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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6/08 00:42:00
Name   Twisted Fate
Subject   토비 왓썹?



토비를 회사에서 만났습니다.. 토비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독일인 동료입니다.

홍차넷 운영자님 아닙니다! 풀네임이 토비는 아니고 그냥 줄여서 토비라고 부릅니다.

한국어를 잘 하지만 못합니다(?)

저는 독일어는 당연히 못하고 영어는 허접하니 그냥 한국어를 하면서 쉬운 방식으로 말해줍니다(마치 외국인이 한국어 하는것 처럼)


- 헤이 토비 왓썹?

그 날 제가 들고 온 티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스타일의 아디다스 티셔츠였습니다.(일 끝나고 운동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
그러더니 토비 왈

> 오 독일 좋아해요? 쏼라쏼라(독일 군가인가 국가인가 그런 느낌. 엄숙한 표정. 그러면서 나치식 경례)


-헤이 토비 나 독일 축구팀 좋아해. 두유 노우 도르트문트? 근데 나치. 나쁜거야. (나치 경례자세 취하며) 경례 노노


> 들어봐요. 나치.... 나쁜 짓 했어요 전쟁하고 사람 많이 죽였어요. 근데 나치가 다 나쁘진 않아요. 잘 한것도 있어요

차....길....고속도로!! 고속도로 알아요?


- 알지 아우토반?


> 오케이 아우토반. 그거 차 엄청 빨리 달려요. 그래서 독일 성장했어요. 기술도 발전했어요. 잘 살게 되었어요

독일에서도 나치를 다 싫어하지 않아요.


- 알았어 토비 나 가봐야 돼 다음에 봐.



짧은 대화였지만 어딜가나 사람사는 세상은 비슷하고 느끼는 것도 비슷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토비의 본심은 아직 모르지만 나치를 옹호하는 사람은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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