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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4/02 12:00:59 |
Name | 풀잎 |
File #1 | Screenshot_20230401_195403_copy_516x789_copy_206x315.png (97.1 KB), Download : 2 |
Subject | 4월의 책 독서모임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이번달 함께 읽으실 책은 카를로 로벨리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입니다. 양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간에 관한 이야기! 시간에 관한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가 온전히 담겨 있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양자중력 이론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세 번째 책으로,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실제로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이곳에서 경험하는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다른 것일까?’, ‘왜 과거는 떠올릴 수 있고 미래는 떠올릴 수 없을까?’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담고 있다. 출처: 예스24 홍자넷 회원분들 모두에게 공개된 독서모임으로 한 달에 한 권 정도의 책을 각자 읽으시고, 한 달에 한 번 줌으로 책에 대해서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완독을 목표로 하며 아주 느리게 진행하는 독서모임이니 부담없이 참여하시길 권합니다. 1.진도: 각자 진도를 정하셔서 읽으시면 좋을 듯합니다. 2. 리뷰: 책을 모두 읽으신 홍차넷 회원분들은 홍차넷 티타임, 매월 마지막주에, 이 글 아래에 책 소감에 대한 리뷰 내용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리뷰를 다른 글로 나누니 링크가 많아져서 이 글에 리뷰 적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책을 읽으신 분들은 매월 초에 올려진 책 소개 글 링크에 가셔서 리뷰 읽고 피드백도 달아주시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 3. 줌 모임 및 토론: 한 달에 한 번 줌 모임을 온라인으로 합니다. 책 읽으신 분들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습니다. 4월 23일 오후 2시 줌모임합니다. 4.책 선택: 다음달 읽으실 책을 줌모임 마지막에 추천해주시면 줌모임에서 이야기 나온 책을 참고해서 정하도록 할께요. 가독성이나 페이지수 등등을 참고해서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5. 이전 책 리뷰: 18. 2023년 3월의 책 - 독서후기: 위대한 개츠비 https://redtea.kr/free/13612 17.2023년 2월의 책 - 독서후기: 부끄러움 https://redtea.kr/free/13533 16. 2023년 1월의 책 - 독서후기: 자유론 https://redtea.kr/free/13472 15. 2022년 12월의 책 - 독서후기: 인생의 역사 https://redtea.kr/free/13362 14. 2022년 11월의 책 - 독서후기: 사라진 그림 https://redtea.kr/free/13290 13. 2022년 10월의 책 - 독서후기: 거대한 체스판 ‘https://redtea.kr/free/13199’ 12. 2022년 9월의 책 - 독서후기: 엘너전에게 꽃을 'https://redtea.kr/free/13123 11. 2022년 8월의 책 - 독서후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https://redtea.kr/free/13042 10. 2022년 7월의 책 - 독서후기: 살아남은 그림들 https://redtea.kr/free/12966 9.2022년 6월의 책 - 독서후기: 무엇이 옳은가 https://redtea.kr/free/12884 8.2022년 5월의 책 - 독서후기: 모스크바의 신사 https://redtea.kr/free/12775 7.2022년 4월의 책 - 독서후기: 자화상 https://redtea.kr/free/12692 6.2022년 3월의 책 - 독서후기:어른의 문답법 https://redtea.kr/free/12566 5.2022년 2월의 책 - 독서후기: 죽음의 수용소 https://redtea.kr/free/12486 4.2022년 1월의 책 - 독서후기: 걷기의 인문학 https://redtea.kr/free/12399 3.2021년 12월의 책 -독서후기: 그랜드투어 https://redtea.kr/free/12318 2.2021년11월의 책 - 독서후기: 다른방식으로 보기 https://redtea.kr/pb/pb.php?id=free&no=12309 1.2021년10월의 책 - 독서후기: 가재가 노래하는곳 https://redtea.kr/pb/pb.php?id=free&no=122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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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어려웠던 책이었는데 저한테는 이런 감상이 남았습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시간' 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특성들을 언급하면서 현대물리학에서 언급하는 시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예를들어 '아래쪽은 위쪽보다 시간이 더 적다.',
'움직이는 물체는 정지해 있는 물체보다 더 짧은 시간을 경험한다.' 등등의 개념을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양자역학에 대한 인트로 느낌)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 라는 순서가 존재한다는 시간의 상식적인 접근이 틀렸다. 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우리가 세부적인 것들은 간과하고 사물을 바라볼... 더 보기
이 책의 1부에서는 '시간' 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특성들을 언급하면서 현대물리학에서 언급하는 시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예를들어 '아래쪽은 위쪽보다 시간이 더 적다.',
'움직이는 물체는 정지해 있는 물체보다 더 짧은 시간을 경험한다.' 등등의 개념을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양자역학에 대한 인트로 느낌)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 라는 순서가 존재한다는 시간의 상식적인 접근이 틀렸다. 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우리가 세부적인 것들은 간과하고 사물을 바라볼... 더 보기
많이 어려웠던 책이었는데 저한테는 이런 감상이 남았습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시간' 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특성들을 언급하면서 현대물리학에서 언급하는 시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예를들어 '아래쪽은 위쪽보다 시간이 더 적다.',
'움직이는 물체는 정지해 있는 물체보다 더 짧은 시간을 경험한다.' 등등의 개념을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양자역학에 대한 인트로 느낌)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 라는 순서가 존재한다는 시간의 상식적인 접근이 틀렸다. 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우리가 세부적인 것들은 간과하고 사물을 바라볼 때 나타나는 우발적인 양상 (혹은 어떤 흐름) 을 우리는 시간이라고 착각함.)
2부에서는 이러한 시간에 대한 대중 일반의 상식과 이미지를 지우고 난 후에 남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아주 작은 알갱이(양자) 라는 개념을 언급하고,
이 전자와 같은 물리적 실체가 본질인 시공간은 양자역학적 특성인 '중첩'의 원리에 따라 과거 - 미래의 구분이 흐릿하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시간은 마치 전자가 입자검출기로 관찰되거나
광자와 충돌하는 것 같은 사건에서 구체적인 위치에서 발견되는 것처럼 시간이 양자적 특성을 띠기 때문에 상호작용하지 않는 한 발견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한다.
즉, 시간은 공간 혹은 제3의 무언가와 상호작용하거나 관계를 갖지 않으면 (즉 사건이 없다면) 구체적인 물리적 실체로 나타나지 않는다. 고 주장한다.
(이 논리를 무한으로 확장하게 되면 우주에서는 어떤 변화나 사건이 없다면 시간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0 이 아니라 Null 이라는 이야기) 이에 대해서 저자는 시(공)간이 관계적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이 세상만물은 사건들 서로의 상호-관계적인 구조로서 사건과 과정이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있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3부는 제목이 '시간의 원천'인데 여기서는 물리학이라기보다는 철학 (혹은 인문학?!) 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걸 하려고 시간을 이야기하는 주체를 '나라는 존재' 로 두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p203 에서 .. 그래서 결국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간들이 아닌, 우리가 경험한 균등하고 범세계적이고 순서가 있는 시간, 이 단일한 시간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라고 전제한다.
이 전제 하에서의 '시간'은 결국 실재하는 구조물이 아니며 어설프고 서투른, 그리고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인간이 관점이나 양상에 따라 근사*적으로 (*근사 近思 : 높고 먼 이상을 좇지 아니하고 자기 몸 가까운 곳을 생각함.) 만든 것들이다. 라는 이야기 (p11) 를 한다. 결국 절대적이라고 쉽게 오해되는 시간이 사실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이다. 라는 뜻이라고 나는 이해를 하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어려웠고 초중고-대학교 시절에 물리공부를 소홀히 한 죄 (?) 로 이런 저런 물리학 용어가 등장할 때에는 답답하기도 하였지만,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좀 더 깊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도서 같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시간' 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특성들을 언급하면서 현대물리학에서 언급하는 시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예를들어 '아래쪽은 위쪽보다 시간이 더 적다.',
'움직이는 물체는 정지해 있는 물체보다 더 짧은 시간을 경험한다.' 등등의 개념을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양자역학에 대한 인트로 느낌)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 라는 순서가 존재한다는 시간의 상식적인 접근이 틀렸다. 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우리가 세부적인 것들은 간과하고 사물을 바라볼 때 나타나는 우발적인 양상 (혹은 어떤 흐름) 을 우리는 시간이라고 착각함.)
2부에서는 이러한 시간에 대한 대중 일반의 상식과 이미지를 지우고 난 후에 남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아주 작은 알갱이(양자) 라는 개념을 언급하고,
이 전자와 같은 물리적 실체가 본질인 시공간은 양자역학적 특성인 '중첩'의 원리에 따라 과거 - 미래의 구분이 흐릿하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시간은 마치 전자가 입자검출기로 관찰되거나
광자와 충돌하는 것 같은 사건에서 구체적인 위치에서 발견되는 것처럼 시간이 양자적 특성을 띠기 때문에 상호작용하지 않는 한 발견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한다.
즉, 시간은 공간 혹은 제3의 무언가와 상호작용하거나 관계를 갖지 않으면 (즉 사건이 없다면) 구체적인 물리적 실체로 나타나지 않는다. 고 주장한다.
(이 논리를 무한으로 확장하게 되면 우주에서는 어떤 변화나 사건이 없다면 시간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0 이 아니라 Null 이라는 이야기) 이에 대해서 저자는 시(공)간이 관계적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이 세상만물은 사건들 서로의 상호-관계적인 구조로서 사건과 과정이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있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3부는 제목이 '시간의 원천'인데 여기서는 물리학이라기보다는 철학 (혹은 인문학?!) 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걸 하려고 시간을 이야기하는 주체를 '나라는 존재' 로 두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p203 에서 .. 그래서 결국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간들이 아닌, 우리가 경험한 균등하고 범세계적이고 순서가 있는 시간, 이 단일한 시간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라고 전제한다.
이 전제 하에서의 '시간'은 결국 실재하는 구조물이 아니며 어설프고 서투른, 그리고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인간이 관점이나 양상에 따라 근사*적으로 (*근사 近思 : 높고 먼 이상을 좇지 아니하고 자기 몸 가까운 곳을 생각함.) 만든 것들이다. 라는 이야기 (p11) 를 한다. 결국 절대적이라고 쉽게 오해되는 시간이 사실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이다. 라는 뜻이라고 나는 이해를 하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어려웠고 초중고-대학교 시절에 물리공부를 소홀히 한 죄 (?) 로 이런 저런 물리학 용어가 등장할 때에는 답답하기도 하였지만,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좀 더 깊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도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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