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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16 00:07:41
Name   Neandertal
Subject   맨체스터에 흐르는 로마제국의 향기?...
영국의 지명들을 보다보면 끝이 –caster, -cester, -chester 이런 식으로 끝나는 곳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Manchester(맨체스터), Leicester(레스터), Chester(체스터), Winchester(윈체스터) 같은 도시들이 바로 그런 곳들 이지요. 그런데 이런 지명이 붙은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약 2000년 전인 서기 43년에 당시 로마제국의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의 명으로 로마군이 지금의 영국 섬을 침공하여 점령한 이후 그 지역은 약 400년 정도 로마의 지배를 받았었습니다. 이때 로마군들이 주둔했던 주둔지들이 있었는데 위에 언급된 도시들은 바로 그 당시 로마군들이 주둔했던 곳들이라고 합니다. 로마어로 camp를 의미하는 말이 ‘castra’였는데 이 castra에서 나온 지명이 바로 끝이 –caster, -cester, -chester로 끝나는 곳들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영어로 거리를 street라고 하는데 이 역시 로마어인 ‘via strata’ (‘포장된 길’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단어라고 하네요. 독일어로도 거리를 strasse라고 하는데 역시 같은 어원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793년 북유럽의 바이킹들이 영국을 침공한 이래로 영국 섬은 또 한동안 이런 북쪽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넘어오는 북유럽인 들로 인해서 큰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이때 역시 이런 북유럽에서 넘어온 사람들에 의해 이들의 말들이 영어 어휘에 많이 포함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스칸디나비아쪽에 어원을 두고 있는 단어들의 예를 몇 가지 들어보면 skill(기술), dike, dyke(제방, 배수로), sick(아픈), raise(기르다), skirt(치마), thrive(번성하다), die(죽다), egg(달걀) 같은 단어들이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나중에 영국 여행을 가셨다가 끝이 위에서 말한 것처럼 끝나는 곳을 가시게 되면 “아! 옛날에 이곳에 로마군들이 주둔했었단 말이지?”하고 아는 체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맨체스터시의 야경...로마군의 흔적은 찾을 길이 없다...

출처: [English: One Tongue, Many Voices] by Jan Svartvik and Geoffrey L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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