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2/31 18:55:02
Name   April_fool
Subject   잡담 몇 가지.
1. 며칠 전에는 회사에서 밤을 새었더랬습니다.
목요일이 납기인 도면을 완성하기 위해 밤을 샐 수밖에 없었는데, 새벽에 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과연 내가 이 회사에 들어온 것이 잘 한 것일까? 지금이라도 다른 진로를 찾는 것이 낫지 않을까? 뭐 이런 거요. 근데,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나중에 직장 상사가 이런저런 말을 꺼내더군요. 마치 제가 이런 생각을 새벽에 했다는 것을 다 꿰고 있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알기 쉬운 남자입니다. 하하하.

2. 송년 회식을 했습니다.
목요일에 납기를 마치자, 금요일은 오전 근무만 하고 종업식을 한 뒤 오후에는 고깃집에 갔습니다. 안양의 유명하다는 정육식당인데,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뒤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돼지고기 반 소고기 반으로 먹는데, 진짜 간만에 구워먹는 고기라 그런지 맛이 각별하더군요. 오랜만에 포식했습니다.

3. 『너의 이름은.』을 봤습니다.

네놈의 이름은
(뭔가 포스터가 이상해 보이는 것은 착각입니다?)

원래는 내년 1월 5일에 개봉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미 극장에서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당장 달려가서 보고 왔지요. 근데 상영관이 어디 있나 검색하던 도중 어쩌다가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당해서… 부디 여러분들은 스포일러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신해성씨가 만든 혜성 이야기라니 그리고 작 후반부의 모 장면에서 왠지 “가만히 있으라.”가 떠오른 건 비단 저뿐만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앱을 통해 “hello”라고 말을 걸더군요. 평소 같으면 스팸인가 하고 무시하겠지만, 방금 전에 “넌 누구니?”하고 부르짖는 영화를 보았는데 싶어서 간단한 답변을 해 줬어요. …잘한 걸까요?



4. 포토샵을 속성으로 배워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사장님이 저보고 새해 인사용으로 돌릴 문자메시지용 이미지를 만들라고 하시더군요. 예전에는 [메시지카드]라는 앱을 쓰셨는데, 망해서 서비스가 사라졌다나 봐요. 그래서 그와 유사한 이미지를 직접 손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포토샵을 속성으로 배울 만한 데가 없으려나요.


처음에는 타임라인에 쓸까 하다가, 조금 길어진다 싶어서 티타임으로 옮겼습니다.

p.s.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708 7
    15061 스포츠[MLB] 2024 AL,NL MVP 수상자.jpg 1 김치찌개 24/11/22 75 1
    15060 스포츠[MLB] 2024 AL,NL 사이영 수상자.jpg 김치찌개 24/11/22 80 1
    15059 음악[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 24/11/22 71 0
    15058 방송/연예예능적으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순위 및 상황 예언해보기 11 문샤넬남편(허윤진남편) 24/11/21 427 0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3 SKT Faker 24/11/21 591 1
    15056 오프모임23일 토요일 14시 잠실 보드게임, 한잔 모임 오실 분? 4 트린 24/11/20 329 0
    15055 방송/연예페미니스트 vs 변호사 유튜브 토론 - 동덕여대 시위 관련 25 + 알료사 24/11/20 3195 32
    15054 생활체육[홍.스.골] 10,11월 대회 상품공지 켈로그김 24/11/19 252 1
    15053 여행여자친구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29 포도송이 24/11/19 690 0
    15052 일상/생각오늘도 새벽 운동 다녀왔습니다. 5 큐리스 24/11/19 456 9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496 6
    15050 게임[1부 : 황제를 도발하다] 님 임요환 긁어봄?? ㅋㅋ 6 Groot 24/11/18 456 0
    15049 꿀팁/강좌한달 1만원으로 시작하는 전화영어, 다영이 영어회화&커뮤니티 19 김비버 24/11/18 931 10
    15048 의료/건강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치료제가 된 계기 19 허락해주세요 24/11/18 715 1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898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33 매뉴물있뉴 24/11/15 1796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1008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904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59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559 7
    15041 영화미국이 말아먹지만 멋있는 영화 vs 말아먹으면서 멋도 없는 영화 8 열한시육분 24/11/13 689 3
    15040 오프모임11/27(수) 성북 벙개 33 dolmusa 24/11/13 752 3
    15039 요리/음식칵테일 덕후 사이트 홍보합니다~ 2탄 8 Iowa 24/11/12 411 7
    15022 기타[긴급이벤트] 티타임 따봉 대작전 (종료) 19 dolmusa 24/11/05 1079 3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