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8/03 18:05:05
Name   April_fool
Link #1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jez.b.22690/full
Link #2   http://www.nytimes.com/2016/08/02/science/scientists-puzzle-over-a-biological-mystery-the-female-orgasm.html
Subject   여성의 오르가즘은 왜 생겼나?
[한겨레] 여성의 오르가슴은 왜 생겼나?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754828.html

여성의 오르가즘은 옛날 포유류의 조상들이 지녔던 배란 메커니즘이 진화 과정에서 남은 부산물이라는 학설이 제기되었습니다.

연구진의 결론을 요약하면 이렇다. 인류의 조상인 초기 포유류는 짝짓기를 할 기회가 적어서 일단 짝짓기를 하면, 이를 가임으로 연결시켜야 했다. 그 메커니즘이란 짝짓기를 한 뒤에 배란을 하는 것이었다. 수컷의 정자가 투입됐을 때 난자를 방출해 수정시켜 가임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성적 자극을 받는 암컷의 클리토리스가 질 안에 있어야 했다. 짝짓기를 할 때 클리토리스가 자극되어 뇌에 신호를 보내, 난자를 방출하고 가임에 필요한 호르몬들을 분비시키기 위해서였다. 그 호르몬들은 수정된 난자를 자궁에 착상되는 것을 도왔다. 오르가슴은 이런 원시 포유류의 배란 메커니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인류 등 영장류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기적인 짝짓기가 가능해지자, 해당 포유류의 암컷들은 짝짓기 뒤에 난자를 방출할 필요가 없어졌다. 정기적인 배란으로 진화하게 됐다. 그러면서 배란 메커니즘인 일환인 오르가슴의 유용성이 떨어졌다. 이 때문에 클리토리스의 위치도 질 안에서 질 밖으로 이동했다. 가임이 가능하지 않을 때 하는 섹스로 쓸데없이 배란 메커니즘을 작동시킬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원시적인 배란 메커니즘이 남아서, 여성의 오르가슴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이 설대로라면, 여성의 오르가즘 현상은 종족 번식 본능을 자극하는 것 외에는 진화적으로는 별달리 쓸모없는 존재가 됩니다.
그렇다면, 먼 미래의 여성들은 과연 오르가즘을 느끼지 않게 될까요? 아니면, 유전자 조작 같은 수단을 써서 오히려 쾌락을 추구하게 될까요? 어쩌면 미래 사람들이 느끼는 감각은 현대의 사람과는 꽤나 차이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위에 있는 링크는 해당 논문의 원문과 이를 보도한 뉴욕타임즈의 기사입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254 1
    15929 음악[팝송] 머라이어 캐리 새 앨범 "Here For It All" 1 + 김치찌개 25/12/26 87 0
    15928 경제빚투폴리오 청산 24 기아트윈스 25/12/26 685 8
    15927 창작또 다른 2025년 (15) 트린 25/12/26 163 1
    15926 일상/생각나를 위한 앱을 만들다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1 큐리스 25/12/25 513 7
    159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672 12
    15924 창작또 다른 2025년 (14) 2 트린 25/12/24 185 1
    15923 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3 dolmusa 25/12/24 524 9
    15922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636 16
    15921 일상/생각아들한테 칭찬? 받았네요 ㅋㅋㅋ 3 큐리스 25/12/23 528 5
    15920 스포츠[MLB] 송성문 계약 4년 15M 김치찌개 25/12/23 232 1
    15919 스포츠[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2년 34M 화이트삭스행 김치찌개 25/12/23 154 0
    15918 창작또 다른 2025년 (13) 1 트린 25/12/22 201 2
    15917 일상/생각친없찐 4 흑마법사 25/12/22 621 1
    15916 게임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2 mathematicgirl 25/12/21 335 2
    15915 일상/생각(삼국지 전략판을 통하여 배운)리더의 자세 5 에메트셀크 25/12/21 445 8
    15914 창작또 다른 2025년 (12) 트린 25/12/20 234 4
    15913 정치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3) 2 K-이안 브레머 25/12/20 360 6
    15912 게임스타1)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 10 알료사 25/12/20 589 12
    15911 일상/생각만족하며 살자 또 다짐해본다. 4 whenyouinRome... 25/12/19 580 26
    15910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17 런린이 25/12/19 940 21
    15909 정치 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2)-하 4 K-이안 브레머 25/12/19 475 6
    15908 창작또 다른 2025년 (11) 2 트린 25/12/18 263 1
    15907 일상/생각페미니즘은 강한 이론이 될 수 있는가 6 알료사 25/12/18 666 7
    15906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19) 김치찌개 25/12/18 389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