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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10/12 00:31:24
Name   Danial Plainview
Subject   미식축구 관련 클립 모음
안녕하세요.

저를 NFL에 빠지게 만들었던 영상들을 몇 개 소개합니다.

https://m.youtube.com/watch?t=62s&v=v-1MQ0Cnbhs
Biggest Football Hits Ever


풋볼의 최대 임팩트는 역시 태클이죠. 보통 미식축구는 수비가 대단히 공격적이고 공격은 전진하기 위해 수비적입니다. 공격수들은 공을 받아서 두 발을 다 디디면서 전진하고 수비수들은 그런 공격수들이 발을 다 디디지 못하게 하거나 두 손으로 캐치를 못하게 하거나 혹은 캐치가 이뤄져도 바로 그 자리에서 다운down시키려고 노력하죠. 이 영상은 주로 수비수들에 의해 이뤄진 강한 히트들의 모음입니다. 물론 공격진의 길을 열기 위해 같은 공격팀들이 수행하는 히트들도 있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dxZDIFUcJIQ
NFL


이건 반대로 그런 태클들을 벗겨내는 교묘한 페인트 움직임들입니다. 이걸 juke라고 하는데요. 저는 애드리언 피터슨처럼 미친듯이 빠른 선수들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페인팅을 섞어 missed tackle을 만드는 선수들을 더 좋아합니다.

https://m.youtube.com/watch?t=1s&v=iYI86lCPIbw
Best Trucks in NFL History


이건 반대로 truck이라고 해서 태클을 당하고도 강한 힘으로 밀고 나가는 선수들입니다. 제 favorite중 하나인 마션 린치가 이 방면에서 대단히 유명하죠. 라다이니안 톰린슨도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구요.

https://m.youtube.com/watch?v=oWB9ia_ZPjk
Lawrence Taylor - The Greatest Of All Time


NFL 역사상 최고의 라인배커 수비수인 뉴욕 자이언츠의 로렌스 테일러의 무시무시한 포스를 느낄 수 있는 영상입니다. 라인배커는 쿼터백을 향해 돌진하는 D-라인과 캐치를 받는 와이드리시버를 막는 세컨더리 사이에서 움직임을 가져가는 포지션으로 로렌스 테일러는 역사상 최고의 라인배커로 알려져 있습니다. 쿼터백이 패스를 던지기 전에 쿼터백을 다운 시키는 것을 sack이라고 하는데 쿼터백을 보호하는 O-라인의 방어를 뚫고 미친듯이 돌진하는 수비수 출신 MVP 수상자의 위엄을 느낄 수 있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u1u2P2fQCkY
Ed Reed and Troy Polamalu Revolutionize the Safety Position


반대로 세컨더리 포지션 중 상대방 와이드리시버와 1-1로 매치하는 코너백과 달리, 필드의 중앙에서 프리롤을 가져가는 세이프티 포지션의 두 최강자, 에디 리드와 트로이 폴라말루를 비교한 영상입니다. 이 선수들이 쿼터백과 머리싸움을 하는 것들을 all-22앵글로 보고 있으면 참 재미있는 스포츠다 싶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QG66hmLAGi8
Most INSANE Catches in Football History


공격수도 하나 넣을까 했는데 쿼터백이나 러닝백은 하이라이트만 놓고 보면 비슷비슷해서 와이드리시버 하이라이트를 올립니다. 보통 공을 던지는 쿼터백과 공을 받는 와이드리시버는 서로 약속된 움직임을 통해 수비수로부터 떨어지는 공간을 확보합니다. 루트러닝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10m 쭉 달리다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꺾는다 같은 거죠. 보통 놀라운 캐치들은 수비수들이 이미 경로를 차단했는데도 그 사이를 뚫고 잡거나, 아니면 쿼터백이 패스를 잘못 줬다 싶은데도 잡는 플레이들을 말합니다. 제일 유명한 패스는 뉴욕 자이언츠의 스타 와이드리시버인 오델 베컴 주니어가 잡은 그 캐치가 있겠네요.



3


    다시갑시다
    미식축구는 알못인데, 아드리안 피터슨과 같은 경우는 십자인대를 한번 끊어먹고도 저런 수준의 운동능력을 보여주었던 케이스라고해서 제가 재활할때 참 감명깊게 봤던 선수네요 ㅋㅋ
    가이브러시
    미식축구 참 잼난데 볼데도 별로 없고, (사실 럭비를 더 좋아합니다만 둘 다 룰을 전부 알지는 못하겠습니다. ㅋㅋ) 전 와이드리시버가 롱패스를 받는것이 제일 멋지더라고요. 뭔가 리베로같은 포지션.
    저도 럭비 룰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간단한 차이점이 미식축구는 앞으로 패스가 되지만 럭비는 뒤로만 패스가 가능한 걸로...
    그래서 공격할때 보면 공 가진 선수 양 옆 살짝 뒤로 달리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Danial Plainview
    럭비공은 미식축구공보다 더 크고, 전진패스가 안되며(따라서 럭비는 기러기처럼 대형을 짭니다) 인원이 더 많습니다. 교체도 심판 허락 없이는 안되고 공을 가진 선수가 제일 앞에 있어야 합니다.
    Bergy10
    OBJ 저 캐치 오랜만에 보네요. 저놈이 올해는 성질 좀 덜 부리고 철도 좀 들어야 자이언츠가 해볼만 할텐데...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Danial Plainview
    저번 주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습니다.
    Bergy10
    헐...자이언츠 올해 끝났군요. 그래도 한해 몇경기는 봤었는데 이번엔 슈퍼볼이나 봐야하나...
    Danial Plainview수정됨
    현재 유일한 전패 팀입니다. 시즌 시작 전에는 nfc우승후보였는데..
    (수정)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도 전패 중입니다.
    Hong10Kong20
    미식축구를 즐기며 볼 정도로 최소한의 규칙만 이해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팀 전술과 개인 역할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네요.
    아 혹시 요청도 받으시나요? ㅎㅎ 나중에 쿼터백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전통적인 볼 배급의 역할만 하는 부류가 있고, 최근엔 여차하면 직접 뛰어댕기는? 부류도 생겨났다고 들었는데..
    Danial Plainview
    네. 오라인이 보호해주는 안(포켓) 안에서 열리는 리시버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는 전통적인 포켓패서 유형이 있는 반면, 듀얼 스렛(dual threat)이라 해서 직접 달리기까지 하는 종류가 있습니다. 다만 이게 전술적으로는 더 좋을 지 몰라도 전략적으로는 쿼터백 부상의 가능성을 높여서 시즌을 말아먹는 일이 많았습니다. RG3가 대표적이고요. 그래도 이런 듀얼스렛의 등장으로 쿼터백 플레이 자체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제일 전통적인 영역에 남아 있는 게 톰 브래디, 빅벤, 애런 로저스, 맷 라이언, 매튜 스탠포드라면 요즘 등장한 쿼터백들은 거의 다 어느 정도는 러싱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캠 뉴튼, 러셀 윌슨, 드션 왓슨 같은 선수들이요.
    Hong10Kong20
    아 듀얼 쓰렛이라 하는군요 아주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좀 더 재밌게 nfl을 볼 수 있겠네요
    Danial Plainview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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