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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11/13 16:51:37수정됨 |
Name | 곰돌이두유 |
Subject | 관계에서 감정의 양을 정량화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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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_+ 재미있는 글이네요.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관한 연구들은 있을 거예요. 상호작용 상황을 논의한 자료는 생각보다 풍부하거든요. 어빙 고프먼이라든지, 조지 허버트 미드라든지? 물론 상징적 상호작용론 이상의 논의들을 원하시는 것 같기는 해요. 컴퓨터로 매개되는 커뮤니케이션(CMC) 하에서의 상호작용이라든지, 공간구조의 분석이라든지, 상징의 배치, 일방향/쌍방향 미디어의 차이 등등이 생각나네요.
1.3의 경우 꼭 아래 있는 사람이 위에 있는 사람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볼 수는 없어요. 회사에서 기획서를 프레젠테이션 하는 사원과,... 더 보기
1.3의 경우 꼭 아래 있는 사람이 위에 있는 사람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볼 수는 없어요. 회사에서 기획서를 프레젠테이션 하는 사원과,... 더 보기
오 +_+ 재미있는 글이네요.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관한 연구들은 있을 거예요. 상호작용 상황을 논의한 자료는 생각보다 풍부하거든요. 어빙 고프먼이라든지, 조지 허버트 미드라든지? 물론 상징적 상호작용론 이상의 논의들을 원하시는 것 같기는 해요. 컴퓨터로 매개되는 커뮤니케이션(CMC) 하에서의 상호작용이라든지, 공간구조의 분석이라든지, 상징의 배치, 일방향/쌍방향 미디어의 차이 등등이 생각나네요.
1.3의 경우 꼭 아래 있는 사람이 위에 있는 사람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볼 수는 없어요. 회사에서 기획서를 프레젠테이션 하는 사원과, 이를 살짝 풀어진 자세로 편하게 듣는 상사의 상황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하지만, 아래에 앉은 사람이 '평가'하는 상황이 될 때는 또 묘한 역전이 일어나니까요.
1.4는 감각기관을 통한 의사전달이 가능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 이 내부에도 세부적인 구분이 있을 거예요. 말씀하신 '아이컨택' 처럼요) 층위와 각각의 감각 및 각각의 조합이 만들어낼 수 있는 관계/인상의 깊이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싶어요(SNS에 관한 논의와도 연계).
2.1와 2.2를 상호작용을 분석 단위로 살펴보자면 좀 더 틀을 정교화 할 수 있을 듯해요. 청각적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자면, 4명이 있는데, 1:1 / 1:1로 대화가 일어나는 경우, 6명이 있는데 1:1 / 2:2 혹은 1:2 / 2:1로 대화가 일어나는 경우 등을 나누어 볼 수 있겠지요. 이 때 청각을 이야기 한 까닭은 시각과는 달리 청각은 순차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경합성이 존재하기에) 독점이 가능하다는 점을 짚고 싶었어요. 시각 중에서도 아이컨택은 경합성이 존재하는 (혹은 경합성이 없다고 위장하기 힘들기도 하고요. '모두를 보는 듯한' 시선은 아이컨택이 아니니까요) 커뮤니케이션이겠고요.
혹은 테이블 위로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테이블 아래에서는 서로의 손과 발이 바쁘게 촉각을 탐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만 하겠지요. 게임은 여러 단위에서 발생하는 거니까요.
3.1은 대부분 동의하고, 추가적으로 생각해보면 재미있을 부분은 성 각본sexual script의 분석이예요. 각 문화별로 존재하는 연애 담론들을 분석해보면 일반화 된 모델을 뽑아내기가 쉬울 듯해요. 여기에 성차와 관계 종류에 따른 감정 부담/이득의 함수를 가미해 볼 수 있겠어요 8ㅅ8
4번에서 개인방송은 1:1 관계의 환상이 일부 가미되기도 하지만, 나와 함께 방송을 보는 타인에 대한 고려는 항존한다 생각해요. 별풍선을 쏘고 '아이고 XX님 감사합니다 충성충성'을 듣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보면 그 체험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겠지요? 또한 저는 불균등할지라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 인터넷 방송 혹은 SNS이 매스미디어와 다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개된(mediated)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 대면상황과 구분되지 않나 싶거든요.
1.3의 경우 꼭 아래 있는 사람이 위에 있는 사람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볼 수는 없어요. 회사에서 기획서를 프레젠테이션 하는 사원과, 이를 살짝 풀어진 자세로 편하게 듣는 상사의 상황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하지만, 아래에 앉은 사람이 '평가'하는 상황이 될 때는 또 묘한 역전이 일어나니까요.
1.4는 감각기관을 통한 의사전달이 가능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 이 내부에도 세부적인 구분이 있을 거예요. 말씀하신 '아이컨택' 처럼요) 층위와 각각의 감각 및 각각의 조합이 만들어낼 수 있는 관계/인상의 깊이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싶어요(SNS에 관한 논의와도 연계).
2.1와 2.2를 상호작용을 분석 단위로 살펴보자면 좀 더 틀을 정교화 할 수 있을 듯해요. 청각적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자면, 4명이 있는데, 1:1 / 1:1로 대화가 일어나는 경우, 6명이 있는데 1:1 / 2:2 혹은 1:2 / 2:1로 대화가 일어나는 경우 등을 나누어 볼 수 있겠지요. 이 때 청각을 이야기 한 까닭은 시각과는 달리 청각은 순차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경합성이 존재하기에) 독점이 가능하다는 점을 짚고 싶었어요. 시각 중에서도 아이컨택은 경합성이 존재하는 (혹은 경합성이 없다고 위장하기 힘들기도 하고요. '모두를 보는 듯한' 시선은 아이컨택이 아니니까요) 커뮤니케이션이겠고요.
혹은 테이블 위로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테이블 아래에서는 서로의 손과 발이 바쁘게 촉각을 탐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만 하겠지요. 게임은 여러 단위에서 발생하는 거니까요.
3.1은 대부분 동의하고, 추가적으로 생각해보면 재미있을 부분은 성 각본sexual script의 분석이예요. 각 문화별로 존재하는 연애 담론들을 분석해보면 일반화 된 모델을 뽑아내기가 쉬울 듯해요. 여기에 성차와 관계 종류에 따른 감정 부담/이득의 함수를 가미해 볼 수 있겠어요 8ㅅ8
4번에서 개인방송은 1:1 관계의 환상이 일부 가미되기도 하지만, 나와 함께 방송을 보는 타인에 대한 고려는 항존한다 생각해요. 별풍선을 쏘고 '아이고 XX님 감사합니다 충성충성'을 듣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보면 그 체험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겠지요? 또한 저는 불균등할지라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 인터넷 방송 혹은 SNS이 매스미디어와 다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개된(mediated)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 대면상황과 구분되지 않나 싶거든요.
상호작용, 어빙 고프먼, 조지 하버트 미드, 상징적 상호작용론, CMC, 공간구조 분석, 상징의 배치, 일방향/쌍방향 미디어의 차이 .. 검색할 만한 유용한 단어들 감사합니다.
거리에 대한 변수를 감각기관에 대한 변수로 생각하는게 더 좋겠군요. 2:2냐 1:1/1:1이냐.. 청각의 독점성.. 생각지 못한 내용입니다. 허허. 3.1에서 각 문화별로 연애 담론들을 분석한다는 접근이 참 좋아보입니다 헐헐. 별풍선을 통해 나와 함께 방송을 보는 타인에 대한 고려는 향존한다는 생각도 미처 생각치 못했습니더..
빈틈이 많이 보이... 더 보기
거리에 대한 변수를 감각기관에 대한 변수로 생각하는게 더 좋겠군요. 2:2냐 1:1/1:1이냐.. 청각의 독점성.. 생각지 못한 내용입니다. 허허. 3.1에서 각 문화별로 연애 담론들을 분석한다는 접근이 참 좋아보입니다 헐헐. 별풍선을 통해 나와 함께 방송을 보는 타인에 대한 고려는 향존한다는 생각도 미처 생각치 못했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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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대한 변수를 감각기관에 대한 변수로 생각하는게 더 좋겠군요. 2:2냐 1:1/1:1이냐.. 청각의 독점성.. 생각지 못한 내용입니다. 허허. 3.1에서 각 문화별로 연애 담론들을 분석한다는 접근이 참 좋아보입니다 헐헐. 별풍선을 통해 나와 함께 방송을 보는 타인에 대한 고려는 향존한다는 생각도 미처 생각치 못했습니더..
빈틈이 많이 보이는 글에 새로운 구멍들을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정보 검색을 해서 좀 더 완성된 글을 작성해 봐야겠어요. 물론 이런 글은 한 번 작성하는데 꽤 시간도 들고 지치기도 하고..;-; 언제쯤 쓸지는 모르겠지만요 헤헤. 유의미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심더 크크
거리에 대한 변수를 감각기관에 대한 변수로 생각하는게 더 좋겠군요. 2:2냐 1:1/1:1이냐.. 청각의 독점성.. 생각지 못한 내용입니다. 허허. 3.1에서 각 문화별로 연애 담론들을 분석한다는 접근이 참 좋아보입니다 헐헐. 별풍선을 통해 나와 함께 방송을 보는 타인에 대한 고려는 향존한다는 생각도 미처 생각치 못했습니더..
빈틈이 많이 보이는 글에 새로운 구멍들을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정보 검색을 해서 좀 더 완성된 글을 작성해 봐야겠어요. 물론 이런 글은 한 번 작성하는데 꽤 시간도 들고 지치기도 하고..;-; 언제쯤 쓸지는 모르겠지만요 헤헤. 유의미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심더 크크
분석 단위를 좁혀보시면 더 재미있을 거에요! 논의가 커질 수록 구멍은 슝슝 생기기 마련이라 ㅠ_ㅠ 본문에서 다루어주신 영역은 저도 관심이 엄청엄청 많은 영역이에요(방긋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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