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2/25 15:00:25
Name   HD Lee
Subject   1인분 삼겹살 밀푀유 나베
안녕하세요, HD Lee 입니다.

저번 티타임에서 쓰겠다던 컴퓨터 그래픽스/카메라 와의 연관성은 살짝 뒤로 밀어보고,
오늘 타임라인에 올렸던 1인분 삼겹살 밀푀유 나베 조리 과정에 대해서 살짝 남겨두려고 합니다.

이 레시피의 아이디어는
[Netflix Original인 심야식당 : 도쿄스토리 7화, 1인 삼겹살 배추나베]


[밥먹고 갈래요? 라는 오묘님의 웹툰 : 밀푀유 나베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일단 재료를 준비합니다.

재료는


1. 삼겹살 적당량
(소고기도 괜찮지만 소고기는 비싸요... 삼겹살이 비싸면 얇게 깍인 돼지고기 앞다리 살도 괜찮습니다.)
2. 배추 - 쌈용 배추라도 괜찮습니다.
3. 각종 버섯
4. 가쓰오부시 혹은 가쓰오 액상 스프
5. 물 500ml
6. 소스용 간장/식초 (취향에 따라서 와사비)
이면 충분합니다.
다 적당량인 이유는 사람마다 먹는 양이 다르기 때문이죠.


직접 국물을 내려면 가쓰오부시, 귀찮으시면 시중에서 파는 가쓰오 우동 액상 스프 및 고형 스프를 준비합니다.


저는 면까지 먹을 예정이라 가쓰오 우동 액상 스프를 선택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밥먹고 갈래요에서 얻어온 아이디어입니다.]




배추와 삼겹살을 준비해서, 겹겹히 쌓은채 사용하는 냄비에 맞게 적당히 썰어서 냄비에 넣어줍니다.


버섯을 넣습니다.
원래는 팽이버섯을 넣지만 저는 좀더 무거운 국물을 선호하기에 느타리 버섯과 표고버섯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물과 스프를 뿌려서 약 20~30분 정도 끓여줍니다.


그 사이에 저는 자취를 하므로 장을 봐온 재료는 언제 남기에,
남은 재료를 깔끔히 정리해 냉장고에 넣습니다.
남은 고기는 냉동고로...


다 익었습니다.


이제 적당한 술(?)과 함께 섭취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와사비를 좋아해서, 간장+식초+와사비 소스에 먹었습니다.
소스는 자기 취향대로!


양이 부족하실 경우에 우동면을 넣고 끓이시거나,
밥, 혹은 쌀을 넣고 죽으로 만들어 드시면,
든든하게 주말을 푹 잘수 있습니다. (?!)

Regards,
_HD Lee



14
  • 기분이 삼겹삼겹


설거지 할것도 많이 남지 않아서, 자취인들에겐 정말 좋은 레시피인것 같습니다. :D
은머리
남은 음식 밀폐플라스틱봉투에 넣어서 정리하신 거 참 야무지시네요.
장봐오는 건 항상 남을수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보관을 생각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이거 동생꼬셔서 해먹을때 있는데 1인분만 해먹을 생각은 못했네요!! ㅋㅋㅋㅋ 담에 해먹어야징
히히, 배부르고 따스한 한끼 식사 되시길!
밀푀유가 뭔가요?
저는 식당이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ㅎㅎ
https://en.wikipedia.org/wiki/Mille-feuille
저도 잘 몰라서 토비님 질문 보고 찾아봤는데, 뭔가 겹겹히 쌓인 디저트 인것 같네요.
아마 밀푀유 나베라는 것도 배추와 고기가 겹겹히 쌓인 모습때문에 밀푀유라는 이름이 붙은거 같아요.
Vinnydaddy
프랑스어로 '천 겹의 잎사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반죽을 얇게 해서 여러 겹 겹쳐서 만드는 파이류를 말하는 건데, 우리 나라에서는 엄마손 파이(...)나 누네띠네(...)가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저 밀푀유 나베는 그 밀푀유처럼 여러 겹 재료를 겹쳐서 넣는데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 그런 심오한 뜻이!
그렇군요. 두 분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오오, 요리하시는군요. 맛있겠다.
자취도 오래되다보니 소소한 행복을 위해 주말에 방에서 보낼때 가끔은 요리해먹습니다 :D
Vinnydaddy
2014년 1월에 해먹었던 밀푀유 나베네요. 직장에서 여러 명이 먹기 위해 가져갔던 거라 양이 많고, 소고기를 썼습니다.
우왕 제가 해먹은 것과 퀄리티 차이가.. ㄷㄷ
김피곤씨
호오... 좋네요
그릇도 많이 안들고 간단하고 편하게 드실수 있습니다! 좋아요!
소라게
저도 이 요리 참 좋아해요. 만들기 편하고, 보기도 예쁘고, 전골 요리라 호화로운 기분도 들거든요.
별로 노력을 안들이면서도, 눈도, 배도 만족시키는 요리죠. 그래서 격하게 아끼는 요리입니다. xp
나방맨
이 요리 맛있고 예쁘고 따뜻하고 야채도 많이 섭취할 수 있어서 최고죠. 맛있겠어요.
준비물도 많지 않고, 손도 많이 안가서 간단하게 먹을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맛있게 먹고 따땃하게 자다가 일어났어요. :D
나방맨
저는 일본식 국물 요리를 할 때에는 꼭 사케 한 컵을 때려넣고 싶어져요. 써주신 레시피에 사케도 넣고 한번 해먹어봐야겠습니다
흐, 다음번엔 저도 한번 사케 한잔 넣고 조리 해봐야겠어요.
김치찌개
와 궁금하네요 맛이 어떤지요!
무난한 맛고 배 따시게 드실수 있어요!
선택하시는 육수에 따라 또 맛이 다를거에요.
배추와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전반적으로 국물은 무거울거구요.
BetterTogether
맛있겠네요....
뜨끈한 국물 생각나네...
오늘 저녁은 뜨끈한 나베 한그릇 어떠신지요 :D
오~ 언제 함 해 먹어 봐야겠어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928 7
15408 도서/문학'야성의부름' 감상 에메트셀크 25/04/27 133 2
15407 일상/생각토요일의 홀로서기 큐리스 25/04/26 272 1
15406 일상/생각사진 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5/04/25 442 4
15405 게임마비노기 모바일 유감 12 + dolmusa 25/04/25 639 5
15404 일상/생각인생 시뮬레이션??ㅋㅋㅋ 1 큐리스 25/04/25 456 0
15403 의료/건강긴장완화를 위한 소마틱스 운동 테크닉 소개 4 바쿠 25/04/24 519 10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317 6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3 큐리스 25/04/23 486 10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6 흑마법사 25/04/22 378 18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786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873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765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646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641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619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90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94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237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93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700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94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96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310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715 1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