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8/15 06:02:01
Name   Xayide
Link #1   http://xayide.tistory.com/28
Subject   [Don't Starve] 어드벤쳐 연재 #1-1 겨울의 왕 #1-1

첫 스테이지는 겨울의 왕. 모든 어드벤쳐 모드 중에서도 제일 어려운 게 걸렸네요.

... 젠장...






'오, 내 포탈을 발견했군. 지금쯤은 너만의 수업을 스스로 잘 배웠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흠, 우리 약간 더 도전을 해 보지 않겠나?'



[Day 1]



재수없는 맥스웰의 말과 함께, 어드벤쳐 모드가 시작됩니다.
시작하면 바로 위에 Divining Rod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걸 제일 먼저 챙겨주세요.
그리고 맥스웰 오른쪽 뒤에 해골과 배낭, 도끼가 보이시나요?





배낭을 줍습니다. 배낭 속엔 고정적으로 토끼 귀마개 청사진, 보온돌, 목재/무작위적으로 3개의 아이템(이번엔 횃불, 도끼, 잔가지) 등이 들어있습니다.
기본은 언제나 주변 수색부터!




...... 저주가 걸렸습니다.

어드벤쳐 모드는 프롤로그에서 말씀드렸듯이, 가끔 저주가 걸려서 밀짚/잔가지/부싯돌 셋 중 하나가 부족한 경우가 생깁니다. 문제는, 지금은 불을 자주 피워야 하는 '겨울의 왕'이라는 거죠.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불을 피웁시다. 얼어죽을 수는 없으니까요.




현재 탐색 범위. 고작 이 정도 탐색하고 얼어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방한 장비가 필요한데, 마침 시작 할 때 토끼 귀마개 청사진을 주었었죠! 이걸 만들면 되겠네요!




광물이 부족합니... 아니, 밀짚이 부족합니다. 이거 만들면 불 피울 밀짚이 없어요....
하지만 어떡합니까, 당장 좀 힘들더라도 나중에 살기 위해선 밀짚이 필요한데!




당장 잡는 건 기대할 수 없습니다. 토끼는 낮에 나와서 저녁 때 들어가기 때문에, 토끼를 잡는 건 다음 날 낮이 되어야 하겠네요. 당장 얼어죽을 거 같으니 불이나 피워야 합니다.





오른쪽 위 시간이 보이시나요? 불 피워놓고 몸만 살짝 녹이고 밀짚을 찾다가, 우연히 녹색 버섯을 발견해서 뛰어와서 구웠습니다. 녹색 버섯은 그냥 먹으면 정신력을 50 깎아버리지만, 이렇게 구워서 먹으면...





정신력이 15가 차오릅니다!(그리고 체력이 1 소모됩니다...) 당장 저녁과 밤이 긴 데 비해서, 금을 구하기 전까지는 정신력 회복이 요원하므로, 이런 녹색 버섯은 소중한 정신력 공급원이 됩니다.





이렇게 첫 날이 지나갑니다. 뭐 하지도 못하고 얼어죽지 않게 버티는 것만으로도 힘드네요.



[Day 2]





웨스의 특수능력 중 하나 - 허기가 30% 더 빨리 소모됩니다.
......

식량이 너무나도 부족하기에, 주변에 있는 당근과 산딸기를 긁어모읍시다. 근데, 낮 동안 간신히 줍줍을 하는 사이 벌써 몸이 얼어붙어갑니다.

참고로 토끼는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덫을 그냥 들고 왔습니다.




살짝만, 아주 살짝만 몸을 녹이고 나서 다시 재료를 얻습니다.

밀짚이 적다 = 모닥불을 아껴서 피워야 한다 = 한번 피운 모닥불에 연료를 넣어가면서 유지시켜줘야 한다

이 공식이 성립하므로, 잔가지건 나무건 긁어모읍시다.




그리고 덫을 설치합니다.

Q. 여긴 토끼가 없는데요?
A. 토끼가 아니라 다른 걸 노립니다. 뭐냐구요?





바로 거미입니다. 토끼와 달리, 거미는 덫으로 잡으면 바로 전리품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따로 죽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괴물고기가 나왔군요.




샌드박스 모드(맥스웰의 문을 통과하기 전)에서는 웬만하면 거의 손도 안 대고, 육포로 만들어 돼지왕에게 팔거나 구워서 새장의 새에게 줘서 달걀을 얻거나 거미를 꼬이게 하거나 하는데만 쓰던 괴물고기입니다만...

구워서 먹으면 정신력이 10이나 소모되고 체력도 5가 소모됩니다만...

배고파요....... 






아까 위에 보이던 거미집을 도끼로 부수고, 거미 4마리(원래 1단 거미집에서 나오는 거미 3마리 + 시간이 지나 재생성된 거미 1마리)를 잡아낸 모습입니다. 덫으로만 거미를 잡아서 벌써 덫의 내구도가 반이 되었군요.(한번 쓸 때마다 12.5%씩 소모되므로, 총 8회 사용 가능합니다.)

괴물고기만 4번 떠서 다행입니다. 거미줄은 초반엔 1~2개 정도는 필요가 없고, 아직은 당근이나 산딸기를 구워먹는 것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서 거미선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배는 금방금방 고파지죠...





밤 동안에도 연료로 쓸 나무와 솔방울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의 범위 내에서 벌목을 합니다. 밤에 할 수 있는 걸 미리 해 두면, 낮에 할 게 줄어들면서, 다른 일을 할 여유가 생깁니다.

... 현실에서도 할 일을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할 텐데 나란 놈은 참...




현재까지 탐색한 범위. 초원 지대와 사바나 지대에서 최대한 많은 밀짚을 긁어모으려고 발악한 흔적이 보입니다.

밀짚이 너무 부족해요...




그리고 다시 날이 밝아옵니다. 정신력은 60밖에 안 되네요. 슬슬 화관을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Day 3]





꽃 12개를 따서 화관을 하나 만듭니다. 꽃 하나를 딸 때마다 정신력이 5씩 회복되므로, 화관 하나 만들 동안 정신력은 60이 회복됩니다. 쪼그라든 뇌가 어느 정도 정상으로 차올랐네요.




하지만 화관도 추위는 막아주지 못했습니다...
(토끼 잡는 장면을 실수로 캡쳐하지 못 했네요. 한 마리 잡았습니다. 단, 토끼 귀마개는 토끼가 두 마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 토끼는 계속 살려둬야 합니다...)

거기다가 화관의 분당 정신력 회복량은 진짜 얼마 안 됩니다. 분당 1.33씩 회복되는데, 저녁이나 밤엔 정신력이 분당 5씩 떨어집니다. 낮에 3분간 끼고 있어야 간신히 4가 차는데, 이러면 낮에 3분간 껴서 번 회복량도 저녁 1분도 안 되어서 사라지는 정도입니다.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끼는 거지, 정말 좋아서 끼는 게 아닙니다.




운 좋게도, 녹색 버섯을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원래 숲 지대엔 버섯이 참 많게 느껴지는데, 꼭 찾으려고 할 때는 안 보입니다. 아니, 원래 어드벤쳐 모드에선 버섯이 적던가...? 이건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추우니 당장 불을 피우고, 음식을 먹습니다. 산딸기나 당근은 구워 먹을 때 허기를 12.5 채워주므로, 4개 먹으면 딱 50의 허기가 회복됩니다. '겨울의 왕'은 식량이 부족하고, 웨스는 특히 허기가 더 빠르게 소모되므로, 포만감이 넘치지 않게 먹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탐색을 다시 시작하다가, 밤이 되기 직전에 모닥불을 다시 켭니다. 밀짚이 지금 너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탐색을 조금이라도 더 해두지 않으면 식량을 구하는 데 애로사항이 생기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어차피, 추워도 체력이 서서히 까이고, 배고파도 체력이 서서히 까이므로, 지도를 조금이라도 더 밝히는 쪽을 선택하겠습니다.




그렇게 탐색을 열심히 해도 이 정도입니다. 역시, 겨울이라서 중간중간 모닥불을 피우고 몸을 녹이는 게 시간을 왕창 잡아먹네요.

해안선을 대충 보자면, 6시 방향이나 9시 방향 둘 중 한 군데에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길이 있겠군요. 일단 9시를 먼저 가보겠습니다.




정신력은 아직 3자리. 나쁘지 않군요. 최대한 관리해줍시다.



5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422 7
    14950 스포츠[MLB] 김하성 시즌아웃 김치찌개 24/09/30 37 0
    14949 게임[LOL] 9월 29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9 121 0
    14948 요리/음식팥양갱 만드는 이야기 10 나루 24/09/28 401 15
    14947 게임[LOL] 9월 28일 토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7 119 0
    14946 게임[LOL] 9월 27일 금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7 155 0
    14945 일상/생각와이프한테 혼났습니다. 3 큐리스 24/09/26 729 0
    14944 게임[LOL] 9월 26일 목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5 161 0
    14943 게임[LOL] 9월 25일 수요일 오늘의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 24/09/25 121 0
    14942 일상/생각마무리를 통해 남기는 내 삶의 흔적 kaestro 24/09/25 555 2
    14941 기타2002년에도 홍명보는 지금과 같았다? 4 Groot 24/09/24 667 1
    14940 일상/생각 귤을 익혀 묵는 세가지 방법 11 발그레 아이네꼬 24/09/24 554 6
    14939 일상/생각문득 리더십에 대해 드는 생각 13 JJA 24/09/24 623 1
    14938 일상/생각딸내미가 그려준 가족툰(?) 입니다~~ 22 큐리스 24/09/24 585 14
    14937 오프모임아지트 멤버 모집등의 건 26 김비버 24/09/23 1226 21
    14936 문화/예술눈마새의 '다섯번째 선민종족'은 작중에 이미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6 당근매니아 24/09/22 577 0
    14935 육아/가정패밀리카에 대한 생각의 흐름(1)-국산차 중심 28 방사능홍차 24/09/21 912 0
    14934 도서/문학이영훈 『한국경제사 1,2』 서평 - 식근론과 뉴라이트 핵심 이영훈의 의의와 한계 6 카르스 24/09/19 831 15
    14932 일상/생각와이프한테 충격적인 멘트를 들었네요 ㅎㅎ 9 큐리스 24/09/19 1413 5
    14931 일상/생각추석 연휴를 마치며 쓰는 회고록 4 비사금 24/09/18 593 9
    14930 방송/연예(불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감상 나누기 68 호빵맨 24/09/18 1311 0
    14929 음악[팝송] 혼네 새 앨범 "OUCH" 김치찌개 24/09/18 190 1
    14928 일상/생각급발진 무서워요 1 후니112 24/09/17 563 0
    14927 일상/생각오늘은 다이어트를 1 후니112 24/09/16 358 0
    14926 게임세키로의 메트로배니아적 해석 - 나인 솔즈 kaestro 24/09/15 308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