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12/27 23:56:51
Name   하트필드
Link #1   https://namu.wiki/w/%EA%B3%A0%EB%A6%B4%EB%9D%BC
Link #2   https://blog.naver.com/ngkorea1888/220124429716
Subject   고릴라-킹무위키편-
 이글은 11월에 쓰기 시작했다 버려졌던 글이며, 그보다 전에 대충 딴짓하며 봤던 다큐와 불확실한 기억에 기초합니다.

 나무위키를 즐겨봅니다.
 예전에 조진 항목의 경우 과평가인거 아닌가 했는데 지금의 나무위키 항목의 평가는 공감가더라구요.
 나무위키의 재미는 이런식으로 항목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그 과정을 지켜 볼수 있다는거죠.

 쓰마이를 기다리며 채널돌리다가 네셔널지오그래픽 Gorilla murders라는 프로를 봤습니다. 보다보니 예전에 나무위키에서 봤던 고릴라 항목이 생각나더라구요.


[2007년 7월 24일에 죽은 채로 르완다에서 발견된 수컷 마운틴 고릴라 센퀘퀘의 모습. 250킬로그램이 넘는 거대한 거구에 막강한 힘으로 무리들을 이끌던 지도자였으나, 군벌 병사들의 총에는 달리 대책이 없었다. 센퀘퀘를 10년 넘게 돌보며 친하게 지내던 마이클 누퀘가메는 절규하면서, "사람 누구도 때린 적도 해친 적도 없었으며, 내가 그냥 서있으면 알아서 와서 내 머리를 툭툭 치면서 장난을 하던 녀석이었다. 죽기 이틀 전에도 나에게 그랬는데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울부짖었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분노했으나, 대처할 방법 자체가 없기에 이들로서도 그냥 시체나마 묻어주고 명복을 빌어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誌)에서 고릴라 사살 용의가 큰 거대 군벌 조직 보스를 찾아가 인터뷰하자, 그는 뻔뻔하게 "내가 고릴라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라면서, 고릴라의 손으로 만든 재떨이에 고급 담뱃재를 털며 취재진을 비꼰 적이 있다(…).]


 제가 봤던건 이거였거든요. 근데 다큐에서는 저거보다 좀 더 최신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반군이 저 지역을 점령하고 있어서 국립공원 경비대가 고릴라 보호에 손댈수 없는 상황이였어요. 그러던 중 고릴라가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반군이 의심 받았던 겁니다. 반군은 아동납치라던지 강간, 마약사용 기타등등 악명이 높은지라 의심받을 상황이였죠.
 반군 대장은 인터뷰에서는 고릴라의 소중함에 대해 알고 자신들은 보호하고 있다고 말하긴 했습니다. 근데 위 항목에서 본대로 비꼬기나하고 있고, 역시 군벌 조직, 이 나쁜놈들이 범인이다라는걸로 끝나는줄 알았는데 새로운 사실이 나옵니다.

 사실은 국립공원 경비대장인 응고보보가 고릴라를 죽였다는 겁니다. 환경보호자인척 하면서 고릴라나 죽이고 뒷돈 땡기는 못된...경비대장에서 짤리나 재판받으러가나, 여튼 저일로 국립공원을 떠나게됩니다.
 반군은 나쁜짓 하는 놈들이지만 저 사건에서는 죄가 없던거죠.
 거지같은 숙소에서 지원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자연을 지키는 경비대일을 한다하며, 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던 그의 모습은 위선과 거짓인겁니다.


 근데 또 반전. 응고보보가 무혐의로 밝혀집니다.
 사실 이건 환경보호자 응고보보를 누명씌우기 위해 경비대원 6명과 높으신분이 짜고한 짓이였던겁니다. 그 전에 본인에게도 높으신분의 접촉이 있었다고....뒷구멍으로 돈 받고 같이하자는 제안을 거절한 응고보보를 쳐내기위한 수작이였것이였지요.
 그 높으신분은 상관인 오노레 마샤기로란 사람으로 국립공원 경비대 최고 책임자입니다. 엌 ㅋㅋㅋㅋㅋ개꿀잼 몰카. 응고보보가 자기 누명씌운자 누군지 알지만 지금은 공개안한다 했던 이유가 사실 높으신분이였기 때문인거지요. 
 결국 훌륭한 변호사, 국제사회와 함께 그 높으신분과 병사들을 고소합니다. 일단 병사 6명이 재판정에 나오며 잘되다고 있다는 장면과 함께, 막강한 권력자인 오노레 마샤기로는 아직 재판정에 안나왔지만 계속 잘 진행될꺼다라는 식으로 다큐는 끝나는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으휴 나무위키가 그럼 그렇지 옛날 내용이나 써놓고 말야' 하고 나무위키 고릴라 항목을 보는데 이미 애저녁에 다 수정이 되어있던겁니다;; 캬 킹무위키.
 거기에  킹을 넘어서 갓무위키답게 다큐보다 더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위에 기술한 고릴라 살해사건의 경우도 주범인 오노레 마샤기로의 처벌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국제사회에서의 비룽가 국립공원의 위상 때문인지 그는 해당 공직에서 물러났고 후임자가 부임하였는데... 정부로써도 마땅한 인물이 없었는지 벨기에 예비역 장교를 영입하였다. 콩고의 아픈 역사를 생각하면 이런 비극적인 코메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도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피습을 당하여 대수술을 받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 등,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무위키의 문서 수정 및 진행과정이 어떻게 된건가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네이버 NG 한국판 블로그에 2014년 9월 17일에 이 다큐에관한 포스팅이 있더라구요. 저 다큐가 나온지 좀 되었군요.
나무위키에 응고보보관련 사건이 나온게 r565판으로 2016-08-25 에 수정된 것입니다. 무려 2년의 차이긴하지만....2017년말에 저 사실을 알았던 저보다는 빠르네요. 
여튼 느리지만 추가될껀 추가되는군요.

 그래서 저의 갓무위키 찬양하는 이야기.

 난 내가 꺼라위키만도 못하단 사실을 인정 못한다! 갓무위키라 높여서 그보다 못한 내 자신도 높일테야.

사족.
 사실 콩고지역 고릴라에 관해 쓰려했지만 아는바가 적어서 또다시 나무위키를 ㅜㅜ 나무위키 짱짱맨.

[서식지의 파괴에는 주민들의 화전 및 숯 제조도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숯 제조. 고릴라 보호구역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생활하기 위해선, 나무를 베어다가 만든 숯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호구역을 지키는 경비대원들의 주요 임무들 중의 하나가 이 숯의 제조 및 유통을 적발하는 것인데, 정말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만든 숯인 경우엔, 단지 숯을 압수하는 것으로 처벌을 끝낸다. 그것이 경비대가 주민들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큰 처벌이기 때문이다. 이들 주민의 절대 다수는 숯을 만들지 못하면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힘든 난민이나 극빈층이라서, 숯 제조를 막기도 힘들다는 서글픈 현실이다. 하지만 이들 말고도 조폭이라든지, 군벌도 숯을 제조하여 팔아버리는 게 문제다. 이들을 단속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냥 총을 갈겨버리며 저항하고, 조직원이나 군인이 경비대에게 죽기라도 하면, 폭탄이라든지 대규모 무력을 동원한 보복이 있기 때문이다.]

 저 위에서 경비대원들은 사실 주민들과 같은 군인들에게도 살해위협받거나 원망 많이 듣습니다. 돈받은 군인들 차를 통해 주민들 숯이 밀수입되기도 하고....오노레 마샤기로 같은 경우는 한 사례인거지요. 압수당하는 주민들,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주민들은 숯을 압수당하면 원망하고 슬퍼하고 또 분노합니다.

 길가다 총맞을 위험없는 곳에 밥잘먹고 사는 니들이 고릴라 어쩌구저쩌구 말할 처지냐? 니들이 뭘 해주냐? 진짜 윗대가리가 문제냐? 니들이 바꿀꺼냐? 바뀐다고 달라지냐(실제로 몇번 바뀌었는데 크게 달라지는건 없나보더군요.)등등, 개고기와 동물복지 등등 좀 더 생각하려다가 그냥 갓무위키 찬양만하고 끝나는 이야기.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711 7
    15062 오프모임29일 서울 점심 먹읍시다 나단 24/11/22 89 1
    15061 스포츠[MLB] 2024 AL,NL MVP 수상자.jpg 1 김치찌개 24/11/22 84 1
    15060 스포츠[MLB] 2024 AL,NL 사이영 수상자.jpg 김치찌개 24/11/22 85 1
    15059 음악[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 24/11/22 75 0
    15058 방송/연예예능적으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순위 및 상황 예언해보기 11 문샤넬남편(허윤진남편) 24/11/21 433 0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3 SKT Faker 24/11/21 596 1
    15056 오프모임23일 토요일 14시 잠실 보드게임, 한잔 모임 오실 분? 4 트린 24/11/20 334 0
    15055 방송/연예페미니스트 vs 변호사 유튜브 토론 - 동덕여대 시위 관련 25 알료사 24/11/20 3238 32
    15054 생활체육[홍.스.골] 10,11월 대회 상품공지 켈로그김 24/11/19 253 1
    15053 여행여자친구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29 포도송이 24/11/19 693 0
    15052 일상/생각오늘도 새벽 운동 다녀왔습니다. 5 큐리스 24/11/19 461 9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499 6
    15050 게임[1부 : 황제를 도발하다] 님 임요환 긁어봄?? ㅋㅋ 6 Groot 24/11/18 462 0
    15049 꿀팁/강좌한달 1만원으로 시작하는 전화영어, 다영이 영어회화&커뮤니티 19 김비버 24/11/18 937 10
    15048 의료/건강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치료제가 된 계기 19 허락해주세요 24/11/18 721 1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900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33 매뉴물있뉴 24/11/15 1798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1011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909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62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564 7
    15041 영화미국이 말아먹지만 멋있는 영화 vs 말아먹으면서 멋도 없는 영화 8 열한시육분 24/11/13 693 3
    15040 오프모임11/27(수) 성북 벙개 33 dolmusa 24/11/13 760 3
    15039 요리/음식칵테일 덕후 사이트 홍보합니다~ 2탄 8 Iowa 24/11/12 414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