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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9/18 10:30:32 |
Name | 눈부심 |
Subject | 포르노중독은 근거없는 공포라벨링 |
애들을 고통스럽게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누가 올린 기사인데 참 괜찮은 것 같아요. 기사를 쓴 이는 임상심리학자인 David J. Ley박사입니다. 미디어나 온라인을 통해 포르노중독이라는 것이 있으며 이를 치료해야 할 필요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포르노중독을 치료한다는 상담사도 있고 포르노중독이 우리의 정신을 갉아먹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심심치 않게 들려요. TED톡에도 나오고 포르노중독치유를 돕는 비영리단체도 있어요.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포르노에 중독되었다고 말하는 건 일종의 꽉 막힌 도덕개념에만 근거한 잘못된 라벨링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Case Western대학의 Joshua Grubbs교수는 2015년 1월에 상당한 임팩트가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스스로가 포르노중독이라고 생각하는 건 본인의 종교가치관과 도덕가치관이 어떠하냐에 따라 스스로가 느끼는 고통에 근거한 것이지 실제 포르노를 보는 횟수와는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미디어에서는 스스로가 중독자임을 자각하는 것이 치유의 지름길이라고 하지만 그럽스교수는 자신이 포르노중독이라고 믿는 것이 오히려 고통을 키우는 거라고 말하고 있어요. 먼저 기사에는 그럽스교수가 연구를 실행함에 있어서 얼마나 철저하고 정확한 사람인지를 얘기하고 있구요. 샘플크기도 상세하게 나와 있네요. 한 연구의 샘플크기는 총 1047명이고 그 중 여성은 619명 남성은 422명, 나머지 6명은 성별을 밝히지 않았어요. 이들은 아마존의 어떤 파트에서 일하는 이들인 것 같아요. 이 중 총 713명이 포르노를 보아왔다고 답했어요. 답변자의 338명은 남성, 370명은 여성, 5명은 성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포르노를 본 횟수와 스스로 포르노에 얼만큼 중독되었는지 자각정도를 설문조사했죠. 포르노를 보고 싶은 충동의 정도라든지 포르노를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정도라든지 포르노를 보면서 느끼는 정신적 스트레스의 정도 등을 물었어요. 설문결과, 매일 포르노를 이용하는 자체는 포르노를 보는 스스로에 대한 모멸감과는 상관이 없고 자신이 포르노중독인갑다..라고 인지하는 정도와 그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세와는 상관관계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럽스교수는 반복적인 연구결과가 나오는지 살펴보기 위해 또 다른 그룹을 대상으로 연구를 계속했어요. 이번 그룹은 대학교 세 군데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했죠. 총 3055명의 학생 중에서 1215명이 포르노를 보아왔다고 대답했어요. 그 중 816명이 남성, 396명이 여성, 3명은 성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실험에서도 마찬가지로 포르노를 보는 자체는 개인의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과 별 상관이 없고 스스로가 포르노중독이라고 자각하는 정도와 개인의 우울한 정도, 분노, 또는 스트레스와는 상관이 많았습니다. 병원에 맹장 떼러 갔다가 포도상 구균에 감염되는 경우를 두고 의원성 질병에 걸렸다고 한대요. 바로 '너는 포르노중독이니 치료해야 해'라고 도덕적 자의식을 덮어 씌우는 행위는 의원성 질병을 유발시키는 거랑 다름없다고 합니다. 매우 인간적인 본능에 의한 것이고 다들 보는 거 그냥 냅두면 되는 걸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취급을 하면 당사자는 우울증을 더 키우기만 할 뿐 고통을 떠안은 정신은 치유되기가 더 어려워져요. 포르노중독을 질병이라고 강조해야 생계를 유지하고 이득을 챙길 수 있는 이들도 분명 있어요. 그럽스교수가 그들의 근거를 흔드는 연구발표를 한 이상 그 사람들이 자신의 치료법이나 치유방법론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포르노중독이란 것이 있으며 그것이 정말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 분명한지 실험으로 증명할 때라고 글쓴이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다룰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https://www.psychologytoday.com/blog/women-who-stray/201509/your-belief-in-porn-addiction-makes-things-wors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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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 기사 말고 다른 \'도덕\'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를 꺼내 읽었는데 인간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도덕\'이라는 건 정말 흥미로와요. 제아무리 못된 사람도 \'도덕적 지탄\'을 받으면 가장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하지 싶어요. 일베가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프레임이 위선타파이듯이 이 도덕코드는 법적 강제력은 덜하지만 파워가 상당한 듯합니다.
인류학자들이 인간의 신은 왜 유독 선과 악에 관심이 많을까 고찰해 봤어요. 보통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로 통해요. 그런데 이 전지전능하다고 하는 개념이 귀에 ... 더 보기
인류학자들이 인간의 신은 왜 유독 선과 악에 관심이 많을까 고찰해 봤어요. 보통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로 통해요. 그런데 이 전지전능하다고 하는 개념이 귀에 ... 더 보기
오늘 저 기사 말고 다른 \'도덕\'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를 꺼내 읽었는데 인간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도덕\'이라는 건 정말 흥미로와요. 제아무리 못된 사람도 \'도덕적 지탄\'을 받으면 가장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하지 싶어요. 일베가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프레임이 위선타파이듯이 이 도덕코드는 법적 강제력은 덜하지만 파워가 상당한 듯합니다.
인류학자들이 인간의 신은 왜 유독 선과 악에 관심이 많을까 고찰해 봤어요. 보통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로 통해요. 그런데 이 전지전능하다고 하는 개념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면이 있어요. 신이 전지전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철수가 가게에서 신발을 훔친 사실을 신이 아냐고 물으면 바로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영희가 짜장면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신이 아느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하는 속도가 느려요. 신은 선과 악이 아니면 관심이 별로 없거든요. 즉, 인간은 선과 악에 관심이 무지 많다는...
이건 곧 신앙인들은 비신앙인들보다 도덕적일 확률이 높을까라는 질문으로 저 혼자 연결시켜 봤다가 답이 안 나와서 관뒀더랬어요.
인류학자들이 인간의 신은 왜 유독 선과 악에 관심이 많을까 고찰해 봤어요. 보통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로 통해요. 그런데 이 전지전능하다고 하는 개념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면이 있어요. 신이 전지전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철수가 가게에서 신발을 훔친 사실을 신이 아냐고 물으면 바로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영희가 짜장면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신이 아느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하는 속도가 느려요. 신은 선과 악이 아니면 관심이 별로 없거든요. 즉, 인간은 선과 악에 관심이 무지 많다는...
이건 곧 신앙인들은 비신앙인들보다 도덕적일 확률이 높을까라는 질문으로 저 혼자 연결시켜 봤다가 답이 안 나와서 관뒀더랬어요.
아하.. 종교의 도덕률과 일반 사회의 도덕률의 다름이라. 정말 그러네요.
답이 되는군요..(...)
종교 자체의 도덕률을 세속의 도덕률보다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근거가 종교의 자유더라고요. 그런데 종교도덕률은 세속도덕률의 하위에 이미 위치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까먹는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너도 나도 휴머니즘을 추구한다고 말할 때 이게 내포하고 있는 바가 인본주의사상인 건데.. 언제나 인간 앞에 신을 두던 구속의 시대에서 탈피한 현재의 우리가 추구하는 이념이 휴머니즘이고 이건 바로 플랫폼에 끼인 한 명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여럿이서 열차를 밀어내는 풍경이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이 신에 앞선다는 이념이기도 한데 그걸 까먹곤 하는 것 같아요.
답이 되는군요..(...)
종교 자체의 도덕률을 세속의 도덕률보다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근거가 종교의 자유더라고요. 그런데 종교도덕률은 세속도덕률의 하위에 이미 위치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까먹는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너도 나도 휴머니즘을 추구한다고 말할 때 이게 내포하고 있는 바가 인본주의사상인 건데.. 언제나 인간 앞에 신을 두던 구속의 시대에서 탈피한 현재의 우리가 추구하는 이념이 휴머니즘이고 이건 바로 플랫폼에 끼인 한 명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여럿이서 열차를 밀어내는 풍경이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이 신에 앞선다는 이념이기도 한데 그걸 까먹곤 하는 것 같아요.
자제력 부족하고 혈기가 끓어넘치다못해 폭발해버리는 남중생들에게 포르노가 너무 쉽게 노출되있는데 그냥 보고즐기라고 하기에는 좀 아닌거같아요.뭐라 조언해야할까요? 5년가까이 함께한 남중생들이라 거리낌없이 얘기하는편인데 매일 세번씩은 기본이라네요. 많을때는 다섯 일곱번기록세웠다는 말도들었고, 거기에 뼈가 삭는다는둥 키안큰다는둥 서말닷되같은 고전적이고 권위적인 충고는 하기싫어서 \"너무많이하면 취미생활에 시간할애가 심하니 이틀에한번만하고 야동에 나오는 상황들은 정상적인 상황들은 아니니 인지들은 하고있어라\"라고 말해준상태인데 좀심할정도로 무분별하게 보는듯해서요...나중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없을까요 저아이들??
흐흐.. 즐기라고 부추기는 건 아니고 너무 뻔뻔한 애들은 흠...잘 모르겠어요. 혹시나 스스로 포르노에 심취한 것에 대해 청교도적인 사고를 하며 스트레스받는 애들은 없던가요...;; 그런 애들을 위한 기사인 것 같아요.
일전에 여기 올라온 자료에서 필리핀과 일본의 성폭행 건수가 눈에 띄게 낮은 걸 봤어요. 전 성매매금지와 한국의 성폭력범죄상승이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어요. 본능을 억압하면 삐뚤어져 버리는 현상이랄까요. 동남아에서 성을 사기 쉬운 나라가 필리핀이었는지 태국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단정하기 어렵지만 일본은 ... 더 보기
일전에 여기 올라온 자료에서 필리핀과 일본의 성폭행 건수가 눈에 띄게 낮은 걸 봤어요. 전 성매매금지와 한국의 성폭력범죄상승이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어요. 본능을 억압하면 삐뚤어져 버리는 현상이랄까요. 동남아에서 성을 사기 쉬운 나라가 필리핀이었는지 태국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단정하기 어렵지만 일본은 ... 더 보기
흐흐.. 즐기라고 부추기는 건 아니고 너무 뻔뻔한 애들은 흠...잘 모르겠어요. 혹시나 스스로 포르노에 심취한 것에 대해 청교도적인 사고를 하며 스트레스받는 애들은 없던가요...;; 그런 애들을 위한 기사인 것 같아요.
일전에 여기 올라온 자료에서 필리핀과 일본의 성폭행 건수가 눈에 띄게 낮은 걸 봤어요. 전 성매매금지와 한국의 성폭력범죄상승이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어요. 본능을 억압하면 삐뚤어져 버리는 현상이랄까요. 동남아에서 성을 사기 쉬운 나라가 필리핀이었는지 태국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단정하기 어렵지만 일본은 우리가 흔히 변태나라라고 부를 정도로 성에 접근하기가 매우 쉬운 나라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일본의 성매매법이 어떤지는 잘 몰라서 그냥 혼자 그렇게 생각만 해봤어요. 같은 맥락에서 그냥 보통 애들은... 흠...모르겠어요. 각자 알아서 풀으라고 해야하나;;
일전에 여기 올라온 자료에서 필리핀과 일본의 성폭행 건수가 눈에 띄게 낮은 걸 봤어요. 전 성매매금지와 한국의 성폭력범죄상승이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어요. 본능을 억압하면 삐뚤어져 버리는 현상이랄까요. 동남아에서 성을 사기 쉬운 나라가 필리핀이었는지 태국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단정하기 어렵지만 일본은 우리가 흔히 변태나라라고 부를 정도로 성에 접근하기가 매우 쉬운 나라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일본의 성매매법이 어떤지는 잘 몰라서 그냥 혼자 그렇게 생각만 해봤어요. 같은 맥락에서 그냥 보통 애들은... 흠...모르겠어요. 각자 알아서 풀으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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