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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1/03 16:01:11수정됨
Name   열한시육분
Link #1   https://www.nytimes.com/2022/12/20/opinion/2022-freedom-complacency.html
Subject   가까운 미래는 햇살 가득한 평화? 새로운 암흑시대?
1940년 6월 18일에 윈스턴 처칠은 독일과의 전쟁 중 우리가 승리할 경우 전 유럽에 '드넓은, 햇살 가득한 고원'(Broad, sunlit uplands)이 도래하며 패배할 경우 세계가 '새로운 암흑시대의 심연'(abyss of a new Dark Age)에 빠질 것이라고 연설합니다. 이에 빗대어서 뉴욕타임즈의 Bret Stephens라는 칼럼니스트는 가까운 미래에 마치 2차대전이 벌어진 것처럼 세계 판도가 크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음을 경각심을 담아 역설합니다. 평소 찾아 읽거나 정치적 성향을 잘 아는 칼럼니스트는 아니지만, 요점들이 잘 짚어졌고 특히 막연히 미국 민주당을 호의적으로 평하지 않는 것 같아 기억에 오래 남길래 간단히 번역하여 남깁니다.

===========본문===========
2022년의 '드넓은, 햇살 가득한 고원'이란:

-이란의 여성들의 베를린의 장벽을 무너뜨리듯 히잡을 벗어던진 일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이르핀, 라이만, 헤르손, 그리고 다른 도시들을 러시아의 야만에서 해방시킨 일

-중국의 시위자들이 코로나 봉쇄에 항의하고자 백지를 꺼내들며 시위한 일

-엠마누엘 마크롱이 파시스트적인 마린 르 펜을 이긴 일

-선거조작설을 믿는 음모론자들이 주(state) 단위 선거의 참관인으로 선출되지 못한 일

-도널드 트럼프가 직접 꼽은 후보자들이 접전 선거구에서 대부분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일
예를 들어 조지아 주에서는 공화당 내 음모론자가 아닌(Non-QAnon) 세력이 낙승하였다

-미국에서 COVID로 인한 치명률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으며 감염자 수 역시 몇 주 전부터 그렇게 움직였다는 점

-들어간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내놓는 '발화' 핵융합 실험이 성공한 일

-새로운 우주망원경이 가동되어 우주의 저편과 시간의 시작점까지도 더 멀리 볼 수 있게 된 일


하지만 '새로운 암흑시대의 심연'으로 보이는 징후들은 다음과 같으며,
특히 이것은 자유의 적들의 악의로 인한 것들뿐만 아니라
자유의 후원자들이 배 부른 생각이나 낙관적인 상상만을 함으로 인해서도 발생한다:

-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에게 넘기고도 이로 인한 이차적 파급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상상
푸틴의 두 번째(즉,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철수 당시 우스운 꼴을 보이고 6개월 후에 발발하였다.
푸틴의 첫 번째 우크라이나 침공은 시리아 내전에서 절대 금기가 깨졌음에도 오바마 정권때 논쟁만을 하던 몇 개월 후에 발발하였음을 상기하라.

-중국을 국제무역기구에 가입시키거나 유럽의 에너지 수요를 푸틴에게 맡기거나 해서 영원한 평화를 거래로 얻을 수 있으리라는 배부른 생각

-이란의 '중도파'들을 무역제제 완화로 키울 수 있으리라는 배부른 생각

-고결한 공화당원들이 트럼프가 처음에는 "당연히 떨어질 것이니까" 대응하지 않고, 이후에는 "보수 진영의 승리에 이용 가치가 있으니까" 대응하지 않고, 그리고 1.6. 이후에는 탄핵은 지나치게 과도한 조치라고 믿었을 때.
이후 공화당에는 음모론자들이 들끓어 다음 선거에서 패배하게 되었음을 기억하라.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나 이란에서의 시위 결과 등이 미국의 중대한 이익과 관련이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주춤하고 중국이 최근 당황한 것 같다고 하여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타이완을 손아귀에 쥘 욕심을 접었다고 여기는 것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한 풀 꺾였다고 안심하는 생각

-(미국의)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정부들의 붕괴로 인해 남쪽 국경에 몰려들게 된 이민자들의 행렬이 단순히 우파적인 집착에 불과하다는 생각
이는 진정한 위협이며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결과에 대한 큰 포퓰리스트적 후폭풍을 맞게 될 것이다.



"영국이 1940년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싸울 때 미국은 그 순간이 어떤 것이었는지 확실히 체감하지 못했다. 처칠이 우리에게 명확히 제시하였다: 햇살 가득한 고원인가, 혹은 심연인가. 오늘 우리의 선택으로 남아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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