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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5/21 01:11:16
Name   눈부심
Subject   핑크코끼리와 나치행진


핑크코끼리의 시위사인은 무채색입니다. 그치만 의중은 매우 저열하죠. 그는 일베회원이고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추모의 현장에서 시위를 했다고 하네요. 그에게 화난 집단이 영상에 나와요.
"육식동물이 나쁜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겁니다.
선입견없는 편견없는 주토피아 대한민국
현재 세계 치안 1위이지만 더 안전한 대한민국 남. 여 함께 만들어요"



나치단체들이 매년 독일의 어느 마을에서 행진을 해요. 걸음걸이도 느리고 조용조용.. 암말 않고 구경만 하는 사람들도 인상적이죠. 마을 사람들이 이번에는 그들이 행진하는 거리만큼 매칭해서 모금이 이루어지도록 기획해서 나치단체들이 행진한 거리에 비례해 모인 성금을 나치회원들의 나치탈퇴를 유도하고 교화하는 단체에 기부를 했어요. 나치회원들은 행진이 끝난 뒤에야 행진에 열심일수록 자신들에게 불리했단 걸 깨닫게 되죠. 물리적인 폭력은 대의가 무엇이든 무섭고 불편해요. 나치단체들은 모토가 백인우월주의예요. 대담하고 뻔뻔스럽죠. 핑크코끼리는 교묘하고 찌질하고요. 어쨌든 핑크코끼리에게 가해진 물리적인 폭력은 지성을 해쳐요.

대의의 경중이란 게 있어요.



지만원이 나오는 영상입니다. 유가족분들의 울분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같이 때려주고 싶고 너무 슬퍼요. 역린을 건드린다고 하죠. 다른 건 참아도 누가 역린을 건드리면 참을 수 없게 되는데 누군가가 매일 매일 역린을 건드리고 그 피곤에 익숙해지는 것만큼 비극적인 건 없어요.

핑크코끼리를 때리지는 않을 거지만 일베는 악이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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