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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1/27 05:01:46 |
Name | 까페레인 |
Subject | 그 때 참 행복했었지 하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
예전 기억들이 소소하게 날 때가 있어요. 이럴때 남편과 이야기하는데…그 때 참 행복했었지 이랬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지금 행복하다해도 크게 아~ 오늘 행복해라는 걸 잘 눈치 못채면서 꼭 지나간 후에 그 때 참 행복했었지 한답니다. 매일 매일 감사하기는 하는데요. 우리 행복한 기억들을 꺼집어내어봅시다!! 힐링타임이 된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시 돌이켜보면 살고 있었던 그 때 당시는 나 스스로는 하루 하루 열심히 때로는 게으르게 보내곤 했지만… 그렇게 행복했다고 자각하는 때는 별로 없었어요. 아!! 오늘 정말 행복해@! 이런 날 말이에요. 그렇지만 남편이 어느날 저에게 이야기한 날이 있었는데, “우리는 지금 참 좋을때야..나중에 이 때를 기억할 때가 올꺼야” 라고 저에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 그런가?? 하면서 저는 무신경하게 넘어가곤 했었어요. 며칠 전에 남편과 다시 되새겨본, 이야기한 그 옛날 행복했던 시절을 잠시 이야기해볼까요. 며칠전에 아이들 비디오를 틀어서 오랜만에 보고 있는데 10년 전에 아이들이 3-4세였었던 때였어요. 아이들 어릴때 참 내가 행복했던 시절을 보냈구나 싶었어요, 얼마나 아이들이 사랑스러운지 저랑 아이들이랑 함께 노는 비디오였는데요. 음악도 틀어놓고 아이들이 저따라서 유치원선생님마냥 제가 데리고 집 거실에서 장난감 어질러놓고 함께 노는 모습인데 그냥 그 모습이 저한테는 그 때의 기억과 함께 아..행복이란 큰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떠올리게하는 순간이었어요. 막내가 오빠들 블럭을 쓰윽 망가뜨려서 둘째가 으왕..하면서 우는 모습 등등.. 제가 저 때 참 아이키운다고 …마음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었지 이러니깐…남편이그러더라구요. 우리가 저 때 큰 경제적인 여유는 없었지만 아이들 장난감도 사주고 과자 사 먹을 형편도 되었고 너랑 나한테는 돈 쓴 건 하나도 없었지만 참 좋았지 않느냐고 하더군요. 동감 했어요.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현재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구요. 작은 일들에 감사하는 마음, 은행 통장을 보면 머리가 아플 수도 있지만서도 현재 가진 것들이 있는 것 만큼에 만족할 수 있는 마음에서 그 안의 행복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크는 것 같아요. 자..그렇다면,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행복했던 기억/경험이 가족들과 있으신가요? 언제가 가족들과 행복했던 때 였나요? 여러번 있을 수 있으니 어떤 경험도 좋아요. 기억력이 좋으신 분들은 초등시절 이전의 기억도 있을 수 있겠네요. (초중고로 한정 지을려니 저처럼 아주 옛날 기억이 가물거리실분이 아주 많으실 것 같아서... 다시 수정합니다.)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여러분들의 재미나고 즐거웠던 기억들 함께 나누어보기를 기대합니다. 크게 멋진 기억이 아니더라도… 어떤 순간들이 행복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글쓰기는 평생의 숙제인듯..짧고 강렬하게 의미있게 잘 쓰시는 분들에게는 늘 죄송하지만 포인트만 챙겨봐주세요. 제가 짧게쓰면 넘 무뚝뚝 건조해지더라구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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