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4/03/14 19:07:39
Name   당근매니아
File #1   image.png (55.7 KB), Download : 2
Subject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집값이 폭발한 게 사실일까


https://redtea.kr/news/37369#297274

뉴스게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한 댓글을 나누던 도중, 2017년 발표된 8.2  부동산대책에서 부동산 가격 대폭발이 시작되었다는 댓글을 봤습니다.  문득 궁금해져서 한국부동산원에서 집계하는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 가격지수' 중 최근 10년치 아파트 가격 변동을 차트화 해봤습니다.

차트 중 실거래가격지수(막대그래프)는 2006년 1월의 부동산 가격을 100으로 잡고, 지수화한 값입니다.
그리고 선그래프는 써있는 것처럼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퍼센테이지로 나타냈습니다.  오히려 2017년 5월경까지도 2006년 1월 대비 더 낮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신기한 점입니다.

2015년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 시점에 5%를 넘어섰던 것을 제외하면, 2019년 말까지도 부동산 상승률은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나마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게 2017년 6월 경이고, 2019년에는 월별로 보았을 때 오히려 전년도 대비 부동산가격이 떨어질 정도였죠.  그러던 것이 2019년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섭니다.  그래도 2020년 1월에는 3.07%, 2020년 2월에는 4.89% 수준으로 5% 선은 넘지 않았다가, 2020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안드로메다행을 그리고 맙니다.

참고로 전월 대비 상승률로 보았을 때에는 2019년 6월부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19년 11월부터 전월 대비 0.5%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임대차 3법이 오히려 부동산 상승장을 부추겼다는 주장이 있는데, 3개 법률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는 2020. 7. 31.에 시행되었고 전월세 신고제는 2021. 6. 1. 시행입니다.  공교롭게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한 게 2021년 6월부터구요.

전월 대비 가격으로 보았을 때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건 2021년 11월부터고, 2023년 1월까지 일부월을 제외하고는 전월 대비 하락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23년 2월 ~ 9월까지 다시 상승장을 보이다가, 이후 하락장에 접어드는 모양새네요.

결론적으로......

① 부동산 가격 대폭발은 2019. 말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② 따라서 2017년도의 8.2 부동산대책이 부동산 가격 대폭발의 시작점이었다고 볼 수 없다.
③ 임대차 3법이 부동산 가격 폭등을 부추겼는지는 코로나 변수를 제거해야 확인할 수 있다.
④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꺾인 시점과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 시행 시점이 일치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UR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reb.or.kr/r-one/cm/cntnts/cntntsView.do?mi=10116&cntntsId=1407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650 6
    14626 음악[팝송] 걸 인 레드 새 앨범 "I'M DOING IT AGAIN BABY!" 김치찌개 24/04/27 30 0
    14625 의료/건강SOOD 양치법 + 큐라덴 리뷰 7 오레오 24/04/26 469 0
    14624 일상/생각5년 전, 그리고 5년 뒤의 나를 상상하며 6 kaestro 24/04/26 418 3
    14623 방송/연예요즘 우리나라 조용한 날이 없네요 6 니코니꺼니 24/04/26 858 0
    14622 IT/컴퓨터5년후 2029년의 애플과 구글 1 아침커피 24/04/25 428 0
    14621 기타[불판] 민희진 기자회견 63 치킨마요 24/04/25 1790 0
    14620 음악[팝송]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김치찌개 24/04/24 153 1
    14619 일상/생각나는 다마고치를 가지고 욕조로 들어갔다. 8 자몽에이슬 24/04/24 612 17
    14618 일상/생각저는 외로워서 퇴사를 했고, 이젠 아닙니다 18 kaestro 24/04/24 1151 17
    14617 정치이화영의 '술판 회유' 법정 진술, 언론은 왜 침묵했나 10 과학상자 24/04/23 839 10
    14616 꿀팁/강좌[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20 *alchemist* 24/04/23 692 15
    14615 경제어도어는 하이브꺼지만 22 절름발이이리 24/04/23 1449 8
    14614 IT/컴퓨터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2 kaestro 24/04/22 355 1
    14613 음악[팝송] 밴슨 분 새 앨범 "Fireworks & Rollerblades" 김치찌개 24/04/22 118 0
    14612 게임전투로 극복한 rpg의 한계 - 유니콘 오버로드 리뷰(2) 4 kaestro 24/04/21 344 0
    14611 사회잡담)중국집 앞의 오토바이들은 왜 사라졌을까? 22 joel 24/04/20 1251 30
    14610 기타6070 기성세대들이 집 사기 쉬웠던 이유 33 홍당무 24/04/20 1581 0
    14609 문화/예술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5 kaestro 24/04/20 703 6
    14608 음악[팝송] 조니 올랜도 새 앨범 "The Ride" 김치찌개 24/04/20 136 1
    14607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편 15 kogang2001 24/04/19 397 8
    14606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편 4 kogang2001 24/04/19 371 10
    14605 게임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 14 kaestro 24/04/19 562 2
    14604 일상/생각개인위키 제작기 6 와짱 24/04/17 831 12
    14603 정치정치는 다들 비슷해서 재미있지만, 그게 내이야기가 되면... 9 닭장군 24/04/16 1277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