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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4/30 17:48:46 |
Name | 메존일각 |
Subject | 재미로 읽는 촬영 스튜디오 이야기. |
촬영 스튜디오에 대해 평소 느꼈던 몇 가지 생각들을 두서 없이 풀어 봅니다. 생소한 용어들이 많으실 수 있으나 그냥 이런 세계도 있구나 정도로, 재미로 읽어주세요. * 본문에 나오는 사진들은 모두 예시를 위해 검색으로 찾은 것들입니다. #들어가며 평소 촬영 스튜디오를 찾으실 일은 많지 않으시죠? 우정/가족 사진이나 웨딩 포토 등 이벤트로 이용하는 정도를 빼면 보통 스튜디오를 찾을 일은 적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찍는 입장이든 찍히는 입장이든 스튜디오라는 곳을 찾고 들어가기까지의 문턱이 생각보다 높은 것 같아요. 손을 잡혀 따라가 봐야 비로소 어떤 곳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튜디오에 가면 여러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어요. 막 어려운 건 아닌데 처음 보는 입장에선 이게 뭐가 뭔지 싶죠. 개중 사진 촬영 전문 스튜디오는 빛이 계속 유지되는 지속광보다 한 번에 번쩍하고 터지는 순간광이 메인이고, 빛을 컨트롤하기 위한 여러 보조 장비들이 함께 있습니다. 근데 스튜디오마다 장비들의 구비 수준이 천차만별이에요. #01 ![]() 국내 스튜디오에 가장 많이 보급된 순간광 포멕스 E400 보통 룸마다 90x120cm 사각 소프트박스가 장착된 400~600W급 순간광 조명 2대가 스탠드에 거치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와 연결할 수 있는 무선 동조기와 노출량을 측정해주는 노출계, 빛을 튕겨주는 반사판, 날카로운 빛을 더 강하게 해주는 표준 리플렉터와 빛의 방향을 어느 정도 컨트롤하는 반도어, 여분의 조명 스탠드 정도는 대개 있는 편이고요. 컬러 배경을 만들어주는 배경지, 소품으로 앉거나 기대거나 하는 식으로 쓰는 화이트 박스와 애플박스, 의자, 테이블 정도가 더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를 기본 구성이라 할 만합니다. 한데 말 그대로 [기본 구성]이기 때문에 구색을 어느 정도 갖췄다 수준이지, 디테일하게 원하는 결과물을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02 죄송하게도 지루한 얘기가 길게 나올 텐데요. #01 에서 얘기했습니다만, 구비된 순간광 조명 2대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조명은 다다익선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3대 정도는 되어야 하고, 4대까지 갖춰져 있으면 웬만한 장면은 다 찍을 수 있습니다. 입체감 있는 결과물을 위해 1대만으로 촬영하는 작가님들도 계시지만 그건 의도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아무리 반사판을 잘 보충해도 충분히 원하는 수준으로 빛을 컨트롤하기는 어렵습니다. ![]() 캐치라이트를 동그랗게 만들어주는 파라볼릭 소프트박스 소프트박스도 종류가 굉장히 여러 가지예요. 피사체의 눈에 찍히는 캐치라이트를 동그랗게 해줄 수 있는 파라볼릭 소프트박스, 서있는 피사체에 더 적합한 스트립 스프트박스, 전체를 밝혀주는 랜턴 소프트박스가 있고, 각각의 소프트박스는 종류별로 크기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빛을 튕기거나 투과하는 기능은 같지만 좀 더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 우산도 있습니다. 크기별로 용도가 다 다르고요. 얼굴에 광의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을 적절히 섞어서 결과물을 더 예쁘게 보여주는 뷰티 디시나, 최대한 좁은 영역으로 빛을 직진하게 해서 특정 부분을 강조해주는 스누트, 여러 문양 등을 섞으며 특수효과를 내주는 고보가 있습니다. 빛의 직진성을 더하기 위해 조명에 허니컴 그리드를 부착하기도 합니다. 빛을 반사해주는 반사판도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흰색, 실버색, 골드색의 용도가 다르고, 이게 평면이나 곡면이냐에 따라 용도가 또 다르고, 빛을 차단하는 라이트 커터라는 것도 있습니다. 인체 사이즈 전부에 빛을 영향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브이플랫도 있습니다. 역시 크기가 천차만별입니다. ![]() 전신 크기 이상으로 빛을 반사해주거나 흡수해주는 브이플랫 스튜디오에선 조명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탑 라이트 사용 비율도 높기 때문에, 붐 스탠드가 필요하고요. 붐 스탠드까지 갖추지 못하면 아쉬우나마 C스탠드에 암을 달아서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 탑 라이트 사용을 용이하게 해주는 붐 스탠드 뭔가 꽤 많아 보이지만 다 기성품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특별한 도구들은 아닙니다. 저만 해도 위에 얘기한 수준의 장비들은 모두 사용하거든요.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조명 장비들이 있고, 상업 광고 수준으로 가면 아예 오리지널 도구를 만드시기까지 하죠. 그쯤 되면 차원이 달라지지만요. #03 요즘 스튜디오에서는 사진 전문이라도 지속광 조명을 조금씩 갖춰두는 편입니다. 이런 지속광 조명은 (아예 영상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가 아니라면) 스튜디오에 놀러와서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은 일반인들을 위한 것이죠. 얘기가 약간 새긴 합니다만, 일반인들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스튜디오와 파티룸을 함께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 파티룸 예시 아무튼 순간광은 빛이 터진 후라야 촬영 결과물을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경험이 없으면 어렵고 막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속광은 빛이 계속 켜져 있으니 이리저리 조명을 옮기면 시각적으로 바로 알 수 있어서 훨씬 직관적인 게 큰 장점입니다. ![]() 지속광 조명 예시 그러면 지속광 조명으로 다 갖춰두지 왜 순간광이 기본이냐? 뭐, 가격적인 면도 있고요. (대개 지속광이 더 비쌉...) 순간광은 원기옥을 모아 한 번에 터뜨리는 거라 광량이 아주 세지만 지속광은 순간광에 비해 광량이 턱없이 작습니다. 순간광을 쓸 때는 보통 조리개 8~11 정도로 놓고 사진을 찍는다면 지속광으로는 잘해야(=소프트박스 없이 표준리플렉터 끼고 알전구 상태로 찍어야) 5.6정도로 놓고 찍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 박스 같은 디퓨징 툴을 끼우게 되면 적어도 광량이 절반 이하(1스탑)로 감소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해보면,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같은 와트수를 기준으로 대충 비교하면 적어도 4~8배(2~3스탑) 정도의 광량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는 결과물의 퀄리티와 직결됩니다. 허용치가 높으면 이를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지만 허용치가 낮으면 그만큼 표현에 제약이 생긴다는 정도로 보시면 좋을 거예요. 아무튼 두 가지는 비교할 수 없다. 용도도 다르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여담인데 스튜디오에서 조리개를 비교적 많이 조이고 사진을 찍는 이유는, 스튜디오 사진은 기본적으로 출력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보케가 너무 강한 것이 좋은 결과물을 얻어내는 데에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고요. 또 대개의 렌즈에서 가장 화질이 좋은 구간이 조리개 8 정도라서 보다 선명한 최상의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iso 100, 조리개 8, 셔터스피드 1/125s. 반드시 이렇게 찍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국내에 보급된 순간광 중 포멕스 제품 비중이 지배적이라 대체로 이런 세팅으로 찍는 것이 기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보케는 보기엔 예뻐 보이지만 출력물을 기준으론 (특별히 의도하지 않은 이상) 권할 만하지 않다. #04 촬영 스튜디오는 무인/유인으로 나뉩니다. 다 그렇다는 건 아닌데, 무인 스튜디오는 임대업 개념으로 접근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 스튜디오 관리 수준이 좀 덜하고 장비들 수준도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때문에 관리하시는 분들의 전문성도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예를 들어 스튜디오인데 구비된 장비 수준이 형편없다거나(스튜디오에 xx 있나요? 물어보면 도리어 xx가 뭐예요? 하고 되물으시는 경우도), 투자 비용을 낮추려는 것도 있어서 플리커가 있는 조명을 쓰는 경우도 흔하게 발견됩니다. 요런 건 진짜 최악이죠. 유인 스튜디오는 촬영 공간을 꾸리시다가 그것만으로도 유지가 쉽지 않으니 공간 임대 플랫폼을 통해 임대료 정도는 충당해보자는 차원으로 오픈하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항상 관리자가 상주하고 있고, 그때 그때 필요한 걸 물어보면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시는데요. 사무실과 촬영장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면, 촬영 도중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조금 불편하기는 합니다. 딴 얘기로 잠깐 새면, 카메라 업계 매출은 해마다 꾸준히 감소 중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아예 상업 용도의 하이엔드 시장이나 마니아 시장을 노리는 식으로 재편되었고, 카메라 브랜드에서 구색을 맞추기 위해 내놓는 보급형 기기 정도를 빼면 대중을 겨냥한 시장이 사장되는 중입니다. 극소수의 프로와 소수의 마니아가 있고 다수는 스마트폰 정도로 충분해졌기 때문이죠. 영상 시대가 되면서 브이로그용 액션캠 같은 것도 많이 나옵니다만 이 주제랑은 별개인 듯하여 패스하고요. 촬영 스튜디오는 주로 상업 작가나 마니아들이 이용하게 되는데요. 이런 계층은 호리존 같은 밋밋한 배경이거나 이용 자체에 아주 특별한 메리트가 있지 않는 이상, 한 번 방문한 스튜디오를 어지간하면 다시 찾지 않습니다. 늘 새로운 결과물을 원하기 때문에 한 번 방문한 곳은 매력이 확 떨어지는 것이죠. 대체 장소 또한 많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곳을 찾아다닙니다. ![]() 호리존 예시. 사진은 3면을 모두 둥그렇게 굴려둔 3면 호리존이다. #05 최근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실장님들은 시름이 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들어가며 와 연관지어서 생각해 보면 카메라를 다루는 것 자체가 대중적이지 않은데, 일반인에게 스튜디오는 여전히 문턱이 높기 때문이고요. 또, #04 와 관련되어 같은 스튜디오를 다시 찾지 않는 경향성까지 고려해 보면 다른 방향의 활로를 고민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개별 스튜디오도 여러 개의 룸을 이용하거나, 꾸준히 분위기를 바꿔주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고요. 테마 스튜디오인데 호리존을 두는 경우까지 자주 있습니다. 또, 재방문시 할인 혜택도 같이 제공하는 편이고요. 그럼에도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 자연광 스튜디오 예시. 자연광 스튜디오 예약 전엔 해가 가장 좋은 시간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는 정말 많아요. 공간 대여 플랫폼이 활성화된 까닭이기도 할 텐데, 스튜디오는 계속 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나마 요즘 젊은 층이 사진이나 영상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낮은 편이고 SNS가 대단히 활성화되면서, 어디어디 가면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더라 입소문도 타면서 스튜디오를 방문해 보는 사례가 늘기는 하는 것 같은데요. 사진사를 대동하기는 어렵고 본인들이 카메라를 가지고 직접 사진을 찍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그 때문인지 요새 어느 스튜디오를 가든 어설프나마 지속광 조명 1~2개와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간단한 삼각대 정도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으니까 파티룸과 겸하는 경우도 흔해졌고요. 어차피 공간 대여인데 가격 문턱을 좀 낮추고 일반인도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정도가 되는 거죠. 사실 굳이 돈 내고 스튜디오를 찾는 건 그 비용을 내고 최상의 결과물과 교환해가라는 것이거든요. 호리존이라면 누끼를 따거나 프로필 사진을 찍는 데에 최적화가 돼 있고, 테마 스튜디오라면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도록, 색다른 인테리어와 여러 공간 배치 등을 통해 근사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어요. 한데 솔직히 빈약한 광량의 지속광 조명을 두고 스마트폰 정도로 사진을 찍어서야 돈을 낸 게 무색해질 지경이죠. 전통적인 관점에선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06 가격이 저렴한 스튜디오 중에선 #01 정도만 겨우 갖춰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자연광 스튜디오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빛이 다 통제된 지하 호리존이나 지하 테마 스튜디오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죠. 제 경우 스튜디오를 예약하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장비 리스트를 다 확인하는데요. 그것조차 제대로 리스트 업해두지 않은 곳도 적지 않고, 아무튼 장비가 빈약하면 제 장비들을 보충해서 쓰려고 같이 가져가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대관료를 고려해야 하니 '어쩔 수 없지' 하면서 불만족스럽기 이용하는 거죠. 특히 호리존처럼 정말 촬영 자체에만 집중한 스튜디오라면 정말 그래선 안 된다고 보지만요. 스튜디오에서 왜 고작 그 정도만 갖춰두는가를 생각해 봤는데요. 첫째로, (저가형으로 갈수록) 스튜디오 실장님들이 임대목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 구비 장비에 대한 지식 부족이 큰 것 같고요. (몇 차례 얘기했지만 원래 사진/영상 일 하시는 분들이 만든 스튜디오는 수준이 다릅니다) 조명이 많다 = 촬영 공간이 넓게 필요하다와 궤를 함께 하기 때문도 있겠습니다. 단가 생각이죠. 둘째로,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입문하는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처음 스튜디오에서 소프트박스를 거친 순간광으로 찍힌 사진을 보면 "오~" 소리와 함께 "이거 나 맞아?"가 절로 나올 겁니다. 실상은 정말 별 거 아니지만 처음 조명뽕(?)을 제대로 느껴보는 순간의 감동은 분명히 있으니까요. 셋째로, 스튜디오 이용자 중에 소위 [기본 구성]마저도 제대로 못 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보통 집에 평범하게 두고 쓰기는 어려운, 평소 잘 접하지 못하는 물건이라 관리자가 도와줘야 쓸 수 있으니까요. 쓰기만 해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공부하면 그다지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빛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결과물을 컨트롤 할 수 있으니 어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죠. [고작 사진 15~20분을 찍기 위해 40분 동안 조명을 세팅한다는 개념은, 사진이란 그냥 찰칵 누르기만 된다고 여기는 입장에서, 경험하지 않고는 쉽게 받아들여지기 힘들죠.] 때문에 스튜디오에서도 그냥 속편하게 지속광 조명을 구비해두는 것이고요. #나오며 딱히 결론을 내려고 쓴 글은 아니기 때문에 급히(...) 마무리 해보면요. - 촬영 스튜디오에는 순간광 조명이 구비되어 있고, 이런 순간광은 어디까지나 사진을 위한 것입니다. 영상에선 활용 가능한 것이 아니에요. - 순간광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결과물을 미리 확인하기 어렵고 터지고 난 뒤 확인할 수 있으니까 더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조금 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지는 것이지만, 찍히는 입장에선 당연히 잘 모를 것이고 찍는 입장에서도 그 조금의 접근조차 보통의 경우에 쉽지 않다는 게 스튜디오로 향하는 문턱을 높이는 점입니다. - 그 때문에 지속광 조명을 갖춰준 스튜디오들이 많습니다. 조명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눈에 상시로 보이는 지속광 조명만한 게 없습니다. 지속광 조명으로 빛의 성질을 친숙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를 차리는 목적이나 스튜디오의 이용자 등을 고려하면, 입문자나 일반인을 고려하여 지속광 조명을 갖춰두는 것까지는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요. 스튜디오라는 곳은 장비가 없어도, 방문하여 양질의 결과물을 뽑아주기 위한 곳이거든요. 시간당 3~4만원 정도의 대관료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를 갖춘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건 꽤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촬영할 때마다 공간 면적(예를 들어 호리존의 가로x세로x높이와 촬영이 가능한 슈팅거리 등을 다 고려)과 구비된 장비, 대관료를 종합적으로 따지게 되더라고요. 여기도 역시 진리의 가성비가...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05-14 18:51)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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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커다란 흰 벽이 있어서 포멕스 E400 2대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제품촬영은 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가끔 인물 찍거나 그러면 너무 인공적으로 사진이 나옵니다. (아마 제가 조명을 잘 다루지 못하는 이유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조명 장비가 잘 갖춰둔 스튜디오 렌탈을 종종 해보면 어떨까했는데 현실적인 조언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독학으로 배운데다 막상 빛에 신경쓰이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사진이 너무 어려워지네요. 뭔가 조금 더 해보고 싶은데 장비가 문제인지 실력이 문제인지 고민이 많네요 ㅠㅠ 혹시 실내 조명사진(특히 인물)촬영시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좀 해주실 수 있나요? 무조건 많이 찍어보는게 답일까요?
사진을 독학으로 배운데다 막상 빛에 신경쓰이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사진이 너무 어려워지네요. 뭔가 조금 더 해보고 싶은데 장비가 문제인지 실력이 문제인지 고민이 많네요 ㅠㅠ 혹시 실내 조명사진(특히 인물)촬영시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좀 해주실 수 있나요? 무조건 많이 찍어보는게 답일까요?
말씀해주신 내용만으로 어떤 성격의 촬영인지 알기 어려워서 구체적 답을 드리기는 어렵고요.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저 또한 독학인지라 조언을 드릴 정도로 스킬이 뛰어난 건 아닙니다. 그냥 얼핏 드는 생각들을 (저도 경험해 봤던 것들 위주로) 잡담처럼 가볍게 적어보겠습니다.
- 사무실이 외부의 빛으로부터 완전히 통제되는지 궁금합니다. (창이 있어서 햇볕의 영향을 받는다거나) 아시겠습니다만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이라고 하면 순간광 컨트롤이 상당히 어려워지거든요. 노출이 늘 변화하기 때문에 광을 잘못 터뜨리면 굉장... 더 보기
- 사무실이 외부의 빛으로부터 완전히 통제되는지 궁금합니다. (창이 있어서 햇볕의 영향을 받는다거나) 아시겠습니다만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이라고 하면 순간광 컨트롤이 상당히 어려워지거든요. 노출이 늘 변화하기 때문에 광을 잘못 터뜨리면 굉장... 더 보기
말씀해주신 내용만으로 어떤 성격의 촬영인지 알기 어려워서 구체적 답을 드리기는 어렵고요.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저 또한 독학인지라 조언을 드릴 정도로 스킬이 뛰어난 건 아닙니다. 그냥 얼핏 드는 생각들을 (저도 경험해 봤던 것들 위주로) 잡담처럼 가볍게 적어보겠습니다.
- 사무실이 외부의 빛으로부터 완전히 통제되는지 궁금합니다. (창이 있어서 햇볕의 영향을 받는다거나) 아시겠습니다만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이라고 하면 순간광 컨트롤이 상당히 어려워지거든요. 노출이 늘 변화하기 때문에 광을 잘못 터뜨리면 굉장히 플랫한 느낌의 결과물이 나오곤 해서요.
- 인물 촬영 시 키라이트와 필라이트의 광량 차이를 어느 정도로 두시는지 궁금합니다. 같은 거리 기준일 때 적당히 입체감을 주면서 그림자도 너무 진하지 않게 하려면 두 조명의 광량 차이를 3~4스탑 정도 두거든요. (E400이라고 하셨으니 A 조명이 10이면 B 조명은 7로)
- 천장이나 벽 바운스를 활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직사광은 광량을 아무리 낮춰도 세기 때문에 빛을 바운스쳐서 은은한 느낌의 앰비언트 조명으로써 활용해보는 게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반사판을 활용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조명이 아무리 많아도 피사체 전체를 커버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반사판은 필수 of 필수더라고요.
- 인물 촬영 시 역광을 적절히 사용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역광이라고 해도 전신 기준으로 조명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헤어 쪽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지 몸 전체를 부각시킬지. 인물에게 입체감을 주는 데에 역광만한 게 없기도 해서요.
- 소프트박스 크기도 사실 체크해야 될 부분이고요. 90x120짜리 소프트박스는 사실 전신을 커버하기엔 부족하지요. 반신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소프트박스에 의존해서 사진을 찍을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 모델 분의 메이크업도 결과물에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전 늘, 최대한 매트하게 화장하고 오라고 얘기합니다. 대체로 얼굴 자체에 광이 적은 게 좋은 결과물을 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입술 정도는 글로시해도 괜찮을 수 있지만요.
- 마지막으로 당연한 얘기인데, 빛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 이걸 확실히 머릿속에 넣고 있으면 조명을 설치할 때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조명이 피사체에 가까워질수록 그냥 한 사람을 찍더라도 얼굴은 밝고 발끝은 어두워질 수 있고, 조명이 멀어지면 인물 전체가 밝아지면서 벽도 비슷한 밝기로 밝아질 수 있습니다.
혹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다면 저도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사무실이 외부의 빛으로부터 완전히 통제되는지 궁금합니다. (창이 있어서 햇볕의 영향을 받는다거나) 아시겠습니다만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이라고 하면 순간광 컨트롤이 상당히 어려워지거든요. 노출이 늘 변화하기 때문에 광을 잘못 터뜨리면 굉장히 플랫한 느낌의 결과물이 나오곤 해서요.
- 인물 촬영 시 키라이트와 필라이트의 광량 차이를 어느 정도로 두시는지 궁금합니다. 같은 거리 기준일 때 적당히 입체감을 주면서 그림자도 너무 진하지 않게 하려면 두 조명의 광량 차이를 3~4스탑 정도 두거든요. (E400이라고 하셨으니 A 조명이 10이면 B 조명은 7로)
- 천장이나 벽 바운스를 활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직사광은 광량을 아무리 낮춰도 세기 때문에 빛을 바운스쳐서 은은한 느낌의 앰비언트 조명으로써 활용해보는 게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반사판을 활용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조명이 아무리 많아도 피사체 전체를 커버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반사판은 필수 of 필수더라고요.
- 인물 촬영 시 역광을 적절히 사용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역광이라고 해도 전신 기준으로 조명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헤어 쪽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지 몸 전체를 부각시킬지. 인물에게 입체감을 주는 데에 역광만한 게 없기도 해서요.
- 소프트박스 크기도 사실 체크해야 될 부분이고요. 90x120짜리 소프트박스는 사실 전신을 커버하기엔 부족하지요. 반신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소프트박스에 의존해서 사진을 찍을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 모델 분의 메이크업도 결과물에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전 늘, 최대한 매트하게 화장하고 오라고 얘기합니다. 대체로 얼굴 자체에 광이 적은 게 좋은 결과물을 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입술 정도는 글로시해도 괜찮을 수 있지만요.
- 마지막으로 당연한 얘기인데, 빛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 이걸 확실히 머릿속에 넣고 있으면 조명을 설치할 때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조명이 피사체에 가까워질수록 그냥 한 사람을 찍더라도 얼굴은 밝고 발끝은 어두워질 수 있고, 조명이 멀어지면 인물 전체가 밝아지면서 벽도 비슷한 밝기로 밝아질 수 있습니다.
혹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다면 저도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조명크기의 한계도 있고 사진관에서 반신샷 프로필(깔끔한 증명사진) 정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해서 인물 사진을 찍게 되었어요.
근데 막상 조명을 인물에 사용하기 시작하니 안좋게 보이는 건 엄청 많은데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사무실은 외부 빛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지금은 외부 빛을 쓸 줄 몰라서 가능한 어두운 상태에서 찍고 있어요.
-키라이트와 필라이트 광량차이를 감으로 모델링 라이트 돌리면서 대충 맞추고 있었는데 3-4스탑 정도가 대략적인 기준인 것... 더 보기
조명크기의 한계도 있고 사진관에서 반신샷 프로필(깔끔한 증명사진) 정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해서 인물 사진을 찍게 되었어요.
근데 막상 조명을 인물에 사용하기 시작하니 안좋게 보이는 건 엄청 많은데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사무실은 외부 빛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지금은 외부 빛을 쓸 줄 몰라서 가능한 어두운 상태에서 찍고 있어요.
-키라이트와 필라이트 광량차이를 감으로 모델링 라이트 돌리면서 대충 맞추고 있었는데 3-4스탑 정도가 대략적인 기준인 것... 더 보기
자세한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조명크기의 한계도 있고 사진관에서 반신샷 프로필(깔끔한 증명사진) 정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해서 인물 사진을 찍게 되었어요.
근데 막상 조명을 인물에 사용하기 시작하니 안좋게 보이는 건 엄청 많은데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사무실은 외부 빛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지금은 외부 빛을 쓸 줄 몰라서 가능한 어두운 상태에서 찍고 있어요.
-키라이트와 필라이트 광량차이를 감으로 모델링 라이트 돌리면서 대충 맞추고 있었는데 3-4스탑 정도가 대략적인 기준인 것은 몰랐어요.
-천장이나 벽 바운스를 시도하고 싶은데요.(특히 천장) 조명이 2개 뿐이어서 외장 스트로보를 천장에 쓴 있었는데 빛이 강하고 방향을 잡기가 어려워서 바로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탑조명을 추가로 구입해 사용하면 비슷한 효과를(아니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건지도 늘 궁금했습니다.
- 모델 얼굴쪽을 반사판을 추가해서 찍어봤는데 확실히 빛이 풍부해져서 필수라는 말씀에 공감입니다!!
-역광은 아직까지 제 수준에서는 도달하지 못한 영역입니다. 아직 제 수준에서는 앞단계부터 어렵다보니 역광은 인물과 뒷 배경의 분리와 머리카락 경계의 밝기정도의 미세한(?) 차이로만 느끼고 있어서 아직 역광조명은 쓸 엄두가 안납니다 ㅠㅠ
-저는 조명에 기본 장착된 소프트박스만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데 스튜디오에서는 스탠드에 기름종이 같은걸 걸어두고 찍으시더라고요. 차이점이 있다면 저도 불투명한 종이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여자 모델(일반인)을 조명을 쳐서 찍었는데 얼굴이 번질번질해서 엄청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남자라서 몰랐는데 화장을 매트하게 하는 방법도 있더라고요.말씀하신 부분에 극히 공감합니다 ㅎㅎ
- 빛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 모델링 램프 켜놓고 감으로 이리저리 옮겨가며 조명을 놓는데 시간을 엄청 쓰고 있습니다. 이 개념이 명확치 않아서 광량조절과 조명 거리 조절을 몸으로 때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뒷 배경을 밝게 또는 어둡게 만드는 것도 아직은 개념이 명확치가 않아서 의도적으로 만드는게 조금 어려워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내용중에 제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랑 중요한 포인트로 시도해볼만한 힌트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조명크기의 한계도 있고 사진관에서 반신샷 프로필(깔끔한 증명사진) 정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해서 인물 사진을 찍게 되었어요.
근데 막상 조명을 인물에 사용하기 시작하니 안좋게 보이는 건 엄청 많은데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사무실은 외부 빛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지금은 외부 빛을 쓸 줄 몰라서 가능한 어두운 상태에서 찍고 있어요.
-키라이트와 필라이트 광량차이를 감으로 모델링 라이트 돌리면서 대충 맞추고 있었는데 3-4스탑 정도가 대략적인 기준인 것은 몰랐어요.
-천장이나 벽 바운스를 시도하고 싶은데요.(특히 천장) 조명이 2개 뿐이어서 외장 스트로보를 천장에 쓴 있었는데 빛이 강하고 방향을 잡기가 어려워서 바로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탑조명을 추가로 구입해 사용하면 비슷한 효과를(아니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건지도 늘 궁금했습니다.
- 모델 얼굴쪽을 반사판을 추가해서 찍어봤는데 확실히 빛이 풍부해져서 필수라는 말씀에 공감입니다!!
-역광은 아직까지 제 수준에서는 도달하지 못한 영역입니다. 아직 제 수준에서는 앞단계부터 어렵다보니 역광은 인물과 뒷 배경의 분리와 머리카락 경계의 밝기정도의 미세한(?) 차이로만 느끼고 있어서 아직 역광조명은 쓸 엄두가 안납니다 ㅠㅠ
-저는 조명에 기본 장착된 소프트박스만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데 스튜디오에서는 스탠드에 기름종이 같은걸 걸어두고 찍으시더라고요. 차이점이 있다면 저도 불투명한 종이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여자 모델(일반인)을 조명을 쳐서 찍었는데 얼굴이 번질번질해서 엄청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남자라서 몰랐는데 화장을 매트하게 하는 방법도 있더라고요.말씀하신 부분에 극히 공감합니다 ㅎㅎ
- 빛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 모델링 램프 켜놓고 감으로 이리저리 옮겨가며 조명을 놓는데 시간을 엄청 쓰고 있습니다. 이 개념이 명확치 않아서 광량조절과 조명 거리 조절을 몸으로 때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뒷 배경을 밝게 또는 어둡게 만드는 것도 아직은 개념이 명확치가 않아서 의도적으로 만드는게 조금 어려워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내용중에 제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랑 중요한 포인트로 시도해볼만한 힌트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노출계를 따로 쓰시지 않는 이상, 외부의 조명을 되도록 차단하고 순간광을 쓰시는 게 더 좋고 효과도 더 큽니다. 온전히 내가 통제하여 조명을 세팅하는 게 더 퍈하기도 하고요.
- 천장 바운싱에 대단한 건 없고요. 결국 난반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광원으로부터 거리가 더 멀어지고 흰색에 부딪혀 더 많이 반사를 시키는 것이라 여러 가지로 시도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림으로 그리면 간단한데 글로만 쓰다 보니... 빛이 천장에 한 번 튕겨 피사체로 향하게 할 수도 있는데 거리가 충분하지 않으면 아예 피사체 반대 방향 천장으... 더 보기
- 천장 바운싱에 대단한 건 없고요. 결국 난반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광원으로부터 거리가 더 멀어지고 흰색에 부딪혀 더 많이 반사를 시키는 것이라 여러 가지로 시도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림으로 그리면 간단한데 글로만 쓰다 보니... 빛이 천장에 한 번 튕겨 피사체로 향하게 할 수도 있는데 거리가 충분하지 않으면 아예 피사체 반대 방향 천장으... 더 보기
- 노출계를 따로 쓰시지 않는 이상, 외부의 조명을 되도록 차단하고 순간광을 쓰시는 게 더 좋고 효과도 더 큽니다. 온전히 내가 통제하여 조명을 세팅하는 게 더 퍈하기도 하고요.
- 천장 바운싱에 대단한 건 없고요. 결국 난반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광원으로부터 거리가 더 멀어지고 흰색에 부딪혀 더 많이 반사를 시키는 것이라 여러 가지로 시도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림으로 그리면 간단한데 글로만 쓰다 보니... 빛이 천장에 한 번 튕겨 피사체로 향하게 할 수도 있는데 거리가 충분하지 않으면 아예 피사체 반대 방향 천장으로 쏘아 앰비언트 조명으로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 반사판의 경우는 버스트샷이라면 모델에게 양손으로 반사판을 잡게 하고 찍을 수도 있습니다. :)
- 기름종이는 빛을 난반사시키기 위한 겁니다. 실버 컬러는 (이론상으로) 빛을 온 방향 그대로 반사시키는데요. 그래서 더 날카롭지만 화이트 컬러는 빛을 전 방향으로 퍼뜨리기 때문에 빛이 소프트해집니다. 기름종이는 조명 앞에 간이 디퓨저를 둔 효과를 기대하는 겁니다. 소프트박스도 빛을 퍼뜨리지만 중막과 외막을 거쳐 고르게 퍼뜨리는 것이라면 기름종이는 그 중간 정도를 기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명과 디퓨저의 거리에 따라, 또 디퓨저의 두께에 따라 또 달라지는데 세세하게는 다르지만 소프트박스의 중막을 제거하고 사진을 찍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나올 겁니다.
- 조명을 하나 더 마련하셔서 탑라이트든 멀리서 앰비언트 라이트든 배경 라이트든 여러 가지로 이용하실 수 있겠지요. E400의 경우는 그다지 비싸지도 않아서...
화이팅입니다! 도움을 드리면 좋겠습니다만 저도 미숙한 처지라.
- 천장 바운싱에 대단한 건 없고요. 결국 난반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광원으로부터 거리가 더 멀어지고 흰색에 부딪혀 더 많이 반사를 시키는 것이라 여러 가지로 시도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림으로 그리면 간단한데 글로만 쓰다 보니... 빛이 천장에 한 번 튕겨 피사체로 향하게 할 수도 있는데 거리가 충분하지 않으면 아예 피사체 반대 방향 천장으로 쏘아 앰비언트 조명으로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 반사판의 경우는 버스트샷이라면 모델에게 양손으로 반사판을 잡게 하고 찍을 수도 있습니다. :)
- 기름종이는 빛을 난반사시키기 위한 겁니다. 실버 컬러는 (이론상으로) 빛을 온 방향 그대로 반사시키는데요. 그래서 더 날카롭지만 화이트 컬러는 빛을 전 방향으로 퍼뜨리기 때문에 빛이 소프트해집니다. 기름종이는 조명 앞에 간이 디퓨저를 둔 효과를 기대하는 겁니다. 소프트박스도 빛을 퍼뜨리지만 중막과 외막을 거쳐 고르게 퍼뜨리는 것이라면 기름종이는 그 중간 정도를 기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명과 디퓨저의 거리에 따라, 또 디퓨저의 두께에 따라 또 달라지는데 세세하게는 다르지만 소프트박스의 중막을 제거하고 사진을 찍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나올 겁니다.
- 조명을 하나 더 마련하셔서 탑라이트든 멀리서 앰비언트 라이트든 배경 라이트든 여러 가지로 이용하실 수 있겠지요. E400의 경우는 그다지 비싸지도 않아서...
화이팅입니다! 도움을 드리면 좋겠습니다만 저도 미숙한 처지라.
어디든 찾아보시면 금방 나오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중막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조명원은 소프트박스 기준으로 중앙에 위치하게 되는데요. 중막 없이 외막만으로 촬영하시게 되면 중앙의 빛이 소프트박스 주변부까지 고르게 가지 않습니다. 비네팅처럼 그라데이션이 져서 중앙이 더 밝고 주변부가 더 어둡게 되지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중막을 쳐서 중앙의 원광원을 한 번 누그러뜨리고, 외막을 다시 거치게 함으로써 중앙부나 주변부가 거의 고르게 밝게 해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는 이상은 중막은 그대로 두는 게 더 좋습니다.... 더 보기
조명원은 소프트박스 기준으로 중앙에 위치하게 되는데요. 중막 없이 외막만으로 촬영하시게 되면 중앙의 빛이 소프트박스 주변부까지 고르게 가지 않습니다. 비네팅처럼 그라데이션이 져서 중앙이 더 밝고 주변부가 더 어둡게 되지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중막을 쳐서 중앙의 원광원을 한 번 누그러뜨리고, 외막을 다시 거치게 함으로써 중앙부나 주변부가 거의 고르게 밝게 해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는 이상은 중막은 그대로 두는 게 더 좋습니다.... 더 보기
어디든 찾아보시면 금방 나오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중막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조명원은 소프트박스 기준으로 중앙에 위치하게 되는데요. 중막 없이 외막만으로 촬영하시게 되면 중앙의 빛이 소프트박스 주변부까지 고르게 가지 않습니다. 비네팅처럼 그라데이션이 져서 중앙이 더 밝고 주변부가 더 어둡게 되지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중막을 쳐서 중앙의 원광원을 한 번 누그러뜨리고, 외막을 다시 거치게 함으로써 중앙부나 주변부가 거의 고르게 밝게 해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는 이상은 중막은 그대로 두는 게 더 좋습니다. 중막을 제거하면 분명 빛이 더 밝아지기는 하는데 E400으로도 보통 광량이 부족하지는 않으셨을 거라.
다른 예입니다만 뷰티 디시는 (세세하게는 좀 다릅니다만) 중막만 있고 외막은 없는 식으로 촬영합니다. 그래서 중앙의 강한 빛도 누그러뜨리고 은빛 리플렉터로 반사함으로써 날카롭게 빛이 들어가게 됩니다.
조명원은 소프트박스 기준으로 중앙에 위치하게 되는데요. 중막 없이 외막만으로 촬영하시게 되면 중앙의 빛이 소프트박스 주변부까지 고르게 가지 않습니다. 비네팅처럼 그라데이션이 져서 중앙이 더 밝고 주변부가 더 어둡게 되지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중막을 쳐서 중앙의 원광원을 한 번 누그러뜨리고, 외막을 다시 거치게 함으로써 중앙부나 주변부가 거의 고르게 밝게 해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는 이상은 중막은 그대로 두는 게 더 좋습니다. 중막을 제거하면 분명 빛이 더 밝아지기는 하는데 E400으로도 보통 광량이 부족하지는 않으셨을 거라.
다른 예입니다만 뷰티 디시는 (세세하게는 좀 다릅니다만) 중막만 있고 외막은 없는 식으로 촬영합니다. 그래서 중앙의 강한 빛도 누그러뜨리고 은빛 리플렉터로 반사함으로써 날카롭게 빛이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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