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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10/17 09:26:56 |
Name | moq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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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개원의들은 얼마나 버나. |
http://dentalnews.or.kr/news/article.html?no=38531 재밌는 기사네요.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의 2010,2020 영업이익 비교. 대충 중간값으로 개원의들의 매달 평균 영업이익은 2600만원. 이게 세전이니까 40%쯤 세금 낸다치면 세전 연봉 3.12억. 세후 1.87억. 매달 수입 1500만원. 의사라는 직업이 매달 1500씩 정년도 없이 30-40년 번다치면 평생 기대소득은 65.5억. 이건 많긴 하다. 대한민국 1%부자평균이 63세 자산 기준이 30억임. 의사는 버는 돈의 반만 모아도 쌉가능. 현재의 경제적 보상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봐야함. 근데 지금은 좋아도 미래에 나쁘다면 별로임. 미래는 어떨까? 영업이익은 지난 10년간 85% 증가 이는 매년 6%정도의 상승. 인플레이션보다 살짝 높은 듯. 고령화가 더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면 의료비는 더 증가할 것이고 마켓이 더 커지는 걸 생각하면 약간의 인원 충원은 괜춘할지도. 다만 인원 충원이라는 것이 뒤늦게 효과를 보는 채찍효과가 있고 한 번 늘리면 줄이기 어려우니 좀 더 데이터를 고려하고 롤백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드는 게 맞지 않나 싶음. 본인은 의사충원에 대한 특별한 의견은 없음. 뭐 솔직히 엄청 충원해서 다들 공무원 만들고 영국, 캐나다처럼 한다고 인세의 지옥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다들 적응해서 사는 거지 뭐. 근데 단순히 충원만 하는 걸로 다른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음. 병원 스탭들에 대한 처우는 개선되면 좋은데 구조적으로 그러기가 힘들 듯. 개원의는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챙기는데 스탭은 벌어서 병원이랑 나누어야 하니까. 번외. 치의, 한의는 확실히 의느님보단 못함. 역시 입결이 말해주는 것.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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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의사가 잘 버는 것보다 다른 직종과의 심각한 차이가 크게 우려됩니다. 결국 의사라는건 내수인데....
제조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에서 공대를 저거보단 못해도 잘 버는 직종으로 만들어야 할텐데...
제조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에서 공대를 저거보단 못해도 잘 버는 직종으로 만들어야 할텐데...
제가 공대 박사 중 한 사람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그거는 그렇게 걱정 안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선진국 중에 뭐 특별히 잘나가는 CEO라든지 창업자라든지 이런 사람들 빼면, 평범한 공학박사가 평범한 의사보다 잘 버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장 미국만 해도 박사급 엔지니어랑 의사 중위소득이 3배쯤 차이난다고 하더군요. 위에 표 보니까 우리가 그것보단 차이가 좀 적어 보이네요.
일단 의사가 돈을 잘 번다는 것 자체가 사람값이 비싸다는 얘기잖아요. 선진국에서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거는 그렇게 걱정 안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선진국 중에 뭐 특별히 잘나가는 CEO라든지 창업자라든지 이런 사람들 빼면, 평범한 공학박사가 평범한 의사보다 잘 버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장 미국만 해도 박사급 엔지니어랑 의사 중위소득이 3배쯤 차이난다고 하더군요. 위에 표 보니까 우리가 그것보단 차이가 좀 적어 보이네요.
일단 의사가 돈을 잘 번다는 것 자체가 사람값이 비싸다는 얘기잖아요. 선진국에서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공대생들 불쌍하게 안 보셔도 괜찮아요...
저도 엔지니어지만 주변에 공대나와서 돈 못 버는 친구 한명도 없습니다 ㅎㅎ
저도 엔지니어지만 주변에 공대나와서 돈 못 버는 친구 한명도 없습니다 ㅎㅎ
전문의랑 비교하는데 당연히 박사랑 비교해야죠. 대졸이랑 비교하는건 결이 안 맞습니다. 대졸은 4년, 일반의도 6년, 전문의는 10년+@입니다.
제가 말하는건, 해외 선진국도 의치한 쏠림 똑같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여기서 어떤 게 설명이 안 되나요? 제가 공대랑 의대 차이없다고 한건 아니구요.
제가 말하는건, 해외 선진국도 의치한 쏠림 똑같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여기서 어떤 게 설명이 안 되나요? 제가 공대랑 의대 차이없다고 한건 아니구요.
어제오늘 이 문제 생각을 계속 해보고 있고 조만간 글도 하나 써보려고 하는데, 의사 판검사 이외에 이렇게 자식에게 같은 직업 물려주려고 애 쓰는 직업이 몇이나 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페이닥터인 경우에도 의사 임금은 다른 근로자들과 달리 net 계약으로 체결해서 소득세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 소득이 2배가 된다는 건 가처분소득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걸 의미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통상적인 근로자들과의 소득 격차는 훨씬 더 벌어질 거라고 보구요. 당장 문과 최고아웃풋이라고 할 만한 자격사들도 월급 700 대 넘어가면 증가분 중 세금 내고 남는 게 보잘 것 없으니까요.
아 근데 기사 제목 좀 ㅋㅋㅋ
아니 자식들 교육 시키고 비싼 집 깔고 앉고 좋은 인프라 누리려고 서울 사는 선생님들이 수입까지 더 좋아야되겠냐고!
아니 자식들 교육 시키고 비싼 집 깔고 앉고 좋은 인프라 누리려고 서울 사는 선생님들이 수입까지 더 좋아야되겠냐고!
사실 개업이라는 선택지 자체가 보통 근로자들에게 있느냐 문제, 자영업자로 개업했다가 다시 돌아갈 자리가 있느냐 하는 문제, 요식업을 비롯한 엔간한 자영업자들의 근무시간 역시 개업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문제 등등이 있죠.
결국 그들과 의사의 차이점, 라이센스를 통한 지대추구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의 문제가 되죠. 현상 자체는 담백한 사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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