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2/19 16:03:57
Name   눈부심
Subject   [펌글] 안철수와 샌더스...?
안철수가 자신을 샌더스에 비유했다고 하죠..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야권지지자들의 조소가 대단했었어요. 저는 김종인이란 분이 경제민주화를 꾀하려다 박근혜에게 팽당했다는 것만 알고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경제민주화정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몰라요. 마침 난커피가좋아님께서 더불어민주당을 오바마나 클린턴 같은 자유주의적 성향의 정당으로 정의하시고 정의당을 사민주의정당으로 정의를 하셨고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노통의 참여정부시절 한미FTA를 주도한 김현종을 영입한 사실을 언급하셔서 국민의당은 그럼 뭔가 하고 들여다보다가 이 글을 읽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재벌개혁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국민의당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기형적인 재벌독식형 한국경제구조를 깨뜨리는 데 가장 공헌하는 정책들, 그런 정책들을 주창하는 정당이 가장 호감이에요. 안철수 좋아했다가 네거티브정치, 알력싸움으로 인한 잡음때문에 정이 똑 떨어졌던 참인데..  여러 잡음의 한 가운데 있는 안철수가 자신을 샌더스에 비유한 것에 대해 조롱만 퍼 부을 것이 아니라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런 얼척없는 말을 했나 들여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두 야당의 경제민주화핵심은 공정성장론(국민의당) : 소득주도성장론(더불어민주당)입니다. 펌글에선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안 나와 있어요. 글쓴분께서 댓글에서 말씀하셨듯이 썰이 길어져서 새글로 공들여 써야하는 분량이라.. 참, 글쓴분은 미국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분으로 알고 있어요. 가독성 좋은 글이라 순식간에 읽힐 거예요. 한국과 미국의 경제구조가 어떻게 다른지 잘 설명되어 있고 굉장히 재밌어요. 불편한 문단이 있을 수도 있는데 대충 넘기시고요.. 어느 당을 지지하든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아...국민의당은 저런 걸 염두에 두고 있구나 정도로 참고하기 좋은 글인 것 같아요.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에 대해 가장 편향적으로 서술된 글이라고 이해도 하시고요. 아니면 국민의당은 국민현혹용으로 저런 구라를 치는구나라고 생각하셔도 되고요...ㅎ..

우리나라경제의 가장 큰 패악이 재벌독식경제구조라는 믿음이 저는 굉장히 큰데 경제문외한이라 자신이 많이 없거든요. 그런데 경제에 정통한 분이 말씀하시니까 믿음이 더욱 견고해져요. 지난 대선에서 재벌개혁이란 용어가 사회의 커다란 밈(meme)이었었잖아요. 이젠 누구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개혁법 이런 얘기만 잔뜩 들리고.. 물론 다 중요한 주제들이지만 우리나라경제의 고질적 병폐가 지속되는 건 재벌개혁이 안되기 때문이란 생각을 전 아직도 강하게 하고 있거든요. 홍차넷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출처 : http://theacro.com/zbxe/?mid=free&page=2&document_srl=5226055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416 7
    14949 게임[LOL] 9월 29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9 70 0
    14948 요리/음식팥양갱 만드는 이야기 10 + 나루 24/09/28 283 9
    14947 게임[LOL] 9월 28일 토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7 108 0
    14946 게임[LOL] 9월 27일 금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7 148 0
    14945 일상/생각와이프한테 혼났습니다. 3 큐리스 24/09/26 695 0
    14944 게임[LOL] 9월 26일 목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5 154 0
    14943 게임[LOL] 9월 25일 수요일 오늘의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 24/09/25 111 0
    14942 일상/생각마무리를 통해 남기는 내 삶의 흔적 kaestro 24/09/25 541 2
    14941 기타2002년에도 홍명보는 지금과 같았다? 4 Groot 24/09/24 655 1
    14940 일상/생각 귤을 익혀 묵는 세가지 방법 11 발그레 아이네꼬 24/09/24 546 6
    14939 일상/생각문득 리더십에 대해 드는 생각 13 JJA 24/09/24 613 1
    14938 일상/생각딸내미가 그려준 가족툰(?) 입니다~~ 22 큐리스 24/09/24 578 14
    14937 오프모임아지트 멤버 모집등의 건 26 김비버 24/09/23 1215 21
    14936 문화/예술눈마새의 '다섯번째 선민종족'은 작중에 이미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6 당근매니아 24/09/22 572 0
    14935 육아/가정패밀리카에 대한 생각의 흐름(1)-국산차 중심 28 방사능홍차 24/09/21 901 0
    14934 도서/문학이영훈 『한국경제사 1,2』 서평 - 식근론과 뉴라이트 핵심 이영훈의 의의와 한계 6 카르스 24/09/19 825 15
    14932 일상/생각와이프한테 충격적인 멘트를 들었네요 ㅎㅎ 9 큐리스 24/09/19 1403 5
    14931 일상/생각추석 연휴를 마치며 쓰는 회고록 4 비사금 24/09/18 586 9
    14930 방송/연예(불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감상 나누기 68 호빵맨 24/09/18 1288 0
    14929 음악[팝송] 혼네 새 앨범 "OUCH" 김치찌개 24/09/18 186 1
    14928 일상/생각급발진 무서워요 1 후니112 24/09/17 558 0
    14927 일상/생각오늘은 다이어트를 1 후니112 24/09/16 353 0
    14926 게임세키로의 메트로배니아적 해석 - 나인 솔즈 kaestro 24/09/15 305 2
    14925 일상/생각힘이 되어 주는 에세이 후니112 24/09/15 34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