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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2/22 12:11:32
Name   눈부심
Subject   엘런 머스크 스페이스 X의 팰컨 9, 로켓 회수 성공시키다
우주선을 쏘아올리려면 추진력을 제공하는 로켓이 필요해요. 전에는 꼭대기에 우주선을 장착한 로켓이 상공으로 추진했다가 우주선과 분리되고는 우주 속을 미아처럼 떠다니거나 지구상으로 추락해 떨어져서 쓸모가 없어지곤 했어요. 로켓제작비용이 엄청난데 이걸 재활용해서 쓸 수 있다면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어요. 로켓을 멀쩡하게 회수하려면 고속으로 발사되었던 로켓이 우주 상공에서 캡슐우주선을  분리해 띄워 놓고 다시 우리가 원하는 자리로 하강해 동력을 바닥으로 힘껏 내뿜으며 사뿐히 내려앉을 수 있어야 해요. 엘런 머스크의 우주선회사 스페이스X가 로켓회수를 시도해 왔지만 실패했었죠. 착륙지정장소에 잘 찾아오긴 했지만 착륙하다 심한 충격으로 망가져버렸어요. 동영상은 실패장면. 재착륙장소도 널널한 바다였죠.



그러다가 지난 11월에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우주선회사에서 블루오리진로켓을 회수하는 실험을 선보였고 성공을 하였으나 우주에 살짝 내보냈다가 우주선과 로켓을 따로 다시 회수했을 뿐 더 많은 동력을 필요로하는 소위 지구정지궤도까지 나갔다 온 건 아니에요. 지구에서 100km 정도 떨어지면 우주라고 하는데 여기 찜하고 되돌아오는 것은 쉬우나 중력때문에 우주궤도에 '머물렀다가' 돌아오는 건 엄청난 연료와 동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베조스의 로켓과 우주선은 그만큼의 힘을 발휘한 후 회수된 건 아니었다고 해요. 우주정거장이 있는 궤도도 비록 우주에 있다고 하나 우리가 지구상에서 경험하는 중력의 90%영향권 내에 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궤도에 머물기 위해서는 초당 8킬로미터의 속도로 움직여야 해요. 스페이스X의 우주선 팰컨9이 이번에 그마만한 속력과 동력을 선보인 후 우주정거장에 배달할 수하물을 싣은 캡슐우주선을 분리시킨 후 회수목적지에 순조롭게 재착륙했어요. 좀전에요.



이번 발사의 정밀성을 비유하자면 연필을 뉴욕 엠파이어빌딩 위로 쏘아올려서 반대편의 지상에 놓여진 신발상자에 안착시킨 정확성에 댈 수 있다고 합니다. 저 이쪽으로 무지랭이라 혹시 설명이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짚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출처 : http://www.newsquare.kr/issues/1122/stories/4527
https://what-if.xkcd.com/58/
http://www.kari.re.kr/sub030302/articles/do_print/tableid/dic_satellite/page/3/id/2625



3
  • 잘 읽었습니다.


하얀늑대
저번 시도때 아쉽게 실패한 기억이 있는데 결국 성공시켰네요 덜덜... 엘론 머스크도 대단한 인물이에요 참..
눈부심
먼저번에 로켓발사 연기할 때 엘론 머스크가 참 신중한 사람이구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인간적으로는 소시오패스라고 해요. 다 좋을 순 없는지.. 흐..
오, 관련내용을 읽을 수 있을까요?
눈부심
저도 지나가다 읽은 건데 검색해 보니 Ashley Vance라는 사람이 엘론 머스크에 대한 책을 썼어요. 직원들에 의하면 같이 일하기 매우 힘든 사람이라고 합니다. 일단 워낙 천재라 아는 게 많다는 얘기는 제가 딴 데서 주워들었고 일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다고 해요. 워커홀릭. 인간미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일이 전부인 사람이에요. 한 가지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엘론이 부정한 에피소드이기도 한 것이, 직원이 회사일 안 하고 애 태어나는 거 보러 병원갔다고 엄청 질책을 했다는 얘기예요. 엘론이 경영하는 회사의 직원들 연봉이 쎈 편은 아니에요. 어떤 여비서에 의하면 오랜 시간을 마구 부려먹고 쓰레기처럼 버린다... 더 보기
저도 지나가다 읽은 건데 검색해 보니 Ashley Vance라는 사람이 엘론 머스크에 대한 책을 썼어요. 직원들에 의하면 같이 일하기 매우 힘든 사람이라고 합니다. 일단 워낙 천재라 아는 게 많다는 얘기는 제가 딴 데서 주워들었고 일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다고 해요. 워커홀릭. 인간미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일이 전부인 사람이에요. 한 가지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엘론이 부정한 에피소드이기도 한 것이, 직원이 회사일 안 하고 애 태어나는 거 보러 병원갔다고 엄청 질책을 했다는 얘기예요. 엘론이 경영하는 회사의 직원들 연봉이 쎈 편은 아니에요. 어떤 여비서에 의하면 오랜 시간을 마구 부려먹고 쓰레기처럼 버린다고도 하더라고요. 한 직원의 긍적적인 피드백을 본 적이 있는데 업무에 시달리고 일은 힘들지만 세상을 바꾼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보람을 느끼며 일한다고도 하더라고요. Ashley Vance의 책은 리뷰가 매우 좋군요. 아마존에 있는데 번역됐는지는 모르겠어요.
http://www.businessinsider.com/working-with-elon-musk-tesla-2015-5
http://www.amazon.com/Elon-Musk-SpaceX-Fantastic-Future/dp/0062301233/ref=sr_1_1?ie=UTF8&qid=1431699436&sr=8-1&keywords=elon+musk+tesla+spacex+and+the+quest+for+a+fantastic+future&tag=bisafetynet-20
일각여삼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012177 번역 됐습니다. 초반 좀 읽어봤는데 번역 질도 괜찮은 거 같고요
눈부심
고맙습니다. 제 생각에는 Steve Jobs : Booooo. Elon Musk : 오 예~
삼공파일
지지난주인가에 시트콤 빅뱅이론에 까메오로 나와서 그때 알았어요. 대중적 인기도 좋은가봐요.
눈부심
오와.. 삼공파일님 잘 모르셨다는 말씀. 전 삼공파일님이 들뢰즈 들뢰즈 하셔서 모르는 사람인데 삼촌같이 친근하지 말입니다.
엘론 머스크가 워낙 입지전적인 인물에 머리가 비상해서 매니아팬이 좀 있지 싶어요. 페이팔공동창업주로 시작해서 테슬라자동차회사 세워 인공지능전기차 생산했지 태양열전지며 집열판생산회사도 어마어마한 규모로 세웠지 우주선회사 스페이스X도 운영하지, 돈이 어디서 쏟아지는지 모르겠어요. 마구 흑자경영을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요. 우주공학에 대해서도 원래는 전혀 몰랐대요. 혼자 독학. 뜨뜨뜨!
아, 근데 이 사람이 천잰데 말을 정말이지...드럽게(...) 못하더라고요. 제가 현재까지 목격한 유일한 약점이었어요.
지나가던 소유
아 저도 한때 엘런머스크 연설같은거 찾아 본적이 있는데 절반이상을 음~~,엄~~...에쓰더라구요
눈부심
안그래도 잘 못알아듣는데 말 못하니까 정말 못듣겠더라고요 흐흐.
삼공파일
ㅋㅋ 들뢰즈 저 아니에요... 뤼야님임
눈부심
초성체. snap! snap!
---
오호라 공지가 벌써 올라왔군요. 발빠르시어요.
첫번째 동영상을 손에 땀을! 잔뜩 쥐고 보고 있는데! 로켓님이 딱 내려와 앉을라는데 이눔의 광고창이 딱! 욕이 나와요 안나와요!
잘 봤습니다. 미국 기업문화는 정말 굉장해요. 베조스 머스크 이런 님들이 서로 막 트위터로 디스질 해대고...하하
눈부심
저 어마어마한 불덩이가 착륙하라는 자리에 얌전히 내려앉는데 우주공학 하나도 모르지만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저는 각종 동영상 보는데 갑자기 광고나오면 반항심에 뿌득뿌득 안 볼려고 촛점을 얼른 딴데로 옮겨서 엑스 버튼 눌러 버려요.
Lionel Messi
그래서 저 기술을 응용하면 제가 던진 동전도 똑바로 세울 수 있는거죠? (...)
눈부심
넹. 동전에 로켓만 달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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