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7/21 19:36:02
Name   Neandertal
Subject   다시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은 할리우드 영화 3편...
요즘 할리우드 영화들은 매우 빠른 주기로 리부트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 같은 경우는 굉장히 자주 새로운 주인공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느낌이고 [판타스틱 4] 처럼 오리지널 작품의 기억이 그렇게 아련하지도 않고 아직은 생생한 영화들도 다시 만들어 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할리우드에서 아래의 3편의 영화들을 다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잘만 만들면 흥행도 괜찮게 될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특히 최근에 [쥬라기 월드]의 흥행 성공을 보면서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영화들 검토 좀 안하나요?



1. 백 투 더 퓨쳐

우선 제가 정말 리메이크 되는 걸 보고 싶은 영화는 바로 [백 투 더 퓨쳐]입니다. 이 시리즈는 3편까지 제작이 되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백미는 첫 번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1985년에 개봉했고 아직까지도 SF 영화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영화에서는 1985년에 살고 있던 주인공이 부모님들이 청소년 기였던 1955년으로 시간여행을 가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다루었었죠. 무엇보다도 주인공 마이클 J 폭스의 매력이 넘쳐났던 영화였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흘렀으니까 2015년에서 1985년으로 가는 설정이면 어떨까 합니다. 아이폰, 인터넷, 테블릿 PC, 구소련 붕괴, 명왕성 강등, 마이클 잭슨 사망 등 85년에는 예측하기 어려웠을 많은 일들이 현실화 되었으니 이걸 잘 엮어내면 괜찮은 리메이크가 될 것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마이클 J 폭스만큼 역량 있는 젊은 배우가 주인공 역을 감칠맛 나게 잘 해준다면 기본 흥행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2. 사랑과 영혼

사랑스런 커플의 비극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애잔한 사랑의 이야기를 유령이라는 소재와 잘 버무려낸 1990년에 개봉한 히트 영화 [사랑과 영혼]. 이 영화를 생각하게 되면 주제가 Unchained Melody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이지요. 멜로와 호러라는 두 장르를 균형 있게 잘 매조진 영화라고 해야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새로 만들게 되는 버전은 호러적인 성격을 좀 더 가미해서 무서울 때는 심장이 쫄깃하게 할 정도로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멜로적인 성격은 워낙 오리지널 영화가 뛰어나기 때문에 더하고 뺄 만한 게 없을 것 같아요. 큰 줄거리는 오리지널의 이야기를 유지하되 세부적인 것은 좀 바뀌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고스트 버스터즈

이 영화 역시 어렸을 적에 인상 깊게 본 영화입니다. 과학적인 장비를 동원해서 유령들을 체포한다는 발상이 아주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 이 영화를 보면 유치한 특수효과가 눈에 확 들어오긴 하지만 당시로서는 별로 꿀릴 것 없는 특수효과였지요. 원작은 적당히 코믹하면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상업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도 새로 만들게 되면 그 동안 발전한 CG의 덕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재미는 이미 증명이 된 만큼 얼마나 눈이 즐거운 볼거리를 만드는 가 하는 것이 새로 만들어질 영화의 성패를 좌우할 것 같습니다. 대원들이 사용하는 장비들도 업그레이드가 되면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가 되겠지요. 원작이 [터미네이터]처럼 대단한 카리스마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화려한 볼거리를 많이 넣을 수 있는 전개가 가능한 영화인만큼 부담 없이 다시 만들어 볼 여지가 많을 것 같습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pPeTP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986 6
    14765 스포츠[홍보] 홍차넷 회원 대상 골프존 대회 개최 6 켈로그김 24/07/01 337 4
    14762 오프모임7월 13-14일 조촐한 서울 모임 (13 마감, 14 1분) 22 빈둥 24/06/26 944 4
    14761 기타[마감] 책 몇권 나눔합니다 25 celestine 24/06/26 972 13
    14760 댓글잠금 일상/생각부자 아님 바보만 애를 낳는다. 42 가람 24/06/26 1668 3
    14759 음악[팝송] 카이고 새 앨범 "KYGO" 2 김치찌개 24/06/26 194 2
    14758 오프모임북토크 번개! 3 김비버 24/06/23 758 5
    14757 경제의료의 이슈에 대한 경제 관점(?)의 잡썰 22 Leeka 24/06/20 1278 0
    14756 오프모임다음주에 조촐하게 모임을.. 82 먹이 24/06/20 1929 15
    14755 도서/문학사람, 사람, 그리고 미리엘 주교 1 골든햄스 24/06/20 448 10
    14754 의료/건강[PD수첩] 의료비상사태 – 누가 병원을 멈추게 하나 5 cummings 24/06/19 886 2
    14753 일상/생각얼마간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며 느낀 소감. 15 메존일각 24/06/19 784 3
    14752 방송/연예와 바이럴인가 이건 소름인데 ㄷㄷ.pann 2 도르맘무 24/06/19 983 0
    14751 사회한국 언론은 어쩌다 이렇게 망가지게 되었나?(3) 25 삼유인생 24/06/19 1080 30
    14750 과학/기술볼만한 유튜브 교육 채널 여름에가입함 24/06/17 639 0
    14749 경제요즘 부동산 분위기에 대한 잡썰 13 Leeka 24/06/17 1282 0
    14748 음악[팝송] 프렙 새 앨범 "The Programme" 김치찌개 24/06/17 174 1
    14747 일상/생각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sisyphus 24/06/17 359 2
    14746 사회한국 청년들이 과거에 비해, 그리고 타 선진국에 비해 미래를 낙관한다? 12 카르스 24/06/16 1145 0
    14745 게임스타여캠단신) 우끼끼즈의 테란 에이스 3 알료사 24/06/16 429 6
    14744 오프모임[마감]다음주 수요일(19일) 19시 영등포구청역 근방에서 고기 드실분!!! 44 비오는압구정 24/06/15 903 1
    14743 오프모임[종료] 기분 좋은 얘기만 하기 음벙 10 골든햄스 24/06/14 678 0
    14742 일상/생각 4 하얀 24/06/13 577 26
    14741 방송/연예SM, '매출 10% 못 주겠다'는 첸백시에 계약 이행 소송 4 도르맘무 24/06/13 1031 0
    14740 일상/생각보고 들은 주취자 응급실 난동 5 방사능홍차 24/06/12 73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