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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6/30 14:18:16
Name   벤젠 C6H6
File #1   20170630115402_1087847_600_347.jpg (189.4 KB), Download : 11
Subject   문 대통령의 첫 정상 회담 이모저모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아래의 서술들은 뉴스에서 제시한 팩트와 뉴스 기자의 해석 및 예측들을 쭈욱 보고 제가 이를 종합해서 쓴 글들이에요.

북핵 문제에 대해 -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데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와 일정 정도 공감대를 이루지 않을까 합니다. 문 대통령이나 트럼프나 '조건부 대화'가 자기 스타일이라고 하면서(*즉, 양국 간 대북 접근법에 대해서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간의 또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할 듯) 양국 모두 북핵의 완전 폐기를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는 생각을 공유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여론의 분위기가 웜비어의 사망으로 격앙되어 있고, 또 문 대통령의 '단계적 접근'(*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동결만 시켜도 일단 대화를 단계적으로 시작해보겠다는 입장, 미국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비로소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과 '대화-제재 병행'(*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를 하면서도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병행하겠다는 입장, 미국은 한국의 남북교류 재개에 긍정적이기 어려운 입장)에 대해, 트럼프가 전자에는 현실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으나, 후자에는 오히려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원하지 적정 수준의 남북교류 재개에는 호의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 대통령은 핵 동결에서 핵 폐기에 이를 때까지 요구되는 북한의 각 구체적인 행동들에 대해 보상을 주어 북한을 핵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성장에 대해 -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해방된 국가로는 유일하게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잡은 국가이며, 이것은 미국이 한국에 이를 이식시킨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따라서 한국의 성공은 미국의 큰 보람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한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반응에 대해 - 트럼프가 취임 후 정상 내외가 함께 참석하는 만찬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는 만찬장에서 마주 앉지 않고 바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예상보다 30분 길어진 125분 동안 만찬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가 문 대통령에게 최고 예우를 갖추겠다는(+ 같이 친근한 시간을 갖겠다는) 마음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트럼프는 ‘트리티 룸’(*백악관 3층 내 사적 업무 공간)을 이례적으로 외국 원수인 문 대통령에게 공개함으로써, 매우 우호적인/만족스러웠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한미FTA에 대해 - 트럼프는 한미 간에 무역 불균형(*특히, 자동차와 철강 관련)이 있다고 누누히 말해왔으며, "새 무역협정" 이야기를 꺼낸 것은 한미FTA 재개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무역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 사드 문제는 이 정상회담의 주요 논점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드 배치 완료를 위한 절차와 사드 배치 결정 자체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공유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직접 미 의회를 찾아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철회하거나 지연하려는 것이 아님을 설명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환경평가 실시는, 한국 역시 미국과 같은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경제 정책에 대해 - '한반도의 평화가 전제되어야지만, 핵 문제가 해결되어야지만 한국의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출구로 북한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 불공평을 심화시키는 불공정 시장질서를 바로잡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다. 이로써 한국 국민들의 소득을 늘리고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며 한국을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보이겠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 기업인들의 활발한 상호 투자가 양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고, 앞으로 상호 협력하여 세계 시장을 같이 개척해나가자. ..' 뭐 이런 이야기가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경제인단들도 많은 돈을 투자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2개 방미 기업들의 주요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을 종합해서 대대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행동 대 행동’ 북핵 2단계 해법 제시…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주도 의지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630003017&wlog_tag3=naver

[종합2보]시종일관 '화기애애'…예정시간 35분 넘긴 文대통령 환영만찬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630_0000027958&cID=10101&pID=10100

트럼프 4초 간 점잖게 악수하며 “문 대통령 존경”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579715&code=61111211&cp=nv

文 대통령, “트럼프의 강력한 힘에 기반을 둔 외교 전적 공감”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509100

文대통령 "한국 성공은 민주주의 이식한 미국의 보람"(상보)
http://news1.kr/articles/?3035605

트럼프 “文대통령과 새 무역협정 논의"‥한미FTA 개정 시사(종합)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H11&newsid=02601046615966968&DCD=A00801&OutLnkChk=Y

백악관 “회담 의제 사드보다 무역 불균형… FTA 논의 필요”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630005005&wlog_tag3=naver

백악관 "사드는 한미정상회담 의제 아냐… 한미FTA 등 무역 불균형 논의"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70629010009686

골치아픈 북한 문제, 한미정상회담서 어떤 합의 나올까?
http://news1.kr/articles/?3033496

美의회서 쏟아진 질문들…文대통령, 사드 의구심 씻고 동맹 강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6/30/0200000000AKR20170630011300001.HTML?input=1195m

文대통령, 美기업인들에 "한국에 안심 투자…北에도 투자기회"(종합)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6/29/0200000000AKR20170629100900001.HTML?input=1195m

방미 경제인단 통 큰 보따리, 美에 5년간 40조 쓴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508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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