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2/06 11:19:42
Name   새의선물
Subject   Phil Ochs - Here\'s to the State of Richard Nixon


포크 음악의 특히나 60년대 미국 포크음악들 중에는 정치적인 색채를 띠는 음악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정치적인 성향이 짙으며 그 성향이 바뀌지 않은 가수를 꼽으라고 했을때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사람이 Phil Ochs입니다. 그의 작품들중에 널리 알려진 작품들로는 I aint's marching anymore나 The war is over같은 곡이 있습니다. 그는 1968년 선거에서 닉슨이 승리한 것에 대해서 엄청나게 실망을 했고, 그에게는 큰 상처를 남긴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후 1972년에도 반전을 내세운 조지 맥거번의 대통령 선건 캠페인등에서 활동했지만, 역시 닉슨이 승리를 했습니다. 이 후 그가 닉슨을 조롱하듯이 만든 곡이 이 곡입니다. 뭐 가사에 보면 '닉슨은 자기한테 맞는 나라로 가라'라는 식의 가사가 나옵니다. 이 녹음은 1974년 녹음된 것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 있던 그는 2년후에 자살로 삶을 마갑합니다.

가사 아래쪽에 보면 And criminals are posing as advisors to the crown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Phil Ochs가 당시 부통령이었던 Spiro Agnew가 닉슨을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쓴 부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머게시판에 미국역사에 대한 사진들중 이번에 워터게이트에 대한 사진들이 올라있는데, 보면 닉슨이 사임하고나서 부통령이었던 제랄드 포드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게 이렇게 된건 닉슨과 아그뉴의 사이가 나빠서 결국 아그뉴가 부통령을 사임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원래 닉슨과 아그뉴는 68년 대선에도 같이 나와서 린든 존슨을 물리치고 당선 되었고 72년 대선에도 같이 나와서 맥거번을 이기고 당선이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이가 아주 안 좋아졌습니다. 결국 아그뉴가 부통령에서 사임을 하게되자,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제랄드 포드가 부통령을 승계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닉슨이 대통령 자리를 사임하면서 포드가 다시 대통령자리로 올라갔습니다.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된 유일한 사례가 바로 제랄드 포드인데, 대통령과 부통령이 모두 사임하는 바람에 하원의장에서 올라간 케이스가 됩니다.

Here's to the State of Richard Nixon
For underneath his borders the devil draws no line
If you drag his muddy rivers nameless bodies you will find
And the fat trees of the forest have hid a thousand crimes
And the calender is lyin' when it reads the present time
Oh, here's to the land you've torn out the heart of
Richard Nixon find yourself another country to be part of

And here's to the schools Richard Nixon
Where they're teaching all the children they don't have to care
All the rudiments of hatred are present everywhere
And every single classroom is a factory of despair
Oh, there's nobody learnin' such as foreign word as fair
Oh, here's to the land you've torn out the heart of
Richard Nixon find yourself another country to be part of

And here's to the laws Richard Nixon
Where the wars are fought in secret, Pearl Harbor every day
He punishes with income tax that he don't have to pay
And he's tapping his own brother just to here what he would say
But corruption can be classic in the Richard Nixon way
Oh, here's to the land you've torn out the heart of
Richard Nixon find yourself another country to be part of

And here's to the churches Richard Nixon and Billy Graham
Where the cross, once made of silver, now is caked with rust
And the Sunday mornin sermons pander to their lust
All the fallen face of Jesus is chokin' in the dust
And Heaven only knows in which God they can trust
Oh, here's to the land you've torn out the heart of
Richard Nixon find yourself another country to be part of

And here's to the government Richard Nixon
In the swamp of their bureaucracy their always boggin' down
And criminals are posing as advisors to the crown
And they hope that no one sees the sights and no one hears the sound
And the speeches of the President are the ravings of a clown
Oh, here's to the land you've torn out the heart of
Richard Nixon find yourself another country to be part of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416 7
    14949 게임[LOL] 9월 29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9 36 0
    14948 요리/음식팥양갱 만드는 이야기 8 나루 24/09/28 231 8
    14947 게임[LOL] 9월 28일 토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7 101 0
    14946 게임[LOL] 9월 27일 금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7 143 0
    14945 일상/생각와이프한테 혼났습니다. 3 큐리스 24/09/26 681 0
    14944 게임[LOL] 9월 26일 목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5 150 0
    14943 게임[LOL] 9월 25일 수요일 오늘의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 24/09/25 108 0
    14942 일상/생각마무리를 통해 남기는 내 삶의 흔적 kaestro 24/09/25 534 2
    14941 기타2002년에도 홍명보는 지금과 같았다? 4 Groot 24/09/24 652 1
    14940 일상/생각 귤을 익혀 묵는 세가지 방법 11 발그레 아이네꼬 24/09/24 538 6
    14939 일상/생각문득 리더십에 대해 드는 생각 13 JJA 24/09/24 608 1
    14938 일상/생각딸내미가 그려준 가족툰(?) 입니다~~ 22 큐리스 24/09/24 575 14
    14937 오프모임아지트 멤버 모집등의 건 26 김비버 24/09/23 1211 21
    14936 문화/예술눈마새의 '다섯번째 선민종족'은 작중에 이미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6 당근매니아 24/09/22 569 0
    14935 육아/가정패밀리카에 대한 생각의 흐름(1)-국산차 중심 28 방사능홍차 24/09/21 899 0
    14934 도서/문학이영훈 『한국경제사 1,2』 서평 - 식근론과 뉴라이트 핵심 이영훈의 의의와 한계 6 카르스 24/09/19 821 15
    14932 일상/생각와이프한테 충격적인 멘트를 들었네요 ㅎㅎ 9 큐리스 24/09/19 1399 5
    14931 일상/생각추석 연휴를 마치며 쓰는 회고록 4 비사금 24/09/18 584 9
    14930 방송/연예(불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감상 나누기 68 호빵맨 24/09/18 1287 0
    14929 음악[팝송] 혼네 새 앨범 "OUCH" 김치찌개 24/09/18 182 1
    14928 일상/생각급발진 무서워요 1 후니112 24/09/17 555 0
    14927 일상/생각오늘은 다이어트를 1 후니112 24/09/16 351 0
    14926 게임세키로의 메트로배니아적 해석 - 나인 솔즈 kaestro 24/09/15 303 2
    14925 일상/생각힘이 되어 주는 에세이 후니112 24/09/15 340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