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9/21 01:24:22
Name   빠른포기
Subject   일본 예능에 나온 돈 모으는 이야기
'혼마뎃카!?TV'라고 일본 후지 티비에서 방송하는 교양 오락 프로가 있는데
거기 나온 이야기 요약입니다. 8월 24일 방송분이고 주제는 돈이 잘 모이는 사람 / 안 모이는 사람입니다.


1. 카드를 주로 쓰는 사람이 현금을 주로 쓰는 사람보다 저금을 많이 한다.
모 금융 기관의 조사 결과 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남성이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남성보다
연간 17만엔 더 많이 저금했다고 합니다.
이유로는 카드 포인트, 사용 명세서 확인 및 반성, 현금 인출 수수료 같은 것을 들었습니다.

2. 파산한 사람들은 은행 입출금 내역이 짜잘하게 많다.
변호사 패널이 파산 신청 처리하면서 보았던 경험담으로
파산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뽑아놓으면 다 쓰게 된다는 이유로 매번 필요한 만큼만,
1만엔 이하의 소액 인출을 자주 하는 패턴을 보이는 데
매번 수수료 신경을 안 쓰고 출금을 해서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8000엔 뽑으면서 수수료 300엔씩 내는 식.
참고로 이건 1번 얘기할 때 나왔던 건데 편의점에서 출금하는 사람 중 20%는 연간 수수료로 5000엔 이상 지출한다고.

3. 자신만의 스토리에 따라서 소비할 것.
세일/덤/기간한정/수량한정 같은 정보가 들어오면 필요없던 것도 괜히 갖고 싶어짐 -> 이것은 심리학적으로 볼 때 광고가 나의 스토리를 덮어쓰는 것임 -> 내가 원래 진짜 갖고 싶어했는지를 생각해 볼 것

4. 주변 사람이 사는 것을 보면 더 사고 싶어진다.
비행기 기내 판매를 연구한 결과인데, 주변 사람이 사는 걸 본 사람의 구매 건수가 30%이상 증가했고
특히 음식류가 영향이 커서, 다른 사람이 술을 사는 것을 본 사람은 술 구매 확률이 78% 증가했다고 합니다.

5. 가슴 사이즈가 작은 여성이 돈을 잘 모은다.
중국에서 여성이 구입한 브라 사이즈와, 그 사람의 온라인 쇼핑 총 구매 금액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B컵 구매자 중에 고액 소비자 비율은 7%, C컵 구매자 중에 고액 소비자 비율은 17%,
D컵 24%, E컵 33% 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왜 A컵 구매자 얘기는 안 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상관 관계는 이렇고 인과 관계는 불명.

6. 좋은 일을 한 후에 쇼핑을 가면 돈을 많이 쓰게 된다.
인간은 '난 좋은 사람이다'라는 이미지와 돈을 똑같이 자산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평소에는 자신에게 돈 쓰는 거에 죄악감이 있지만
'난 좋은 사람이다'라는 이미지가 많이 쌓인 상태에서는 돈을 써도 된다고 생각함.

7. 남한테 뭐 사 준 적이 없는 사람은 돈을 못 모은다.
주변 사람들에게 밥도 사 주고 해야 존경받고 신뢰받아서 결국 좋은 위치에 오르게 되고 수입이 올라간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발언자도 생물학 교수였고 참고 자료 제시 없이 한 이야기라 신빙성은 별로인 듯.

8. 소비 성향은 부모를 보면 알 수 있다.
부모가 구두쇠면 자식도 구두쇠라는 이야기.
또한 구두쇠로 자란 사람은 부자가 되어도 구두쇠로, 일단 굳어진 성향은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2번과 마찬가지로 변호사 개인의 경험칙이라 신뢰도는 그냥저냥.

9. 도중에 관두면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돈을 못 모은다.
예를 들어 영화를 한 30분 보고 나서 재미 없으면 바로 나가는 사람이 돈을 잘 모은다는 이야기.
결국 매몰 비용 / 손절매 얘긴데, 역시 빠른 포기는 진리입니다.


나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라 생략합니다. 끝.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287 1
    15940 일상/생각2025년 Recap 다크초코 25/12/31 70 0
    15939 일상/생각가끔 이불킥하는 에피소드 (새희망씨앗) nm막장 25/12/31 103 0
    15938 일상/생각연말입니다 난감이좋아 25/12/31 179 0
    15937 IT/컴퓨터바이브 코딩을 해봅시다. 6 스톤위키 25/12/30 470 0
    15936 창작또 다른 2025년 (17) 4 + 트린 25/12/29 185 3
    15935 사회2025년 주요 사건을 정리해봅니다. 5 + 노바로마 25/12/29 416 4
    15934 오프모임25년 연말의 독서모임 18 하얀 25/12/29 542 12
    15933 창작만찢캐 그림 만들기 5 토비 25/12/29 303 0
    15932 음악예술가들이 영원히 철이 들지 않기를 4 골든햄스 25/12/29 533 5
    15931 일상/생각2025년 후기 10 sarammy 25/12/28 506 8
    15930 창작또 다른 2025년 (16) 트린 25/12/28 167 4
    15929 음악[팝송] 머라이어 캐리 새 앨범 "Here For It All" 1 김치찌개 25/12/26 218 2
    15928 경제빚투폴리오 청산 25 기아트윈스 25/12/26 1010 11
    15927 창작또 다른 2025년 (15) 트린 25/12/26 245 1
    15926 일상/생각나를 위한 앱을 만들다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1 큐리스 25/12/25 636 9
    159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773 14
    15924 창작또 다른 2025년 (14) 2 트린 25/12/24 238 1
    15923 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6 dolmusa 25/12/24 600 9
    15922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780 16
    15921 일상/생각아들한테 칭찬? 받았네요 ㅋㅋㅋ 3 큐리스 25/12/23 589 5
    15920 스포츠[MLB] 송성문 계약 4년 15M 김치찌개 25/12/23 274 1
    15919 스포츠[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2년 34M 화이트삭스행 김치찌개 25/12/23 189 0
    15918 창작또 다른 2025년 (13) 1 트린 25/12/22 234 2
    15916 게임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2 mathematicgirl 25/12/21 374 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