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서적은 아닌데, '그리스인 조르바'가 잘 맞으실듯 합니다.

문학작품을 통해 실존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면 입문서로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를 추천드려요. 싸고 가벼우면서 유익해요. 근데 얼마전에 절판으로 봤어요 ㅠㅠ 동네 도서관에 한 권씩은 비치되어있을꺼에요.

이런 류의 질문에 저는 항상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추천합니다 ㅋ

정확히 실존주의는 아닌데 어쨌든 그 계열 영향도 받은 사람이 쓴 책인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 함 보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경우에 대학때 저런게 좀 심했는데, 실존주의 철학서보다는 문학쪽으로 읽는게 오히려 도움이 계속되었어요. 철학책은 딱히 도움이 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배후에 뭐가 있구나 정도였고요.

카프카나 까뮈의 소설들 좋았고요.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같은 작품들도 좋았어요. 사르트르는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희곡쪽이 좋았는데 번역본을 책으로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외 실존주의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까뮈의 스승이었던 장 그리니에의 글도 좋아했어요. 그의 <섬>은 꽤 여러번 반복해서 읽곤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모든 것은 빛난다>를 권합니다. 최근에 쓰인 책이라 지금의 고민을 직접 다루고 있고, 좋은 내용과 쉬운 서술로 많이 읽혔습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는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소설은 <리스본행 야간열차> 권해드립니다!

데이비드 실즈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