나라도 쥐면 상품으로서 팔릴 수 있다는것이고 한편으론 이런 총체성에 대한 요구가 여성이 사회를 통해 만들어내는 억압의 일면이고요. 그래서 성 상품화를 따지다보면 온전히 성 상품에 집중하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결국 상품으로서의 인간으로 살면서 팔 수 있는것이 사라진 존재의 끝에 창녀라는 상징이 있고 그게 여성을 내려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상품가치가 없는 남성은 내려칠 곳이 없으니 더 나은건지.. 폐업세일 상품 매대에 오르는것이 폐기장에서 폐기당하는것보다는 나은게 상품이 된 인간에겐 더 나은게 아닌가 싶고 .. 상품으로 살아가기를 거부하고자 한다면 인간이 파는 상품의 범위를 훨씬 좁고 숭고하게 만드려고 다같이 이념을세워야하는데.. 살다보니 누구든 타인이라는 상품은 훨씬 싸게 막다루고 싶어하더라고요. 남녀도 노소도 없이.
한국에서 이 논의를 하기에는 아직 전반적인 젠더에 관한 사회적 구조가 공고하지요. 이 논의가 좀더 세련된 논의로 진행되려면 아직은 멀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름 이성적인 의견교환이 가능한 홍차넷임에도 불구하고 이 글 댓글 흐름만 봐도 알 수 있을거 같아요. 굳이 날선 댓글을 제외하고라도,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 들죠.
그래서 꼭 성상품화에서 향유자들이 대다수 남성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대다수 남성들이 성 상품화될 만큼 매력이 없거나 아니면 성적 매력 외에도 다른 방식(직업 등)으로 매력 어필을 해서겠죠.
그리고 이런 식으로 성상품화를 광의로 바라보면, 결혼이나 연애까지도 일종의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여성의 성적 매력 사이의 교환이니까 상향혼 역시 성상품화라고도 볼 수 있죠. 사실 연애나 결혼을 항상 이런 맥락으로 해석하는 걸 좋아하진 않디만 성상품화를 좁게 볼거냐 넓게 볼거냐는 것에 따라서. 그럼 연애에서 꼭 여성의 성과 남성의 자본... 더 보기
그리고 이런 식으로 성상품화를 광의로 바라보면, 결혼이나 연애까지도 일종의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여성의 성적 매력 사이의 교환이니까 상향혼 역시 성상품화라고도 볼 수 있죠. 사실 연애나 결혼을 항상 이런 맥락으로 해석하는 걸 좋아하진 않디만 성상품화를 좁게 볼거냐 넓게 볼거냐는 것에 따라서. 그럼 연애에서 꼭 여성의 성과 남성의 자본... 더 보기
그래서 꼭 성상품화에서 향유자들이 대다수 남성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대다수 남성들이 성 상품화될 만큼 매력이 없거나 아니면 성적 매력 외에도 다른 방식(직업 등)으로 매력 어필을 해서겠죠.
그리고 이런 식으로 성상품화를 광의로 바라보면, 결혼이나 연애까지도 일종의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여성의 성적 매력 사이의 교환이니까 상향혼 역시 성상품화라고도 볼 수 있죠. 사실 연애나 결혼을 항상 이런 맥락으로 해석하는 걸 좋아하진 않디만 성상품화를 좁게 볼거냐 넓게 볼거냐는 것에 따라서. 그럼 연애에서 꼭 여성의 성과 남성의 자본 사이의 교환이 발생하느냐, 반대로 여성도 똑같이 성적 매력을 추구하는 거 아님?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남자들이 많다면 당장 치트키 쓰고 성형수술 해야죠. 사실 저는 모쏠이나 연애경험 부족으로 고통받는 남자애들 보면 그냥 돈천만원으로 얼굴 갈아엎으라는 조언 해 주고 싶어요. 저는 연애시장에서의 여성 남성 사이에 성적 매력을 즐기는 정도가 똑같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성형수술 하는 게 보통인 여성들에서는 붉은 여왕 효과가 작동하는 반면 남성들은 아직까지 그런 남성들이 많지 않으니까 성형수술 하는 게 본인의 성상품화에는 훨씬 이득 아닌가 싶음.
성상품화 자체를 막는 건, 자본주의에서 거래의사가 있는 쌍방이 거래하는 걸 막지 못하는 것처럼 흐르는 물을 거스르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원치 않은 피해자성(예컨대 내 얼굴을 도용해서 포르노에 합성한다거나)에 초점을 맞추는 게 더 맞지 않을까합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성상품화를 광의로 바라보면, 결혼이나 연애까지도 일종의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여성의 성적 매력 사이의 교환이니까 상향혼 역시 성상품화라고도 볼 수 있죠. 사실 연애나 결혼을 항상 이런 맥락으로 해석하는 걸 좋아하진 않디만 성상품화를 좁게 볼거냐 넓게 볼거냐는 것에 따라서. 그럼 연애에서 꼭 여성의 성과 남성의 자본 사이의 교환이 발생하느냐, 반대로 여성도 똑같이 성적 매력을 추구하는 거 아님?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남자들이 많다면 당장 치트키 쓰고 성형수술 해야죠. 사실 저는 모쏠이나 연애경험 부족으로 고통받는 남자애들 보면 그냥 돈천만원으로 얼굴 갈아엎으라는 조언 해 주고 싶어요. 저는 연애시장에서의 여성 남성 사이에 성적 매력을 즐기는 정도가 똑같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성형수술 하는 게 보통인 여성들에서는 붉은 여왕 효과가 작동하는 반면 남성들은 아직까지 그런 남성들이 많지 않으니까 성형수술 하는 게 본인의 성상품화에는 훨씬 이득 아닌가 싶음.
성상품화 자체를 막는 건, 자본주의에서 거래의사가 있는 쌍방이 거래하는 걸 막지 못하는 것처럼 흐르는 물을 거스르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원치 않은 피해자성(예컨대 내 얼굴을 도용해서 포르노에 합성한다거나)에 초점을 맞추는 게 더 맞지 않을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성매매가 불법화되었고 포르노 유포, 미성년간음 같은것들을 막았잖아요. 막는다고 다 막을수는 없지만서도. 이런것들의 목적도 결국 상품으로서의 인간이 더 생산적인 상품으로 살아가게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거같거든요. 성매매자로서의 상품과 하물며 에로배우만 비교해도 사회가 원하는 상품으로서의 생산과 가치가 다르게되니.. 결국 우리가 가격과 상품으로 대하는 것 자체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어디까지가 상품이어야하냐는 경계에대한 공격은 답없이 힘싸움밖에 없다고 봐요. 사실 한국이 선진국 이라 이런말도하지... 성매매가 몰락이 아니라 신분상승을 위한 도구인 사회가 지구에는 아직도 너무많고 우리나라도 몇십년 안된.. 그걸 벗어나려고 온 길이 팔수있는건 다 팔자였으니 그만큼 이걸 팔지마라, 뭐가문제냐 같은 입장차도 클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 왜 여자가 사회적 약자냐, 남자가 더 약자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깨달은 뒤로는 이런 얘기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물론 다짐은 늘 지켜지지 않음)
당위성과 가치관 이전에, 사실과 현상에 대한 인식이 너무 다르더라고요.
당위성과 가치관 이전에, 사실과 현상에 대한 인식이 너무 다르더라고요.
겉돌고 있다 해도, 기본적인 남초 여초의 절망적인 입장차이를 생각하면 현재 이 게시물의 댓글타래들은 거의 기적에 가깝습니다.. ㅋㅋ
양 극단에 있는 분들이 모두 머리에 핏줄 벌겋게 올라와 있으면서도 꾹 눌러 참는게 눈에 보여서 어쩐지 기엽기도 하고.. ㅋㅋ 뭔가 존경스러움.. ㅋㅋㅋㅋ 진심입니다.. 사랑합니다 홍차클러들 흑흑
양 극단에 있는 분들이 모두 머리에 핏줄 벌겋게 올라와 있으면서도 꾹 눌러 참는게 눈에 보여서 어쩐지 기엽기도 하고.. ㅋㅋ 뭔가 존경스러움.. ㅋㅋㅋㅋ 진심입니다.. 사랑합니다 홍차클러들 흑흑
기울어진 운동장은 단지 현재와 완전히 단절된 과거일 뿐이며, 그렇기에 남성이 여성을 성적대상화(=성상품화) 하는 것과 여성이 남성을 성적대상화 하는 것은 동등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선언하기에는 여전히 서로간의 양적인 차이나, 양태의 차이가 선명하다고 여겨지기에, 저는 본문의 논조에 동의합니다. 현실의 성매매 문제에서의 편중된 성비, 성노동자들을 향한 착취나 성녀/창녀 이분법, 불법촬영물 따위는 구태여 말할 필요도 없고.. 서브컬처에 좀 편향된 이야기를 꾸밈없이 말하자면, 남성의 시선에서 여성을 성상품화하는 경우에는 남성의 욕망에 맞... 더 보기
기울어진 운동장은 단지 현재와 완전히 단절된 과거일 뿐이며, 그렇기에 남성이 여성을 성적대상화(=성상품화) 하는 것과 여성이 남성을 성적대상화 하는 것은 동등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선언하기에는 여전히 서로간의 양적인 차이나, 양태의 차이가 선명하다고 여겨지기에, 저는 본문의 논조에 동의합니다. 현실의 성매매 문제에서의 편중된 성비, 성노동자들을 향한 착취나 성녀/창녀 이분법, 불법촬영물 따위는 구태여 말할 필요도 없고.. 서브컬처에 좀 편향된 이야기를 꾸밈없이 말하자면, 남성의 시선에서 여성을 성상품화하는 경우에는 남성의 욕망에 맞추어 조각된 여성을 상대로 남성이 다양한 권력적 우위를 누리며 자연적으로 열등한 여성을 우월한 남성이 정복하는 식의 서사를 욕망하는 것이 제 나름의 대중성과 보편성을 획득했다고나 할까요. 매운 NTR 싫어 하렘 싫어 하는 남성들이 모여도 끽해야 퇴근한 나를 가정에서 반겨주는 조신하고 여자력 높은 연인을 상상하는 게 한계인 거죠.
1. [성상품화]라는 것은 단일한 문제가 아니라, 매우 넓은 스펙트럼 + 다양한 층위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본격적인 성매매를 하는 것부터, 아이돌의 무대 위에서 윙크를 하는 것까지의 사이에는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아이돌 하나만 두고 보더라도, 아이돌이 그냥 윙크를 하냐, 노출이 되는 옷을 입느냐, 어떤 직업을 떠올리게 하는 유니폼을 입느냐, 팬싸인회에서 결혼 이야기를 받아주느냐는 각각 다 다른 스펙트럼의 문제입니다. 그 아이돌이 미성년자이느냐, 자기가 직접 디렉까지 다하는 1... 더 보기
1. [성상품화]라는 것은 단일한 문제가 아니라, 매우 넓은 스펙트럼 + 다양한 층위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본격적인 성매매를 하는 것부터, 아이돌의 무대 위에서 윙크를 하는 것까지의 사이에는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아이돌 하나만 두고 보더라도, 아이돌이 그냥 윙크를 하냐, 노출이 되는 옷을 입느냐, 어떤 직업을 떠올리게 하는 유니폼을 입느냐, 팬싸인회에서 결혼 이야기를 받아주느냐는 각각 다 다른 스펙트럼의 문제입니다. 그 아이돌이 미성년자이느냐, 자기가 직접 디렉까지 다하는 10년차 서른살이느냐라든지 문제도 있을 것이고요. 직접적인 성매매와, 야동의 합법화 여부와, 그 야동에 미성년자가 출연하느냐 여부, 그리고 리얼돌 문제도 각각 다른 문제입니다. 이건 ‘스펙트럼’도 아니고 각각 다른 차원입니다.
2. 그리고, 각각의 논쟁들은 각각 다른 차원의 사회적인 문제들을 [필수적으로] 동반합니다. 예를 들어, 성매매는 [성을 돈으로 매매할수 있는가]라는, 깨끗이 표백된 실험실에서의 이론적인 논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불법적인 성착취와 성범죄들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성상품화는 사회에서 성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필수적으로 동반합니다. 성을 돈으로 구매하는 것을 정당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며 당당한 것으로 만들면, 자연스레 ‘성매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에 대해서, 너와의 성관계, 나아가 너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퍼뜨립니다. 물론 모두가 그러지는 않겠죠. 하지만 사회 일부분에 그렇게 해도 된다는 신호를 확실하게 주는 것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성상품화에서 성매매 문제까지, 본질은 오히려 [현실에서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문제들]입니다.
3. ‘성’ 문제에 있어서, 여성은 여전히 [대상]이 되는 비율이 현저히 높습니다. (성’상품화’가 아니라 하더라도요.)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오랫동안 그랬었는데, 최근 몇년간 다른 의견들이 ‘나왔다고’ 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바뀌었다고 보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저를 포함한 2,30대 젊은 세대조차 불과 몇년전까지 자라오며, 그런 말과, 그러니 여자가 알아서 처신을 잘해야 한다는 사회 문화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렇다고 최근 몇년간 ‘우리 사회가 성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서사와 경험과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적이 있었나요? 페미니즘을 비롯한 의견들과 그와 충돌하는 의견들 사이의 전쟁만 있었죠. 사회에 뿌리깊은 인식은 어디선가는 그대로인 채, 어떤 곳에서 여성들의 의견이 튀어나오고, 갈등이 일어나고일 뿐인 게 현재 사회이죠.
4. 예를 들어볼게요. 여기서는 나는 안 그런데? 지금이 무슨 여자가 약자냐? 하겠죠. 그런데 그냥 몇가지 예시를 들어볼게요. 회식자리에 ‘여자 젊은’ 직원 윗분들 옆에 앉히는 거 여전히 흔합니다. 아예 전화해서 야 젊은 여자 직원 좀 보내라 한 것도 친구에게 들어봤고 불과 1년 안짝 전입니다. 직장내 성추행으로 이어지거나, 회식 자리가 성매매업소로 이어지는 것까지 보태기도 전에, 굉장히 평범한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취준생들이 가고 싶어서 몇십대 일 경쟁률인 회사에서도 벌어지는 일인 건 말할 것도 없고, 소위 그게 중소회사라고 칩시다. 그 중소회사가 대한민국의 대다수인데,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대한민국 사회의 반영이 아닐까요?
5. 여자들이 남성들과 연애를 하고, 관계를 가졌을 때, 남자친구가 야동에서 본 폭력적이고/비정상적인 판타지를 강요해서 여자들이 힘들어하는 것도 매우 흔합니다. 여자들끼리 이야기하면 그런 경험담이 줄줄이 나옵니다. 어 너도? 야 나도! 여담이지만, 저는 ‘서로 싸우지 말고 연애나 해’라는 농담이랍시고 하는 말이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여자들 중 상당수가, 연애 하기 전에는, 당연히 남자들도 자신과 같은 성적 가치관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다가 연애를 하고서 극렬 페미니스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_- 저도, 연애 몇 번 해보면서 남자들이... 진짜 충격적이었고, 그 때부터 화가 나기 시작했거든요. 아무튼, 카르스님말처럼, 성상품화에는 필수적으로 '판타지'가 동반이 되기 마련인데, 한국에서는 현실과 판타지를 분리하는 것에 대한 건전한 기반이 마련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요. (나는 안 그런데? 좋은 남자들은 안 그런데? 그런 남자들 있다고 일반화하지 말라는 말은 사양합니다...밑에 9번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없이 성상품화만 개방하자가 되어버리면, 야동에서 본 거 하는 건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욕구라고 강요하는 걸 더 강화하는 것밖에 안되죠. 근데 성상품화 페미들이 그거 막는다고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의견에는 페미들이 이중잣대라는 의견들만 보이지, 이런 문제들에 대한 논의는 없더라구요. 꼭 무조건 좋은 건데 페미 파시스트들이 비도덕적이라고 욕하고 통제한다는 식이라는 말이 끝. 적어도 이런 부분에 대해 같이 짚으면서 이야기해야 제대로 된 의견이라고 여겨질 것 같네요.
6. 좀더 흔한 말들을 예로 들어보자면, 생리 같은 게 있겠네요. 여자들은 생리를 ‘부끄러워하고’, ‘생리대를 안 보이게 예쁜 주머니에 넣어서 몰래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교육 받습니다. 저도 너무 당연하게 그렇게 생각했어요. 엄마도 선생님도 다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그동안 TV에서는 남자들이 생리대를 성적으로 비유하면서 낄낄거립니다. 그게 ‘성적으로 개방된 진보된’ 방송이었고, 지금은 그런 방송이 없다면서 퇴보했다면서 욕을 하죠. (정작, 당사자인 여자가, 방송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건강하게 생리를 이야기하는 일은 작년에야 비로소 일어났는데도요.) 저는 생리대를 그냥 들고 다니려 합니다만, 10년 넘게 그런 교육과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랐으니 저도 모르게 남자들이 있을 때는 가리게 됩니다.
7. 그리고, 여성이 치마를 입으면 옆자리 사람이 허벅지를 철썩 치면서 여자애가 조신하지 못하게! 하는 사건도 일어난답니다.ㅎㅎㅎ 당했을 때 약간..황당한데 제가 제 치마를 가리게 되더라구요.ㅋㅋ.. 남자가 반바지 입었다고 남자애가 ’조신’하지 못하게! 라며 모르는 사람에게 길거리에서 맞는 일과, 앞에 일 중에 어떤 일이 더 흔할까요? 여자애가 조신하지 못하다고 욕먹지만 남자한테 '조신하지 못하다'라고 욕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요?
8. 여기까지 오면, ‘남자들도 그런 일을 당한다 여자 남자 다 똑같다’, ‘나쁜 일부를 일반화하지 말라’, ‘한 두개 개인적인 경험 가지고 피해망상 시전하지 말라’라는 레파토리가 보통 등장하죠... 성범죄 피해자의 85%가 여성입니다. (참고로 성범죄 ‘피의자’의 비율은 남성이 95%정도라고 하네요). 남성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요. 여성들이 처한 입장과, 남성들이 처한 입장이 다른 건 당연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수동적인 성적 대상화가 될 것을 전제한 말들을 들어오며 자라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은 다르고, 남자 피해자가 ‘존재’한다고 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 건 아니에요. 성상품화에서 당연히 내가 상품화의 대상이 될 것이고, 내가 성매매여성이 아니더라도 성매매 여성처럼 취급당할 것이라는 공포는 현실적이에요. 단적인 예시로, 성추행으로 걸린 정치인들 맨날 ‘가게 여성인 줄 알고 그랬다’고 그러잖아요. 술집 여성인 줄 알고 그랬다고. 성추행하고 스토킹한거 화내면 자꾸 건덕지를 제가 줬대요. 니가 웃어줘서 그렇대요. (실화임. 그런 사건 일어나면, 대한민국에선 결국 다 '박수도 맞부딪혀야 소리 난다'거리면서, 여자가 건덕지를 줬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9. 2022년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동의가 안된다구요? 그럼 저는 뭐 갑자기 1980년으로 워프해서 옆자리 사람한테 치마입었다고 맞았습니까? 제 친구는 북한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 상사 옆에 붙어서 기쁨조 역할을 해야 했습니까? 저는 대한민국에 안 살아서 남자들에게 야동 판타지를 강요 당했을까요? 이게 개인적인 경험이라고요? 이게 진짜 말도 안될 정도로 나쁜 사례였으면 뉴스에 나와야지 여자 친구들끼리 술마시면 나오는 주제가 아니어아죠.
10. 흑인이 ‘백인 새끼들’하는 것과, 백인이 ‘백인 새끼들’하는 것은, 다르게 여겨질 수 밖에 없죠. 여자들도 마찬가지에요. 성적 대상이었던 존재가 전복적으로 주체가 되어서 주체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과, 맨날 하던 성적대상화를 그대로 하는 건 다른 의미일 수 밖에 없어요.
11. 물론, 남성 피해자에 대한 문제도 존재합니다. 사실 성적 대상화의 대상과 주체의 구도가 완전 고착화되어 있다 보니, 오히려 남성 피해자의 피해가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권력자이자 주체인 남성이 피해자가 되는 걸 상상을 못하는 거죠. 실제 성범죄 사건들에서도 그런 2차 가해 등이 발생하고, 방송에서 여성 출연자들이 선을 넘는 것이 문제화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죠. 그리고 남돌판 구린 것도 맞아요. 진짜 트위터보면 개더럽거든요. 남자 아이돌 몸 가지고 어쩌고 저쩌고. 저 솔직히 남돌판도 싫어하고 트위터 덕질판도 싫어함...
12. 그러니까 지금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의 그런 시도가 그런 전복이 여전히 의미가 있는가? 혹은, 전복이 전복으로 받아들여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혹은, 이게 진짜 전복이 맞는가, 또다른 성적 대상화는 아닌가? 라든가, 그런 거 이야기해 볼 수 있죠. 어떤 시도들은 이렇고, 이런 시도들은 저렇고. 하는 거.
13. 그런데요, 보통 이런 논의에서 여기까지 오지를 않아요. 솔직히 그냥 키워드가 맨날 박재범, BTS, 이중잣대, 내로남불, 파시스트, 끝이잖아요. 저 진짜 논의가 이 수준까지 오면 매우 진지하게 같이 이야기나누고 고민해볼 마음이 엄청 열려있거든요? 근데 이 수준까지 오지를 않아요. 정말 남성 피해자 문제를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BTS 경찰복은 괜찮고 블핑 스튜디어스복은 안된다는 거잖아”, “이중잣대에 학을 떼서 그렇다”, “타인의 상품화에 태클 거는 건 내 마음대로 돌아가게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10번까지 오지도 않고,그냥 반박하고 불평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키워드를 쓰고 있을 뿐이잖아요.
14. 별개로 커뮤니티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진짜..나무위키요? 나무위키를 들고 와서 여자들이 이중잣대를 하고 있는게 사실이고, 그게 문제인걸 짚는 거라고 하는 건가요? 그게 핵심이고, 거기에 학을 떼서 그렇다구요? 제가 유치하게 N번방이니 인하대사건이니 하는 나무위키 같은 거 들고 와서, 2차가해에 더러운 말들 가득한 그런 거 들거 와서 이야기해볼까요? 그거 가지고 오면 여자들은 학을 떼도 열번을 떼고 이미 10년전에 학 뗐어요. 그리고, 솔직히 남성 피해자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공격하고 비난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키워들 쓰는 수준인데요, 그래서 이야기를 하고 싶지가 않아요.
15. 아무튼, 그 이중잣대라는거, 그 문제가 인터넷에서 부각된 건 알겠는데, 성상품화 관련된 논의에는 다른 현실적인 문제들이 결부되어 있어요. 당장 회사에서 기쁨조 역할을 못하는 분위기 정착시키는 거. 학생들을 교육할 때 성을 장난으로 여기지 못하게 확실하게 가르치는 거. 솔직히 여자 입장에서 남자들이 맨날 야동에서 본거 하자고 하면서 “우리 같이 즐겁자고 하는 거잖아” 그러는거 개짜증나거든요. 나는 하나도 안 신나고 졸라 아픈데 ‘왜 소리는 안 질러? 안 좋았어?’ 해대면서 그걸 ‘대화’라고 생각하는거 개빡치거든요. 어디선가, 성교육을 할 때 ‘임신이 얼마나 몸을 망치고, 죽을 수도 있는지를 제대로 이야기해준 후에, 감히 성을 ‘장난’으로 여기지 못하도록 알려준 후에 성교육을 시작한다고 하던데, 그런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교육의 부재에서 이어지는 여자의 성에 대해 쉽게 보는 문제들도 있고, 그리고 성상품화가 분명 그 문제와 얽혀있을 수밖에 없는 지점들도 있고, 해결책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요. 카르스님 말처럼, 현실과 판타지를 분리하는 것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 합의 이야기도 필요하고요.
16. 성상품화 이야기만 나오면 이중잣대고 그게 핵심이고 그래서 학을 뗏다는 식으로, 극렬 페미니스트들 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고 하는 게 빡치는 거에요. 여성들에게 물어보면 15번에 관한 이야기가 '성'에 관한 논의에서 핵심이라고 여길걸요.
17. 단적인 예로, 맨날 이야기하는게 ‘마녀사냥’ 때가 훨씬 개방적이고 진보했고 지금은 그 ‘극렬 페미니스트’ 때문에 퇴보했다고 학을 뗐다고 자꾸 그러는데요, 진짜 단적으로, 마녀사냥에서는 남성 패널들끼리 생리대를 성적으로 비유하면서 낄낄댓고, 작년에 식스센스에서는 당사자인 여성 출연자가 아무렇지 않고 당연한 걸 당연하게 생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거기에 여성들의 목소리가 세지고, 여성들이 주로써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의 영향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뭐 마녀사냥 어쩌고 진보 어쩌고를 다 떠나서, 둘을 비교했을 때 전자가 후자보다 진보일 수가 없잖아요. 근데 [극렬 페미들 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 학을 뗐다]고 이야기하는 게 빡치는 거에요. 근데 여자들은 식스센스같은 방송이 나오는 곳에서 살고 싶고, 뭐 마녀사냥 방송이 틀렸다는 아닌데, 마녀사냥을 진보의 성배마냥 받들고 그런 방송밖에 없는 세상 말고, 식스센스같은 방송이 같이 있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 진짜 제대로 된 남성 성폭력 피해자의 현실이라도 들고 와서 진지한 논의라도 하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지, 그냥 극렬 페미 OUT, 이중잣대 OUT, 세상은 평화로웠는데 여자들때문에 이 사단 난거다 하는데 어쩌라구요. 저는 제 생리현상을 제가 부끄러워하면서 숨기면서 그걸 들키면 제가 '성적 대상'이 되는 게 제 잘못이고 제 치부가 되는 세상에서 안 살고 싶거든요.
18. 마지막으로, [양성 성상품화는 문제다]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이게 지금 상황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페미니즘 졸라 문제 많죠. 근데, 적어도 페미니즘에서는 [양성]상품화라고 하지 않아요. 자신을 어느쪽 성으로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고통받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죠. 한 예로, 두 성기를 다 가지고 태어난 사람. 혹은 자신이 남성인데 여성으로 태어났다고 여겨지는, 하지만 성전환 수술은 받지 않을, 그래서 ‘트랜스 젠더’로 퉁칠 수 없는 사람들.
19.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개념’들이 생겨나고, 웹사이트에서는 ‘남자’, ‘여자’에 더해 ‘정의할 수 없음’, ‘이야기하지 않을 것임’ 같은 선택지를 주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세상에서 자신은 애초에 배제되었고, 자신은 설명하 수 없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건 정체성으로 사는 인간에게 큰 고통이고, 하지만 그들은 실제로 존재하고, 그래서 그들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그들에게 언어를 주고 그들을 포용하려 노력하는 거죠. 그것이 현실 사회에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지는 그 다음문제구요.
20. 페미니즘도 이런 소수자을 제대로 포용하지 못하고 ‘여성’에 집착한다든지 그런 문제 많죠. 여기까지 와서 하지만 여전히 이런 문제들이 있잖아? 라고 하면서 지적하면, 분명 논의에 진지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1. 근데 보통 페미들의 이중잣대라든지 뭐 그런거 이야기하면서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양성’ 쓰지 말아달라고 하면, 그게 왜? 혹은 좀 나가면 트렌스젠더도 어쨌든 두 성중에 하나를 택하는 거 아냐? 까지밖에 모르거나 수용하지 않아요. (그저그런님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22. 그러니까, 페미니즘을 비판하지만, 페미니즘이 해온 지점까지 소수자 포용과 이해도 없이 저 옛날 시대에 있으면서, 그냥 페미 OUT 파시스트 OUT 옛날이 좋았어 수준이라는게 싫다는 거에요. 하다못해, 자기가 반대 의견이라고 하더라도, 여기까지 찾아보고, 알아보고, 의견을 이해는 한 다음에 반대하면 차라리 이야기해볼 것 같아요. 근데 그냥 양성 맞잖아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 수준에서 비판하니까, ‘아 어치파 내가 이야기해봤자 계속 그 수준일거니까 쓸데없으니까 입이나 다물자’가 되는 거죠.
23. (노파심에 이야기하자면 제가 수준이라고 이야기한 건 학식의 높고 낮음 같은 게 아닙니다. 그니까, 여기까지 많은 고민과 논의를 통해 [열 걸음] 걸었는데, 열걸음 뒤에 있으면서, 여기까지 한 번 걸어와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만 계속 이야기하다는 거에요.)
2. 그리고, 각각의 논쟁들은 각각 다른 차원의 사회적인 문제들을 [필수적으로] 동반합니다. 예를 들어, 성매매는 [성을 돈으로 매매할수 있는가]라는, 깨끗이 표백된 실험실에서의 이론적인 논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불법적인 성착취와 성범죄들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성상품화는 사회에서 성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필수적으로 동반합니다. 성을 돈으로 구매하는 것을 정당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며 당당한 것으로 만들면, 자연스레 ‘성매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에 대해서, 너와의 성관계, 나아가 너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퍼뜨립니다. 물론 모두가 그러지는 않겠죠. 하지만 사회 일부분에 그렇게 해도 된다는 신호를 확실하게 주는 것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성상품화에서 성매매 문제까지, 본질은 오히려 [현실에서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문제들]입니다.
3. ‘성’ 문제에 있어서, 여성은 여전히 [대상]이 되는 비율이 현저히 높습니다. (성’상품화’가 아니라 하더라도요.)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오랫동안 그랬었는데, 최근 몇년간 다른 의견들이 ‘나왔다고’ 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바뀌었다고 보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저를 포함한 2,30대 젊은 세대조차 불과 몇년전까지 자라오며, 그런 말과, 그러니 여자가 알아서 처신을 잘해야 한다는 사회 문화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렇다고 최근 몇년간 ‘우리 사회가 성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서사와 경험과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적이 있었나요? 페미니즘을 비롯한 의견들과 그와 충돌하는 의견들 사이의 전쟁만 있었죠. 사회에 뿌리깊은 인식은 어디선가는 그대로인 채, 어떤 곳에서 여성들의 의견이 튀어나오고, 갈등이 일어나고일 뿐인 게 현재 사회이죠.
4. 예를 들어볼게요. 여기서는 나는 안 그런데? 지금이 무슨 여자가 약자냐? 하겠죠. 그런데 그냥 몇가지 예시를 들어볼게요. 회식자리에 ‘여자 젊은’ 직원 윗분들 옆에 앉히는 거 여전히 흔합니다. 아예 전화해서 야 젊은 여자 직원 좀 보내라 한 것도 친구에게 들어봤고 불과 1년 안짝 전입니다. 직장내 성추행으로 이어지거나, 회식 자리가 성매매업소로 이어지는 것까지 보태기도 전에, 굉장히 평범한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취준생들이 가고 싶어서 몇십대 일 경쟁률인 회사에서도 벌어지는 일인 건 말할 것도 없고, 소위 그게 중소회사라고 칩시다. 그 중소회사가 대한민국의 대다수인데,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대한민국 사회의 반영이 아닐까요?
5. 여자들이 남성들과 연애를 하고, 관계를 가졌을 때, 남자친구가 야동에서 본 폭력적이고/비정상적인 판타지를 강요해서 여자들이 힘들어하는 것도 매우 흔합니다. 여자들끼리 이야기하면 그런 경험담이 줄줄이 나옵니다. 어 너도? 야 나도! 여담이지만, 저는 ‘서로 싸우지 말고 연애나 해’라는 농담이랍시고 하는 말이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여자들 중 상당수가, 연애 하기 전에는, 당연히 남자들도 자신과 같은 성적 가치관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다가 연애를 하고서 극렬 페미니스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_- 저도, 연애 몇 번 해보면서 남자들이... 진짜 충격적이었고, 그 때부터 화가 나기 시작했거든요. 아무튼, 카르스님말처럼, 성상품화에는 필수적으로 '판타지'가 동반이 되기 마련인데, 한국에서는 현실과 판타지를 분리하는 것에 대한 건전한 기반이 마련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요. (나는 안 그런데? 좋은 남자들은 안 그런데? 그런 남자들 있다고 일반화하지 말라는 말은 사양합니다...밑에 9번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없이 성상품화만 개방하자가 되어버리면, 야동에서 본 거 하는 건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욕구라고 강요하는 걸 더 강화하는 것밖에 안되죠. 근데 성상품화 페미들이 그거 막는다고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의견에는 페미들이 이중잣대라는 의견들만 보이지, 이런 문제들에 대한 논의는 없더라구요. 꼭 무조건 좋은 건데 페미 파시스트들이 비도덕적이라고 욕하고 통제한다는 식이라는 말이 끝. 적어도 이런 부분에 대해 같이 짚으면서 이야기해야 제대로 된 의견이라고 여겨질 것 같네요.
6. 좀더 흔한 말들을 예로 들어보자면, 생리 같은 게 있겠네요. 여자들은 생리를 ‘부끄러워하고’, ‘생리대를 안 보이게 예쁜 주머니에 넣어서 몰래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교육 받습니다. 저도 너무 당연하게 그렇게 생각했어요. 엄마도 선생님도 다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그동안 TV에서는 남자들이 생리대를 성적으로 비유하면서 낄낄거립니다. 그게 ‘성적으로 개방된 진보된’ 방송이었고, 지금은 그런 방송이 없다면서 퇴보했다면서 욕을 하죠. (정작, 당사자인 여자가, 방송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건강하게 생리를 이야기하는 일은 작년에야 비로소 일어났는데도요.) 저는 생리대를 그냥 들고 다니려 합니다만, 10년 넘게 그런 교육과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랐으니 저도 모르게 남자들이 있을 때는 가리게 됩니다.
7. 그리고, 여성이 치마를 입으면 옆자리 사람이 허벅지를 철썩 치면서 여자애가 조신하지 못하게! 하는 사건도 일어난답니다.ㅎㅎㅎ 당했을 때 약간..황당한데 제가 제 치마를 가리게 되더라구요.ㅋㅋ.. 남자가 반바지 입었다고 남자애가 ’조신’하지 못하게! 라며 모르는 사람에게 길거리에서 맞는 일과, 앞에 일 중에 어떤 일이 더 흔할까요? 여자애가 조신하지 못하다고 욕먹지만 남자한테 '조신하지 못하다'라고 욕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요?
8. 여기까지 오면, ‘남자들도 그런 일을 당한다 여자 남자 다 똑같다’, ‘나쁜 일부를 일반화하지 말라’, ‘한 두개 개인적인 경험 가지고 피해망상 시전하지 말라’라는 레파토리가 보통 등장하죠... 성범죄 피해자의 85%가 여성입니다. (참고로 성범죄 ‘피의자’의 비율은 남성이 95%정도라고 하네요). 남성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요. 여성들이 처한 입장과, 남성들이 처한 입장이 다른 건 당연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수동적인 성적 대상화가 될 것을 전제한 말들을 들어오며 자라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은 다르고, 남자 피해자가 ‘존재’한다고 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 건 아니에요. 성상품화에서 당연히 내가 상품화의 대상이 될 것이고, 내가 성매매여성이 아니더라도 성매매 여성처럼 취급당할 것이라는 공포는 현실적이에요. 단적인 예시로, 성추행으로 걸린 정치인들 맨날 ‘가게 여성인 줄 알고 그랬다’고 그러잖아요. 술집 여성인 줄 알고 그랬다고. 성추행하고 스토킹한거 화내면 자꾸 건덕지를 제가 줬대요. 니가 웃어줘서 그렇대요. (실화임. 그런 사건 일어나면, 대한민국에선 결국 다 '박수도 맞부딪혀야 소리 난다'거리면서, 여자가 건덕지를 줬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9. 2022년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동의가 안된다구요? 그럼 저는 뭐 갑자기 1980년으로 워프해서 옆자리 사람한테 치마입었다고 맞았습니까? 제 친구는 북한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 상사 옆에 붙어서 기쁨조 역할을 해야 했습니까? 저는 대한민국에 안 살아서 남자들에게 야동 판타지를 강요 당했을까요? 이게 개인적인 경험이라고요? 이게 진짜 말도 안될 정도로 나쁜 사례였으면 뉴스에 나와야지 여자 친구들끼리 술마시면 나오는 주제가 아니어아죠.
10. 흑인이 ‘백인 새끼들’하는 것과, 백인이 ‘백인 새끼들’하는 것은, 다르게 여겨질 수 밖에 없죠. 여자들도 마찬가지에요. 성적 대상이었던 존재가 전복적으로 주체가 되어서 주체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과, 맨날 하던 성적대상화를 그대로 하는 건 다른 의미일 수 밖에 없어요.
11. 물론, 남성 피해자에 대한 문제도 존재합니다. 사실 성적 대상화의 대상과 주체의 구도가 완전 고착화되어 있다 보니, 오히려 남성 피해자의 피해가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권력자이자 주체인 남성이 피해자가 되는 걸 상상을 못하는 거죠. 실제 성범죄 사건들에서도 그런 2차 가해 등이 발생하고, 방송에서 여성 출연자들이 선을 넘는 것이 문제화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죠. 그리고 남돌판 구린 것도 맞아요. 진짜 트위터보면 개더럽거든요. 남자 아이돌 몸 가지고 어쩌고 저쩌고. 저 솔직히 남돌판도 싫어하고 트위터 덕질판도 싫어함...
12. 그러니까 지금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의 그런 시도가 그런 전복이 여전히 의미가 있는가? 혹은, 전복이 전복으로 받아들여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혹은, 이게 진짜 전복이 맞는가, 또다른 성적 대상화는 아닌가? 라든가, 그런 거 이야기해 볼 수 있죠. 어떤 시도들은 이렇고, 이런 시도들은 저렇고. 하는 거.
13. 그런데요, 보통 이런 논의에서 여기까지 오지를 않아요. 솔직히 그냥 키워드가 맨날 박재범, BTS, 이중잣대, 내로남불, 파시스트, 끝이잖아요. 저 진짜 논의가 이 수준까지 오면 매우 진지하게 같이 이야기나누고 고민해볼 마음이 엄청 열려있거든요? 근데 이 수준까지 오지를 않아요. 정말 남성 피해자 문제를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BTS 경찰복은 괜찮고 블핑 스튜디어스복은 안된다는 거잖아”, “이중잣대에 학을 떼서 그렇다”, “타인의 상품화에 태클 거는 건 내 마음대로 돌아가게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10번까지 오지도 않고,그냥 반박하고 불평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키워드를 쓰고 있을 뿐이잖아요.
14. 별개로 커뮤니티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진짜..나무위키요? 나무위키를 들고 와서 여자들이 이중잣대를 하고 있는게 사실이고, 그게 문제인걸 짚는 거라고 하는 건가요? 그게 핵심이고, 거기에 학을 떼서 그렇다구요? 제가 유치하게 N번방이니 인하대사건이니 하는 나무위키 같은 거 들고 와서, 2차가해에 더러운 말들 가득한 그런 거 들거 와서 이야기해볼까요? 그거 가지고 오면 여자들은 학을 떼도 열번을 떼고 이미 10년전에 학 뗐어요. 그리고, 솔직히 남성 피해자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공격하고 비난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키워들 쓰는 수준인데요, 그래서 이야기를 하고 싶지가 않아요.
15. 아무튼, 그 이중잣대라는거, 그 문제가 인터넷에서 부각된 건 알겠는데, 성상품화 관련된 논의에는 다른 현실적인 문제들이 결부되어 있어요. 당장 회사에서 기쁨조 역할을 못하는 분위기 정착시키는 거. 학생들을 교육할 때 성을 장난으로 여기지 못하게 확실하게 가르치는 거. 솔직히 여자 입장에서 남자들이 맨날 야동에서 본거 하자고 하면서 “우리 같이 즐겁자고 하는 거잖아” 그러는거 개짜증나거든요. 나는 하나도 안 신나고 졸라 아픈데 ‘왜 소리는 안 질러? 안 좋았어?’ 해대면서 그걸 ‘대화’라고 생각하는거 개빡치거든요. 어디선가, 성교육을 할 때 ‘임신이 얼마나 몸을 망치고, 죽을 수도 있는지를 제대로 이야기해준 후에, 감히 성을 ‘장난’으로 여기지 못하도록 알려준 후에 성교육을 시작한다고 하던데, 그런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교육의 부재에서 이어지는 여자의 성에 대해 쉽게 보는 문제들도 있고, 그리고 성상품화가 분명 그 문제와 얽혀있을 수밖에 없는 지점들도 있고, 해결책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요. 카르스님 말처럼, 현실과 판타지를 분리하는 것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 합의 이야기도 필요하고요.
16. 성상품화 이야기만 나오면 이중잣대고 그게 핵심이고 그래서 학을 뗏다는 식으로, 극렬 페미니스트들 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고 하는 게 빡치는 거에요. 여성들에게 물어보면 15번에 관한 이야기가 '성'에 관한 논의에서 핵심이라고 여길걸요.
17. 단적인 예로, 맨날 이야기하는게 ‘마녀사냥’ 때가 훨씬 개방적이고 진보했고 지금은 그 ‘극렬 페미니스트’ 때문에 퇴보했다고 학을 뗐다고 자꾸 그러는데요, 진짜 단적으로, 마녀사냥에서는 남성 패널들끼리 생리대를 성적으로 비유하면서 낄낄댓고, 작년에 식스센스에서는 당사자인 여성 출연자가 아무렇지 않고 당연한 걸 당연하게 생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거기에 여성들의 목소리가 세지고, 여성들이 주로써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의 영향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뭐 마녀사냥 어쩌고 진보 어쩌고를 다 떠나서, 둘을 비교했을 때 전자가 후자보다 진보일 수가 없잖아요. 근데 [극렬 페미들 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 학을 뗐다]고 이야기하는 게 빡치는 거에요. 근데 여자들은 식스센스같은 방송이 나오는 곳에서 살고 싶고, 뭐 마녀사냥 방송이 틀렸다는 아닌데, 마녀사냥을 진보의 성배마냥 받들고 그런 방송밖에 없는 세상 말고, 식스센스같은 방송이 같이 있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 진짜 제대로 된 남성 성폭력 피해자의 현실이라도 들고 와서 진지한 논의라도 하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지, 그냥 극렬 페미 OUT, 이중잣대 OUT, 세상은 평화로웠는데 여자들때문에 이 사단 난거다 하는데 어쩌라구요. 저는 제 생리현상을 제가 부끄러워하면서 숨기면서 그걸 들키면 제가 '성적 대상'이 되는 게 제 잘못이고 제 치부가 되는 세상에서 안 살고 싶거든요.
18. 마지막으로, [양성 성상품화는 문제다]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이게 지금 상황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페미니즘 졸라 문제 많죠. 근데, 적어도 페미니즘에서는 [양성]상품화라고 하지 않아요. 자신을 어느쪽 성으로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고통받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죠. 한 예로, 두 성기를 다 가지고 태어난 사람. 혹은 자신이 남성인데 여성으로 태어났다고 여겨지는, 하지만 성전환 수술은 받지 않을, 그래서 ‘트랜스 젠더’로 퉁칠 수 없는 사람들.
19.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개념’들이 생겨나고, 웹사이트에서는 ‘남자’, ‘여자’에 더해 ‘정의할 수 없음’, ‘이야기하지 않을 것임’ 같은 선택지를 주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세상에서 자신은 애초에 배제되었고, 자신은 설명하 수 없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건 정체성으로 사는 인간에게 큰 고통이고, 하지만 그들은 실제로 존재하고, 그래서 그들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그들에게 언어를 주고 그들을 포용하려 노력하는 거죠. 그것이 현실 사회에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지는 그 다음문제구요.
20. 페미니즘도 이런 소수자을 제대로 포용하지 못하고 ‘여성’에 집착한다든지 그런 문제 많죠. 여기까지 와서 하지만 여전히 이런 문제들이 있잖아? 라고 하면서 지적하면, 분명 논의에 진지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1. 근데 보통 페미들의 이중잣대라든지 뭐 그런거 이야기하면서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양성’ 쓰지 말아달라고 하면, 그게 왜? 혹은 좀 나가면 트렌스젠더도 어쨌든 두 성중에 하나를 택하는 거 아냐? 까지밖에 모르거나 수용하지 않아요. (그저그런님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22. 그러니까, 페미니즘을 비판하지만, 페미니즘이 해온 지점까지 소수자 포용과 이해도 없이 저 옛날 시대에 있으면서, 그냥 페미 OUT 파시스트 OUT 옛날이 좋았어 수준이라는게 싫다는 거에요. 하다못해, 자기가 반대 의견이라고 하더라도, 여기까지 찾아보고, 알아보고, 의견을 이해는 한 다음에 반대하면 차라리 이야기해볼 것 같아요. 근데 그냥 양성 맞잖아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 수준에서 비판하니까, ‘아 어치파 내가 이야기해봤자 계속 그 수준일거니까 쓸데없으니까 입이나 다물자’가 되는 거죠.
23. (노파심에 이야기하자면 제가 수준이라고 이야기한 건 학식의 높고 낮음 같은 게 아닙니다. 그니까, 여기까지 많은 고민과 논의를 통해 [열 걸음] 걸었는데, 열걸음 뒤에 있으면서, 여기까지 한 번 걸어와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만 계속 이야기하다는 거에요.)
곰곰이 생각을 해 보면서 남창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고민해 봤는데..
실은 남창조차도 창녀와 같지 않습니다. 실제로 호스트바들 몇 명 만난 적이 있고 그 중 한 명은 군머 맞후임이라 꽤 오래 봤는데 공통점은 그네들의 직업을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물론 초면의 여성들 상대로는 숨기겠지만.. 남성들만 있는 자리에서는 '챙럼'이라는 게 그렇게 불명예스러운 게 아닙니다. 동네방네 먼저 떠벌리고 다닐 정도까진 아니지만 서로 직업 교환하고 호구조사 파악하고 구면이 된 상태에서 호스트바 하는 걸 숨기기 급급한 경우는 보질 못... 더 보기
실은 남창조차도 창녀와 같지 않습니다. 실제로 호스트바들 몇 명 만난 적이 있고 그 중 한 명은 군머 맞후임이라 꽤 오래 봤는데 공통점은 그네들의 직업을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물론 초면의 여성들 상대로는 숨기겠지만.. 남성들만 있는 자리에서는 '챙럼'이라는 게 그렇게 불명예스러운 게 아닙니다. 동네방네 먼저 떠벌리고 다닐 정도까진 아니지만 서로 직업 교환하고 호구조사 파악하고 구면이 된 상태에서 호스트바 하는 걸 숨기기 급급한 경우는 보질 못... 더 보기
곰곰이 생각을 해 보면서 남창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고민해 봤는데..
실은 남창조차도 창녀와 같지 않습니다. 실제로 호스트바들 몇 명 만난 적이 있고 그 중 한 명은 군머 맞후임이라 꽤 오래 봤는데 공통점은 그네들의 직업을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물론 초면의 여성들 상대로는 숨기겠지만.. 남성들만 있는 자리에서는 '챙럼'이라는 게 그렇게 불명예스러운 게 아닙니다. 동네방네 먼저 떠벌리고 다닐 정도까진 아니지만 서로 직업 교환하고 호구조사 파악하고 구면이 된 상태에서 호스트바 하는 걸 숨기기 급급한 경우는 보질 못했네요. 최소한도 남성들 사이에서 호스트바에 대한 인식은 여성들 사이에서의 매춘부에 대한 인식과 완전히 상이합니다. 사람에 따라 경원감을 느낄 수는 있어도 표면적으로는 같이 놀고 어울리고 적당히 친해지고 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는, 나아가 배짱이 잘 맞으면 비즈니스 관계도 이어나갈 수 있는 그런 정도죠.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성적 호기심이나 인싸에 대한 선망 때문에 '일반인' 쪽에서 더 적극적으로 질문 공세를 펴면서 같이 놀기도 하고요. 프로님 젭라 무용담 좀 들려달라며. 이런 식의 관계맺음은 매춘부가 일반인 여성들 사이에 있을 때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남창과 창녀는 성을 판매한다는 표층적인 유사성만 있을 뿐 실제로 누리는 명망이나 평판이나 사회적 관계망에 있어 완전히 다른 성격을 띠는 직업이라 봅니다. 남성 야구 선수와 여성 소프트볼 선수의 심원한 차이보다도 훨씬 먼 거리에 있달까요.
남성이 매춘부에 준하게 되는 건 차라리 자신보다 물리적/사회적으로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지 자신을 범할 수 있는 동성에게 성적으로 직접적 혹은 은유적으로 위협을 당할 때일 겁니다. 다시 말해 진정한 의미에서 '남창'에 가까운 건 호스트바가 아니라 비누 주워인 거예요. 저는 정말 운 좋게도 성폭력에 제대로 노출된 바가 없습니다만 스스로를 돌이켜 볼 때 남창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위기위식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려 보면 그건 군머에서 하급자들 상대로 성추행을 밥먹듯 범하면서 지위고하를 재확인 하는 걸 군생활의 참재미로 느끼던 선임병(당연한 일이지만 헤테로였고)과 작업을 같이 할 때였습니다. 다행히 별 일 없었습니다만 아마 여성들이 느끼는 '순전한 성적 대상으로 전락해버릴지 모른다는 공포'에 근접한 감정이라면 아마 그런 거였겠죠.
근데 되짚어 보면 이것도 함의가 상당한 게 결국 제가 느낀 위기의식은 내가 '여자 대용'이 될 수 있다는, 소위 '계집'으로 취급될 수 있다는 데에서 나온 거거든요. 다시 말해 남성 역시 성폭력에 노출될 수 있고 그때의 공포감은 여성과 동일하지만 그 동일한 공포를 느끼기 위해서는 성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내 남성성이 거세되고 여성이 된다는 것에 대해 내가 거부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조건 하에서만 '남창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를 체득할 수 있고요. 거기서부터 이미 우리 모두 어떤 구조적 인식, 레비스트로스적인 총체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는 겁니다. 여성은 피식자고 남성은 포식자이며 피식자가 되는 순간 나도 진정한 의미의 '여성', 혹은 작부가 되는 거라는, 편견이라면 편견이고 이데올로기라면 이데올로기고 부권적이라면 부권적인 그런 통념에 다들 노출되어 있다는 거죠. 최소한 저는 그랬음.
여하간 정리하자면 남성들 역시 남창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경험을 안 해본 게 아니라는 겁니다. 본인이 직접 안 당해 봤어도 학창시절이든 군머든 직장생활이든 충분히 '남성들의 사회' 속에서 관찰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다만 대체로는 예외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잊는 거고..
해서 저는 스스로가 피사체/오브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인식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가 훨씬 결정적인 요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부분을 평소에 충분히 고려해 본 사람이라면 Rule-based로 주제에 대해 논평하기 전에 본인의 피해 경험, 본인이 느꼈던 공포감이나 거부감 같은 주관적인 경험과 사례를 먼저 에둘러서라도 언급할 수밖에 없다 봅니다. 본인의 젖꼭지나 남성기나 엉덩이나 허벅지나 전립선이나 기타 등등 섹슈얼리티가 충만한 곳들이 이성에게든 동성에게든 성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조롱과 희롱과 추행과 사냥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굳이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이미 실제로 지금도' 나의 신체를 그렇게 여기고 있으며 그네들의 '망붕'이 내 사회적 위신과 명망을 좌우될 수 있고 그 아무 것도 아닌 버러지들의 상상딸에 의해 내 인격이 나락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경각심이 있다면, 이 주제를 가지고서 보편과 객관을 논하면서 절차와 공정과 규칙을 고민하는 게 불가능해요.
만약 가능하다면, '성적 대상으로 전락하는 위험'을 논함에 있어 Rule-based 접근이 자연스럽다면, 이미 거기에서 '어느 정도 자격이 되는 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Rule-based로 임하기 위해서는 그 Rule이 적용되는 권역과 나를 동일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Rule이 적용되는 이 나라 이 사회 이 공동체에 대해 내가 주권의식과 주인의식과 일체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해요. 그럴 때만이 내가 이 Rule에 의해 피식자가 될 리가 없는 '자격'을 가진 유권자고 주주고 이사진이고 민주시민이기에 언제든지 내 발언권과 투표권과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이 주제에 대해 법률을 제정할 수 있다는 화통한 근자감을 가질 수가 있는 거고요.
다시 말해 '챙럼'으로 전락할 리스크를 느끼지 못해야만 개인적인 피해 경험에 천착하지 않을 수 있고, 그리하여 이 주제를 논하면서 명분과 공정과 규칙과 절차같은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담론을 행정가와 경영진과 율사의 관점에서 주권의식과 참여의식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논할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 이들은 아마 누군가가 '어머 젖꼭지가 저게 뭐야 챙럼인가 봐'라고 모욕한다고 해도 대체로 '뭐야 미친년인가 개패듯 맞고 싶나 부네 ㅆㅂㄴ'하고 분노와 경멸과 멸시로 끝맺음을 할 수가 있죠. 보복하고 싶지만 착한 내가 참는다 이긔. 그 정도 자신감이 있는 거예요. 하지만 똑같은 발언을 들었을 때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평판과 명예가 '근본적'으로 훼손되었으며 그것을 응징할 수단도 충분치 못하다는 데에, 아무 것도 아닌 '망붕'에 의해 내 인간으로서의 품위가 본질적인 차원에 이르기까지 망실되었다는 데에 무력감과 모멸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테고요. 양자가 들은 발언은 같지만 같은 경험이 아닌 겁니다. 흔히들 '맞을 일이 없어서 경중을 모른다'고들 합니다만, 성적 대상화의 관점에서 진짜로 맞을 일이 없는 건 누구일지요. 성적 대상화의 관점에서 겸허한 쪽과 광오한 쪽은 누구일까요.
그래서 읊조릴 밖에요 '등짝을 보자!'
발기찬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성님이 이 수사를 눈앞에서 뱉을 때 초연하면 린정..
* 그리고 아마 이 댓글 자체가 저같이 헤테로 남성 아니면 못 쓸 댓글일 겁니다. 이 자체로 저도 특권을 린정할 밖에..
실은 남창조차도 창녀와 같지 않습니다. 실제로 호스트바들 몇 명 만난 적이 있고 그 중 한 명은 군머 맞후임이라 꽤 오래 봤는데 공통점은 그네들의 직업을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물론 초면의 여성들 상대로는 숨기겠지만.. 남성들만 있는 자리에서는 '챙럼'이라는 게 그렇게 불명예스러운 게 아닙니다. 동네방네 먼저 떠벌리고 다닐 정도까진 아니지만 서로 직업 교환하고 호구조사 파악하고 구면이 된 상태에서 호스트바 하는 걸 숨기기 급급한 경우는 보질 못했네요. 최소한도 남성들 사이에서 호스트바에 대한 인식은 여성들 사이에서의 매춘부에 대한 인식과 완전히 상이합니다. 사람에 따라 경원감을 느낄 수는 있어도 표면적으로는 같이 놀고 어울리고 적당히 친해지고 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는, 나아가 배짱이 잘 맞으면 비즈니스 관계도 이어나갈 수 있는 그런 정도죠.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성적 호기심이나 인싸에 대한 선망 때문에 '일반인' 쪽에서 더 적극적으로 질문 공세를 펴면서 같이 놀기도 하고요. 프로님 젭라 무용담 좀 들려달라며. 이런 식의 관계맺음은 매춘부가 일반인 여성들 사이에 있을 때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남창과 창녀는 성을 판매한다는 표층적인 유사성만 있을 뿐 실제로 누리는 명망이나 평판이나 사회적 관계망에 있어 완전히 다른 성격을 띠는 직업이라 봅니다. 남성 야구 선수와 여성 소프트볼 선수의 심원한 차이보다도 훨씬 먼 거리에 있달까요.
남성이 매춘부에 준하게 되는 건 차라리 자신보다 물리적/사회적으로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지 자신을 범할 수 있는 동성에게 성적으로 직접적 혹은 은유적으로 위협을 당할 때일 겁니다. 다시 말해 진정한 의미에서 '남창'에 가까운 건 호스트바가 아니라 비누 주워인 거예요. 저는 정말 운 좋게도 성폭력에 제대로 노출된 바가 없습니다만 스스로를 돌이켜 볼 때 남창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위기위식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려 보면 그건 군머에서 하급자들 상대로 성추행을 밥먹듯 범하면서 지위고하를 재확인 하는 걸 군생활의 참재미로 느끼던 선임병(당연한 일이지만 헤테로였고)과 작업을 같이 할 때였습니다. 다행히 별 일 없었습니다만 아마 여성들이 느끼는 '순전한 성적 대상으로 전락해버릴지 모른다는 공포'에 근접한 감정이라면 아마 그런 거였겠죠.
근데 되짚어 보면 이것도 함의가 상당한 게 결국 제가 느낀 위기의식은 내가 '여자 대용'이 될 수 있다는, 소위 '계집'으로 취급될 수 있다는 데에서 나온 거거든요. 다시 말해 남성 역시 성폭력에 노출될 수 있고 그때의 공포감은 여성과 동일하지만 그 동일한 공포를 느끼기 위해서는 성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내 남성성이 거세되고 여성이 된다는 것에 대해 내가 거부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조건 하에서만 '남창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를 체득할 수 있고요. 거기서부터 이미 우리 모두 어떤 구조적 인식, 레비스트로스적인 총체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는 겁니다. 여성은 피식자고 남성은 포식자이며 피식자가 되는 순간 나도 진정한 의미의 '여성', 혹은 작부가 되는 거라는, 편견이라면 편견이고 이데올로기라면 이데올로기고 부권적이라면 부권적인 그런 통념에 다들 노출되어 있다는 거죠. 최소한 저는 그랬음.
여하간 정리하자면 남성들 역시 남창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경험을 안 해본 게 아니라는 겁니다. 본인이 직접 안 당해 봤어도 학창시절이든 군머든 직장생활이든 충분히 '남성들의 사회' 속에서 관찰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다만 대체로는 예외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잊는 거고..
해서 저는 스스로가 피사체/오브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인식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가 훨씬 결정적인 요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부분을 평소에 충분히 고려해 본 사람이라면 Rule-based로 주제에 대해 논평하기 전에 본인의 피해 경험, 본인이 느꼈던 공포감이나 거부감 같은 주관적인 경험과 사례를 먼저 에둘러서라도 언급할 수밖에 없다 봅니다. 본인의 젖꼭지나 남성기나 엉덩이나 허벅지나 전립선이나 기타 등등 섹슈얼리티가 충만한 곳들이 이성에게든 동성에게든 성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조롱과 희롱과 추행과 사냥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굳이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이미 실제로 지금도' 나의 신체를 그렇게 여기고 있으며 그네들의 '망붕'이 내 사회적 위신과 명망을 좌우될 수 있고 그 아무 것도 아닌 버러지들의 상상딸에 의해 내 인격이 나락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경각심이 있다면, 이 주제를 가지고서 보편과 객관을 논하면서 절차와 공정과 규칙을 고민하는 게 불가능해요.
만약 가능하다면, '성적 대상으로 전락하는 위험'을 논함에 있어 Rule-based 접근이 자연스럽다면, 이미 거기에서 '어느 정도 자격이 되는 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Rule-based로 임하기 위해서는 그 Rule이 적용되는 권역과 나를 동일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Rule이 적용되는 이 나라 이 사회 이 공동체에 대해 내가 주권의식과 주인의식과 일체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해요. 그럴 때만이 내가 이 Rule에 의해 피식자가 될 리가 없는 '자격'을 가진 유권자고 주주고 이사진이고 민주시민이기에 언제든지 내 발언권과 투표권과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이 주제에 대해 법률을 제정할 수 있다는 화통한 근자감을 가질 수가 있는 거고요.
다시 말해 '챙럼'으로 전락할 리스크를 느끼지 못해야만 개인적인 피해 경험에 천착하지 않을 수 있고, 그리하여 이 주제를 논하면서 명분과 공정과 규칙과 절차같은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담론을 행정가와 경영진과 율사의 관점에서 주권의식과 참여의식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논할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 이들은 아마 누군가가 '어머 젖꼭지가 저게 뭐야 챙럼인가 봐'라고 모욕한다고 해도 대체로 '뭐야 미친년인가 개패듯 맞고 싶나 부네 ㅆㅂㄴ'하고 분노와 경멸과 멸시로 끝맺음을 할 수가 있죠. 보복하고 싶지만 착한 내가 참는다 이긔. 그 정도 자신감이 있는 거예요. 하지만 똑같은 발언을 들었을 때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평판과 명예가 '근본적'으로 훼손되었으며 그것을 응징할 수단도 충분치 못하다는 데에, 아무 것도 아닌 '망붕'에 의해 내 인간으로서의 품위가 본질적인 차원에 이르기까지 망실되었다는 데에 무력감과 모멸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테고요. 양자가 들은 발언은 같지만 같은 경험이 아닌 겁니다. 흔히들 '맞을 일이 없어서 경중을 모른다'고들 합니다만, 성적 대상화의 관점에서 진짜로 맞을 일이 없는 건 누구일지요. 성적 대상화의 관점에서 겸허한 쪽과 광오한 쪽은 누구일까요.
그래서 읊조릴 밖에요 '등짝을 보자!'
발기찬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성님이 이 수사를 눈앞에서 뱉을 때 초연하면 린정..
* 그리고 아마 이 댓글 자체가 저같이 헤테로 남성 아니면 못 쓸 댓글일 겁니다. 이 자체로 저도 특권을 린정할 밖에..
이 글 보고 생각해보니 여성들이 성상품화에 집착하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위에 거소님이 남성은 이미 모든 부분이 토탈패키지적으로 상품화가 되있다고 했는데
학벌, 지위, 직업 모든게 여성들에게 열려있는 시대에 성하나의 집착하는게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는 시각인거 같은것도 같고..
성상품화를 금지해서 얻는 한국여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계가 뭘까도 궁금하고요.
성상품화를 금지시키면 성희소성이 올라가서 여성들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개념일까요?
위에 거소님이 남성은 이미 모든 부분이 토탈패키지적으로 상품화가 되있다고 했는데
학벌, 지위, 직업 모든게 여성들에게 열려있는 시대에 성하나의 집착하는게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는 시각인거 같은것도 같고..
성상품화를 금지해서 얻는 한국여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계가 뭘까도 궁금하고요.
성상품화를 금지시키면 성희소성이 올라가서 여성들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개념일까요?
선생님이 보통의 남성이시라면 이 질문은 의미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는 시점에서 어떤 대답을 해드린다 하신들 이해를 못하실테까요.
제루샤 님//
2번 관련해서 부연 설명입니다. 혹자는 그런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잘 관리하면 되며 본질을 보자고 하지만, 이건 애초에 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니 오히려 성매매 논쟁의 본질이 불법적인 성착취와 성범죄입니다.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인간사의 어느 곳에서도 두 문제가 분리된 적은 없었습니다. 성매매와 마약이 합법화되었다는 사례로 소개되는 네덜란드의 경우도, 동유럽의 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으로 (불법,편법적으로) 팔려오는 검은 현실이 뒤에 있습니다. 야동이 합법화되었다며 옹호자들에게 칭송받는 일본의 경우도, ... 더 보기
2번 관련해서 부연 설명입니다. 혹자는 그런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잘 관리하면 되며 본질을 보자고 하지만, 이건 애초에 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니 오히려 성매매 논쟁의 본질이 불법적인 성착취와 성범죄입니다.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인간사의 어느 곳에서도 두 문제가 분리된 적은 없었습니다. 성매매와 마약이 합법화되었다는 사례로 소개되는 네덜란드의 경우도, 동유럽의 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으로 (불법,편법적으로) 팔려오는 검은 현실이 뒤에 있습니다. 야동이 합법화되었다며 옹호자들에게 칭송받는 일본의 경우도, ... 더 보기
제루샤 님//
2번 관련해서 부연 설명입니다. 혹자는 그런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잘 관리하면 되며 본질을 보자고 하지만, 이건 애초에 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니 오히려 성매매 논쟁의 본질이 불법적인 성착취와 성범죄입니다.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인간사의 어느 곳에서도 두 문제가 분리된 적은 없었습니다. 성매매와 마약이 합법화되었다는 사례로 소개되는 네덜란드의 경우도, 동유럽의 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으로 (불법,편법적으로) 팔려오는 검은 현실이 뒤에 있습니다. 야동이 합법화되었다며 옹호자들에게 칭송받는 일본의 경우도, 그에 얽힌 범죄세력과 불법적인 조직 등등이 여전히 사회적 문제이죠. 성매매 논쟁의 본질은 사회가 어떻게 성매매라는 위험요소를 최소한으로 통제해낼 것인가이고, 그건 네덜란드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불법으로 걷잡을 수 없게 커지는 것보다 합법으로 통제하에 두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사회적으로 빡센 합의를 이루었거나, 인거죠. 제가 야동 OUT! 이런 걸 외친다거나, 제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요, 원래 사회는 다 상품화하는 거다, 성이 상품화되는 것도 자연스럽다하는 것은 오히려 [본질]을 제외하고 보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성상품화가 인간사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것도 맞는데, 그걸 그냥 정당하다라는 논의 수준에만 그치는 것은 그냥 내가 즐기는 성상품화에 대해 뭐라하니까 짜증난다밖에 되지 않아요.
그리고 필수불가결한 존재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다루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요. 알코올과 마약도 인류 역사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는데,그렇다고 마약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니까 걍 내버려두고 되는대로 살자라고 하지 않죠.
2번 관련해서 부연 설명입니다. 혹자는 그런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잘 관리하면 되며 본질을 보자고 하지만, 이건 애초에 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니 오히려 성매매 논쟁의 본질이 불법적인 성착취와 성범죄입니다.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인간사의 어느 곳에서도 두 문제가 분리된 적은 없었습니다. 성매매와 마약이 합법화되었다는 사례로 소개되는 네덜란드의 경우도, 동유럽의 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으로 (불법,편법적으로) 팔려오는 검은 현실이 뒤에 있습니다. 야동이 합법화되었다며 옹호자들에게 칭송받는 일본의 경우도, 그에 얽힌 범죄세력과 불법적인 조직 등등이 여전히 사회적 문제이죠. 성매매 논쟁의 본질은 사회가 어떻게 성매매라는 위험요소를 최소한으로 통제해낼 것인가이고, 그건 네덜란드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불법으로 걷잡을 수 없게 커지는 것보다 합법으로 통제하에 두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사회적으로 빡센 합의를 이루었거나, 인거죠. 제가 야동 OUT! 이런 걸 외친다거나, 제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요, 원래 사회는 다 상품화하는 거다, 성이 상품화되는 것도 자연스럽다하는 것은 오히려 [본질]을 제외하고 보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성상품화가 인간사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것도 맞는데, 그걸 그냥 정당하다라는 논의 수준에만 그치는 것은 그냥 내가 즐기는 성상품화에 대해 뭐라하니까 짜증난다밖에 되지 않아요.
그리고 필수불가결한 존재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다루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요. 알코올과 마약도 인류 역사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는데,그렇다고 마약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니까 걍 내버려두고 되는대로 살자라고 하지 않죠.
다들 그러셔서 왜 눈에 뻔히 다 보인다고 느껴지고, 왜 여자 회원들이 의견을 표명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한 번 밑에 길게 적어봤습니다.
제루샤 님//
그러니까, 여성들에게 '성상품화' 문제는, 내가 내 섹스 장면이 몰카로 업로드 될 수도 있다는 현실적 공포, 내 남자친구가 나에게 판타지를 강요할 수 있다는 현실적 공포, 내가 강제로 성폭력을 당했을 때 내가 '걸레'가 되어 온갖 소리를 다 듣고 살아야 될지도 모른다는 현실적인 공포, 내 직장 동료가 나에게 '꽃'이기를 요구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불쾌함의 이야기로 생각해요.
'인간사에서 모든 것이 상품화되며 성도 상품화되는게 당연하며 성은 왜 상품화 되서는 안되는가'같은 고고한 철학적 논의가 아니고요.
그러니까, 여성들에게 '성상품화' 문제는, 내가 내 섹스 장면이 몰카로 업로드 될 수도 있다는 현실적 공포, 내 남자친구가 나에게 판타지를 강요할 수 있다는 현실적 공포, 내가 강제로 성폭력을 당했을 때 내가 '걸레'가 되어 온갖 소리를 다 듣고 살아야 될지도 모른다는 현실적인 공포, 내 직장 동료가 나에게 '꽃'이기를 요구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불쾌함의 이야기로 생각해요.
'인간사에서 모든 것이 상품화되며 성도 상품화되는게 당연하며 성은 왜 상품화 되서는 안되는가'같은 고고한 철학적 논의가 아니고요.
제가 접한 몇 안 되는 케이스에 기반해서, 편견을 감안하고 말하자면, 공감적 상상력 결핍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유럽의 사우나에서 슈워제네거 같은 남성에게 추행(옷을 안 입고 있었다는 특수성을 빼고 보면 그저 캣콜링 정도인 추행) 당하며 공포를 체험하고 나서도 공감으로 이어지진 않더라고요.
유럽의 사우나에서 슈워제네거 같은 남성에게 추행(옷을 안 입고 있었다는 특수성을 빼고 보면 그저 캣콜링 정도인 추행) 당하며 공포를 체험하고 나서도 공감으로 이어지진 않더라고요.
전 그 정도로 상품화라는 게 천상계만의 전유물인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인스타에 오운완 올리면서 헬스하는 사진 올리는 것도 가슴 성상품화죠.. ㅋㅋㅋ 오늘 화장 망한듯 하면서 예쁜 얼굴 사진 올리는 것도 성상품화. 그런 면에서 최근의 흐름은 도리어 성상품화가 탈젠더화가 되는 경향을 보이는 게 아닌가 합니다.
피해가능성이랑 성상품화가 왜 연결되어야만 하는가는 그래서 처음엔 끄덕이더라도 계속 생각하면 갸우뚱해지는 주장이 아닌가 해요. 성상품화를 일종의 물화, 즉 인간성을 제거한 의미로서의 소외 개념으로 접근해야 연결되는 개념이 아닌가... 그런데 꼭 우리가 말하는 성상품화가 그런 물화로만 다뤄지는 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피해가능성이랑 성상품화가 왜 연결되어야만 하는가는 그래서 처음엔 끄덕이더라도 계속 생각하면 갸우뚱해지는 주장이 아닌가 해요. 성상품화를 일종의 물화, 즉 인간성을 제거한 의미로서의 소외 개념으로 접근해야 연결되는 개념이 아닌가... 그런데 꼭 우리가 말하는 성상품화가 그런 물화로만 다뤄지는 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제루샤 님// 여성 입장에서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쪽으로 여성 의견을 듣기 힘들다보니 추측만 했는데, 이제 보다 확실히 알겠네요.
이쪽으로 여성 의견을 듣기 힘들다보니 추측만 했는데, 이제 보다 확실히 알겠네요.
근데 이런거 얘기할때 공감 안해야하지 않나요? 위에서 이어지는것도 교묘해서 이해가 잘 안가는게 많은데... 이미 금지된 성상품거래나 인식에 대한 공포, 결정권 침해에 대한것들이 왜 자꾸 중심으로 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런것들은 이미 금지되었고 이를테면 차로 사람치지 말고 안전운전하랬는데 사람을 치는 공포가 있다는 얘기같이 들리거듯요. 상존하는 위협과 공포지만 공식적으로 정의해서 막은것들을 주관적시점에서 가져오면 상대도 그런걸 끌고오는게 당연한거고... 소비가 허용된것이 상품인데 이미 막은것까지 가져오면 계속 막는것을 정답으로 고정... 더 보기
근데 이런거 얘기할때 공감 안해야하지 않나요? 위에서 이어지는것도 교묘해서 이해가 잘 안가는게 많은데... 이미 금지된 성상품거래나 인식에 대한 공포, 결정권 침해에 대한것들이 왜 자꾸 중심으로 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런것들은 이미 금지되었고 이를테면 차로 사람치지 말고 안전운전하랬는데 사람을 치는 공포가 있다는 얘기같이 들리거듯요. 상존하는 위협과 공포지만 공식적으로 정의해서 막은것들을 주관적시점에서 가져오면 상대도 그런걸 끌고오는게 당연한거고... 소비가 허용된것이 상품인데 이미 막은것까지 가져오면 계속 막는것을 정답으로 고정한거고요. 공감도 너무 심하게 선택적인게... 여성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압력과 피해, 그로 인해 새겨지는 낙인이나 공포같은건 어디서 공감의 ㄱ자도 본적이없음. 왜냐면 어쨌거나 그 상품들은 거래해도 된다고 했으니까 그런거겠죠. 근데 맨날 거래하면 안된다고 이미 정의하고 침해하면 안된다는 위협을 가져다 환원시키니까... 지금 거래가능한 사고팔수 있는것에 대해 집중해서 말해야 의미가 있지 않나요? 여기서 아무도 성매매 성착취의 정당성이나 리벤지 포르노나 성폭력적 성관계 강요따윌 가능한 사회를 얘기하지 않는데 왜 몰이해와 공감부존재로 항상 끌고가는지... 그러니까 항상 어떤 상품들은 괜찮을 수 있는거죠. 내 욕망과 편안함, 나를 위한 상품들의 매대는 존재해야하니까. 분명 시작은 누드사진(모델을 납치한 적도 없는) 과 아저씨들(아마도 도태된것처럼 상상하게될 혐오스런 모습의) 이었던거같은데 그마저도 이미 이 '상품'들에 드는 혐오감에서 출발하지만.... 내가 줄 수 있는 혐오와 고통은 가리면서 내가 느낄 수 있는것만 말할거라면 그냥 그것만 말하면 되는데 꼭 올려치기 내려치기를 해야하고..
그나마 여성은 상품이라고 인식이라도 하지..비슷한 공포를 상황에 대입하려고 할게 아니라 무엇이 성별에 따른 상품성을갖고, 상품으로 대하는 것 조차 인지하지 않는게 무엇인지도 생각이든 공감이든 해보는걸 보고싶어요. 창놈이 자랑거리 일 수 있다는건 공포가 없는게 아니라 이미 상품으로 대해지고 객체로 대해지고 있는게 당연해서 그런거고 비누를 줍는게 비슷한 공포인 이유는 상품이 아닌데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공포인거죠. 분명하게도 둘다 형사처벌 받을일이라 사실 논할 여지도 없는데...
그나마 여성은 상품이라고 인식이라도 하지..비슷한 공포를 상황에 대입하려고 할게 아니라 무엇이 성별에 따른 상품성을갖고, 상품으로 대하는 것 조차 인지하지 않는게 무엇인지도 생각이든 공감이든 해보는걸 보고싶어요. 창놈이 자랑거리 일 수 있다는건 공포가 없는게 아니라 이미 상품으로 대해지고 객체로 대해지고 있는게 당연해서 그런거고 비누를 줍는게 비슷한 공포인 이유는 상품이 아닌데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공포인거죠. 분명하게도 둘다 형사처벌 받을일이라 사실 논할 여지도 없는데...
너 말하는 꼬라지 보니까 어차피 말도 안 통할 것 같고, 내가 너한테 드는 생각은 그냥 역겨움이야.
이게 딱히 홍차넷이라는 공론장에서 합의된 수위의 공격성이라고 들진 않는데, 여기에 또 공감이 많은 것은 도대체.
솔직히 이렇게 탈퇴해놓고 나중에 사과도 없이 돌아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게 딱히 홍차넷이라는 공론장에서 합의된 수위의 공격성이라고 들진 않는데, 여기에 또 공감이 많은 것은 도대체.
솔직히 이렇게 탈퇴해놓고 나중에 사과도 없이 돌아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근데 생각해보니 연대야말로 감정으로 하는건데 공감적 상상력이 과연 한쪽에만 부족한건가 사실 자기일 근처에나 가야 되더라고요. 비슷하게나마 상상근처라도 하려면. 타인에게 어떠한가치도 평가받지 못한 폐기물이 되어야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타인에게 그저 생식기로만 평가받을지 모른다는 데서 오는 감정... 너무 양극단이라 근처에 갈수가 없어보이기도 하네요. 결국 범위를 따지는건 사실 폐기물도 누드모델도 아닌 사람들의 불쾌함에 달려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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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금지됐더라도 실재할 수 있으며 실체적 공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차치하고요,
제가 윗 댓글에서 언급한 건 그런 범죄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캣콜링 정도의 추행이었다고 한 거고요. 그 정도로도 공포감은 적잖았다고 하는데, 그 정도의 공포감은 충분히 상존하는 감정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단지 제 친구는 그런 게 처음이었어서 공포감이 더 컸을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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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감 대상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가치관, 세계관이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공감할 수 없죠. 그래서 당위적... 더 보기
법적으로 금지됐더라도 실재할 수 있으며 실체적 공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차치하고요,
제가 윗 댓글에서 언급한 건 그런 범죄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캣콜링 정도의 추행이었다고 한 거고요. 그 정도로도 공포감은 적잖았다고 하는데, 그 정도의 공포감은 충분히 상존하는 감정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단지 제 친구는 그런 게 처음이었어서 공포감이 더 컸을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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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감 대상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가치관, 세계관이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공감할 수 없죠. 그래서 당위적...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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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금지됐더라도 실재할 수 있으며 실체적 공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차치하고요,
제가 윗 댓글에서 언급한 건 그런 범죄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캣콜링 정도의 추행이었다고 한 거고요. 그 정도로도 공포감은 적잖았다고 하는데, 그 정도의 공포감은 충분히 상존하는 감정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단지 제 친구는 그런 게 처음이었어서 공포감이 더 컸을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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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감 대상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가치관, 세계관이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공감할 수 없죠. 그래서 당위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고요. 그 과정에서 소수성에 어드밴티지를 주고 가중치를 무지막지하게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기계적으로 추상화하는 식으로는 공정도 정의도 요원할 거라고 봐서요. 뭐, 이건 그냥 제 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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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관적인 생각을 좀 더 풀자면,
전 자유와 권리 보장에 대해서도 지위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봐요.
의사 등 전문직의 노동권을 침해하는 것과 최저임금, 혹은 그 이하의 대우를 받는 사람들의 노동권을 침해하는 걸 같게 보고 싶지 않아요.
상품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여성성이 명백하게 소수자성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고, 여성성의 상품화를 훨씬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10대, 20대 초반에 노동 시장에 내몰린 이들의 노동권/인권 침해가 의사 파업권 제한과 같지 않듯 여성성의 상품화도 남성성의 상품화와 다른 맥락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보는 거죠.
뭐, 이런 얘기가 옳다는 건 아니고, 그냥 제 주관입니다. 설득의 맥락도 아니고요.
법적으로 금지됐더라도 실재할 수 있으며 실체적 공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차치하고요,
제가 윗 댓글에서 언급한 건 그런 범죄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캣콜링 정도의 추행이었다고 한 거고요. 그 정도로도 공포감은 적잖았다고 하는데, 그 정도의 공포감은 충분히 상존하는 감정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단지 제 친구는 그런 게 처음이었어서 공포감이 더 컸을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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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감 대상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가치관, 세계관이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공감할 수 없죠. 그래서 당위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고요. 그 과정에서 소수성에 어드밴티지를 주고 가중치를 무지막지하게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기계적으로 추상화하는 식으로는 공정도 정의도 요원할 거라고 봐서요. 뭐, 이건 그냥 제 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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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관적인 생각을 좀 더 풀자면,
전 자유와 권리 보장에 대해서도 지위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봐요.
의사 등 전문직의 노동권을 침해하는 것과 최저임금, 혹은 그 이하의 대우를 받는 사람들의 노동권을 침해하는 걸 같게 보고 싶지 않아요.
상품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여성성이 명백하게 소수자성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고, 여성성의 상품화를 훨씬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10대, 20대 초반에 노동 시장에 내몰린 이들의 노동권/인권 침해가 의사 파업권 제한과 같지 않듯 여성성의 상품화도 남성성의 상품화와 다른 맥락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보는 거죠.
뭐, 이런 얘기가 옳다는 건 아니고, 그냥 제 주관입니다. 설득의 맥락도 아니고요.
자려고 눈감았다가 문득
20대때 헌팅포차 클럽등에 가는 사람들보면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잘되면 원나잇도 하고 그런생각으로 많이들 갔던거같은데
여성에겐 성이 가장 비싸게 파는것이고
남성에겐 성이 가장 싸게 파는것이었다 싶어요.
가장 비싸게 팔, 혹은 그만큼 값을 매기지 않고싶을것을 쥔 사람의 마음과
가장 싸게 팔, 아무튼 제발 사가줬으면 하고 그걸위해선 간 쓸개 내주고 싶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니 두 사이가 정말 멀군요.
물론 어느정도 상품의 지위가 있는 이들끼리는 극단에서 가운데로 조금은 가까워질수있는듯.. ... 더 보기
20대때 헌팅포차 클럽등에 가는 사람들보면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잘되면 원나잇도 하고 그런생각으로 많이들 갔던거같은데
여성에겐 성이 가장 비싸게 파는것이고
남성에겐 성이 가장 싸게 파는것이었다 싶어요.
가장 비싸게 팔, 혹은 그만큼 값을 매기지 않고싶을것을 쥔 사람의 마음과
가장 싸게 팔, 아무튼 제발 사가줬으면 하고 그걸위해선 간 쓸개 내주고 싶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니 두 사이가 정말 멀군요.
물론 어느정도 상품의 지위가 있는 이들끼리는 극단에서 가운데로 조금은 가까워질수있는듯.. ... 더 보기
자려고 눈감았다가 문득
20대때 헌팅포차 클럽등에 가는 사람들보면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잘되면 원나잇도 하고 그런생각으로 많이들 갔던거같은데
여성에겐 성이 가장 비싸게 파는것이고
남성에겐 성이 가장 싸게 파는것이었다 싶어요.
가장 비싸게 팔, 혹은 그만큼 값을 매기지 않고싶을것을 쥔 사람의 마음과
가장 싸게 팔, 아무튼 제발 사가줬으면 하고 그걸위해선 간 쓸개 내주고 싶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니 두 사이가 정말 멀군요.
물론 어느정도 상품의 지위가 있는 이들끼리는 극단에서 가운데로 조금은 가까워질수있는듯..
그러니 성상품화 역시도 가장 팔기 싫은 것이 팔리는 꼴을 보아야하는 사람과 열라게 팔아도 팔려서 너무 좋은 사람끼리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가져가기 위해선 결국 경험과 일반화로 정체성을 통해 집단화된 힘싸움으로 가게되는거아닌가.. 근 십수년 속에서는 반 성상품화 진영의 대승같고요. 빠르게 성상품의 범위가 좁혀지고 있죠. 가면갈수록 줄어들걸요. 누드행사도 그동안 별일없이 됐던거보면 이젠 이런것도 문제삼을수있게 힘이 세져서 싸움을 이기고있으니 행사 취소시키고 하는게 가능한거죠.
20대때 헌팅포차 클럽등에 가는 사람들보면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잘되면 원나잇도 하고 그런생각으로 많이들 갔던거같은데
여성에겐 성이 가장 비싸게 파는것이고
남성에겐 성이 가장 싸게 파는것이었다 싶어요.
가장 비싸게 팔, 혹은 그만큼 값을 매기지 않고싶을것을 쥔 사람의 마음과
가장 싸게 팔, 아무튼 제발 사가줬으면 하고 그걸위해선 간 쓸개 내주고 싶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니 두 사이가 정말 멀군요.
물론 어느정도 상품의 지위가 있는 이들끼리는 극단에서 가운데로 조금은 가까워질수있는듯..
그러니 성상품화 역시도 가장 팔기 싫은 것이 팔리는 꼴을 보아야하는 사람과 열라게 팔아도 팔려서 너무 좋은 사람끼리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가져가기 위해선 결국 경험과 일반화로 정체성을 통해 집단화된 힘싸움으로 가게되는거아닌가.. 근 십수년 속에서는 반 성상품화 진영의 대승같고요. 빠르게 성상품의 범위가 좁혀지고 있죠. 가면갈수록 줄어들걸요. 누드행사도 그동안 별일없이 됐던거보면 이젠 이런것도 문제삼을수있게 힘이 세져서 싸움을 이기고있으니 행사 취소시키고 하는게 가능한거죠.
1. 성상품의 범위가 좁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더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성상품 존재의 당위성에 대한 위의 제루샤님의 댓글과 함께 읽어보면 괜찮은 논의가 될 것 같은데...
2. 남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상품화와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상품화를 퉁치려는 댓글들이 묘하게 답답하고 거슬렸는데 요런 맥락에서 갑자기 제 자신이 이해가 되었음. 시장에서 낮은 값어치로 평가되는 상품을 높은 값어치로 평가되는 재화와 동일한 가치로 평가하려 하면 그것 자체로 불편을 야기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유물론적 환원론의 세계... 더 보기
2. 남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상품화와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상품화를 퉁치려는 댓글들이 묘하게 답답하고 거슬렸는데 요런 맥락에서 갑자기 제 자신이 이해가 되었음. 시장에서 낮은 값어치로 평가되는 상품을 높은 값어치로 평가되는 재화와 동일한 가치로 평가하려 하면 그것 자체로 불편을 야기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유물론적 환원론의 세계... 더 보기
1. 성상품의 범위가 좁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더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성상품 존재의 당위성에 대한 위의 제루샤님의 댓글과 함께 읽어보면 괜찮은 논의가 될 것 같은데...
2. 남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상품화와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상품화를 퉁치려는 댓글들이 묘하게 답답하고 거슬렸는데 요런 맥락에서 갑자기 제 자신이 이해가 되었음. 시장에서 낮은 값어치로 평가되는 상품을 높은 값어치로 평가되는 재화와 동일한 가치로 평가하려 하면 그것 자체로 불편을 야기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유물론적 환원론의 세계관에서의 소수자성 약자성은 그들이 시장에서 낮은 값어치로 평가되고 있기에 남성에게 있는가?
예컨대 소수자에 대한 시혜적 복지 차원의 적극적 조치행위(Affirmative Action)를 당위적으로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 과연 성 상품화에 있어서 약자(?)인 남성에게 그것에 상당하는 조치 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뭐 여기까지가면 또 다시 소환되는 우엘벡 ㅋㅋㅋㅋ;;
2. 남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상품화와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상품화를 퉁치려는 댓글들이 묘하게 답답하고 거슬렸는데 요런 맥락에서 갑자기 제 자신이 이해가 되었음. 시장에서 낮은 값어치로 평가되는 상품을 높은 값어치로 평가되는 재화와 동일한 가치로 평가하려 하면 그것 자체로 불편을 야기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유물론적 환원론의 세계관에서의 소수자성 약자성은 그들이 시장에서 낮은 값어치로 평가되고 있기에 남성에게 있는가?
예컨대 소수자에 대한 시혜적 복지 차원의 적극적 조치행위(Affirmative Action)를 당위적으로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 과연 성 상품화에 있어서 약자(?)인 남성에게 그것에 상당하는 조치 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뭐 여기까지가면 또 다시 소환되는 우엘벡 ㅋㅋㅋㅋ;;
음..제가 위에 단 댓글이 아마도 그런 댓글 중 하나일텐데,
'아무도 성폭력적 성관계 강요 따위를 가능한 사회'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성폭력적인 성관계 강요등의 문제가 실재하고, 성상품화와 얽혀있으며, 그런데 이에 대한 논의나, 성상품화의 정도와, 상품화된 성과 다른 문제들을 분리하는 것, 존중의 문제 등이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은 채, '성상품화, 정당한가'에 대해서만 다뤄진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에서 성상품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 성상품화 인정을 하자는 이야기만 ... 더 보기
'아무도 성폭력적 성관계 강요 따위를 가능한 사회'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성폭력적인 성관계 강요등의 문제가 실재하고, 성상품화와 얽혀있으며, 그런데 이에 대한 논의나, 성상품화의 정도와, 상품화된 성과 다른 문제들을 분리하는 것, 존중의 문제 등이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은 채, '성상품화, 정당한가'에 대해서만 다뤄진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에서 성상품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 성상품화 인정을 하자는 이야기만 ... 더 보기
음..제가 위에 단 댓글이 아마도 그런 댓글 중 하나일텐데,
'아무도 성폭력적 성관계 강요 따위를 가능한 사회'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성폭력적인 성관계 강요등의 문제가 실재하고, 성상품화와 얽혀있으며, 그런데 이에 대한 논의나, 성상품화의 정도와, 상품화된 성과 다른 문제들을 분리하는 것, 존중의 문제 등이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은 채, '성상품화, 정당한가'에 대해서만 다뤄진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에서 성상품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 성상품화 인정을 하자는 이야기만 하고, 그에 얽힌 실재하는 문제들은 건드리지 않으면, 그 러니까 부작용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혹은 아예 없는셈 치고 성상품화만 이야기를 하면 결국 그 부작용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는 그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오히려 성상품화 그 자체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고요. 성매매는 말하자면 예시를 든 것인데, 논의가 좀 흐려지는 것 같으니까 마약을 예로 들게요. 가볍고 인체에 해도 별로 없고 의존도도 없는 마약들이 있죠. 대마나 머쉬룸같은 것들. 그런 것들은 당연히 합법화해도 됩니다.
하지만 마약 합법화 논쟁에서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대마/머쉬룸이 무해한가 여부가 아니라, 대마/머쉬룸을 합법화하게 됨으로써 커지게 될 마약 유통망, 사람들의 마약 사용 경험의 증가, 그로 인한 마약 흡입이 오히려 에스컬레이팅 되는 여부, 마약과 관련된 불법조직이 커질 위험성들이 더 중요한 문제이고 그게 논쟁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물론 그것을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하여 합법화했을 때 이전보다 더 잘 관리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것을 논의하지 않고 대마가 왜 나쁘냐, 불필요한 통제와 억압이라는 이유로 아무생각없이 바로 합법화하고 개방해버리면, 저 위에 문제들이 팡팡 터지겠죠.
저는 한국에서 성상품화의 논의가 그렇게 느껴집니다. 성상품화, 당연히 인간 사회에, 자본주의 사회에 자연스러운 것이죠. 그것을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말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에 따른 문제들이 산재하고 있고, 성폭력적인 성관계 강요, 등이 그 중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성매매 성착취는 다른 문제이고 성상품화의 문제라고 한 게 아니라 왜 현실이 원론에 우선하는지에 대한 예시였고요).
그런데 한국에서 성상품화 개방에 대한 주장은, 그냥 성상품화가 왜 나쁘냐, 이건 통제와 억압이다,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만 하는 경우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애초에 그런 문제들은 문제가 전혀 아닌데, 불필요하게 억압하고 있다는 주장인 경우도 심심찮은 것 같구요. 한국사회에서 성상품화의 논의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그것을 제외한 논의를 하는게 그에 얽힌 문제들이 실재한다는 것을 짚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동의하지 않는 건, 분명하게 금지되었고 분명하게 형사 처벌을 받을 건이기 때문에 논의에서 빼고 이야기하자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형사처벌 대상인 건들이라 해도, 법적인 처벌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들에 기반해서, 그것이 허용되는(=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용인되는) 것이라고 여겨지거든요. 음, 이게 언플에 휩쓸린걸까? 글쎄, 저는 다시 생각해도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신호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법적 처벌이든, 제도든 여전히 어느 방면에서는 이것이 용인될만한 것이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분명하게 금지되는 결정권 침해'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은데, 저는 여전히 그것이 분명하게 금지되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와 제 주변의 경험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공론화되었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에게 분명히 금지된 행동을 했다고 힐난받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요. 말하자면 차로 사람을 치면 안된다고 분명히 했는데 차에 치이는 공포를 이야기하고 있는게 아니라, 차로 사람을 좀 살살 치고 지나가는 건 용인되는 분위기라고 느낍니다. 성관계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했을 때 현실 세계에서 그게 문제가 된 적이..제 주변에는 없군요. 그냥 여자들끼리 술자리에서 진짜 개새끼였어 하고 말게 되죠.
그래서 이미 금지된 것을 주관적 공포로 가져와서 올려치기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인 공포'라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미 금지된 것들과 '여성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압력과 피해'를 동일선상에 두고, 후자는 왜 공감을 못받느냐, 거래해도 된다고 되있어서 그렇느냐 하는 건 좀 어불성설 같습니다. 앞의 것들은 범죄이니까 명문상으로라도 금지된 것이죠. 차라리 똑같이 여자의 상품성으로 낙인을 찍거나, 혹은 여자를 상품으로만 여기는 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저는 명문상이 아니라 분명하게 금지되어야 하는 것들이, 분명하게 금지되지 않고 용인되고 있고, 그 문제가 성을 상품화한다는 것이 대체 어떤 것이며, 우리가 그것에서 어떤 인간성에 대한 문제들을 잃으키고 있나를 이야기하지 않은 채 성상품화를 이야기하는 것과 얽혀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의 피해자인 사람들은 현실의 공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미 금지된 것이니 제외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자고 하면 서로 논의의 출발선상부터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아무도 성폭력적 성관계 강요 따위를 가능한 사회'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성폭력적인 성관계 강요등의 문제가 실재하고, 성상품화와 얽혀있으며, 그런데 이에 대한 논의나, 성상품화의 정도와, 상품화된 성과 다른 문제들을 분리하는 것, 존중의 문제 등이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은 채, '성상품화, 정당한가'에 대해서만 다뤄진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에서 성상품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 성상품화 인정을 하자는 이야기만 하고, 그에 얽힌 실재하는 문제들은 건드리지 않으면, 그 러니까 부작용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혹은 아예 없는셈 치고 성상품화만 이야기를 하면 결국 그 부작용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는 그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오히려 성상품화 그 자체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고요. 성매매는 말하자면 예시를 든 것인데, 논의가 좀 흐려지는 것 같으니까 마약을 예로 들게요. 가볍고 인체에 해도 별로 없고 의존도도 없는 마약들이 있죠. 대마나 머쉬룸같은 것들. 그런 것들은 당연히 합법화해도 됩니다.
하지만 마약 합법화 논쟁에서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대마/머쉬룸이 무해한가 여부가 아니라, 대마/머쉬룸을 합법화하게 됨으로써 커지게 될 마약 유통망, 사람들의 마약 사용 경험의 증가, 그로 인한 마약 흡입이 오히려 에스컬레이팅 되는 여부, 마약과 관련된 불법조직이 커질 위험성들이 더 중요한 문제이고 그게 논쟁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물론 그것을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하여 합법화했을 때 이전보다 더 잘 관리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것을 논의하지 않고 대마가 왜 나쁘냐, 불필요한 통제와 억압이라는 이유로 아무생각없이 바로 합법화하고 개방해버리면, 저 위에 문제들이 팡팡 터지겠죠.
저는 한국에서 성상품화의 논의가 그렇게 느껴집니다. 성상품화, 당연히 인간 사회에, 자본주의 사회에 자연스러운 것이죠. 그것을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말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에 따른 문제들이 산재하고 있고, 성폭력적인 성관계 강요, 등이 그 중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성매매 성착취는 다른 문제이고 성상품화의 문제라고 한 게 아니라 왜 현실이 원론에 우선하는지에 대한 예시였고요).
그런데 한국에서 성상품화 개방에 대한 주장은, 그냥 성상품화가 왜 나쁘냐, 이건 통제와 억압이다,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만 하는 경우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애초에 그런 문제들은 문제가 전혀 아닌데, 불필요하게 억압하고 있다는 주장인 경우도 심심찮은 것 같구요. 한국사회에서 성상품화의 논의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그것을 제외한 논의를 하는게 그에 얽힌 문제들이 실재한다는 것을 짚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동의하지 않는 건, 분명하게 금지되었고 분명하게 형사 처벌을 받을 건이기 때문에 논의에서 빼고 이야기하자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형사처벌 대상인 건들이라 해도, 법적인 처벌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들에 기반해서, 그것이 허용되는(=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용인되는) 것이라고 여겨지거든요. 음, 이게 언플에 휩쓸린걸까? 글쎄, 저는 다시 생각해도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신호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법적 처벌이든, 제도든 여전히 어느 방면에서는 이것이 용인될만한 것이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분명하게 금지되는 결정권 침해'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은데, 저는 여전히 그것이 분명하게 금지되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와 제 주변의 경험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공론화되었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에게 분명히 금지된 행동을 했다고 힐난받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요. 말하자면 차로 사람을 치면 안된다고 분명히 했는데 차에 치이는 공포를 이야기하고 있는게 아니라, 차로 사람을 좀 살살 치고 지나가는 건 용인되는 분위기라고 느낍니다. 성관계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했을 때 현실 세계에서 그게 문제가 된 적이..제 주변에는 없군요. 그냥 여자들끼리 술자리에서 진짜 개새끼였어 하고 말게 되죠.
그래서 이미 금지된 것을 주관적 공포로 가져와서 올려치기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인 공포'라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미 금지된 것들과 '여성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압력과 피해'를 동일선상에 두고, 후자는 왜 공감을 못받느냐, 거래해도 된다고 되있어서 그렇느냐 하는 건 좀 어불성설 같습니다. 앞의 것들은 범죄이니까 명문상으로라도 금지된 것이죠. 차라리 똑같이 여자의 상품성으로 낙인을 찍거나, 혹은 여자를 상품으로만 여기는 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저는 명문상이 아니라 분명하게 금지되어야 하는 것들이, 분명하게 금지되지 않고 용인되고 있고, 그 문제가 성을 상품화한다는 것이 대체 어떤 것이며, 우리가 그것에서 어떤 인간성에 대한 문제들을 잃으키고 있나를 이야기하지 않은 채 성상품화를 이야기하는 것과 얽혀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의 피해자인 사람들은 현실의 공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미 금지된 것이니 제외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자고 하면 서로 논의의 출발선상부터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제루샤 님// 글 감사합니다. 카르스님 말씀처럼 상세히 듣기 힘든 이야기인것 같아요. 저도 조금 차분히 읽어볼게요. 감사드립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포르노에 매우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원론적으로 합법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포르노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것이 자연스러운 관계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게다가 포르노가 대부분 남성향이다보니, 어떤 판타지를 강요하는 형태인 경우가 많고, 그것을 그대로 관계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많구요.
물론 그것이 포르노의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포르노와 현실, 판타지와 현실을 분리하고, 존중에 기반한 관계에 대한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죠. 그래서 포르노... 더 보기
하지만, 포르노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것이 자연스러운 관계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게다가 포르노가 대부분 남성향이다보니, 어떤 판타지를 강요하는 형태인 경우가 많고, 그것을 그대로 관계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많구요.
물론 그것이 포르노의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포르노와 현실, 판타지와 현실을 분리하고, 존중에 기반한 관계에 대한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죠. 그래서 포르노... 더 보기
예를 들어서, 저는 포르노에 매우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원론적으로 합법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포르노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것이 자연스러운 관계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게다가 포르노가 대부분 남성향이다보니, 어떤 판타지를 강요하는 형태인 경우가 많고, 그것을 그대로 관계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많구요.
물론 그것이 포르노의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포르노와 현실, 판타지와 현실을 분리하고, 존중에 기반한 관계에 대한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죠. 그래서 포르노의 합법화를 이야기할 때는 같이, 아니 먼저 제대로된 성교육의 필요성, 방법, 내용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보통 한국에서는 (온라인에서 특히), 포르노 금지가 억압이니 합법화해야 한다는 불만의 표출은 보이지만, 깊이 있는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논의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통제라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죠. 포르노가 억압이라고 해서 합법화 해버리고, 성교육은 그대로라면, 포르노를 현실 관계에서 요구하는 것이 해결이 될까요? 합법화가 더 강화시키지나 않으면 다행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여성여성 해서 그런데, 뭐 이게 남성 / 여성이 이분법적으로 갈리는 문제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상당수의 여성들이나 아무튼, 그런 강요의 대상이 될 사람들은, 저를 비롯한 헤테로 연애를 경험했던 여성들 등은, '포르노 합법화'라는 것에서 그 이슈를 같이 떠올리고, 그 이슈를 걱정할 겁니다. 실제로 겪어봤으니까요.
그런데 그것이 명문상 금지된 행위이니, 그것은 논의에서 빼버리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면 애초에 가장 중요한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성상품화 논쟁에서 포르노로 튀는(?) 것은 아니고, 그러니까 이런 결의 주장? 맥락? 이고, 그것이 다른 성상품화에서도 비슷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입니다.ㅎㅎ
하지만, 포르노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것이 자연스러운 관계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게다가 포르노가 대부분 남성향이다보니, 어떤 판타지를 강요하는 형태인 경우가 많고, 그것을 그대로 관계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많구요.
물론 그것이 포르노의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포르노와 현실, 판타지와 현실을 분리하고, 존중에 기반한 관계에 대한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죠. 그래서 포르노의 합법화를 이야기할 때는 같이, 아니 먼저 제대로된 성교육의 필요성, 방법, 내용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보통 한국에서는 (온라인에서 특히), 포르노 금지가 억압이니 합법화해야 한다는 불만의 표출은 보이지만, 깊이 있는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논의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통제라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죠. 포르노가 억압이라고 해서 합법화 해버리고, 성교육은 그대로라면, 포르노를 현실 관계에서 요구하는 것이 해결이 될까요? 합법화가 더 강화시키지나 않으면 다행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여성여성 해서 그런데, 뭐 이게 남성 / 여성이 이분법적으로 갈리는 문제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상당수의 여성들이나 아무튼, 그런 강요의 대상이 될 사람들은, 저를 비롯한 헤테로 연애를 경험했던 여성들 등은, '포르노 합법화'라는 것에서 그 이슈를 같이 떠올리고, 그 이슈를 걱정할 겁니다. 실제로 겪어봤으니까요.
그런데 그것이 명문상 금지된 행위이니, 그것은 논의에서 빼버리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면 애초에 가장 중요한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성상품화 논쟁에서 포르노로 튀는(?) 것은 아니고, 그러니까 이런 결의 주장? 맥락? 이고, 그것이 다른 성상품화에서도 비슷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입니다.ㅎㅎ
이해하기 어려우시겠지만 맨 마지막줄을 경계하는 것이 성상품화를 경계하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성상품화를 금지 -> 비싼 상품이 되겠다! 가 절대 아닙니다. 상품이 되기 싫다 입니다.
전제하신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성이 토탈 상품’이라는 명제가 이 글의 전제와 완전히 배치되어요.
또한 학벌, 직업 등에 관계없이 성적 매력으로 퉁쳐서 점수매겨지는 경험은 한국 사회 여성이면 누구나 겪어봤을 겁니다. 예전보다는 나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요즘은 남성들도 성상품화, 성적 대상화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재하는 사... 더 보기
성상품화를 금지 -> 비싼 상품이 되겠다! 가 절대 아닙니다. 상품이 되기 싫다 입니다.
전제하신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성이 토탈 상품’이라는 명제가 이 글의 전제와 완전히 배치되어요.
또한 학벌, 직업 등에 관계없이 성적 매력으로 퉁쳐서 점수매겨지는 경험은 한국 사회 여성이면 누구나 겪어봤을 겁니다. 예전보다는 나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요즘은 남성들도 성상품화, 성적 대상화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재하는 사... 더 보기
이해하기 어려우시겠지만 맨 마지막줄을 경계하는 것이 성상품화를 경계하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성상품화를 금지 -> 비싼 상품이 되겠다! 가 절대 아닙니다. 상품이 되기 싫다 입니다.
전제하신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성이 토탈 상품’이라는 명제가 이 글의 전제와 완전히 배치되어요.
또한 학벌, 직업 등에 관계없이 성적 매력으로 퉁쳐서 점수매겨지는 경험은 한국 사회 여성이면 누구나 겪어봤을 겁니다. 예전보다는 나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요즘은 남성들도 성상품화, 성적 대상화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재하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상품화를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이 성 상품화에도 반대하는 것이고, 만약 모든 인간적인 측면이 상품화되고 소비되어도 괜챦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라면 이런 논의가 현재처럼 거세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성상품화를 금지 -> 비싼 상품이 되겠다! 가 절대 아닙니다. 상품이 되기 싫다 입니다.
전제하신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성이 토탈 상품’이라는 명제가 이 글의 전제와 완전히 배치되어요.
또한 학벌, 직업 등에 관계없이 성적 매력으로 퉁쳐서 점수매겨지는 경험은 한국 사회 여성이면 누구나 겪어봤을 겁니다. 예전보다는 나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요즘은 남성들도 성상품화, 성적 대상화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재하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상품화를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이 성 상품화에도 반대하는 것이고, 만약 모든 인간적인 측면이 상품화되고 소비되어도 괜챦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라면 이런 논의가 현재처럼 거세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남성분들이 성 상품화에 더 쿨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다른 댓글과 이 댓글로 어느 정도 설명이 되는 것도 같네요..
호시탐탐 누군가 상품화하려 하는 경험 vs 내가 상품화하고 싶어도 도저히 흥행하지 않는 경험.... 가히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호시탐탐 누군가 상품화하려 하는 경험 vs 내가 상품화하고 싶어도 도저히 흥행하지 않는 경험.... 가히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사실과 현상에 대한 인식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 경험과 생각의 근원을 공유해 보았는데, 딱히 이것이 공감에 도움을 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도 좀더 성숙해지면 가만히 있게 될까요..
몇몇 분들이 본인의 경험을 뒤돌아보며 조금 더 깊이있는 사유를 해 보게 되는 것 같고, 그것으로도 엄청난 성공이라고 느낍니다.
몇몇 분들이 본인의 경험을 뒤돌아보며 조금 더 깊이있는 사유를 해 보게 되는 것 같고, 그것으로도 엄청난 성공이라고 느낍니다.
나름 조심해서 쓴 글임에도 댓글들을 보니 중요한 대전제 몇 개가 빠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서로 동떨어진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겠죠..
ㅎㅎ 결국은 체화된 경험 속에서 각자 분노, 좌절, 절망, 희망, 슬픔, 고통, 기쁨을 어떻게 경험하게 되는가, 거기에 남/녀의 신체, 사회, 담론적 조건이 어떻게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만들어 내는가를 잡아내는 것이 대화의 시작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개인적 경험을 나누기란 쉽지 않아요. 온라인에서의 대화는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고, 텍스트 기반 상호작용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고, 또 남정네들이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해도 자기에 대한 이야기는 잘 언어화하지 못하거든요. 이렇게 짐짓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기에 대한... 더 보기
ㅎㅎ 결국은 체화된 경험 속에서 각자 분노, 좌절, 절망, 희망, 슬픔, 고통, 기쁨을 어떻게 경험하게 되는가, 거기에 남/녀의 신체, 사회, 담론적 조건이 어떻게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만들어 내는가를 잡아내는 것이 대화의 시작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개인적 경험을 나누기란 쉽지 않아요. 온라인에서의 대화는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고, 텍스트 기반 상호작용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고, 또 남정네들이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해도 자기에 대한 이야기는 잘 언어화하지 못하거든요. 이렇게 짐짓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내는 방식으로 대화가 더듬더듬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뭐 반대로 자기에 대한 이야기에만 천착하게 된다면 (여성 동무들이 자주 빠지듯이), 사회적 삶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험을 윤색하거나 도전받지 않을 특정한 포지션을 점하는데 집착하는 문제도 발생하지만요.
무튼 위에 거소님이 언급해주신 경험은 꽤나 적절한 포인트라 생각해요. 제 개인적으로는 성을 넘어 전인격적인 '자신'이 팔리지 않았을 때의 고통이라든지, 그 실패를 해석하고 소화하는 과정 내에서 어떤 사회담론이 남성들에게 귓속말을 넣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지만요.
언제든지 심판으로 개입해야 하기 때문에 논의에 참여는 못하고 천천히 지켜만 보고 있었어요. 아쉬운 모습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려운 주제인데 용기내어 좋은 발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의견은 조금 결이 다르지만 언젠가 풀어낼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무튼 위에 거소님이 언급해주신 경험은 꽤나 적절한 포인트라 생각해요. 제 개인적으로는 성을 넘어 전인격적인 '자신'이 팔리지 않았을 때의 고통이라든지, 그 실패를 해석하고 소화하는 과정 내에서 어떤 사회담론이 남성들에게 귓속말을 넣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지만요.
언제든지 심판으로 개입해야 하기 때문에 논의에 참여는 못하고 천천히 지켜만 보고 있었어요. 아쉬운 모습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려운 주제인데 용기내어 좋은 발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의견은 조금 결이 다르지만 언젠가 풀어낼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제루샤 님//
본문보다 훨씬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불쾌한 경험을 상기시키는 글인 것 같아 송구하기도 하구요.
본문보다 훨씬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불쾌한 경험을 상기시키는 글인 것 같아 송구하기도 하구요.
본문은 그런 원론적인 입장으로 안 읽혀서요. 인간의 상품화를 거부한다.. 그게 가능할거 같지도 않습니다.
위에 링크된 여자는 창녀의 가능성을 가진다 글도 보이는데 남자는 더 심하죠. 직업이나 돈이 없으면 남자는 자살이나 노숙자뿐입니다. 이 생사의 공포는 여자분들이 공감 못하실듯.
위에 링크된 여자는 창녀의 가능성을 가진다 글도 보이는데 남자는 더 심하죠. 직업이나 돈이 없으면 남자는 자살이나 노숙자뿐입니다. 이 생사의 공포는 여자분들이 공감 못하실듯.
원댓글의 맨 마지막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상품화(or 성매매) 싫어! ->너네 가치 올리려고 싫어하는거 아니냐?! -> 상품화가 싫다고!!! -> 비싼 가격이면 동의하던데?? ’
같은 다른 선상의 논의가 무한반복되는 것을 어딘가에서 겪고 오신 것 같네요..
‘상품화’에 반대하는 집단이 추구할 가치가 ‘높은 가치의 상품’이라고 추측하는 태도에 저 흐름을 예상하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다른 댓글들에 치를 떠는 여자회원분이 많은 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 자체를 부정당하서나 왜곡당한 경우가 많아서 그럴 거라고... 더 보기
‘성상품화(or 성매매) 싫어! ->너네 가치 올리려고 싫어하는거 아니냐?! -> 상품화가 싫다고!!! -> 비싼 가격이면 동의하던데?? ’
같은 다른 선상의 논의가 무한반복되는 것을 어딘가에서 겪고 오신 것 같네요..
‘상품화’에 반대하는 집단이 추구할 가치가 ‘높은 가치의 상품’이라고 추측하는 태도에 저 흐름을 예상하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다른 댓글들에 치를 떠는 여자회원분이 많은 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 자체를 부정당하서나 왜곡당한 경우가 많아서 그럴 거라고... 더 보기
원댓글의 맨 마지막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상품화(or 성매매) 싫어! ->너네 가치 올리려고 싫어하는거 아니냐?! -> 상품화가 싫다고!!! -> 비싼 가격이면 동의하던데?? ’
같은 다른 선상의 논의가 무한반복되는 것을 어딘가에서 겪고 오신 것 같네요..
‘상품화’에 반대하는 집단이 추구할 가치가 ‘높은 가치의 상품’이라고 추측하는 태도에 저 흐름을 예상하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다른 댓글들에 치를 떠는 여자회원분이 많은 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 자체를 부정당하서나 왜곡당한 경우가 많아서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이분의 태도가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 이렇게 급발진하는 분들이 많은지 변호하고 싶었어요.
저도 그래서 이제 키보드배틀을 피하지만 홍차넷 선생님들의 아량을 믿고 부족한 글로 민감한 주제를 한번 던져보았습니다 ㅠㅠ
‘성상품화(or 성매매) 싫어! ->너네 가치 올리려고 싫어하는거 아니냐?! -> 상품화가 싫다고!!! -> 비싼 가격이면 동의하던데?? ’
같은 다른 선상의 논의가 무한반복되는 것을 어딘가에서 겪고 오신 것 같네요..
‘상품화’에 반대하는 집단이 추구할 가치가 ‘높은 가치의 상품’이라고 추측하는 태도에 저 흐름을 예상하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다른 댓글들에 치를 떠는 여자회원분이 많은 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 자체를 부정당하서나 왜곡당한 경우가 많아서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이분의 태도가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 이렇게 급발진하는 분들이 많은지 변호하고 싶었어요.
저도 그래서 이제 키보드배틀을 피하지만 홍차넷 선생님들의 아량을 믿고 부족한 글로 민감한 주제를 한번 던져보았습니다 ㅠㅠ
제루샤 님// 저도 개인적인 경험인데 20대때 다니던 회사에서 아줌마 차장님이 회식자리에서 저한테 귀엽다고 옆에 앉히고 술따라봐라 누나라고 불러라 이런거 강요당했는데, 이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저도 여혐에 빠지거나 혹은 아줌마 혐오에 빠졌어야 할까요?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지만 그건 그 사람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성별 전체에 대한 불신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직장내 괴롭힘 근절법 같은게 생겨서 많이 완화되고 있지만 사회가 아무리 발달해도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더러워도 돈은 벌어야 하고 딴 곳 갈 능력이 안되거나 이 회사... 더 보기
제루샤 님// 저도 개인적인 경험인데 20대때 다니던 회사에서 아줌마 차장님이 회식자리에서 저한테 귀엽다고 옆에 앉히고 술따라봐라 누나라고 불러라 이런거 강요당했는데, 이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저도 여혐에 빠지거나 혹은 아줌마 혐오에 빠졌어야 할까요?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지만 그건 그 사람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성별 전체에 대한 불신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직장내 괴롭힘 근절법 같은게 생겨서 많이 완화되고 있지만 사회가 아무리 발달해도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더러워도 돈은 벌어야 하고 딴 곳 갈 능력이 안되거나 이 회사에 계속 다녀야하거나)은 없어질수는 없죠. 이거는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직장내 권위에 의한 압력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사회에서 그런 폭력을 장려하고 있는게 아니라 근절 시키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이건 아무래도 좀 더 윗세대 분들이 은퇴하고 나서야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질거 같네요. 회사에서는 여성이 약자가 아니라 아래 직급에 위치한 사람이 성별 상관없이 약자입니다.
남성들만 섹스판타지가 있는게 아닙니다. 여자도 성적 취향이 있고 이 성벽문제는 개인적으로 심지어 BDSM까지도 상호간에 합의가 된다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제가 그런 취향이라는건 아닙니다. ㅎㅎㅎ) 사람마다 가진 성벽이 다 다른데 이걸 AV탓하는건 좀 이상하네요. 우스객소리로 속궁합 안 맞으면 결국 헤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죠. 성적 취향을 일방적으로 남자만 강요하는것도 아닌데 여기서 여자가 일방적인 피해자가 되야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여자는 생리대를 숨겨야 한다는 교육이 선생님 성장하던 시대 말고 현재 2022년의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 컨텐츠 장기연애편에서 보면 남자친구가 생리대 및 이지엔식스 가지고 있는게 음흉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자상한 남자친구로 묘사되죠. 아 그리고 저 학창시절에는 발기되고 그런 자연적인 현상을 되게 부끄러워하고 숨기고 그랬습니다. 고개숙인 남자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구요.
여자가 치마입었다고 옆사람이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철썩 친다구요? 요즘 겁없이 그런행동을 하면 바로 철컹철컹입니다. 혹시나 최근에 일어났다면 바로 신고 때려야죠..... 예전에 제가 성장하던 시대에야 그런 일이 일어나긴 했는데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2022년이고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게에 반대로 저는 남자가 의젓하지 못하게 남자가 쪼잔하게 남자가 좀 여자 좀 배려해주고 양보해주고 참아라라고 교육 받고 자랐는데 요즘은 안 그러죠?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 분위기를 이야기 하는데 과거에 일어난일로 현재를 재단하면 곤란합니다.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정치이야기인데 박원순 성추행사건에 대해서 다 '박수도 맞부딪혀야 소리 난다'거리면서, 여자가 건덕지를 줬다라고 주장하는 사람 본 적 있나요? 진성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면 저는 그런소리 내뱉는 사람 본적이 없어서;;;
13번은 무슨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박재범, BTS 등에서 나오는 이중잣대에 대한 반박은 없는거 같고 갑자기 남성 피해자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박재범 찌찌파티 같은거 성 상품화 피해라고 생각 안 하고 반대 성별로 마찬가지입니다. 여돌이나 남돌이나 성상품화인거 뻔히 보이는데 연예인의 성상품화 이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될 것을(저는 찬성하는 쪽이지만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반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만 따로 두고 이야기 하면 되는걸 다른 주제랑 섞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 누구도 선생님에게 재갈을 물린적 없고 저에게도 할 말 못하게 재갈 물린적 없습니다. 어차피 저나 선생님이 열심히 떠들어봤자 어지간해서는 서로(그리고 댓글을 보는 다른 회원님들이 가진) 가치관 바뀔일도 없을거고 그걸 굳이(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뭐 그 수준이라고 해야할까요? 서로 갈 길 가는거죠.
남성들만 섹스판타지가 있는게 아닙니다. 여자도 성적 취향이 있고 이 성벽문제는 개인적으로 심지어 BDSM까지도 상호간에 합의가 된다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제가 그런 취향이라는건 아닙니다. ㅎㅎㅎ) 사람마다 가진 성벽이 다 다른데 이걸 AV탓하는건 좀 이상하네요. 우스객소리로 속궁합 안 맞으면 결국 헤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죠. 성적 취향을 일방적으로 남자만 강요하는것도 아닌데 여기서 여자가 일방적인 피해자가 되야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여자는 생리대를 숨겨야 한다는 교육이 선생님 성장하던 시대 말고 현재 2022년의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 컨텐츠 장기연애편에서 보면 남자친구가 생리대 및 이지엔식스 가지고 있는게 음흉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자상한 남자친구로 묘사되죠. 아 그리고 저 학창시절에는 발기되고 그런 자연적인 현상을 되게 부끄러워하고 숨기고 그랬습니다. 고개숙인 남자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구요.
여자가 치마입었다고 옆사람이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철썩 친다구요? 요즘 겁없이 그런행동을 하면 바로 철컹철컹입니다. 혹시나 최근에 일어났다면 바로 신고 때려야죠..... 예전에 제가 성장하던 시대에야 그런 일이 일어나긴 했는데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2022년이고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게에 반대로 저는 남자가 의젓하지 못하게 남자가 쪼잔하게 남자가 좀 여자 좀 배려해주고 양보해주고 참아라라고 교육 받고 자랐는데 요즘은 안 그러죠?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 분위기를 이야기 하는데 과거에 일어난일로 현재를 재단하면 곤란합니다.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정치이야기인데 박원순 성추행사건에 대해서 다 '박수도 맞부딪혀야 소리 난다'거리면서, 여자가 건덕지를 줬다라고 주장하는 사람 본 적 있나요? 진성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면 저는 그런소리 내뱉는 사람 본적이 없어서;;;
13번은 무슨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박재범, BTS 등에서 나오는 이중잣대에 대한 반박은 없는거 같고 갑자기 남성 피해자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박재범 찌찌파티 같은거 성 상품화 피해라고 생각 안 하고 반대 성별로 마찬가지입니다. 여돌이나 남돌이나 성상품화인거 뻔히 보이는데 연예인의 성상품화 이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될 것을(저는 찬성하는 쪽이지만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반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만 따로 두고 이야기 하면 되는걸 다른 주제랑 섞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 누구도 선생님에게 재갈을 물린적 없고 저에게도 할 말 못하게 재갈 물린적 없습니다. 어차피 저나 선생님이 열심히 떠들어봤자 어지간해서는 서로(그리고 댓글을 보는 다른 회원님들이 가진) 가치관 바뀔일도 없을거고 그걸 굳이(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뭐 그 수준이라고 해야할까요? 서로 갈 길 가는거죠.
성 상품화되어 가치매겨지는 것이 대한 공포감이 1번 주제인데 그렇게 안 읽혀진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ㅠ
창녀 vs 노숙자는 논의가 너무 나간 것 같네요. 극단적인 경험까지 가지 않아도 여성들은 시시각각 상품으로 평가되는 경험을 많이 한다, 요즘은 남자들도 성적 매력으로 재단되는 일이 많이 늘었다. 이 정도까지가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논의라고 생각합니다.
창녀 vs 노숙자는 논의가 너무 나간 것 같네요. 극단적인 경험까지 가지 않아도 여성들은 시시각각 상품으로 평가되는 경험을 많이 한다, 요즘은 남자들도 성적 매력으로 재단되는 일이 많이 늘었다. 이 정도까지가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논의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저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는 이상 인간의 상품화는 어쩔 수 없다고 보고
(어쩌면 인류가 농사를 짓기전에도 사냥 잘 하는 남성이 인기 많았다는 이야기를 보면 본능일 수도......)
이미 타고난것과 흐른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좀 운동 좀 열심히하고 관리 좀 하고 퇴근 후에는
공부 좀 해서 좋은 회사로 이직 가서 저라는 상품을 최대한 비싸게 팔고 싶습니다. (최대한 예쁘고 참한
아가씨 만나서 장가가고 싶어요.) 극단적으로 매춘만 예시로 들지만 이런 관계 맺고 사는것 자체가 결국은
넓게보면 상... 더 보기
(어쩌면 인류가 농사를 짓기전에도 사냥 잘 하는 남성이 인기 많았다는 이야기를 보면 본능일 수도......)
이미 타고난것과 흐른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좀 운동 좀 열심히하고 관리 좀 하고 퇴근 후에는
공부 좀 해서 좋은 회사로 이직 가서 저라는 상품을 최대한 비싸게 팔고 싶습니다. (최대한 예쁘고 참한
아가씨 만나서 장가가고 싶어요.) 극단적으로 매춘만 예시로 들지만 이런 관계 맺고 사는것 자체가 결국은
넓게보면 상... 더 보기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저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는 이상 인간의 상품화는 어쩔 수 없다고 보고
(어쩌면 인류가 농사를 짓기전에도 사냥 잘 하는 남성이 인기 많았다는 이야기를 보면 본능일 수도......)
이미 타고난것과 흐른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좀 운동 좀 열심히하고 관리 좀 하고 퇴근 후에는
공부 좀 해서 좋은 회사로 이직 가서 저라는 상품을 최대한 비싸게 팔고 싶습니다. (최대한 예쁘고 참한
아가씨 만나서 장가가고 싶어요.) 극단적으로 매춘만 예시로 들지만 이런 관계 맺고 사는것 자체가 결국은
넓게보면 상품을 사고 파는 행위라고 생각해서요.
결정사보면 딱 드러나잖아요. 남자나 여자나 등급 매겨지고 점수 매겨지고......(자만추 주의라서 아직 관심 없긴한데
그렇다고 그런 부분에 특별히 거부감 있고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인류가 농사를 짓기전에도 사냥 잘 하는 남성이 인기 많았다는 이야기를 보면 본능일 수도......)
이미 타고난것과 흐른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좀 운동 좀 열심히하고 관리 좀 하고 퇴근 후에는
공부 좀 해서 좋은 회사로 이직 가서 저라는 상품을 최대한 비싸게 팔고 싶습니다. (최대한 예쁘고 참한
아가씨 만나서 장가가고 싶어요.) 극단적으로 매춘만 예시로 들지만 이런 관계 맺고 사는것 자체가 결국은
넓게보면 상품을 사고 파는 행위라고 생각해서요.
결정사보면 딱 드러나잖아요. 남자나 여자나 등급 매겨지고 점수 매겨지고......(자만추 주의라서 아직 관심 없긴한데
그렇다고 그런 부분에 특별히 거부감 있고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높은 연봉 받고 회사에서 좋은 가치로 인정받고 싶은데, 이것과 성 상품화는 또 결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제루샤님이 언급하셨듯, 성 상품화는 모든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치환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져요. 참한 결혼 대상에서부터 어디 유흥업소 가면 얼마짜리다 까지. 말씀하신 사회적인 가치를 뒤엎고 성적인 가치로 재단되거나 그 역할을 강요받을 수 있는 것이 성 상품화나 대상화에 저항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업무에 하등 쓸모도 없는데 여성에게만 메이크업이나 하이힐을 강요하는 것, 여성으로서의 역할(옛날에... 더 보기
위의 제루샤님이 언급하셨듯, 성 상품화는 모든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치환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져요. 참한 결혼 대상에서부터 어디 유흥업소 가면 얼마짜리다 까지. 말씀하신 사회적인 가치를 뒤엎고 성적인 가치로 재단되거나 그 역할을 강요받을 수 있는 것이 성 상품화나 대상화에 저항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업무에 하등 쓸모도 없는데 여성에게만 메이크업이나 하이힐을 강요하는 것, 여성으로서의 역할(옛날에... 더 보기
저도 높은 연봉 받고 회사에서 좋은 가치로 인정받고 싶은데, 이것과 성 상품화는 또 결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제루샤님이 언급하셨듯, 성 상품화는 모든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치환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져요. 참한 결혼 대상에서부터 어디 유흥업소 가면 얼마짜리다 까지. 말씀하신 사회적인 가치를 뒤엎고 성적인 가치로 재단되거나 그 역할을 강요받을 수 있는 것이 성 상품화나 대상화에 저항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업무에 하등 쓸모도 없는데 여성에게만 메이크업이나 하이힐을 강요하는 것, 여성으로서의 역할(옛날에 커피 타는 미스김에서부터 항상 미소 짓고 여성스러운 포용력을 발휘하길 기대받는 점이나 등등) 을 기대/강요받는 것, 회식자리의 기쁨조가 될 가능성... 같은 것이 회사에서 겪을 수 있는 쓸데없는 대상화가 되겠지요.
저는 성 상품화 논의에 남성의 경제력 서열이 계속 끌려오는 것이 더 신기한데, ‘결혼시장에서의 가치‘ 혹은 ‘남성으로서의 매력’이 경제, 사회적인 성취라고 많이들 인식하시고 또 압박도 많이 느끼셔서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내가 이 정도 연봉을 받는 직원으로 팔리는(?) 것과 성적 대상으로서 가치매김 되는 것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논의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창녀 vs 노숙자도 그렇고 단순비교가 안 되는 선상의 것들을 나열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위의 제루샤님이 언급하셨듯, 성 상품화는 모든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치환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져요. 참한 결혼 대상에서부터 어디 유흥업소 가면 얼마짜리다 까지. 말씀하신 사회적인 가치를 뒤엎고 성적인 가치로 재단되거나 그 역할을 강요받을 수 있는 것이 성 상품화나 대상화에 저항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업무에 하등 쓸모도 없는데 여성에게만 메이크업이나 하이힐을 강요하는 것, 여성으로서의 역할(옛날에 커피 타는 미스김에서부터 항상 미소 짓고 여성스러운 포용력을 발휘하길 기대받는 점이나 등등) 을 기대/강요받는 것, 회식자리의 기쁨조가 될 가능성... 같은 것이 회사에서 겪을 수 있는 쓸데없는 대상화가 되겠지요.
저는 성 상품화 논의에 남성의 경제력 서열이 계속 끌려오는 것이 더 신기한데, ‘결혼시장에서의 가치‘ 혹은 ‘남성으로서의 매력’이 경제, 사회적인 성취라고 많이들 인식하시고 또 압박도 많이 느끼셔서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내가 이 정도 연봉을 받는 직원으로 팔리는(?) 것과 성적 대상으로서 가치매김 되는 것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논의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창녀 vs 노숙자도 그렇고 단순비교가 안 되는 선상의 것들을 나열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아는 세계 내에서는 심지어 '진짜 여자 대용'으로 취급받아도 딱히 위험성이나 그런거 안느낍니다. 트렌스젠더 얘기가 아니구요. 아 진짜 이렇게까지 어거지로 바꿔놓고 가정을 해도 도저히 바꿔질 수가 없는 양측인데 이걸 동등선상에 놓고 얘기한다니 뒷골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ㅋㅋㅋ
정말 존경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논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회원 분들에 대한 개별적인 이해가, 감히 애정이, 쌓여있었던 덕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저만 해도 눈팅 회원이고 번개 1번, 줌 번개 1번, 교수님 수학특강 참여… 어랏.. 쓰고 보니 눈팅만 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여튼 활발한 회원은 아니지만 글을 계속 보다보니 한 분 한 분에 대한 애정이 생겨있어서
불편한 감정이 불쑥 올라오더라도 아.. 이런 사람이었어? 하는 생각보다는 이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구나 더 노력해보자 쪽으로 생각하게 되어요..
한편으로는 이런 논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회원 분들에 대한 개별적인 이해가, 감히 애정이, 쌓여있었던 덕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저만 해도 눈팅 회원이고 번개 1번, 줌 번개 1번, 교수님 수학특강 참여… 어랏.. 쓰고 보니 눈팅만 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여튼 활발한 회원은 아니지만 글을 계속 보다보니 한 분 한 분에 대한 애정이 생겨있어서
불편한 감정이 불쑥 올라오더라도 아.. 이런 사람이었어? 하는 생각보다는 이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구나 더 노력해보자 쪽으로 생각하게 되어요..
간단합니다. 전통적으로 남자는 어리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의 경제력을 주로 보니까
제 매력(남성성)을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경제력을 올리고 싶은거죠. (요즘에는 그것만 보는건 또 아닌거 같아서 운동도 틈틈이.....?)
여성에게만 메이크업이나 하이힐을 강요하는 것과 반대급수로 보수적인 회사에서는 남자에게 깔끔하고 단정한 용모, 복장을 강요하죠. 수염도 못 기르고 머리도 무조건 짧고 단정하게(제가 다니던 전 직장에서는 무조건 정장느낌나는 바지에 긴 검정양말, 구두를 드레스코드로 강요받았는데 뚜벅이 입장에서 비 많이 오... 더 보기
제 매력(남성성)을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경제력을 올리고 싶은거죠. (요즘에는 그것만 보는건 또 아닌거 같아서 운동도 틈틈이.....?)
여성에게만 메이크업이나 하이힐을 강요하는 것과 반대급수로 보수적인 회사에서는 남자에게 깔끔하고 단정한 용모, 복장을 강요하죠. 수염도 못 기르고 머리도 무조건 짧고 단정하게(제가 다니던 전 직장에서는 무조건 정장느낌나는 바지에 긴 검정양말, 구두를 드레스코드로 강요받았는데 뚜벅이 입장에서 비 많이 오... 더 보기
간단합니다. 전통적으로 남자는 어리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의 경제력을 주로 보니까
제 매력(남성성)을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경제력을 올리고 싶은거죠. (요즘에는 그것만 보는건 또 아닌거 같아서 운동도 틈틈이.....?)
여성에게만 메이크업이나 하이힐을 강요하는 것과 반대급수로 보수적인 회사에서는 남자에게 깔끔하고 단정한 용모, 복장을 강요하죠. 수염도 못 기르고 머리도 무조건 짧고 단정하게(제가 다니던 전 직장에서는 무조건 정장느낌나는 바지에 긴 검정양말, 구두를 드레스코드로 강요받았는데 뚜벅이 입장에서 비 많이 오는날에는 짧은 스커트나 바지에 샌들 신고 출근하는 여직원들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커피 타는 미스김도 정말 악습이라고 생각하고 본인 손님에게 커피는 직접 대접하는게 맞다고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대 부분에서는 예전에 잠깐 논란이 되었던 쿠팡에서 같은 돈 받고 힘쓰는 일은 남자가 하는 케이스가 비일비재합니다. 20대때 호텔에서 알바한적 있는데 테이틀 치우고 파티션 치우고 이런 힘쓰는건 다 남자 시키더라구요. (남자가 더 힘이 쎄니까 이런게 어떻게 보면 이것도 남성성 착취라고 봐야할까요?)
특정 젠더가 더 손해보고 있느니 누가 더 힘들다 이런 단순한 비교는 아니구요. 그걸 제가 어떻게 정량화해서 판단하겠습니까? 여자라서 겪는 불평등, 불안함 비스므리한게 남자도 똑같이 있어요. 남자로 태어난게 무슨 대단한 권력이라고 아무런 걱정없이 희희낙낙 거리면서 출근하겠습니까?
제 매력(남성성)을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경제력을 올리고 싶은거죠. (요즘에는 그것만 보는건 또 아닌거 같아서 운동도 틈틈이.....?)
여성에게만 메이크업이나 하이힐을 강요하는 것과 반대급수로 보수적인 회사에서는 남자에게 깔끔하고 단정한 용모, 복장을 강요하죠. 수염도 못 기르고 머리도 무조건 짧고 단정하게(제가 다니던 전 직장에서는 무조건 정장느낌나는 바지에 긴 검정양말, 구두를 드레스코드로 강요받았는데 뚜벅이 입장에서 비 많이 오는날에는 짧은 스커트나 바지에 샌들 신고 출근하는 여직원들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커피 타는 미스김도 정말 악습이라고 생각하고 본인 손님에게 커피는 직접 대접하는게 맞다고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대 부분에서는 예전에 잠깐 논란이 되었던 쿠팡에서 같은 돈 받고 힘쓰는 일은 남자가 하는 케이스가 비일비재합니다. 20대때 호텔에서 알바한적 있는데 테이틀 치우고 파티션 치우고 이런 힘쓰는건 다 남자 시키더라구요. (남자가 더 힘이 쎄니까 이런게 어떻게 보면 이것도 남성성 착취라고 봐야할까요?)
특정 젠더가 더 손해보고 있느니 누가 더 힘들다 이런 단순한 비교는 아니구요. 그걸 제가 어떻게 정량화해서 판단하겠습니까? 여자라서 겪는 불평등, 불안함 비스므리한게 남자도 똑같이 있어요. 남자로 태어난게 무슨 대단한 권력이라고 아무런 걱정없이 희희낙낙 거리면서 출근하겠습니까?
OneV 님// 아이고 위에서 이런 논의가 공회전에 빠져왔기 때문에 느낀 좌절감도 얘기해주셨고, 그러지 말고 명확하게 얘기해달라고 해서 개인적인 이야기 섞어 상세하게 이야기를 펼쳐주셨는데, OneV님께서 꼬투리 잡아서 반박할 수 있는 부분만 선택적으로 피드백하면 이야기가 진행이 되나요?
운영진으로 말씀드리는건데 여기는 나는 안 바뀔거고 너도 안 바뀔거니까 각자 떠들기만 하라는 공간이 아닙니다. 상호작용을 통한 인간 인식 변화가 당연히 어렵고 마법처럼 짜라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건 당연한 얘기인데, 그렇다고 아예 소통을 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강화하시면 안 되요. 차라리 OneV님께서 살면서 느껴왔던 이야기를 적어주시는 건 어떨까요?
운영진으로 말씀드리는건데 여기는 나는 안 바뀔거고 너도 안 바뀔거니까 각자 떠들기만 하라는 공간이 아닙니다. 상호작용을 통한 인간 인식 변화가 당연히 어렵고 마법처럼 짜라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건 당연한 얘기인데, 그렇다고 아예 소통을 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강화하시면 안 되요. 차라리 OneV님께서 살면서 느껴왔던 이야기를 적어주시는 건 어떨까요?
심지어 노숙자 집단 내에서도 여성 노숙자에 대해 성폭행 등이 일어난다는 것은 알고 계신가요? 여성들이 기를 쓰고 노숙을 절대 하지 않으려는 이유나 같은 사회 최하층이나 쪽방에 거주해도 같은 조건의 남성들보다 훨씬 취약하고 다른 위계에 서게 된다는 것을 이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멕시코에서 미국행 열차를 타고 떠나는 이민자 열차에서도 그 빈곤한 사람들 속에 여성 이민자는 피임약을 챙겨 간다고 하죠.
저는 가부장적인 구도에서 남성도 겪는 고초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력을 가질 것을 강요받고, 육체적인 힘이나 ‘남성적인’ 가치를 가진 알파메일이 될 것을 강요받지요. 이런 점을 싫어해서 힘쓰는 일에 제가 먼저 나서다가 이상한 시선을 받기는 하지만...
요는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저나 여성들이 성적 대성화를 싫어하는 지점’에 대한 것이고, 남성성에 대한 다른 지점의 착취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성적 대상화’면에서는 여성의 신체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대상화되고, 다른 측면에서는 남성에게 가해지는 압박도 많을 것입니다... 더 보기
요는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저나 여성들이 성적 대성화를 싫어하는 지점’에 대한 것이고, 남성성에 대한 다른 지점의 착취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성적 대상화’면에서는 여성의 신체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대상화되고, 다른 측면에서는 남성에게 가해지는 압박도 많을 것입니다... 더 보기
저는 가부장적인 구도에서 남성도 겪는 고초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력을 가질 것을 강요받고, 육체적인 힘이나 ‘남성적인’ 가치를 가진 알파메일이 될 것을 강요받지요. 이런 점을 싫어해서 힘쓰는 일에 제가 먼저 나서다가 이상한 시선을 받기는 하지만...
요는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저나 여성들이 성적 대성화를 싫어하는 지점’에 대한 것이고, 남성성에 대한 다른 지점의 착취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성적 대상화’면에서는 여성의 신체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대상화되고, 다른 측면에서는 남성에게 가해지는 압박도 많을 것입니다. 저는 모든 성별에 따른 굴레가 없어지고 개인의 개성에 따라 행동하고 판단될 수 있는 세상을 원하는 이상주의자이지만, 현실을 그렇게 바꾸지는 못하죠. 부모님 눈치 보느라 경제력 떨어지는 파트너를 쉽사리 소개시키지 못하고, 간간히 노출 심한 걸그룹 눈팅도 하고 착취적인 소재의 19 영상도 봅니다.
무결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런 맥락의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이 무슨 심술이 나서 일부러 누군가를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경험과 원인에서 주장을 펼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요는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저나 여성들이 성적 대성화를 싫어하는 지점’에 대한 것이고, 남성성에 대한 다른 지점의 착취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성적 대상화’면에서는 여성의 신체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대상화되고, 다른 측면에서는 남성에게 가해지는 압박도 많을 것입니다. 저는 모든 성별에 따른 굴레가 없어지고 개인의 개성에 따라 행동하고 판단될 수 있는 세상을 원하는 이상주의자이지만, 현실을 그렇게 바꾸지는 못하죠. 부모님 눈치 보느라 경제력 떨어지는 파트너를 쉽사리 소개시키지 못하고, 간간히 노출 심한 걸그룹 눈팅도 하고 착취적인 소재의 19 영상도 봅니다.
무결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런 맥락의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이 무슨 심술이 나서 일부러 누군가를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경험과 원인에서 주장을 펼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여성집단에서 하는 말의 핵심이죠.
남성집단에서의 문란한 호스트빠 남창 이런 성적 대상화 따위는 공포로 전혀 치환되지 않으니까 여성집단에서 창녀, 성매매 등등의 성적 대상화가 된다는 것의 공포를 남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바텀알바로 동치시킨다면 남자로서의 공포가 들긴 합니다. 근데 저 자신 또한 남자인데 그러한 공포감을 흔히 느끼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보고요.
남성집단에서의 문란한 호스트빠 남창 이런 성적 대상화 따위는 공포로 전혀 치환되지 않으니까 여성집단에서 창녀, 성매매 등등의 성적 대상화가 된다는 것의 공포를 남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바텀알바로 동치시킨다면 남자로서의 공포가 들긴 합니다. 근데 저 자신 또한 남자인데 그러한 공포감을 흔히 느끼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보고요.
'함부로' 성적 대상화하지 말라달라는 것도 딱히 선생님이 그렇게 반발하며 책임질 사안은 아닙니다.
뭐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렇게 함부로 이루어지는 성적 대상화가 있겠냐 이거겠죠.
제 말은 선생님이 킹받은 걸 애먼데에 화 풀지 말고 정확한 원인에 타겟하셨으면 좋겠다 이 얘기죠. 적어도 여아낙태는 너무나도 명명백백하게도 가부장적 젠더 편향으로 일어난 사건이고 그 사건이 지금의 갈등에 계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으면서 누군가를 킹받게 한다면 이전의 가부장적 젠더 편향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지 않나 이런 일말의 생각이 먼저 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거죠.
뭐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렇게 함부로 이루어지는 성적 대상화가 있겠냐 이거겠죠.
제 말은 선생님이 킹받은 걸 애먼데에 화 풀지 말고 정확한 원인에 타겟하셨으면 좋겠다 이 얘기죠. 적어도 여아낙태는 너무나도 명명백백하게도 가부장적 젠더 편향으로 일어난 사건이고 그 사건이 지금의 갈등에 계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으면서 누군가를 킹받게 한다면 이전의 가부장적 젠더 편향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지 않나 이런 일말의 생각이 먼저 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거죠.
남자가 짧은바지 입고 돌아다니면 너 바텀알바냐 뭐 이런 소리 듣거나 성희롱당하는 상황이 되면 비슷해질까요... 섣불리 상상하다 퀴어 혐오적인 발언이 들어갈까 겁나기도 합니다;;
소요 님// 저도 개인적인 경험 섞어서 글을 쓰긴했는데 좀 공격적이었나보네요. 죄송합니다. 여기까지만 할게요. 이제 토요일 시작인데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염
1. 성적 대상화에 있어서는 여자가 (상대적으로) 피해자에 가깝다.
2. 다른 가부장적 폐해로 인한 남자의 피해자성(예컨대 계속해서 언급되는 의젓함을 강요받고 이것저것 책임감을 강요받는다는 것)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1번과 2번은 다른 층위의 주제이고 모순되는 주장이 아닙니다. 여자가 일방적으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딱히 없어보이네요. 1번에 대한 반박이 가능하실까요?
2. 다른 가부장적 폐해로 인한 남자의 피해자성(예컨대 계속해서 언급되는 의젓함을 강요받고 이것저것 책임감을 강요받는다는 것)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1번과 2번은 다른 층위의 주제이고 모순되는 주장이 아닙니다. 여자가 일방적으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딱히 없어보이네요. 1번에 대한 반박이 가능하실까요?
전통적인 가부장적 제도, 젠더 편향 저도 엄청 싫어해서(예를 들자면 맞벌이인데도 집안일 절대 안 하던 시대의 할아버지 같은 경우, 맞벌이인데도 집안일 잘 도와준다는 남편; 집안일은 같이 하는겁니다. )
평생 그렇게 살아오신분들 바꿀 수 있나요. 그건 그냥 체념했고 또 제가 사회 개혁가도 아니고 뭐 대단한 능력이 있는건 아닌지라 그냥 저 개인 스스로 알아서 잘 하려구요.
어쨋든 아까 소요님이 말씀하신것도 있으니 여기까지 할게요. 릴렉스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욤 저는 이제 등산길에 오릅니다.
평생 그렇게 살아오신분들 바꿀 수 있나요. 그건 그냥 체념했고 또 제가 사회 개혁가도 아니고 뭐 대단한 능력이 있는건 아닌지라 그냥 저 개인 스스로 알아서 잘 하려구요.
어쨋든 아까 소요님이 말씀하신것도 있으니 여기까지 할게요. 릴렉스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욤 저는 이제 등산길에 오릅니다.
https://redtea.kr/free/13257#178796
구밀복검님께서 이 댓글에서 하고자하셨던 이야기는 제 생각에,
강간의 대상이 되는 물화의 공포를 많이 겪어본(상상한) 사람일수록, 매춘이란 극단을 품은 성상품화가 좀 달리 보일 수밖에 없다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공포는 욕구와 물리적 힘의 차이로 인해 특정 성별만 집중적으로 갖고 있고요.
이게 특정 성별만 유독 자의식 과잉이나 피해의식이 많기 때문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 더 보기
구밀복검님께서 이 댓글에서 하고자하셨던 이야기는 제 생각에,
강간의 대상이 되는 물화의 공포를 많이 겪어본(상상한) 사람일수록, 매춘이란 극단을 품은 성상품화가 좀 달리 보일 수밖에 없다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공포는 욕구와 물리적 힘의 차이로 인해 특정 성별만 집중적으로 갖고 있고요.
이게 특정 성별만 유독 자의식 과잉이나 피해의식이 많기 때문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 더 보기
https://redtea.kr/free/13257#178796
구밀복검님께서 이 댓글에서 하고자하셨던 이야기는 제 생각에,
강간의 대상이 되는 물화의 공포를 많이 겪어본(상상한) 사람일수록, 매춘이란 극단을 품은 성상품화가 좀 달리 보일 수밖에 없다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공포는 욕구와 물리적 힘의 차이로 인해 특정 성별만 집중적으로 갖고 있고요.
이게 특정 성별만 유독 자의식 과잉이나 피해의식이 많기 때문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위 댓글에서는 그 피해의식이 생기기 마련인 과정에 대해서 추적하는 거고요. 가장 원초적인 지점에서 나를 위협할 수 있는 힘들이 상시적으로 내 곁에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성상품화의 일종인 매춘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고요. 그리고 여기서 그 매춘의 윗쪽에 있는 다른 합법적인 상품화 단계들도 떠올리게 된다고요.
부박하게 비유하자면 동양인과 서양인이 흑인의 인종유머를 바라볼 때 느낄 감정이 상이할 것과 비슷하달까요? 인종을 이유로 쥐어패는 건 범죄지만 서로 다른 인종을 소재로 한 각종 제스쳐와 유머에 대해 얼마나 불쾌하게 느끼느냐는 서로 전혀 다른 것이죠. 솔직히 거소님 댓글은
"눈 찢는 제스쳐가 뭐가 문제냐. 백인도 암내난다고 니들 그러잖아? 맞거나 때리는 건 당연히 불법이고 인종차별 여기서 더 나아져야하는 게 뭐가 있다고 그래?"
이런 말로 들려요.
물론 거소님 말씀이 맞을수도 있지요. 어쨌든 남자건 여자건 상품화시킬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은 사회적으로 정해져있고 상품될 의지가 없는 이를 강간하는 건 법적으로 처벌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꼭 그만큼이나 저 가공의 백인 이야기도 틀리진 않을 겁니다. 여러 선진국에서 인종을 이유로 사람을 패면 가중처벌 받고, 정말 규탄을 받을만한 각종 제스쳐나 유머는, 그것이 양지로 올라오면 안 된다고 거부할 정도의 성숙한 사회일 테니까요.
구밀복검님께서 이 댓글에서 하고자하셨던 이야기는 제 생각에,
강간의 대상이 되는 물화의 공포를 많이 겪어본(상상한) 사람일수록, 매춘이란 극단을 품은 성상품화가 좀 달리 보일 수밖에 없다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공포는 욕구와 물리적 힘의 차이로 인해 특정 성별만 집중적으로 갖고 있고요.
이게 특정 성별만 유독 자의식 과잉이나 피해의식이 많기 때문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위 댓글에서는 그 피해의식이 생기기 마련인 과정에 대해서 추적하는 거고요. 가장 원초적인 지점에서 나를 위협할 수 있는 힘들이 상시적으로 내 곁에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성상품화의 일종인 매춘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고요. 그리고 여기서 그 매춘의 윗쪽에 있는 다른 합법적인 상품화 단계들도 떠올리게 된다고요.
부박하게 비유하자면 동양인과 서양인이 흑인의 인종유머를 바라볼 때 느낄 감정이 상이할 것과 비슷하달까요? 인종을 이유로 쥐어패는 건 범죄지만 서로 다른 인종을 소재로 한 각종 제스쳐와 유머에 대해 얼마나 불쾌하게 느끼느냐는 서로 전혀 다른 것이죠. 솔직히 거소님 댓글은
"눈 찢는 제스쳐가 뭐가 문제냐. 백인도 암내난다고 니들 그러잖아? 맞거나 때리는 건 당연히 불법이고 인종차별 여기서 더 나아져야하는 게 뭐가 있다고 그래?"
이런 말로 들려요.
물론 거소님 말씀이 맞을수도 있지요. 어쨌든 남자건 여자건 상품화시킬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은 사회적으로 정해져있고 상품될 의지가 없는 이를 강간하는 건 법적으로 처벌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꼭 그만큼이나 저 가공의 백인 이야기도 틀리진 않을 겁니다. 여러 선진국에서 인종을 이유로 사람을 패면 가중처벌 받고, 정말 규탄을 받을만한 각종 제스쳐나 유머는, 그것이 양지로 올라오면 안 된다고 거부할 정도의 성숙한 사회일 테니까요.
인종 문제로 놓고 보면 다들 이해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 제도권 인종유머로 소비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의가 그토록 첨예하고 다들 자신을 한번씩은 대입해보셨을테니 말이죠. 거기에 대고
"인종유머 그냥 웃기자는 거 아니냐. 인종차별로 사람 패는 게 금지고 장소 사용 금지 이런 게 문제지, 눈 찢고 그런다고 유난 떨 게 뭐 있냐. 걍 친근함의 표현이야. 흑인들이야 워낙 피부로 차별 당한 게 많아서 그렇고 동양인들이 눈 크기 명목으로 수백년간 차별 당한 역사라도 ... 더 보기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 제도권 인종유머로 소비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의가 그토록 첨예하고 다들 자신을 한번씩은 대입해보셨을테니 말이죠. 거기에 대고
"인종유머 그냥 웃기자는 거 아니냐. 인종차별로 사람 패는 게 금지고 장소 사용 금지 이런 게 문제지, 눈 찢고 그런다고 유난 떨 게 뭐 있냐. 걍 친근함의 표현이야. 흑인들이야 워낙 피부로 차별 당한 게 많아서 그렇고 동양인들이 눈 크기 명목으로 수백년간 차별 당한 역사라도 ... 더 보기
인종 문제로 놓고 보면 다들 이해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 제도권 인종유머로 소비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의가 그토록 첨예하고 다들 자신을 한번씩은 대입해보셨을테니 말이죠. 거기에 대고
"인종유머 그냥 웃기자는 거 아니냐. 인종차별로 사람 패는 게 금지고 장소 사용 금지 이런 게 문제지, 눈 찢고 그런다고 유난 떨 게 뭐 있냐. 걍 친근함의 표현이야. 흑인들이야 워낙 피부로 차별 당한 게 많아서 그렇고 동양인들이 눈 크기 명목으로 수백년간 차별 당한 역사라도 있니? 그리고 너네도 백인들 암내 난다고 웃고 떠들잖아. 다 그게 그거야. 눈 찢는 게 인종차별이라면 그 정도 수준의 인종차별은 세계적으로 인종을 막론하고 죄다 저지르는 중이니까 너무 불편해할 거 없이 허가해줘야한다고 봐."
이런 답이 돌아오면 하실 말씀이 참 많으실 텐데요.
다소 거친 비유지만 저 앞에서 눈 찢는 게 왜 인종차별이며 이 세상은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보다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에 더욱 취약하며, 서로 다른 인종을 대상으로 한 서로 다른 인종유머에 동양인이 백인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야한다고 생각해보시면 [공감]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 제도권 인종유머로 소비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의가 그토록 첨예하고 다들 자신을 한번씩은 대입해보셨을테니 말이죠. 거기에 대고
"인종유머 그냥 웃기자는 거 아니냐. 인종차별로 사람 패는 게 금지고 장소 사용 금지 이런 게 문제지, 눈 찢고 그런다고 유난 떨 게 뭐 있냐. 걍 친근함의 표현이야. 흑인들이야 워낙 피부로 차별 당한 게 많아서 그렇고 동양인들이 눈 크기 명목으로 수백년간 차별 당한 역사라도 있니? 그리고 너네도 백인들 암내 난다고 웃고 떠들잖아. 다 그게 그거야. 눈 찢는 게 인종차별이라면 그 정도 수준의 인종차별은 세계적으로 인종을 막론하고 죄다 저지르는 중이니까 너무 불편해할 거 없이 허가해줘야한다고 봐."
이런 답이 돌아오면 하실 말씀이 참 많으실 텐데요.
다소 거친 비유지만 저 앞에서 눈 찢는 게 왜 인종차별이며 이 세상은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보다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에 더욱 취약하며, 서로 다른 인종을 대상으로 한 서로 다른 인종유머에 동양인이 백인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야한다고 생각해보시면 [공감]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댓글타래에서 잠시 끌고 오면,
[위에서 다른 댓글들에 치를 떠는 여자회원분이 많은 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 자체를 부정당하서나 왜곡당한 경우가 많아서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라는 의견이 있는데
그러니까 자신의 의견은 왜곡당해서 받아들여지는데, 왜 나는 너의 의견을 투명하게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할까요? 젠더 관련 논제들을 보다 보면, 여성은 언제나 마이너리티이기때문에 결국 소통의 형식은 취하지만 정답은 피해자인 내가 알고 있고, 그 소통이 안 되는 댓글들, 소위 빻은 의견들... 더 보기
[위에서 다른 댓글들에 치를 떠는 여자회원분이 많은 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 자체를 부정당하서나 왜곡당한 경우가 많아서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라는 의견이 있는데
그러니까 자신의 의견은 왜곡당해서 받아들여지는데, 왜 나는 너의 의견을 투명하게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할까요? 젠더 관련 논제들을 보다 보면, 여성은 언제나 마이너리티이기때문에 결국 소통의 형식은 취하지만 정답은 피해자인 내가 알고 있고, 그 소통이 안 되는 댓글들, 소위 빻은 의견들... 더 보기
위 댓글타래에서 잠시 끌고 오면,
[위에서 다른 댓글들에 치를 떠는 여자회원분이 많은 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 자체를 부정당하서나 왜곡당한 경우가 많아서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라는 의견이 있는데
그러니까 자신의 의견은 왜곡당해서 받아들여지는데, 왜 나는 너의 의견을 투명하게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할까요? 젠더 관련 논제들을 보다 보면, 여성은 언제나 마이너리티이기때문에 결국 소통의 형식은 취하지만 정답은 피해자인 내가 알고 있고, 그 소통이 안 되는 댓글들, 소위 빻은 의견들도 규정할 수 있다는 인식이 보여요. 위에서도 1) 이런 의견 얘기하다보면 벌점을 안 받을 수가 없다(=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거나 2) 어차피 답 없으니까 길게 얘기하기도 싫다 거나 3) 이젠 저런 얘기하는 너가 역겹고 대화하기도 싫다 거나 하는 의견들이 있고 이게 다 제가 알기론 여성 회원분들이죠. 그러니까 남자들 입장에서는 사실 내가 저 사람이랑 진짜 토론을 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게 아니라 내 젠더감수성이 어느 정도인가 숙제검사 받는 기분이 들죠.
누가 서로 합의하랬나요? 그냥 어떤 지점에서 의견이 갈라지는지만 이해해도 충분해요. 이미 자신의 의견이 있는 성인들이고,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할 능력이 있어요. 소통 불가능한 수준의 금치산자가 아니라구요.
발제와 토론에서 상대적으로 남성 회원들이 장문으로 조심스럽게 댓글을 다는 반면 단문으로 '어휴 ㅆㅂ 노답' 하는 댓글들에서 특정 성별이 더 많죠. 그러니까 실제 사회에서 여성이 마이너리티이기 때문에 결국 젠더 담론에서 오히려 남성 의견은 제대로 취급받지도 못하는 기분이군요.
[위에서 다른 댓글들에 치를 떠는 여자회원분이 많은 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 자체를 부정당하서나 왜곡당한 경우가 많아서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라는 의견이 있는데
그러니까 자신의 의견은 왜곡당해서 받아들여지는데, 왜 나는 너의 의견을 투명하게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할까요? 젠더 관련 논제들을 보다 보면, 여성은 언제나 마이너리티이기때문에 결국 소통의 형식은 취하지만 정답은 피해자인 내가 알고 있고, 그 소통이 안 되는 댓글들, 소위 빻은 의견들도 규정할 수 있다는 인식이 보여요. 위에서도 1) 이런 의견 얘기하다보면 벌점을 안 받을 수가 없다(=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거나 2) 어차피 답 없으니까 길게 얘기하기도 싫다 거나 3) 이젠 저런 얘기하는 너가 역겹고 대화하기도 싫다 거나 하는 의견들이 있고 이게 다 제가 알기론 여성 회원분들이죠. 그러니까 남자들 입장에서는 사실 내가 저 사람이랑 진짜 토론을 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게 아니라 내 젠더감수성이 어느 정도인가 숙제검사 받는 기분이 들죠.
누가 서로 합의하랬나요? 그냥 어떤 지점에서 의견이 갈라지는지만 이해해도 충분해요. 이미 자신의 의견이 있는 성인들이고,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할 능력이 있어요. 소통 불가능한 수준의 금치산자가 아니라구요.
발제와 토론에서 상대적으로 남성 회원들이 장문으로 조심스럽게 댓글을 다는 반면 단문으로 '어휴 ㅆㅂ 노답' 하는 댓글들에서 특정 성별이 더 많죠. 그러니까 실제 사회에서 여성이 마이너리티이기 때문에 결국 젠더 담론에서 오히려 남성 의견은 제대로 취급받지도 못하는 기분이군요.
아니 그... 그분들이 왜 저러는지 설명하는 거예요 ㅠ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저런 댓글을 달고 있는데 종로에서 대충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드리는 겁니다. 댓글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왜 저런 태도를 보이는지 일말의 변호를 하는 거예요.. ㅠㅠ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저런 댓글을 달고 있는데 종로에서 대충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드리는 겁니다. 댓글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왜 저런 태도를 보이는지 일말의 변호를 하는 거예요.. ㅠㅠ
인종유머는 본인 스스로가 그 대상일 경우 폭넓은 선에서 허용되죠.흑인한테 피부가 까매서 미래도 까맣다는건 차별이 되겠지만 조나단이 인종을 기반으로 함정유머를 하는건 허용되고 마음편히 즐길 수 있습니다.
또다른 예로 지미 양이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기반으로 유머를 펼쳐도 그게 실제적인 차별을 부추긴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차별도 아니고 막지도 않죠.
포르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포르노에 참여하는 과정이 불법적인 사기,강요,협박으로 만들어진게 아닌 이상 그걸 단순히 인종유머와 동치시켜볼 수는 없습니다.
또다른 예로 지미 양이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기반으로 유머를 펼쳐도 그게 실제적인 차별을 부추긴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차별도 아니고 막지도 않죠.
포르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포르노에 참여하는 과정이 불법적인 사기,강요,협박으로 만들어진게 아닌 이상 그걸 단순히 인종유머와 동치시켜볼 수는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논의에서 여초사이트가 아닌 이상 여성 의견은 주로 폭발적인 성 상품화 찬성론에 의해 왜곡되거나 무시당하는 경우를 많이 봤고, 그래서 자꾸 회원님들이 빡친 댓글을 달고 계시는 거라고 감히 뇌피셜을 올려드리는 겁니다...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겪은 일’을 이야기해도 부정당하는 경우가 매우 많거든요.
제 생각에는 남성들이 겪는 이 사회와 여성들이 겪는 똑같은 사회가 결코 똑같지 않기 때문에 서로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인 경험과 해석을 줄줄이 늘어 놓았어요.
몇몇 댓글에 기분이 상하셨을 수 있고, 이런 반응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되었는가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입니다..... ㅠ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겪은 일’을 이야기해도 부정당하는 경우가 매우 많거든요.
제 생각에는 남성들이 겪는 이 사회와 여성들이 겪는 똑같은 사회가 결코 똑같지 않기 때문에 서로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인 경험과 해석을 줄줄이 늘어 놓았어요.
몇몇 댓글에 기분이 상하셨을 수 있고, 이런 반응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되었는가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입니다..... ㅠ
그래요? 그럼 헐리웃 영화에서 동양인 상인 앞에서 썩은 김치 냄새 난다고 울부짖는 금발 여자를 두고 왜 한국인들은 그토록 분노했던 걸까요.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3152572
그리고 중국인들은 젓가락으로 피자를 먹으려는 우스꽝스러운 광고를 찍은 이 패션브랜드를 왜 그리도 치를 떨며, 국내 언론사에서 역시 인종차별이라고 규탄한 걸까요?
어쨌든 영화에 동양인으로 나온 상인이건 위 광고를 찍은 모델이건 자기 배역을 받고 영상물에 참여하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말이에요.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3152572
그리고 중국인들은 젓가락으로 피자를 먹으려는 우스꽝스러운 광고를 찍은 이 패션브랜드를 왜 그리도 치를 떨며, 국내 언론사에서 역시 인종차별이라고 규탄한 걸까요?
어쨌든 영화에 동양인으로 나온 상인이건 위 광고를 찍은 모델이건 자기 배역을 받고 영상물에 참여하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말이에요.
제목에 뻘글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것 부터 어떠한 결론이나 명쾌한 해답을 바라고 쓰신 것도 아닐테고 이런 반응이 두려워 좀 더 조심해 하는 느낌이 글 내내 보였습니다.
그저 한번쯤 다뤄야 될 담론이 되었으면 하고, 또 다시 한번쯤 각자에게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볼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느껴집니다.
위 주제에 모두가 느끼는 생각과 결론이 다르겠지만 이런 주제일수록 좀더 젠틀하게 생각을 나누는 예의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역시나 날선 사람들이 많네요.
그저 선생님이 너무 큰 상처를 받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그저 한번쯤 다뤄야 될 담론이 되었으면 하고, 또 다시 한번쯤 각자에게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볼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느껴집니다.
위 주제에 모두가 느끼는 생각과 결론이 다르겠지만 이런 주제일수록 좀더 젠틀하게 생각을 나누는 예의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역시나 날선 사람들이 많네요.
그저 선생님이 너무 큰 상처를 받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위에 언급되었다시피 홍차넷 공간 자체도 남초사이트에 가깝고 남자들이 매우 다수인 상황이기에 본문도 충분히 조심스러운 논조로 작성이 되었다 보이는데 본문 작성자 분도 여자분 아닌가요...?
그리고 여기 댓글타래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몇몇분들도 딱히 건설적인 토론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말씀하시는 것처럼 장문으로 조심스럽게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조심스러운 댓글에 어휴 ㅆㅂ 하는 대댓글이 달리고 있나요? 아닌 것 같은데요... 오히려 입맛에 맞는 댓글만 반박하고 입맛에 맞는 부분만 반박하는 등의 충분히 건설적이지 않은 단문의 시니컬한 댓글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리고 여기 댓글타래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몇몇분들도 딱히 건설적인 토론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말씀하시는 것처럼 장문으로 조심스럽게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조심스러운 댓글에 어휴 ㅆㅂ 하는 대댓글이 달리고 있나요? 아닌 것 같은데요... 오히려 입맛에 맞는 댓글만 반박하고 입맛에 맞는 부분만 반박하는 등의 충분히 건설적이지 않은 단문의 시니컬한 댓글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위 댓글타래에서 누가 여성들이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들도 부정했나요. 그냥 옆에서 뺨맞고 왔다고 여기서 뺨 때린 거다(물론 iowa님이 동의하지는 않았지만)라는 얘기처럼 들려요.
그리고 남초 사이트 얘기를 하셨으니까 저도 이 댓글타래에 존재하지 않는 의견들을 가져와 보면, 제가 남초 사이트들에서 본 성상품화의 논리는 폭발적인 성상품화 찬성이라기보다는 [그래서 누가 칼 들고 성상품화 하라고 협박함?]에 가깝습니다. 돈 쉽게 벌려고 본인이 벗어서 섹스어필 해 놓고 왜 이제 와서 피해자... 더 보기
그리고 남초 사이트 얘기를 하셨으니까 저도 이 댓글타래에 존재하지 않는 의견들을 가져와 보면, 제가 남초 사이트들에서 본 성상품화의 논리는 폭발적인 성상품화 찬성이라기보다는 [그래서 누가 칼 들고 성상품화 하라고 협박함?]에 가깝습니다. 돈 쉽게 벌려고 본인이 벗어서 섹스어필 해 놓고 왜 이제 와서 피해자... 더 보기
그래서 위 댓글타래에서 누가 여성들이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들도 부정했나요. 그냥 옆에서 뺨맞고 왔다고 여기서 뺨 때린 거다(물론 iowa님이 동의하지는 않았지만)라는 얘기처럼 들려요.
그리고 남초 사이트 얘기를 하셨으니까 저도 이 댓글타래에 존재하지 않는 의견들을 가져와 보면, 제가 남초 사이트들에서 본 성상품화의 논리는 폭발적인 성상품화 찬성이라기보다는 [그래서 누가 칼 들고 성상품화 하라고 협박함?]에 가깝습니다. 돈 쉽게 벌려고 본인이 벗어서 섹스어필 해 놓고 왜 이제 와서 피해자성을 강조하냐는 식이죠.
위에서 여성의 창녀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남성의 노숙자 얘기를 하는 게 꼭 Black live matter에 대해 all live matter 얘기를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차이가 있는 점이 블랙 리브 매터는 흑인에 대한 공권력의 부당한 집행, 즉 일방적인 피해자라면, 여성의 창녀화는 예전처럼 인신매매, 약취 등이 없지 않은 이상 본인이 한 선택에 가깝다는 겁니다. 엠팍 같은 데서 무슨 속옷모델 사장님 사진을 퍼와도, 사장님 감사합니다라고 댓글을 다는 게 성상품화에 덜 민감해서라기보다는 그 사진은 본인이 홍보하려고 올린 사진이니까 이렇게 써도 괜찮다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거죠.
물론 넓은 의미의 성상품화: 예쁜 얼굴, 날씬한 몸을 강요하는 사회적 압력, 어느 집단에서도 성적인 대상으로 평가받아 봤던 불쾌한 경험, 이런 것들은 이해가 되고, 공감될 만한 여지도 많습니다.
그리고 남초 사이트 얘기를 하셨으니까 저도 이 댓글타래에 존재하지 않는 의견들을 가져와 보면, 제가 남초 사이트들에서 본 성상품화의 논리는 폭발적인 성상품화 찬성이라기보다는 [그래서 누가 칼 들고 성상품화 하라고 협박함?]에 가깝습니다. 돈 쉽게 벌려고 본인이 벗어서 섹스어필 해 놓고 왜 이제 와서 피해자성을 강조하냐는 식이죠.
위에서 여성의 창녀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남성의 노숙자 얘기를 하는 게 꼭 Black live matter에 대해 all live matter 얘기를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차이가 있는 점이 블랙 리브 매터는 흑인에 대한 공권력의 부당한 집행, 즉 일방적인 피해자라면, 여성의 창녀화는 예전처럼 인신매매, 약취 등이 없지 않은 이상 본인이 한 선택에 가깝다는 겁니다. 엠팍 같은 데서 무슨 속옷모델 사장님 사진을 퍼와도, 사장님 감사합니다라고 댓글을 다는 게 성상품화에 덜 민감해서라기보다는 그 사진은 본인이 홍보하려고 올린 사진이니까 이렇게 써도 괜찮다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거죠.
물론 넓은 의미의 성상품화: 예쁜 얼굴, 날씬한 몸을 강요하는 사회적 압력, 어느 집단에서도 성적인 대상으로 평가받아 봤던 불쾌한 경험, 이런 것들은 이해가 되고, 공감될 만한 여지도 많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1과 2는 서로 상충되어 상호모순적인 주장도 아니고 애초에 다른 층위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균형감을 위해 밸런스있게 주장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설득력이 강해지겠지만 그렇다고 2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하여 여자가 상대적으로 피해자에 가깝다는 1의 논지가 훼손되거나 근거가 상실되거나 하는 경우로는 안보이는 군요.
더군다나 본문은 작성자님께서 여러번 언급하셨다시피 본인의 경험담에 비추어 여성들이 어째서 1을 강하게 주장할 수 밖에 없었는 지에 대한 소회에 가까운 형식이기에 굳이 2번을 강조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고도 ... 더 보기
더군다나 본문은 작성자님께서 여러번 언급하셨다시피 본인의 경험담에 비추어 여성들이 어째서 1을 강하게 주장할 수 밖에 없었는 지에 대한 소회에 가까운 형식이기에 굳이 2번을 강조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고도 ... 더 보기
말씀드렸다시피 1과 2는 서로 상충되어 상호모순적인 주장도 아니고 애초에 다른 층위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균형감을 위해 밸런스있게 주장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설득력이 강해지겠지만 그렇다고 2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하여 여자가 상대적으로 피해자에 가깝다는 1의 논지가 훼손되거나 근거가 상실되거나 하는 경우로는 안보이는 군요.
더군다나 본문은 작성자님께서 여러번 언급하셨다시피 본인의 경험담에 비추어 여성들이 어째서 1을 강하게 주장할 수 밖에 없었는 지에 대한 소회에 가까운 형식이기에 굳이 2번을 강조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고도 볼 수 있죠.
그래서 님이 따지는 2번 남성의 피해자성을 본문 작성자님이 부정하시고 계신가요? 아니잖아요. 여자가 일방적으로 피해자다 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군요.
더군다나 본문은 작성자님께서 여러번 언급하셨다시피 본인의 경험담에 비추어 여성들이 어째서 1을 강하게 주장할 수 밖에 없었는 지에 대한 소회에 가까운 형식이기에 굳이 2번을 강조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고도 볼 수 있죠.
그래서 님이 따지는 2번 남성의 피해자성을 본문 작성자님이 부정하시고 계신가요? 아니잖아요. 여자가 일방적으로 피해자다 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군요.
제루샤님이 하신 말씀들을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저도 자기전이라 쿨찐병같은 댓글들을 좀 남긴것같아서 죄송스럽기도하고 항상 넓은 아량으로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성상품화에대해 현실에서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않은 금지를 왜 꺼냈는지에 대해 변하자면, 성 상품화의 이야기는 항상 극단의 경험들을 모두 아우르려 하다보니 논의 범주가 논의할 수 없을만큼 커진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저는 성 상품화 역시 말씀하신 부작용과 함꺼 일종의 작용, 사회적으로 유용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테면 성이라는 것 자체가 공짜일 수 없고, 시... 더 보기
제가 성상품화에대해 현실에서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않은 금지를 왜 꺼냈는지에 대해 변하자면, 성 상품화의 이야기는 항상 극단의 경험들을 모두 아우르려 하다보니 논의 범주가 논의할 수 없을만큼 커진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저는 성 상품화 역시 말씀하신 부작용과 함꺼 일종의 작용, 사회적으로 유용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테면 성이라는 것 자체가 공짜일 수 없고, 시... 더 보기
제루샤님이 하신 말씀들을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저도 자기전이라 쿨찐병같은 댓글들을 좀 남긴것같아서 죄송스럽기도하고 항상 넓은 아량으로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성상품화에대해 현실에서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않은 금지를 왜 꺼냈는지에 대해 변하자면, 성 상품화의 이야기는 항상 극단의 경험들을 모두 아우르려 하다보니 논의 범주가 논의할 수 없을만큼 커진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저는 성 상품화 역시 말씀하신 부작용과 함꺼 일종의 작용, 사회적으로 유용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테면 성이라는 것 자체가 공짜일 수 없고, 시장이 정의한 공정한 교환의 대상이라는 전제에서 이해당사자들이 갖는 이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외에도 뭐 성 상품화가 시장에서 소화시키는 사람들의 욕망해소도 큰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미 성 상품화는 어느정도는 사회가 발전하면서 부작용이 더 크니 하지말자고 합의한 범위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이미 하지말자고 한 것에 대한 부작용을 이야기하다보면
원래는 누드화보 같은것으로 이야기해볼일들이 욕망의 범죄화처럼 되니까요. 누드모델을 피사체로서 찍는 것이 성 상품화의 일종이고 그런 범위도 상품으로 소비하지 않게 하자는 논의를 하려면 상품으로서 주고받을 수 있게 열린 성 상품의 범위내에서만 이야기하는게 제한과 자유의 경계를 설정하기 더 낫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말씀하신것들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는것도 성 상품화 자체가 갖는 부작용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그런 경계가 결국 작용/부작용의 비교 관점에서 제한의 경계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이미 그은 경계가 잘 안지켜지고 그것들이 만드는 부작용이 아직 현실에 상존하는것은 성 상품화라고 포장된 것으로 논의할게 아니라 명확한 성 범죄로서 대하는것이 맞다는 생각이에요.
제가 성상품화에대해 현실에서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않은 금지를 왜 꺼냈는지에 대해 변하자면, 성 상품화의 이야기는 항상 극단의 경험들을 모두 아우르려 하다보니 논의 범주가 논의할 수 없을만큼 커진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저는 성 상품화 역시 말씀하신 부작용과 함꺼 일종의 작용, 사회적으로 유용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테면 성이라는 것 자체가 공짜일 수 없고, 시장이 정의한 공정한 교환의 대상이라는 전제에서 이해당사자들이 갖는 이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외에도 뭐 성 상품화가 시장에서 소화시키는 사람들의 욕망해소도 큰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미 성 상품화는 어느정도는 사회가 발전하면서 부작용이 더 크니 하지말자고 합의한 범위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이미 하지말자고 한 것에 대한 부작용을 이야기하다보면
원래는 누드화보 같은것으로 이야기해볼일들이 욕망의 범죄화처럼 되니까요. 누드모델을 피사체로서 찍는 것이 성 상품화의 일종이고 그런 범위도 상품으로 소비하지 않게 하자는 논의를 하려면 상품으로서 주고받을 수 있게 열린 성 상품의 범위내에서만 이야기하는게 제한과 자유의 경계를 설정하기 더 낫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말씀하신것들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는것도 성 상품화 자체가 갖는 부작용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그런 경계가 결국 작용/부작용의 비교 관점에서 제한의 경계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이미 그은 경계가 잘 안지켜지고 그것들이 만드는 부작용이 아직 현실에 상존하는것은 성 상품화라고 포장된 것으로 논의할게 아니라 명확한 성 범죄로서 대하는것이 맞다는 생각이에요.
모든 걸 당장 피드백 하려고 하지 마시고 천천히 답하셔도 됩니다. 성실한 피드백은 감사하지만 감정적으로 예민한 주제라 사람이 힘들 수 밖에 없으니까요. 지나치게 확전된다 싶으면 샷따 내릴 준비는 언제든지 하고 있습니다.
성적인 부분은 남녀가 명확히 신체적 욕구차이, 리스크 차이가 존재하고, 마찬가지로 사화적 가치 차이도 존재합니다. 그걸 알든 모르든,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남녀를 동등한 관점으로 보거나 해석하려는 모든 시도는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각자는 개인주의적 관점일수밖에 없지만, 사회적 압력을 얘기할땐 공공적 관점으로 얘기해야 하는데 이것도 구분없이 얘기하면 소통이 안되고 귀막고 각자 떠는것밖에 안돼죠. 제대로는 성적취향 등 개인적 자유의 존중과 사회적 규제나 억압의 경계선에 대한 적정선에 대해 얘기해야하지만, 인터넷에서 그 얘길 하는건 좀 과장해서 마치 시장에 나와서 명상을 하자는 꼴이라 제대로 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저는 성상품화를 다 막자는 이야기를 한 적 없습니다. 아마 구밀복검님께서도 그런 이야기는 아니셨을 거고요. 마치 인종 관련된 유머가 그토록 많은 인종차별에 대한 규탄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나마 제도권에서조차 명맥을 이어가는 것처럼요. 그냥 공감과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시니 말씀드린 거고요.
성범죄로 밀어낸 것을 상품의 논의에서 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 제가 인종차별을 비유로 든 거죠. 인종 소재와 관련된 여러 유머와 차별이 있다고 할 때, 범죄 수준의 것과 특정 국가의 제도권에서 유머로 소비될 수 있는 것까지 스펙트럼은... 더 보기
성범죄로 밀어낸 것을 상품의 논의에서 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 제가 인종차별을 비유로 든 거죠. 인종 소재와 관련된 여러 유머와 차별이 있다고 할 때, 범죄 수준의 것과 특정 국가의 제도권에서 유머로 소비될 수 있는 것까지 스펙트럼은... 더 보기
저는 성상품화를 다 막자는 이야기를 한 적 없습니다. 아마 구밀복검님께서도 그런 이야기는 아니셨을 거고요. 마치 인종 관련된 유머가 그토록 많은 인종차별에 대한 규탄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나마 제도권에서조차 명맥을 이어가는 것처럼요. 그냥 공감과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시니 말씀드린 거고요.
성범죄로 밀어낸 것을 상품의 논의에서 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 제가 인종차별을 비유로 든 거죠. 인종 소재와 관련된 여러 유머와 차별이 있다고 할 때, 범죄 수준의 것과 특정 국가의 제도권에서 유머로 소비될 수 있는 것까지 스펙트럼은 다양할 겁니다. 예컨대 버드맨의 아카데미 수상을 보면 거기 나온 퍽킹 김치 운운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미국인들은 느낀다는 거겠죠.
하지만 인종차별에 대해 의식하는 동양인 입장에서는 그 장면을 미국인처럼 마냥 편안하게 감상할 수 없을 겁니다. 성상품화도 이와 같다는 거죠. 성범죄에 대해 의식하고 살아가는 여성 입장에서는 남성처럼 그 장면을 마냥 편안하게 감상할 수 없다고요.
물론 여성들도 재범오빠 찌찌파티합니다. 동양인들이 백인 암내 유머나 흑인들이 불쾌해할만한 이런저런 유머를 툭툭 던지는 것처럼요. 그런 맥락에서 단순히 제도권에서 상품으로 허용한 게 아니니 이건 상품으로 보지 말자, 고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성범죄로 밀어낸 것을 상품의 논의에서 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 제가 인종차별을 비유로 든 거죠. 인종 소재와 관련된 여러 유머와 차별이 있다고 할 때, 범죄 수준의 것과 특정 국가의 제도권에서 유머로 소비될 수 있는 것까지 스펙트럼은 다양할 겁니다. 예컨대 버드맨의 아카데미 수상을 보면 거기 나온 퍽킹 김치 운운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미국인들은 느낀다는 거겠죠.
하지만 인종차별에 대해 의식하는 동양인 입장에서는 그 장면을 미국인처럼 마냥 편안하게 감상할 수 없을 겁니다. 성상품화도 이와 같다는 거죠. 성범죄에 대해 의식하고 살아가는 여성 입장에서는 남성처럼 그 장면을 마냥 편안하게 감상할 수 없다고요.
물론 여성들도 재범오빠 찌찌파티합니다. 동양인들이 백인 암내 유머나 흑인들이 불쾌해할만한 이런저런 유머를 툭툭 던지는 것처럼요. 그런 맥락에서 단순히 제도권에서 상품으로 허용한 게 아니니 이건 상품으로 보지 말자, 고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어... 미국이 몰락했는지 제가 미처 몰랐네요. 코로나 이후 미국 경제 위기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 원인이 pc였나봐요?
그리고 저는 백인에 대한 차별은 용인되어야한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인종 문제에 좀 더 발작적으로 반응하는 인종이 있다는 걸 말한 거고, 성 문제에서 그건 여성이라고 말한 거죠. 도무지 공감이 안 된다시기에요.
그리고 저는 백인에 대한 차별은 용인되어야한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인종 문제에 좀 더 발작적으로 반응하는 인종이 있다는 걸 말한 거고, 성 문제에서 그건 여성이라고 말한 거죠. 도무지 공감이 안 된다시기에요.
저격/공격적 표현에 이용정지 4일 드립니다.
이미 탈퇴하셨지만 제재기록을 위해 남겨둡니다.
저격후 탈퇴는 재가입시 페널티가 적용되는 제재사항입니다.
https://redtea.kr/notice/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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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1세 애 엄마입니다. 주기적으로 보고 있는 커뮤니티는 홍차넷밖에 없구요. 그래서 성상품화 주제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에게 서로 생채기를 내는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오고가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어지러워님의 요약을 보고 또 유추하게 됩니다. 이렇게도 생각하실 수 있구나 하고요.
어지러워님의 요약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맞을 수도 있다고 한 이유는 페미니즘에 빠져든다라고 하셨을 때, 이 페미니즘에 빠져든다는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줌마라 제게 페미니즘 하면 연상되는 친... 더 보기
어지러워님의 요약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맞을 수도 있다고 한 이유는 페미니즘에 빠져든다라고 하셨을 때, 이 페미니즘에 빠져든다는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줌마라 제게 페미니즘 하면 연상되는 친... 더 보기
안녕하세요..^^ 저는 41세 애 엄마입니다. 주기적으로 보고 있는 커뮤니티는 홍차넷밖에 없구요. 그래서 성상품화 주제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에게 서로 생채기를 내는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오고가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어지러워님의 요약을 보고 또 유추하게 됩니다. 이렇게도 생각하실 수 있구나 하고요.
어지러워님의 요약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맞을 수도 있다고 한 이유는 페미니즘에 빠져든다라고 하셨을 때, 이 페미니즘에 빠져든다는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줌마라 제게 페미니즘 하면 연상되는 친구들과 어지러워님이 떠올리는 친구들이 다를 것 같아요.)
그런데 한 조각을 보태도 될까요, 전체 댓글에사 모든 여성회원들이 외치고 있는 것인데요,
여성은 상품화할 수 없다 또는 상품화하면 안된다 또는 상품화하지 말아달라 또는 상품화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 - - - > 여성이 더 많이 상품화된다 -> 여성이 더 상품으로 강요받는다(화장)-그래서 여성이 페미니즘으로 빠져든다 어떠실까요..
그렇다고 남성이 반성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반성하고 살아야 하죠 우리는 모두 돌아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살아가니까요. 어지러워님의 반성의 의미와 반성의 내용을 혹시 가능하다면 저도 듣고 싶고 또 여성으로서 반성할 것을 알려주시면 저도 반성하고 싶어요.
어지러워님의 요약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맞을 수도 있다고 한 이유는 페미니즘에 빠져든다라고 하셨을 때, 이 페미니즘에 빠져든다는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줌마라 제게 페미니즘 하면 연상되는 친구들과 어지러워님이 떠올리는 친구들이 다를 것 같아요.)
그런데 한 조각을 보태도 될까요, 전체 댓글에사 모든 여성회원들이 외치고 있는 것인데요,
여성은 상품화할 수 없다 또는 상품화하면 안된다 또는 상품화하지 말아달라 또는 상품화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 - - - > 여성이 더 많이 상품화된다 -> 여성이 더 상품으로 강요받는다(화장)-그래서 여성이 페미니즘으로 빠져든다 어떠실까요..
그렇다고 남성이 반성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반성하고 살아야 하죠 우리는 모두 돌아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살아가니까요. 어지러워님의 반성의 의미와 반성의 내용을 혹시 가능하다면 저도 듣고 싶고 또 여성으로서 반성할 것을 알려주시면 저도 반성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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