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9/07/12 13:20:24 |
Name | OSDRYD |
Link #1 | https://news.v.daum.net/v/20190712100009621?fbclid=IwAR3DSgC4Ij7Du6NL06TdL39zs2V4eAAVjLiOjzEaNi1UadqS2M0q8R5LWoY |
Subject | 극단주의 |
https://news.v.daum.net/v/20190712100009621?fbclid=IwAR3DSgC4Ij7Du6NL06TdL39zs2V4eAAVjLiOjzEaNi1UadqS2M0q8R5LWoY 저는 극단주의자를 매우 경계합니다. 학창시절부터 나는 내 정치성향을 공개적으로 보이면, 종종 우파성향을 지닌 지인들로 부터 들었던 말이 "그렇게 북이 좋으면 북한으로 가서 살아라."하면서 대화를 끊을때 마다,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화의 상대를 공존해야 할 존재로 인정하지 않고, 적으로 간주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한심하게 생각하여 처음에는 그말에 저도 감정적으로 대응하다가 차차 나이가 들면서, 그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어떤 부분이 상대에게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켰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잊지 않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서로를 공동체에서 공존해야할 존재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유시민씨는 자칭, 타칭 진보의 대표적인 마이크, 목소리이고, 그동안 진보진영이 추구하는 가치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 믿습니다. 일본제재에 힘을 합치자는 주장은 이해하고 동감합니다. 소수의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서 이용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을 떠나서도 국민중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에 동감하지 않는 경우가 분명히 있을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 대해서 설득하려 하지 않고 동경으로 이사를 가라는 말은 드디어 진보도 기득권이 되었고, 압박을 받는 입장에서 하는 입장으로 변한 것 같아, 실망감이 큽니다. 그동안 유시민씨를 비롯한 진보진영의 수많은 사람들을 종북이라고 공격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일베를 미러링해서 태어난 워마드 같은) 물론, 현재 유시민씨는 공인은 아닙니다. 정치인도 아닌 상태에서 설득할 의무는 없겠지요. 다만, 집권하면 오만해지는 것은 양쪽 정당 모두 비슷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쓰게 되네요. 4
|
유시민> 지금은 제가 이렇게 얘기하다가 ‘이 사람 누구지?’ 제가 김현정 뉴스쇼에 나왔는데 지금 앵커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든가, 영화 보고 있는데 주인공 이름이 생각 안 나거나 이런 거 많고요. 얼마 전에 저 유럽 여행 갔다가 렌터카 몰다가 접촉 사고도 냈고요. 그 사고 낸 게 운전 기술이 부족한 게 아니라 판단을 잘못해서 그랬어요. 그러니까 ‘아, 이제 나는 정점을 지났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냥 과거 본인 발언 스스로 증명하고 계신 거라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시민씨 성향이 극단주의까지는 아니라고 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극단주의적인 사람과 별 차이없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예전부터도 종종 있었으니 뭐... 유시민씨에 한정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개개인에 대한 기대 자체를 안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냥 과거 본인 발언 스스로 증명하고 계신 거라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시민씨 성향이 극단주의까지는 아니라고 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극단주의적인 사람과 별 차이없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예전부터도 종종 있었으니 뭐... 유시민씨에 한정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개개인에 대한 기대 자체를 안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극단주의와 동의어가 아닙니다. 극단주의는 사상적 포지션이 양극에 있는 것이지만, 배타적인 설득의 애티튜드는 지극히 중도적인 포지션에서도 얼마든지 취할 수 있고, 역으로 극단주의자도 정중하고 관용적인 태도의 설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물론 이런 경우는 드뭅니다). 하물며 이 문제는 기득권과는 하등관계도 없는 문제입니다. 애초에 (특히 한국의) 진보는 예부터 사상적으로 포용적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언제 진보가 다른 포지션들을 설득해왔습니까? 타도 하고 투쟁해왔지. 9할 이상은 해외에서 수... 더 보기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극단주의와 동의어가 아닙니다. 극단주의는 사상적 포지션이 양극에 있는 것이지만, 배타적인 설득의 애티튜드는 지극히 중도적인 포지션에서도 얼마든지 취할 수 있고, 역으로 극단주의자도 정중하고 관용적인 태도의 설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물론 이런 경우는 드뭅니다). 하물며 이 문제는 기득권과는 하등관계도 없는 문제입니다. 애초에 (특히 한국의) 진보는 예부터 사상적으로 포용적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언제 진보가 다른 포지션들을 설득해왔습니까? 타도 하고 투쟁해왔지. 9할 이상은 해외에서 수입한 '선진문물'을 교조적으로 계몽해왔고, 본질적으로 오만 했으며, 그 오만이 메이저리티를 획득하지 못했음에도 운동을 유지하게 한 곤조이지요. 그 외 진보의 가치가 약자에 대한 배려인지도 애매한 문제지만, 그게 맞다 한들 그와 사상적 포용성은 애초에 전혀 다른 핀트에 놓인 문제입니다. 본 상황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기껏해야 "유시민이 말을 좀 싸가지 없게 했네" 정도일 것이고, 그것은 유시민이든 진보이든 하등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요. 본문은 침소봉대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