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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5/15 15:01:19
Name   인생은서른부터
Subject   비염에 굉장히 효과 있었던, 개인적인 방법과 습관
만성 비염에 시달리는 분 많으시죠?

저도 예전에 만성 비염, 기침, 콧물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문득 이걸 꽤 효과적으로 날린 습관이 생각나서 몇 글자 적어 봅니다.

우선 제 소개를 드리자면,
- 환절기 알레르기 o (고개 숙이면 코에서 물이 주르륵)
- 알레르기성 비염 o
- 목으로 넘어간 코와 나쁜 공기의 환경으로 인한 천식 진단 경험 o (흡입기 사용 o)
- 매번 코맹맹이 소리 맹맹 o
인 시절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근데 요즘은,
정말 공기 나쁜 날을 제외하고는 위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변하기까지, 천식을 위한 알약 + 흡입기 외에는 따로 치료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게 가능했냐...에 대해 매우 간단하게 몇 자 적어 보겠습니다.

* 단, 나름의 근거가 있었다곤 해도
의학적 지식 보단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내용이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1. 우선, 있는 놈을 없애자.

1) 증상:
코 좌우 (부비동?) 의 공간에 농(코)이 꽉 찬 느낌이 있고,
실제로 해당 부위를 꾹꾹 눌러보면 뭔가 찌익 하면서 농이 눌리는 느낌이 들었다.

2) 방법:
면봉을 양쪽 코에 하나씩 꽂아준다.
이 때, 코가 시큰할 정도의 깊이로 적당히 깊게 꽂아준다.
손으로 잡지 않아도 면봉이 고정될 수 있는 정도의 깊이인데,
혹시나 다칠 수도 있으니 조심히 한다.
면봉을 꽂고 고개를 숙여 바닥을 보고 있는다.

3) 결과:
잠시 후, 코가 미친듯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밀려나온 코에 면봉이 흘러내려서 빠질 정도로 나온다.
휴지로 받치거나 세면대에서 시행하여, 바닥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자.

4) 비고: 적당히 비염의 기운이 있을 때 한번씩 해준다.
나는 2-3일에 한번씩, 전체 세네번 했던 것 같다.


2. 더는 생기지 않도록 하자.

1) 방법:
흘러나오는 코를 절대 코로 마시지 않는다.
코가 나오면, 휴지나 손수건, 급하면 손으로라도 훔친다.
흘러나오는 코를 다시 몸 안으로 밀어 넣지 않는 게 중요하다.

2) 결과:
부비동 쪽으로 코가 축적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비염 증상이 드라마틱하게 없어진다.

3) 비고:
기침, 가래도 대부분 몸 속으로 돌아간 코가 목으로 넘어가서 생긴다.
코가 나오는 대로 그냥 흘려보내면 많은 증상들이 완화된다.
아침에, 샤워를 하며 촉촉한 환경에서 코를 깊게 풀어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자는 동안 누워있어서 뒤로 넘어간 녀석들을 제거하는 느낌으로..


3. 코로나 특수를 이용하자

1) 방법:
마스크를 쓴다.

2) 결과:
환절기와 나쁜 대기로 인한 알레르기가 90% 이상 사라졌다. (코 시큰, 콧물 줄줄)


이렇게 하니, 공기가 심하게 나쁜 날을 제외하면
정상인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전문가의 시선에선 다소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제 개인적으로는 크게 효과를 봤기에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다들 뻥 뚫린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2


    CheesyCheese
    저는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해주는 나잘스프레이와 식염수로 코세척하는게 굉장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1
    인생은서른부터
    모메타손푸로에이트 성분이 굉장히 효과가 좋나 보네요 ㅎㅎ
    약이 잘 들어서 다행입니다.
    저도 마스크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알레르기성 비염이 찾아온다면 한번 써봐야겠네요
    힘찬마켓
    알약 하나먹으면 직빵이더라고요
    근데 내성 생길까봐 무서움
    매뉴물있뉴
    무슨 박테리아가 항생제에 적응하는 그런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내성 같은건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1
    힘찬마켓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있었는데.. 앞으로는 적당히 남용 해야겠네요
    그 약이 뭡니까?????
    힘찬마켓
    오늘 먹은거는 안티캄 인가 그거인데 약국에서 파는거 먹습니다
    1
    은교산이라는 약이군요. 나중에 한번 시험 복용해보겠습니다.
    서포트벡터
    저는 비중만곡 수술하고 나서 정말 드라마틱하게 호전됐습니다.

    비염은 가끔 나는데 이제는 부어도 꽉 막히질 않아요.
    인생은서른부터
    구조상 어쩔 수 없으셨던거라 고민 많으셨겠네요
    수술이 잘 되어서 이젠 괜찮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주니파
    저도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에 코뼈가 휘어서 평생을 고생했는데 최근 꾸준한 치료와 코세척을 통해서 많이 효과를 봤습니다.
    약을 먹어도 그때 뿐이고 감기기운있거나 환절기거나 미세먼지 많으면 (거의 맨날 아니냐?) 항상 콧물을 달고 살았는데 아이때문에 매주 가게되는 이비인후과에서 쌤이 이거 방치하면 큰일 난다고 겁을 주시더라고요. CT까지 찍고 지금이라면 항생제 치료로 나을 수도 있다 근데 시기 놓치면 수술까지 해야한다. 방치 하면 뇌까지 염증이 번질 수 있다고...
    치료기간은 꽤 길었습니다. 거의 한달은 항생제를 먹었네요. 중간에... 더 보기
    저도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에 코뼈가 휘어서 평생을 고생했는데 최근 꾸준한 치료와 코세척을 통해서 많이 효과를 봤습니다.
    약을 먹어도 그때 뿐이고 감기기운있거나 환절기거나 미세먼지 많으면 (거의 맨날 아니냐?) 항상 콧물을 달고 살았는데 아이때문에 매주 가게되는 이비인후과에서 쌤이 이거 방치하면 큰일 난다고 겁을 주시더라고요. CT까지 찍고 지금이라면 항생제 치료로 나을 수도 있다 근데 시기 놓치면 수술까지 해야한다. 방치 하면 뇌까지 염증이 번질 수 있다고...
    치료기간은 꽤 길었습니다. 거의 한달은 항생제를 먹었네요. 중간에 술먹겠다고 하루 이틀씩 안먹었다 혼나기도하고...
    코에 뿌리는 약(나조렉스)도 2주정도 사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예전처럼 심한 코막힘이나 콧물은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 심할때마다 알약먹고 감기 기운 있어서 노란 콧물 나오려 하면 바로 코세척합니다. 일단 좀 심하다 하시는 분은 코세척 분말이랑 기구 사서 유튜브 보고 꼭 하루 두번씩 해보세요.
    본문의 방법은 좀 위험해보이긴 하지만... 다시 심해지면 한번 트라이 해보겠습니다~ 공유 감사합니다!
    1
    인생은서른부터
    증상이 많이 사라져서 다행입니다 ㅎㅎ 그간 고생 많으셨겠네요

    비염은 확실히, 댓글로 적어주신 것처럼, 코를 마시지 않고 잘 내보내기만 해도 많이 호전되는 것 같아요 ㅎㅎ

    면봉 찌르는 게 좀 위험해보일 순 있으나, 익숙해지면 대충 쏙 꽂아두기만 하면 됩니다 ㅎㅎ 한의원에서 뭐 배농치료라고 해서 약재 바른 면봉으로 하기도 하던데, 저는 그냥 일반 면봉만 해도 똑같이 잘 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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