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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2/19 16:03:57 |
Name | 눈부심 |
Subject | [펌글] 안철수와 샌더스...? |
안철수가 자신을 샌더스에 비유했다고 하죠..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야권지지자들의 조소가 대단했었어요. 저는 김종인이란 분이 경제민주화를 꾀하려다 박근혜에게 팽당했다는 것만 알고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경제민주화정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몰라요. 마침 난커피가좋아님께서 더불어민주당을 오바마나 클린턴 같은 자유주의적 성향의 정당으로 정의하시고 정의당을 사민주의정당으로 정의를 하셨고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노통의 참여정부시절 한미FTA를 주도한 김현종을 영입한 사실을 언급하셔서 국민의당은 그럼 뭔가 하고 들여다보다가 이 글을 읽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재벌개혁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국민의당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기형적인 재벌독식형 한국경제구조를 깨뜨리는 데 가장 공헌하는 정책들, 그런 정책들을 주창하는 정당이 가장 호감이에요. 안철수 좋아했다가 네거티브정치, 알력싸움으로 인한 잡음때문에 정이 똑 떨어졌던 참인데.. 여러 잡음의 한 가운데 있는 안철수가 자신을 샌더스에 비유한 것에 대해 조롱만 퍼 부을 것이 아니라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런 얼척없는 말을 했나 들여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두 야당의 경제민주화핵심은 공정성장론(국민의당) : 소득주도성장론(더불어민주당)입니다. 펌글에선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안 나와 있어요. 글쓴분께서 댓글에서 말씀하셨듯이 썰이 길어져서 새글로 공들여 써야하는 분량이라.. 참, 글쓴분은 미국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분으로 알고 있어요. 가독성 좋은 글이라 순식간에 읽힐 거예요. 한국과 미국의 경제구조가 어떻게 다른지 잘 설명되어 있고 굉장히 재밌어요. 불편한 문단이 있을 수도 있는데 대충 넘기시고요.. 어느 당을 지지하든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아...국민의당은 저런 걸 염두에 두고 있구나 정도로 참고하기 좋은 글인 것 같아요.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에 대해 가장 편향적으로 서술된 글이라고 이해도 하시고요. 아니면 국민의당은 국민현혹용으로 저런 구라를 치는구나라고 생각하셔도 되고요...ㅎ.. 우리나라경제의 가장 큰 패악이 재벌독식경제구조라는 믿음이 저는 굉장히 큰데 경제문외한이라 자신이 많이 없거든요. 그런데 경제에 정통한 분이 말씀하시니까 믿음이 더욱 견고해져요. 지난 대선에서 재벌개혁이란 용어가 사회의 커다란 밈(meme)이었었잖아요. 이젠 누구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개혁법 이런 얘기만 잔뜩 들리고.. 물론 다 중요한 주제들이지만 우리나라경제의 고질적 병폐가 지속되는 건 재벌개혁이 안되기 때문이란 생각을 전 아직도 강하게 하고 있거든요. 홍차넷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출처 : http://theacro.com/zbxe/?mid=free&page=2&document_srl=52260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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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이런 좋은 발제를...
여기에다 좌우개념/진보보수 개념을 넣어 약간 첨언하자면...
자유주의니 사민주의니 제가 나눠본 것은 그저 제 관점이고 그것도 한국 상황에 껴맞추는 것이라...한국에서는 좀 희석되긴 했지만 여전히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이 또한 좌우 혹은 진보보수를 가르는 축으로 작동하고 있어 더 복잡합니다.
사실 좀 더 잘 맞아떨어지려면, 한국보다는 미국/유럽을 갖고 설명해야하는데
미국 민주당은 자유주의이자 미국내에서는 좌파가 되는 것이고요, 미국의 보수이자 우파는 공화당.
서유럽/북유럽으로 가면,... 더 보기
여기에다 좌우개념/진보보수 개념을 넣어 약간 첨언하자면...
자유주의니 사민주의니 제가 나눠본 것은 그저 제 관점이고 그것도 한국 상황에 껴맞추는 것이라...한국에서는 좀 희석되긴 했지만 여전히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이 또한 좌우 혹은 진보보수를 가르는 축으로 작동하고 있어 더 복잡합니다.
사실 좀 더 잘 맞아떨어지려면, 한국보다는 미국/유럽을 갖고 설명해야하는데
미국 민주당은 자유주의이자 미국내에서는 좌파가 되는 것이고요, 미국의 보수이자 우파는 공화당.
서유럽/북유럽으로 가면,... 더 보기
아고 이런 좋은 발제를...
여기에다 좌우개념/진보보수 개념을 넣어 약간 첨언하자면...
자유주의니 사민주의니 제가 나눠본 것은 그저 제 관점이고 그것도 한국 상황에 껴맞추는 것이라...한국에서는 좀 희석되긴 했지만 여전히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이 또한 좌우 혹은 진보보수를 가르는 축으로 작동하고 있어 더 복잡합니다.
사실 좀 더 잘 맞아떨어지려면, 한국보다는 미국/유럽을 갖고 설명해야하는데
미국 민주당은 자유주의이자 미국내에서는 좌파가 되는 것이고요, 미국의 보수이자 우파는 공화당.
서유럽/북유럽으로 가면, 미국민주당 우파 정도가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보수, (미국에 없는)사민당은 좌파가 되겠지요.
nickyo님이 스스로 사민주의자라 하심은 스웨덴 사민당, 프랑스 사회당, 독일 사민당 등과 어느정도 입장을 비슷하게 하신다는 거고, 저는 굳이 말하자면 미국 민주당에 가까운 입장이라는 건데요
물론 유럽이 요새 전반적으로 보수화되긴 했지만... 제가 유럽가면 중도 우파나 중도 쯤 될겁니다. 미국가면 다소 왼쪽에 있을 것이고요...한국에서도 왼쪽이 될 수밖에요.
재벌개혁과 관련해서는....당장은 의견을 개진하기가 어려워서(곧 미팅 가야해서 ㅎㅎ)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보도록 하지요. 시간나는대로요.
여기에다 좌우개념/진보보수 개념을 넣어 약간 첨언하자면...
자유주의니 사민주의니 제가 나눠본 것은 그저 제 관점이고 그것도 한국 상황에 껴맞추는 것이라...한국에서는 좀 희석되긴 했지만 여전히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이 또한 좌우 혹은 진보보수를 가르는 축으로 작동하고 있어 더 복잡합니다.
사실 좀 더 잘 맞아떨어지려면, 한국보다는 미국/유럽을 갖고 설명해야하는데
미국 민주당은 자유주의이자 미국내에서는 좌파가 되는 것이고요, 미국의 보수이자 우파는 공화당.
서유럽/북유럽으로 가면, 미국민주당 우파 정도가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보수, (미국에 없는)사민당은 좌파가 되겠지요.
nickyo님이 스스로 사민주의자라 하심은 스웨덴 사민당, 프랑스 사회당, 독일 사민당 등과 어느정도 입장을 비슷하게 하신다는 거고, 저는 굳이 말하자면 미국 민주당에 가까운 입장이라는 건데요
물론 유럽이 요새 전반적으로 보수화되긴 했지만... 제가 유럽가면 중도 우파나 중도 쯤 될겁니다. 미국가면 다소 왼쪽에 있을 것이고요...한국에서도 왼쪽이 될 수밖에요.
재벌개혁과 관련해서는....당장은 의견을 개진하기가 어려워서(곧 미팅 가야해서 ㅎㅎ)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보도록 하지요. 시간나는대로요.
재벌이 문제다라는 인식은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을 것이고 안철수씨도 예외가 아닐 것이며 샌더스가 한국인이었어도 아마 똑같이 가졌을 겁니다. 근데 이걸 과연 정치가 안철수와 샌더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려운게, \'왜\' 재벌이 문제라고 보는가에 대해 둘의 차이가 상당히 나기 때문입니다. 샌더스의 월스트리트 공격은 권력 집단의 분산을 통해서 좀 더 이상적인 균형과 견제를 잡자는 것입니다. 이건 샌더스의 젊은 시절 영상에서도 그 기조를 찾아보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반면에 안철수의 재벌개혁은 \'잘나긴 내가 더... 더 보기
재벌이 문제다라는 인식은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을 것이고 안철수씨도 예외가 아닐 것이며 샌더스가 한국인이었어도 아마 똑같이 가졌을 겁니다. 근데 이걸 과연 정치가 안철수와 샌더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려운게, \'왜\' 재벌이 문제라고 보는가에 대해 둘의 차이가 상당히 나기 때문입니다. 샌더스의 월스트리트 공격은 권력 집단의 분산을 통해서 좀 더 이상적인 균형과 견제를 잡자는 것입니다. 이건 샌더스의 젊은 시절 영상에서도 그 기조를 찾아보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반면에 안철수의 재벌개혁은 \'잘나긴 내가 더 잘났는데 쟤가 있어서 내가 더 위로 못간 것이다\'라는 느낌을 지우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분배를 논함에 있어서도 안철수의 경제정책관에서 공정 경쟁을 언급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안철수의 모든 정치관이 모호하기 그지없어서 한반도 3대 미스터리로 꼽히긴 하지만, 드러난 발언에서도 맥락 자체가 상이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국민의당이 저런 걸 염두에 두고 있다기 보다, 저런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아크로라는 사이트가 노무현 정부 이후에 갈라파고스 섬처럼 떨어져서 특이한 정치적 입장을 계속 고수한 곳이라... 새누리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은데 진보정당은 구제불능 상황이라고 보는 저랑 비슷하다면 비슷하지만, 뭔가 너무 진지해서 무서워요.
한국적인 상황을 얼마나 녹여내야 하냐는 디테일의 차이는 있겠지만, 안철수 지지자 중에서 식자층 대부분은 안철수가 샌더스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비웃음이나 당하고 있고 딱히 그거에 반박할... 더 보기
한국적인 상황을 얼마나 녹여내야 하냐는 디테일의 차이는 있겠지만, 안철수 지지자 중에서 식자층 대부분은 안철수가 샌더스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비웃음이나 당하고 있고 딱히 그거에 반박할... 더 보기
국민의당이 저런 걸 염두에 두고 있다기 보다, 저런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아크로라는 사이트가 노무현 정부 이후에 갈라파고스 섬처럼 떨어져서 특이한 정치적 입장을 계속 고수한 곳이라... 새누리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은데 진보정당은 구제불능 상황이라고 보는 저랑 비슷하다면 비슷하지만, 뭔가 너무 진지해서 무서워요.
한국적인 상황을 얼마나 녹여내야 하냐는 디테일의 차이는 있겠지만, 안철수 지지자 중에서 식자층 대부분은 안철수가 샌더스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비웃음이나 당하고 있고 딱히 그거에 반박할 만한 상황도 아니니 안타까워 하는 것이죠. 사이트 대문처럼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그래도 저는 거의 링크된 글의 의견에 99% 동의하고요, 가슴으로는 안철수가 저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머리로는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희망을 끈을 놓지 못하면 저도 아크로에서 친노 욕하면서 맞장구 치고 즐거워하고 있을까봐 두려워요.
한국적인 상황을 얼마나 녹여내야 하냐는 디테일의 차이는 있겠지만, 안철수 지지자 중에서 식자층 대부분은 안철수가 샌더스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비웃음이나 당하고 있고 딱히 그거에 반박할 만한 상황도 아니니 안타까워 하는 것이죠. 사이트 대문처럼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그래도 저는 거의 링크된 글의 의견에 99% 동의하고요, 가슴으로는 안철수가 저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머리로는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희망을 끈을 놓지 못하면 저도 아크로에서 친노 욕하면서 맞장구 치고 즐거워하고 있을까봐 두려워요.
요즘 재벌개혁이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1. 대선철이 아니라 총선철이기 때문입니다. 총선은 재벌개혁같은 거대담론이 먹히는 시기가 아닙니다.
탄핵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면, 전국적인 바람보다는 뉴타운 같은 지역을 향하는 이야기가 먹히는 시기입니다.
나경원의 강남4구론도 먹혔구요.
거기에 자잘한 돈이 많이 드는 총선에서 재벌개혁같은 담론을 꺼내어서 조직을 마음먹고 동원하면 당선은 못시켜도,
낙선은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재벌과 척을 질리가....
2. 대선이 되면 재벌개혁... 더 보기
1. 대선철이 아니라 총선철이기 때문입니다. 총선은 재벌개혁같은 거대담론이 먹히는 시기가 아닙니다.
탄핵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면, 전국적인 바람보다는 뉴타운 같은 지역을 향하는 이야기가 먹히는 시기입니다.
나경원의 강남4구론도 먹혔구요.
거기에 자잘한 돈이 많이 드는 총선에서 재벌개혁같은 담론을 꺼내어서 조직을 마음먹고 동원하면 당선은 못시켜도,
낙선은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재벌과 척을 질리가....
2. 대선이 되면 재벌개혁... 더 보기
요즘 재벌개혁이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1. 대선철이 아니라 총선철이기 때문입니다. 총선은 재벌개혁같은 거대담론이 먹히는 시기가 아닙니다.
탄핵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면, 전국적인 바람보다는 뉴타운 같은 지역을 향하는 이야기가 먹히는 시기입니다.
나경원의 강남4구론도 먹혔구요.
거기에 자잘한 돈이 많이 드는 총선에서 재벌개혁같은 담론을 꺼내어서 조직을 마음먹고 동원하면 당선은 못시켜도,
낙선은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재벌과 척을 질리가....
2. 대선이 되면 재벌개혁 이야기가 다시 나오겠지만, 다음 대선에서는 재벌개혁이 이야기가 나오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이미 삼성은 자체적으로 개혁을 하고 있지요.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마누라 자식도 바꿀 기세로 기업을 팔고 있지요.
거기에 3D1S중 두산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벌개혁하면 두산부터 해서 각종 기업들이 대량해고를 할 겁니다.
그러니 다음 대선은 재벌개혁보다는 갱제를 살리겠다는 이야기가 더 나올가능성이 있고,
투표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대부분이 대략 30년동안 갱제를 살리겠다는 쪽에 투표를 하신 분이라서,
어떻게 갱제를 살리느냐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OECD 중에서 탑급의 성장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하면 7%도 가능하다고 갱제를 살리겠다고 하신 그 분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 대선철이 아니라 총선철이기 때문입니다. 총선은 재벌개혁같은 거대담론이 먹히는 시기가 아닙니다.
탄핵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면, 전국적인 바람보다는 뉴타운 같은 지역을 향하는 이야기가 먹히는 시기입니다.
나경원의 강남4구론도 먹혔구요.
거기에 자잘한 돈이 많이 드는 총선에서 재벌개혁같은 담론을 꺼내어서 조직을 마음먹고 동원하면 당선은 못시켜도,
낙선은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재벌과 척을 질리가....
2. 대선이 되면 재벌개혁 이야기가 다시 나오겠지만, 다음 대선에서는 재벌개혁이 이야기가 나오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이미 삼성은 자체적으로 개혁을 하고 있지요.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마누라 자식도 바꿀 기세로 기업을 팔고 있지요.
거기에 3D1S중 두산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벌개혁하면 두산부터 해서 각종 기업들이 대량해고를 할 겁니다.
그러니 다음 대선은 재벌개혁보다는 갱제를 살리겠다는 이야기가 더 나올가능성이 있고,
투표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대부분이 대략 30년동안 갱제를 살리겠다는 쪽에 투표를 하신 분이라서,
어떻게 갱제를 살리느냐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OECD 중에서 탑급의 성장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하면 7%도 가능하다고 갱제를 살리겠다고 하신 그 분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인터넷에 많은 주류로서 문재인 지지자들은 정치를 보는 시각이 지난번 대선 때의 시계에 고정되어 있고, 아크로에 있는 사람들은 열린우리당 때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화 가능한 접점이 거의 없죠. 찬성 반대의 입장보다 더 심각한 차이죠. 전자는 참여정부와 문재인의 연관성에서 대해서 거의 체감하고 있지 않고 박근혜의 대항마로 인식하는 반면에, 후자는 문재인을 참여정부의 연장선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재벌개혁이 가능하긴 커녕 현재 신자유주의 구도를 강화시킨 주범이라고 생각하니까 가장 유력한 야권 주자라는 사실이 눈에 안 보이는 겁니다.
그래도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가장 정치 선진국입니다. 화이팅! (?)
그래도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가장 정치 선진국입니다. 화이팅! (?)
재밌네요. 길고 길게쓰고싶지만 경제학 교수앞에서 주류경제학지식으로 붙는건 멍청한 짓이니.. 다만, 독과점 규제가심하고 재벌이없는 미국님^^은 기축통화를 쥐시고도 양극화 심하고 역동성부족하고 금융경제와 실물경제의 괴리로 저 꼴이 나서 (각종 노동관련 안좋은 지표에서 한국과 탑을다투죠) 있는데다가, 국내에비해 삼권분립도 더 튼튼한 미국! 조차도 역동성을 버티어가는 유동성을 못견뎌서 사람들이 도태되는데 그런 미국을바라보며 이것만있음 만병통치약의 근원이야! 하는게 약간.. 그래요. 미국에서 경제학을 가르친다는 계층적 특성을 고려하면 납득은... 더 보기
재밌네요. 길고 길게쓰고싶지만 경제학 교수앞에서 주류경제학지식으로 붙는건 멍청한 짓이니.. 다만, 독과점 규제가심하고 재벌이없는 미국님^^은 기축통화를 쥐시고도 양극화 심하고 역동성부족하고 금융경제와 실물경제의 괴리로 저 꼴이 나서 (각종 노동관련 안좋은 지표에서 한국과 탑을다투죠) 있는데다가, 국내에비해 삼권분립도 더 튼튼한 미국! 조차도 역동성을 버티어가는 유동성을 못견뎌서 사람들이 도태되는데 그런 미국을바라보며 이것만있음 만병통치약의 근원이야! 하는게 약간.. 그래요. 미국에서 경제학을 가르친다는 계층적 특성을 고려하면 납득은 가지만요. 아직도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워지면 문제가 해결될거라는 환상이 있으니 이꼴이야 싶기도 싶지만, 경제학 학부수준도안되는 제가말해봐야 조소를 살 뿐이죠ㅜㅜ 재벌개혁의 필요성엔 동감합니다만. 귿쎄요. 결국 이름이 바뀐 또 다른 자본가일 뿐이죠(러프하게말하자면)
저도 한 때 안철수의 문제인식에 높은 평가를 하며 기대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인식하는데 그치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세세한 내용까지 안가더라도 원론 수준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방향을 정확히 내보인적이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낡은진보로 규정했었죠. 그러고 자신을 새로운 진보의 대표로서 행보를 보인 것이 아니라 민주당보다 이념적으로 보수, 경제적으로 오른쪽을 바라봤으면서 우리 나라 기준으로 보면 빨갱이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버니 샌더스와 자신을 비슷한 ... 더 보기
그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낡은진보로 규정했었죠. 그러고 자신을 새로운 진보의 대표로서 행보를 보인 것이 아니라 민주당보다 이념적으로 보수, 경제적으로 오른쪽을 바라봤으면서 우리 나라 기준으로 보면 빨갱이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버니 샌더스와 자신을 비슷한 ... 더 보기
저도 한 때 안철수의 문제인식에 높은 평가를 하며 기대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인식하는데 그치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세세한 내용까지 안가더라도 원론 수준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방향을 정확히 내보인적이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낡은진보로 규정했었죠. 그러고 자신을 새로운 진보의 대표로서 행보를 보인 것이 아니라 민주당보다 이념적으로 보수, 경제적으로 오른쪽을 바라봤으면서 우리 나라 기준으로 보면 빨갱이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버니 샌더스와 자신을 비슷한 사람으로 이야기 했다는 데서 실소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샌더스 열풍이 불고 우리 나라에서 샌더스의 일대기를 대략이나마 보여준 것을 보면 안철수와 샌더스는 비슷한 것이 1도 없습니다.
샌더스는 풍족하지 못한 집안에서 자랐고 젊었을 때 부터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했고 현실 정치인으로 제 3지대에서 몇십년을 지냈으며 그 과정동안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해왔습니다. 꽤나 여유있는 집안, 기업인 출신으로 대중의 인기에 힘입어 정치에 데뷔했죠. 그리고 같은 정치인으로서 지낸 기간동안에 했던 이야기도 샌더스와 안철수는 같은 지향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샌더스 비교 이후에도 힐러리가 사용한 단어 가지고 자신이 힐러리 보다 먼저 그 단어 사용했다고 언플했던 것을 보면 그냥 이미지 좋아 보이는 것은 다 자기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미지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미지 이외에 보여준 것이 하나도 없으니 계속해서 이미지 정치만 하는거죠.
그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낡은진보로 규정했었죠. 그러고 자신을 새로운 진보의 대표로서 행보를 보인 것이 아니라 민주당보다 이념적으로 보수, 경제적으로 오른쪽을 바라봤으면서 우리 나라 기준으로 보면 빨갱이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버니 샌더스와 자신을 비슷한 사람으로 이야기 했다는 데서 실소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샌더스 열풍이 불고 우리 나라에서 샌더스의 일대기를 대략이나마 보여준 것을 보면 안철수와 샌더스는 비슷한 것이 1도 없습니다.
샌더스는 풍족하지 못한 집안에서 자랐고 젊었을 때 부터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했고 현실 정치인으로 제 3지대에서 몇십년을 지냈으며 그 과정동안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해왔습니다. 꽤나 여유있는 집안, 기업인 출신으로 대중의 인기에 힘입어 정치에 데뷔했죠. 그리고 같은 정치인으로서 지낸 기간동안에 했던 이야기도 샌더스와 안철수는 같은 지향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샌더스 비교 이후에도 힐러리가 사용한 단어 가지고 자신이 힐러리 보다 먼저 그 단어 사용했다고 언플했던 것을 보면 그냥 이미지 좋아 보이는 것은 다 자기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미지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미지 이외에 보여준 것이 하나도 없으니 계속해서 이미지 정치만 하는거죠.
소득주도성장론은 과거에는 임금은 물가상승률에 상쇄되는 종속적인 요소라고 폄하되었던거 같은데, 아마 펌글의 저자도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건가요. 저도 이게 치트키가 될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임금만큼 물가가 안오른다는 비탄력성에 기초하는건지 경알못이라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재벌해체 및 규제완화와 사회적 역동성 증가 다 좋은데, 단기간에는 상당한 부작용이 있을거 같고 과연 그거를 참아낼 수 있는 사회적 합의(그리고 근본적으론 그런게 가능할 까 하는 의문) 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요. 반독점법은 그나마 미국같은 나라라 가능한게 아닐지.
처음에 자유주의 페이지 생긴지 얼마 안됐을 때 일베에 글 떴습니다. 페북에 자유주의라는 페이지 만들어서 산업화하려고 한다. 이런 내용으로요.
http://blog.naver.com/zleorl/220254860742
구글에서 \'페이스북 자유주의\'로 검색한 결과 나오는 블로그입니다.
http://blog.naver.com/zleorl/220254860742
구글에서 \'페이스북 자유주의\'로 검색한 결과 나오는 블로그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실천과 비실천이 아닐까요.
저도 안풍이 불었을 때는 한국정치의 판도를 바꿀 인물로 기대를 했습니다만, 결국 그가 이제까지 보여준 정치라는 것이, 결국은 이미지 정치거든요.
항상 말뿐인 정치고 하는 행동은 패거리집단 정치를 답습하고요.
샌더스는 44년간 한결 같은 정치를 했죠. 그가 지금 주장하는 개혁은 그가 벌링턴시장이 당선되던 시절부터 줄곧 주장해온 것이죠. 그리고 그걸 항상 실천으로 보여줬고요. 이 정도 진전성의 반의반도 안되는 자가 본인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를 하고 있으니 코웃음이 나올 수 밖에요.
새정치는 새로운 정치가 아니죠. 샌더스 처럼 꾸준하게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이야 말로 새정치를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안풍이 불었을 때는 한국정치의 판도를 바꿀 인물로 기대를 했습니다만, 결국 그가 이제까지 보여준 정치라는 것이, 결국은 이미지 정치거든요.
항상 말뿐인 정치고 하는 행동은 패거리집단 정치를 답습하고요.
샌더스는 44년간 한결 같은 정치를 했죠. 그가 지금 주장하는 개혁은 그가 벌링턴시장이 당선되던 시절부터 줄곧 주장해온 것이죠. 그리고 그걸 항상 실천으로 보여줬고요. 이 정도 진전성의 반의반도 안되는 자가 본인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를 하고 있으니 코웃음이 나올 수 밖에요.
새정치는 새로운 정치가 아니죠. 샌더스 처럼 꾸준하게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이야 말로 새정치를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크로다 아크로... 아크로 언저리 글들 중에서 제가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sovidence님 블로그인데 저분은 누구신지요. 잘 나가다가 일단 영패주의에서 머리가 아프네요 ㅜㅜ
최근 글에서 고종석 씨가 칼럼 잘린 것에 대해 음모론적으로 접근하시는 걸 보니 믿음이 좀 덜 가기도 하고요. http://theacro.com/zbxe/free/5227506
최근 글에서 고종석 씨가 칼럼 잘린 것에 대해 음모론적으로 접근하시는 걸 보니 믿음이 좀 덜 가기도 하고요. http://theacro.com/zbxe/free/5227506
안철수의 뻘짓은 일단 멀리 치워놓고 각 당들의 경제아젠다를 두고 비교해봤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가 국민의당으로 분리되기 이전부터 당의 경제정책으로 소득주도성장론을 내세우고 있었고 같은 당에 있는 동안 안철수는 공정성장론을 주장하고 있었는데 같은 당인데 왜 따로국밥이야 제가 이래 생각했었거든요(완전 이상). 지금은 어느당이 더 좋고 덜 좋든 둘이 떨어져서 마땅히 갈라져야할 집단들이 잘 갈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박영선이 재벌(특히 삼성)들이 주식 가지고 장난 쳐서 상속세 회피하는 걸 응징할 수 있는 이학수법을 제안한 전력이 있는데 안철수와 협력하지 않고 민주당에 잔당하길래 더불어가 이제 잘 혁신하려나부다 했었어요. 근데 김현종을 영입하니 아직도 잡탕인가.. 싶고 다른 분들 의견 주워들으면서 더 배우려고요.
첫번째 단락 아주 명료하게 구분 잘 하셨네요. 저도 아크로는 무셔븜 ㅋ.. 친노증오글에 정말 토가 나올 정도로 염증을 느꼈는데 안 가면 되는데 옛날에 손꾸락이 계속 클릭클릭. 그런데 다양한 시각을 참고하기에 좋은 곳이에요.
제가 샌더스 좋아해서 구글플러스에 온통 샌더스 지지자들이거든요. 친구그룹 중 한 분이 힐러리를 지지하시더라고요. 그 분 친구글을 우연히 따라갔더니 열렬 힐러리지지자 페미니스트가 한 사람 있었어요. 거기 가니까 샌더스측이 연방선거위원회(?)로부터 선거자금 깨끗하게 보고하라고 쫑꼬먹은 기사를 올려놨더라고요. 서로들 \'내가 보고싶은 면\'만 보고들 사는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보기 싫은 면들도 찾아보고 그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샌더스 좋아해서 구글플러스에 온통 샌더스 지지자들이거든요. 친구그룹 중 한 분이 힐러리를 지지하시더라고요. 그 분 친구글을 우연히 따라갔더니 열렬 힐러리지지자 페미니스트가 한 사람 있었어요. 거기 가니까 샌더스측이 연방선거위원회(?)로부터 선거자금 깨끗하게 보고하라고 쫑꼬먹은 기사를 올려놨더라고요. 서로들 \'내가 보고싶은 면\'만 보고들 사는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보기 싫은 면들도 찾아보고 그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한국용어를 잘 몰라서 여쭙는데요. Neo-Liberalism 은 어떻게 번역되나요? 신자유주의인가요? 네오리버럴리즘을 검색해보면, 레이건시대의 경제정책이 이 네오리버럴리즘 기조를 따라서 정부 웰페어 cut, 자유무역주의 확장, 빈부격차 등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현재 한국이 따르는 경제정책이 네오리버럴리즘인가요? 한편 사회정치학적으로 말씀하시는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사회민주주의는 영어로는 어떻게 번역되는지 궁금하네요. 샌더스의 democratic socialism 이 사민주주의인가요? 뒷북이면 넘 죄송해요..다들 아시는데 저만 모르는듯... 스승님들께 꾸벅
김현종이라는 사람이 지난 대선즈음 FTA가 폭탄세례를 받았을 때 묘사되었던 것처럼 국민 99프로의 주적이거나 경제이념이 완전 나쁜사람은 아닐 거예요. 그렇지만 삼성과 지나치게 가까웠고 이념도 친기업이 분명한 김현종은 그 사람 나름 경제개념을 현 정세에 맞게 업뎃했다 하더라도 그 정도가 오바마나 힐러리수준의 자유주의경제개념일 듯한데 요즘같은 로봇시대에는 전혀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현재 샌더스는 비대해진 금융기관, 대기업탈세에 태클을 걸고 상속세기준을 강화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내놓... 더 보기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현재 샌더스는 비대해진 금융기관, 대기업탈세에 태클을 걸고 상속세기준을 강화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내놓... 더 보기
김현종이라는 사람이 지난 대선즈음 FTA가 폭탄세례를 받았을 때 묘사되었던 것처럼 국민 99프로의 주적이거나 경제이념이 완전 나쁜사람은 아닐 거예요. 그렇지만 삼성과 지나치게 가까웠고 이념도 친기업이 분명한 김현종은 그 사람 나름 경제개념을 현 정세에 맞게 업뎃했다 하더라도 그 정도가 오바마나 힐러리수준의 자유주의경제개념일 듯한데 요즘같은 로봇시대에는 전혀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현재 샌더스는 비대해진 금융기관, 대기업탈세에 태클을 걸고 상속세기준을 강화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데 힐러리는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세액을 공제해주겠다고 하는 구체적인 공약을 내걸고 있어요. 다른 건 샌더스와 입장은 비슷하나 두리뭉실하고요. 제가 보기엔 힐러리의 입장은 그래도 자본가나 기업이 일자리창출의 근원지다라고 보는 것 같거든요. 이게 요즘 같은 AI 내지 고도의 알고리듬 시대에는 진부하게 들려요. 옛날에 읽은, 어떤 논문에 근거한 기사에 의하면,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가기 시작한 건 1980년대 말부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 2008 금융위기 이후 눈에 띄게 도약했어요. 미국보험회사들, 은행들이 직원을 대량해고하는 풍경을 보며 금융위기 때문에 기업이며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구나 보통 이렇게 생각들 했었지만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위기가 찾아온 덕분에 자본을 기술에 투자해 인간노동력을 상당량 필요로 하지 않아도 옛날보다 더 많은 이윤을 꾀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낸 거였어요.
힐러리처럼 사람들 많이 쓰면 세액공제해 줄게 하면 \'그으래~\'할 기업들이 아닌 건 자명해요. 로봇 쓰면 24/7 가동이 가능하고 병가내는 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회사 고소하는 일도 없고 관리하기도 아주 간단하고 기업으로선 무조건 사람 덜 쓰는 것이 훨씬 이익이에요. 이 추세를 거스를 길이 없으면 분배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공정한 경쟁, 분배를 이뤄내려면 불공정의 화신인 재벌을 손보는 것이 핵심인데 \'소득주도성장론\'이란 게 도대체 뭐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심하게 맥이 빠지게 들려요. 그 안에 기본소득제가 있습디다만은 자원이 없는데 이걸 어찌 실현시키겠어요.. 재벌 건드리는 정책에 과연 김종현이라는 사람이 얼만큼의 기여를 할 지.. 저는 영.. 요원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현재 샌더스는 비대해진 금융기관, 대기업탈세에 태클을 걸고 상속세기준을 강화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데 힐러리는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세액을 공제해주겠다고 하는 구체적인 공약을 내걸고 있어요. 다른 건 샌더스와 입장은 비슷하나 두리뭉실하고요. 제가 보기엔 힐러리의 입장은 그래도 자본가나 기업이 일자리창출의 근원지다라고 보는 것 같거든요. 이게 요즘 같은 AI 내지 고도의 알고리듬 시대에는 진부하게 들려요. 옛날에 읽은, 어떤 논문에 근거한 기사에 의하면,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가기 시작한 건 1980년대 말부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 2008 금융위기 이후 눈에 띄게 도약했어요. 미국보험회사들, 은행들이 직원을 대량해고하는 풍경을 보며 금융위기 때문에 기업이며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구나 보통 이렇게 생각들 했었지만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위기가 찾아온 덕분에 자본을 기술에 투자해 인간노동력을 상당량 필요로 하지 않아도 옛날보다 더 많은 이윤을 꾀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낸 거였어요.
힐러리처럼 사람들 많이 쓰면 세액공제해 줄게 하면 \'그으래~\'할 기업들이 아닌 건 자명해요. 로봇 쓰면 24/7 가동이 가능하고 병가내는 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회사 고소하는 일도 없고 관리하기도 아주 간단하고 기업으로선 무조건 사람 덜 쓰는 것이 훨씬 이익이에요. 이 추세를 거스를 길이 없으면 분배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공정한 경쟁, 분배를 이뤄내려면 불공정의 화신인 재벌을 손보는 것이 핵심인데 \'소득주도성장론\'이란 게 도대체 뭐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심하게 맥이 빠지게 들려요. 그 안에 기본소득제가 있습디다만은 자원이 없는데 이걸 어찌 실현시키겠어요.. 재벌 건드리는 정책에 과연 김종현이라는 사람이 얼만큼의 기여를 할 지.. 저는 영.. 요원한 것 같아요.
찾아 보니 글쓴분이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 3개의 시리즈로 올려놓은 글이 있네요. 비판글인데 칭찬글도 구경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댓글에 있긴 한데 뭔말인지 못 알아먹겠....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flight20&page=3&documen... 더 보기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flight20&page=3&documen... 더 보기
찾아 보니 글쓴분이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 3개의 시리즈로 올려놓은 글이 있네요. 비판글인데 칭찬글도 구경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댓글에 있긴 한데 뭔말인지 못 알아먹겠....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flight20&page=3&document_srl=5150691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flight20&page=3&document_srl=5150700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flight20&page=3&document_srl=5150703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flight20&page=3&document_srl=5150691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flight20&page=3&document_srl=5150700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flight20&page=3&document_srl=5150703
저도 sovidence님 자료 참 좋던데~. 블로그만 하시는 분인지 아크로랑은 어찌 연결돼 계신지 잘 몰라요. 영패주의가 참 머리가 아플 수도 있는데 웃긴 게 야권에서 제대로 정치하는 이들이 \'실제 정권을 쥐고 경제개혁을 이루면\' 그들이 누구든 영패주의비판이 싸악 사라질 것 같아요. 영패주의처럼 보이는 지역격차 데이타는 실재하지만 \"영패주의에 대한 비판\"은.. 뭐랄까 <백년동안의 고독>에 나오는 마콘도마을이 마지막장에서 모래알처럼 사라지듯 시원하게 단념될 것 같아요.. 왜냐면 제가 보는 영패주의비판론자들은 실은 그 깊은 진심이, 영패주의에 매몰돼 있는 것이 아니라 개혁(민주개혁, 경제개혁)의 현실화를 염원하고 있다 보거든요. 정치가가 아닌 그 지지자들은 좋게 보는거죠. 아주 제대로 편향적인 걸 수도 있지만.
으아 본문에 링크하신 글을 다시 읽어봤어요. 일단 안철수의 공정성장론은 재벌개혁론이 아니라는 건 글 쓰신 분도 인정하고 계시고요. 대체로 경제민주화라는 큰 틀 속에서 공정거래와 재벌개혁 두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공정거래는 뭐 새누리당도 하려고 하는 거고, 재벌개혁 하면 출총제, 순환출자 금지, 지주회사 규제 뭐 이런 고전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거지요. 척 보기에 공정성장론은 전자(공정거래)만 건드리는 거 같은데요.
글쓰신 분이 안철수 의원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실제로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고 후보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 더 보기
글쓰신 분이 안철수 의원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실제로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고 후보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 더 보기
으아 본문에 링크하신 글을 다시 읽어봤어요. 일단 안철수의 공정성장론은 재벌개혁론이 아니라는 건 글 쓰신 분도 인정하고 계시고요. 대체로 경제민주화라는 큰 틀 속에서 공정거래와 재벌개혁 두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공정거래는 뭐 새누리당도 하려고 하는 거고, 재벌개혁 하면 출총제, 순환출자 금지, 지주회사 규제 뭐 이런 고전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거지요. 척 보기에 공정성장론은 전자(공정거래)만 건드리는 거 같은데요.
글쓰신 분이 안철수 의원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실제로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고 후보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지요. 대선에 나오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의심스러움...
그런데 영패주의(호남차별)를 증명하는 데이타가 실재하나요? 저는 오히려 그 반대 데이터들은 여기저기서 본 것 같은데 말이죠. sovidence(바이커)님도 얼마 전에 관련 글을 올렸고요.
http://sovidence.tistory.com/743
글쓰신 분이 안철수 의원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실제로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고 후보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지요. 대선에 나오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의심스러움...
그런데 영패주의(호남차별)를 증명하는 데이타가 실재하나요? 저는 오히려 그 반대 데이터들은 여기저기서 본 것 같은데 말이죠. sovidence(바이커)님도 얼마 전에 관련 글을 올렸고요.
http://sovidence.tistory.com/743
읽어 보니 물가 이야기는 안나오네요. 뭔가 상당히 피상적인데.. 이러이러해서 실현이 힘들다기 보단 친노, 신자유주의, 삼성 이런 키워드 밖에 안보이네요. 3부글이 조금 나아도 여전히 두리뭉실. 뭐 아직 제대로 된 실험이 없던 분야라서 인가요.. 이거 원 경제학 저널을 찾아볼 능력도 없어서 좀 답답합니다. 임금을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득으로 바꾼건 나름 잘한 현지화 같은데, 사실 다른 나라랑 비교해보면 자영업자의 삶이 고용노동자보단 훨씬 더 차이가 크다고나 할까요. 최저임금이 이쪽에도 분명 필요할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만 정말 이런걸 ... 더 보기
읽어 보니 물가 이야기는 안나오네요. 뭔가 상당히 피상적인데.. 이러이러해서 실현이 힘들다기 보단 친노, 신자유주의, 삼성 이런 키워드 밖에 안보이네요. 3부글이 조금 나아도 여전히 두리뭉실. 뭐 아직 제대로 된 실험이 없던 분야라서 인가요.. 이거 원 경제학 저널을 찾아볼 능력도 없어서 좀 답답합니다. 임금을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득으로 바꾼건 나름 잘한 현지화 같은데, 사실 다른 나라랑 비교해보면 자영업자의 삶이 고용노동자보단 훨씬 더 차이가 크다고나 할까요. 최저임금이 이쪽에도 분명 필요할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만 정말 이런걸 돈만 주면 되는지.. 그게 세금이 아니라 다른 구석에서 나올 수는 있는지, 아니 세수를 올릴 수나 있는지, 최고세율 오르는것도 그렇지만 소득세 내지 않는 %에 대한 분율 조정이 필요하지 않는건지 물음표만 가득하네요. 법인세 올리는거에 대한 현재 기업의 반응은 엄살인 부분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법인세를 올린다는게 정말 기업환경이 위축이 안올걸런지.. 등등.. 뭐 현재도 암울하다고 생각하면 외과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결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샘솟습니다. (사실 건보관련으로 수십년간 당해보니 이런쪽으론 아예 기대가 안갑니다.)
스타트업 지원한다면서 네거티브 정책 변화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우리나라 같이 사회 주체간의 갈등도 다 정부의 책임으로 치환되는 나라에서 근본적으로 가능할 지, 아니 작은 정부가 지향인지 큰 정부가 지향인지에 대한 합의는 있는 건지 ... (뭐 댓글 달다 보니 다 지지지 네요..)
스타트업 지원한다면서 네거티브 정책 변화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우리나라 같이 사회 주체간의 갈등도 다 정부의 책임으로 치환되는 나라에서 근본적으로 가능할 지, 아니 작은 정부가 지향인지 큰 정부가 지향인지에 대한 합의는 있는 건지 ... (뭐 댓글 달다 보니 다 지지지 네요..)
앗 저는 글쓴분이 안철수의 공정성장론이 그나마 재벌개혁에 가장 근접한 방향이라고 한 것으로 이해했는데;;
링크 주신 데이타는 영패주의개념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거랑 좀 다른 것 같아요. 전문직의 출신지역비율을 비교한 자료는 일베식 지역증오, 호남출신차별이라는 잔인한 발상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 데이타로 풀어보려고 시도한건데 변수가 상당히 많을텐데 저런 데이타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좀 의아하기도 하고 저렇게까지 비교하지 않아도 돼요.
제가 생각하는, 결과적으로 영남패권주의라도 해도 무방해 보이는 현실이란 건 지역경제발전에서 소외되... 더 보기
링크 주신 데이타는 영패주의개념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거랑 좀 다른 것 같아요. 전문직의 출신지역비율을 비교한 자료는 일베식 지역증오, 호남출신차별이라는 잔인한 발상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 데이타로 풀어보려고 시도한건데 변수가 상당히 많을텐데 저런 데이타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좀 의아하기도 하고 저렇게까지 비교하지 않아도 돼요.
제가 생각하는, 결과적으로 영남패권주의라도 해도 무방해 보이는 현실이란 건 지역경제발전에서 소외되... 더 보기
앗 저는 글쓴분이 안철수의 공정성장론이 그나마 재벌개혁에 가장 근접한 방향이라고 한 것으로 이해했는데;;
링크 주신 데이타는 영패주의개념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거랑 좀 다른 것 같아요. 전문직의 출신지역비율을 비교한 자료는 일베식 지역증오, 호남출신차별이라는 잔인한 발상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 데이타로 풀어보려고 시도한건데 변수가 상당히 많을텐데 저런 데이타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좀 의아하기도 하고 저렇게까지 비교하지 않아도 돼요.
제가 생각하는, 결과적으로 영남패권주의라도 해도 무방해 보이는 현실이란 건 지역경제발전에서 소외되는 호남지역, 이로 인한 인구감소, 인구감소로 인한 정치적 영향력 감소예요. 현재 호남의 현실이 거참 우연찮게도, 여권 못지 않은 야권의 영남패권이 아니고서는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인구수와 인프라시설이 수정되지 않을리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대선승리를 위해 어쩔 수 없지 않느냐\'라는 시각과 \'호남이 언제까지 홀대만 받아야 하느냐\'라는 시각으로 나뉘어요. 저도 한 이 년 전까지는 무조건적인 야권연합과 인구 많은 수도권과 영남지역 올인이 \'일단 이기려면 당연히 신경써야 하는 지역 아니냐\'라고 생각했었지만 이게 마냥 당연한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저는 영남사람이라 이런 이해를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걸렸어요. 이건 지역이기주의에 대한 이해심이 아니고 입장차이에 대한 이해심이에요. 어찌 보면 영패주의같아 보이는 우리나라 정치풍경에 대한 이해야말로 분열이 아닌 화합의 시발점이란 생각도 들어요.
링크 주신 데이타는 영패주의개념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거랑 좀 다른 것 같아요. 전문직의 출신지역비율을 비교한 자료는 일베식 지역증오, 호남출신차별이라는 잔인한 발상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 데이타로 풀어보려고 시도한건데 변수가 상당히 많을텐데 저런 데이타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좀 의아하기도 하고 저렇게까지 비교하지 않아도 돼요.
제가 생각하는, 결과적으로 영남패권주의라도 해도 무방해 보이는 현실이란 건 지역경제발전에서 소외되는 호남지역, 이로 인한 인구감소, 인구감소로 인한 정치적 영향력 감소예요. 현재 호남의 현실이 거참 우연찮게도, 여권 못지 않은 야권의 영남패권이 아니고서는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인구수와 인프라시설이 수정되지 않을리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대선승리를 위해 어쩔 수 없지 않느냐\'라는 시각과 \'호남이 언제까지 홀대만 받아야 하느냐\'라는 시각으로 나뉘어요. 저도 한 이 년 전까지는 무조건적인 야권연합과 인구 많은 수도권과 영남지역 올인이 \'일단 이기려면 당연히 신경써야 하는 지역 아니냐\'라고 생각했었지만 이게 마냥 당연한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저는 영남사람이라 이런 이해를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걸렸어요. 이건 지역이기주의에 대한 이해심이 아니고 입장차이에 대한 이해심이에요. 어찌 보면 영패주의같아 보이는 우리나라 정치풍경에 대한 이해야말로 분열이 아닌 화합의 시발점이란 생각도 들어요.
아..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어 여성차별에 대한 무감각증과 싸우기 위해 오랫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차별을 실증하는 데이터들을 쌓아올리고, 또 사람들을 조직하고 집단적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현재 수준의 성평등 제도화도 이루어 내지 못했을 테지요. 모든 주의 내지 담론들은 그 자체의 논리만으로는 허상에 불과해요.
호남 사람들의 분노가 꼭 영패주의라는 이름을 빌지 않아도 다른 방향으로 표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요.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재벌개혁이나 노동의제로 나타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더 보기
호남 사람들의 분노가 꼭 영패주의라는 이름을 빌지 않아도 다른 방향으로 표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요.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재벌개혁이나 노동의제로 나타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더 보기
아..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어 여성차별에 대한 무감각증과 싸우기 위해 오랫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차별을 실증하는 데이터들을 쌓아올리고, 또 사람들을 조직하고 집단적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현재 수준의 성평등 제도화도 이루어 내지 못했을 테지요. 모든 주의 내지 담론들은 그 자체의 논리만으로는 허상에 불과해요.
호남 사람들의 분노가 꼭 영패주의라는 이름을 빌지 않아도 다른 방향으로 표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요.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재벌개혁이나 노동의제로 나타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영패주의\'란 담론은 분명히 \'중앙의 높은 자리\'에서 배제된 호남 지역 남성 엘리트들의 이권에 국한된 것처럼 보여요. 호남 출신의 여성 정치인이나 노동자가 영패주의 타도를 외치는 것이 가능할지 생각해 보세요. 저는 그런 모습이 상상이 잘 가지 않아요. 영패주의가 최소한 어떤 \'입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보편성을 획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경세가들이 영패주의를 외치는 건 뭐랄까 종교 같아서 약간 공포스럽기까지 하고, 좀더 다른 방향으로 대중의 분노를 모아갈 가능성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얄밉기도 하고 그래요.
호남 사람들의 분노가 꼭 영패주의라는 이름을 빌지 않아도 다른 방향으로 표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요.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재벌개혁이나 노동의제로 나타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영패주의\'란 담론은 분명히 \'중앙의 높은 자리\'에서 배제된 호남 지역 남성 엘리트들의 이권에 국한된 것처럼 보여요. 호남 출신의 여성 정치인이나 노동자가 영패주의 타도를 외치는 것이 가능할지 생각해 보세요. 저는 그런 모습이 상상이 잘 가지 않아요. 영패주의가 최소한 어떤 \'입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보편성을 획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경세가들이 영패주의를 외치는 건 뭐랄까 종교 같아서 약간 공포스럽기까지 하고, 좀더 다른 방향으로 대중의 분노를 모아갈 가능성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얄밉기도 하고 그래요.
오.. 그러시구나. 제가 보기엔 영패주의비판론자들의 담론이 요 위에 마콘도마을에 비유했듯이 야당이 제대로 이기기만 하면 그들이 영남세력이건 호남세력이건 상관없이 비판자들의 목소리가 무대 뒤로 기꺼이 퇴장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선동적인 정치가들이야 음흉한 계산들을 하고 있겠지만 그쪽 소수민심은 그런 것일 거라고 전 생각해요. 영패주의가 참 겁나는 말인데 제가 이해하고 있는 방식은, 영패주의비판이 실은 영패주의비판이 아닌 것 같단 거예요. 영패주의비판이 부각될 때마다 불만의 배경에는 영남정치인들에 홀대받는 호남이라는 볼멘소리가 들렸기... 더 보기
오.. 그러시구나. 제가 보기엔 영패주의비판론자들의 담론이 요 위에 마콘도마을에 비유했듯이 야당이 제대로 이기기만 하면 그들이 영남세력이건 호남세력이건 상관없이 비판자들의 목소리가 무대 뒤로 기꺼이 퇴장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선동적인 정치가들이야 음흉한 계산들을 하고 있겠지만 그쪽 소수민심은 그런 것일 거라고 전 생각해요. 영패주의가 참 겁나는 말인데 제가 이해하고 있는 방식은, 영패주의비판이 실은 영패주의비판이 아닌 것 같단 거예요. 영패주의비판이 부각될 때마다 불만의 배경에는 영남정치인들에 홀대받는 호남이라는 볼멘소리가 들렸기도 하지만 그 핵심은 왜 자꾸 [수구여당]에 지냐는 것이었어요. 이건 순전히 저만의 개인적인 perception이고 정치견해이기 때문에 \'난 언제든 틀릴 수 있다\'란 생각이에요. 정치얘기 이렇게 사이좋게 할 수 있는데 왜들 정치얘기하면 쌈난다고만 하실까여~히히.
아, 영패주의 담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베이스가 \'새누리당(영남에 뿌리를 둔 기득권)을 어떻게 누를 것인가\' 하는 문제라는 것은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사실 더민주당 지지자가 아니고 진보정당 지지층에 가깝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놈이그놈이닷\' 하는 시선이 있어요. 새누리당을 갈아엎고 더민당이 잡든 국민의당이 잡든 정작 중요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죠. 해서 그저 민주당 계열의 내부 정치공학에 불과한 영패주의 담론이 잘 와닿지가 않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주요 정치집단에서 주류를 이루는 정파가 과... 더 보기
그렇지만 주요 정치집단에서 주류를 이루는 정파가 과... 더 보기
아, 영패주의 담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베이스가 \'새누리당(영남에 뿌리를 둔 기득권)을 어떻게 누를 것인가\' 하는 문제라는 것은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사실 더민주당 지지자가 아니고 진보정당 지지층에 가깝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놈이그놈이닷\' 하는 시선이 있어요. 새누리당을 갈아엎고 더민당이 잡든 국민의당이 잡든 정작 중요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죠. 해서 그저 민주당 계열의 내부 정치공학에 불과한 영패주의 담론이 잘 와닿지가 않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주요 정치집단에서 주류를 이루는 정파가 과연 제대로 된 사람들인가 하는 것이 한국 사회 전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건 알기 때문에(경기동부가 전체 진보정당 노선에 끼친 패악 같은 걸 생각해보면...)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거죠. 또 장차 한국의 정치지형이 언제 대격변을 겪을지 알 수 없는데 그럴 때 손을 잡을 만한 사람과 집단이 누구냐는 알아둬야 하니깐요. 본문에 링크하신 글쓴이 같은 경우 더민당에 가입해서 테크노크라트로 활약하더라도 아무 위화감이 없을 포지션 같아요. 오로지 영패주의자들에 대한 증오심만 없앤다면...;;
영패주의+국민의당 같은 경우 불안한 게, 이번 총선에서 아무래도 얘네들이 야권 표를 조각조각 갈라먹어서 새누리당에게 좋은 결과를 납죽 헌납할 것 같고, 혹시 그나마 얘네들의 가치와 비전이 밀어줄 만하면 일시적 연대라도 고려해 볼 텐데 암만 봐도 예전 민주당보다 더욱더 중구난방으로 퇴보하고 있고, 그렇다고 링크 글에서 희망하듯 안의원이 자기 장점으로 내세웠던 재벌개혁 하나라도 밀어붙일 것 같으냐, 전혀 믿을 수 없고... 더민당은 김현종을 막 영입하고... 정의당은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녹색당은 애는 쓰는데 처참하고... 총체적 카오스네요 으앙;;
그렇지만 주요 정치집단에서 주류를 이루는 정파가 과연 제대로 된 사람들인가 하는 것이 한국 사회 전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건 알기 때문에(경기동부가 전체 진보정당 노선에 끼친 패악 같은 걸 생각해보면...)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거죠. 또 장차 한국의 정치지형이 언제 대격변을 겪을지 알 수 없는데 그럴 때 손을 잡을 만한 사람과 집단이 누구냐는 알아둬야 하니깐요. 본문에 링크하신 글쓴이 같은 경우 더민당에 가입해서 테크노크라트로 활약하더라도 아무 위화감이 없을 포지션 같아요. 오로지 영패주의자들에 대한 증오심만 없앤다면...;;
영패주의+국민의당 같은 경우 불안한 게, 이번 총선에서 아무래도 얘네들이 야권 표를 조각조각 갈라먹어서 새누리당에게 좋은 결과를 납죽 헌납할 것 같고, 혹시 그나마 얘네들의 가치와 비전이 밀어줄 만하면 일시적 연대라도 고려해 볼 텐데 암만 봐도 예전 민주당보다 더욱더 중구난방으로 퇴보하고 있고, 그렇다고 링크 글에서 희망하듯 안의원이 자기 장점으로 내세웠던 재벌개혁 하나라도 밀어붙일 것 같으냐, 전혀 믿을 수 없고... 더민당은 김현종을 막 영입하고... 정의당은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녹색당은 애는 쓰는데 처참하고... 총체적 카오스네요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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