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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8/11 08:00:41 |
Name | Beer Inside |
Subject | 임시공휴일 풍경 |
지난 주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직장은 낯선 느낌이 납니다. 휴가는 5일이였지만, 앞뒤 휴일을 더하면 모두 9일간의 휴가였기 때문이지요. 그 동안 정부에서는 임시공휴일을 지정해서 2일만 더 일하면 다시 가정으로 복귀라는 희망(?)을 품고 출근했지만, 이번 임시공휴일은 정상근무라고 하는군요. 이럴수가, 회사 이름에 National이 붙는데 노조도 있는데 임시공휴일이 정상근무라니 일개 계약직으로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만, 이미 한달전부터 예약된 고객과의 만남을 임시공휴일이라고 취소한다면 날아오는 쌍욕을 듣는 것 보다 일해서 돈버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것이 구성원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임시공휴일에 다들 출근을하니, 동료들의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어린이집은 임시공휴일이라서 쉬고 싶은데, 아이 엄마들이 출근을 하니 집집마다 가정통신문을 보내서 14일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또 이번 주 휴가를 낸 동료는 호텔에서 14일은 휴일이니 휴일요금을 받겠다고 해서 숙박료가 증가했다면서 울쌍이군요. 한 친구는 다음달 추석이 토,일,월인데 이 때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되어서 금요일은 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친구야, 그건 대체휴일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요즘 같은 세상에 달력에 빨간칠이 되어있지 않으니 뭐라고 할 수 없구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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