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08/25 10:03:24 |
Name | 거소 |
Subject | 타임라인에서 공부한 의료파업에 대한 생각정리 |
사람들은 정부의 정책이 완벽한 하나의 기승전결을 갖고 움직이길 기대하지만, 현대 사회이론에 있어서 정책이란 실험적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세금을 쓰고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에 비해서 실제로는 어떤 한가지 정책이 가져오는 사이드 이펙트들을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실험-관리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사회 실험주의 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것 같은데, 이 방식의 장점은 점점 복잡화된 사회에 대해 섣부른 중앙집권적 판단에 유연함을 줘서 시장참여자와 정책집행자간의 괴리를 적절히 줄여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으로는, 사람들이 공공자원으로 실험적 실천을 하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고 힘들다는 점이죠. 의대정원과 관련된 논란을 보면 바로 그 실험주의적 실천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좀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의대 정원을 늘려서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의 기대는 크게 두가지로 보입니다. 점진적 의사 수 확대를 통해 필수적인 기피과에 대한 해소, 의사가 부족한 지방의 의료서비스 질 개선입니다. 근데 이것의 전제는 '의대생'이 '의사'로 잘 전환된다는 것을 필요로합니다. 이건 좀 웃긴일인데.. 로스쿨의 확대가 법조인을 많이 만들어주긴 하지만 '뛰어난 국선변호사'를 만드는 거랑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기피과에 필요한건 편한 과를 가지 않더라도 희귀할 만큼 사명감 높고 의지적인 의사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는요. 문제는 자원도 인력도 부족한 판에 아무리 의지적인 사람이 가 봐야 제대로 크기 어렵다는 겁니다. 민주노총 법률원은 신입 변호사들의 수련처중 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노동문제와 관련하여 전문적인 변호사의 역량을 쌓기에 좋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노무사와 변호사들은 장기간 근무가 어렵습니다. 너무 일이 많고, 너무 보수가 짜고, 너무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좋은 활동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구제해 준 사람들도 수년이 지나면 다른 일터에 가 계십니다. 노동 전문가가 되어도 자신의 삶이 너무 피폐해지기 때문이죠. 그분들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피하는 환경속에서는 아무리 강한 의지와 노력의 화신, 사명감 넘치는 이가 있어도 망가진다는거죠. 거기에 자원을 더 부어봐야, 기적적인 아웃라이어가 아니라면 갈려나가다 스러지고 규모는 줄어들 뿐입니다. 지방의료, 기피과도 마찬가지지요. 거기에 아무리 뛰어난 의대생을 부어봐야 이 상황에서는 개선은 커녕 유지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특정 산업을 키우거나 지역에 미비한 인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의료가 아니라 어떤 산업이든 마찬가진데.. 하나는 인프라의 확대고 둘은 뛰어난 전문가의 영입입니다. 이건 농업부터 고도화된 반도체 산업까지 비슷합니다. 지역에 경쟁력을 갖춰줄만한 산업체와 기술자를 다양한 유인요인으로 끌어들이고, 거기에 공적 자원으로 큰 인프라 투자비용을 보전해줍니다. 베트남이었나 필리핀이었나.. 그런데서 한국 기업의 조선소나 반도체공장 부지/건설비용을 대주겠다는 거랑 비슷합니다. 수 년간 인건비 보조까지 해주겠다고 하고요. 이런 접근법이 전 산업에서 대체로 통용되는 이유는, 해당 산업이 부족한 지역에서 부흥하기 위해서는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적어도 비교우위적 장점이 있는) 경쟁력이 있어야 해당 분야에 대한 참여자가 자생성을 갖기 때문입니다. 그 산업은 또한 적절한 수익성을 지녀야 하거나, 산업참여자들에 대한 공공자원 지원을 통해 상당한 삶의 수준을 보전해줘야합니다. 부족하긴 하지만 공공자원으로 유지되는 산업 중 하나가 농업이고요. 의료에 대한 정책은 이런부분에서 좀 이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실천이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들도 많죠. 그러나 적어도, 의대생을 늘리는게 해결책은 커녕 '별 상관이 없는데, 현직자들에 대한 장기적인 밥그릇 위협은 될 수도 있겠다'하는 부분은 있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의 파업이 밥그릇 싸움이다 아니다 대의가 있다 없다를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밥그릇 싸움만큼 중요한게 어딨다고. 그러나 그만큼, 지방공공의료의 질 개선과 기피과 현상 개선을 위한다는 정부의 의도 역시 전혀 상관없는 정책에 대의를 포장하고 있기에 문제가 더욱 왜곡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기저에는 아무래도 현직자들과 비전문가들의 시선차이일수도 있고, 알면서도 외면하는 정부의 정치공학적/행정편의적 방침일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생각한 '의대생을 늘리는 정책'이 이상한 이유입니다. 첫째, 의료서비스의 인프라는 의대가 아니라 병원입니다. 지방의 2,3차 병원인프라가 흡수하는 것이 의대생들이지, 의대생들이 병원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결국 지방의료를 개선하거나 공공의료서비스 접근성과 퀄리티의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는 결국 '좋은 병원'이 얼마나 늘어나는가가 핵심에 있습니다. 좋은 병원안에 있는 좋은 시설과 좋은 팀만이 기피과를 존속할 수 있게 만드는 최소한의 자원이고, 좋은 병원만이 적절한 의사가 재생산되는 자생성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둘째, 좋은 병원은 필연적으로 많은 환자와, 좋은 의료진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좋은 의료진이 성장하기 쉬운 곳은 아닙니다. 의료진과 환자 양측에 대한 보호정책이 미비하고 낮은 수가정책과 삭감, 중앙집권적 가이드라인에 의해 더 실험적이면서도 발전적인 치료방침을 가진 의사들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이건 도덕적 딜레마랑도 겹치는데, 사람을 더 많이 살리는 의사는 많이 죽여본 의사라는 관용어구가 이를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왜, 축구보면 메시나 음바페가 지고있는 게임에서 후반전 넘어가면 설렁설렁 뛴다는 의견이 있잖아요. 의료진도 마찬가집니다. 적당히 현재 가능한 치료범위내에서 더 할게 없네, 하며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만 있어서는 새로운 치료법과 노하우를 만들어 내기 어렵죠. 그러나 그 과도기에서 희생되는 환자들 역시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고 참담한 일을 겪는 셈입니다. 이걸 어느 한쪽의 피해도 없이 완전무결하고 합리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는 없습니다. 결국 이러한 갈등의 중재자이자 보상체계를 만들어 내는 것은 법률과 정부의 힘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러한 책임에 대해 썩 적극적이어 보이진 않습니다. 결국 한국의 좋은 의료진은 대형병원의 '카바'없이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아니면 이국종교수처럼 영웅시 되어서 적극적인 관심을 받거나요. 이렇듯 좋은 의료진이 크기 힘든 환경에서, 그저 금전적 유인책 만으로는 지방에 설립된 의료인프라에 좋은 의료진을 안착시키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지방은 모두 죽어가고 있습니다. 시단위의 지자체조차 자체적인 재생산이 불가능한 상태고요. 광역시들도 그리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젊은이들과 일자리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본적으로 소득수준이 도시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은 2,3차병원을 설립한다고 해도 수익성을 도무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아주 어려운 문제를 만드는데, 성과평가적인 방식에 있어서 공공의료원을 아무리 좋은 인프라와 좋은 인재로 어떻게 구성한다 해도 유지할 근거를 세울 수 없다는 겁니다. 만성적인 적자상태에 시달리는 공공의료원을 지자체나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충분히 좋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하면 분명 누군가는 '낭비'라는 이야기를 꺼내들기 시작할겁니다. 성과의 평가는 수익성이 핵심이 될 것이고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부대사업을 한다고해도 도시만큼 활성화 시킬수는 없을겁니다. 돈 있는 사람이 부대시설 쓰지 없는 사람들은 쓰지도 못하니까요. 결국 수가문제까지 걸려들어가게 되고, 이건 의료자가부담금을 높이거나 보험료를 높이지 않고서는 답이 없습니다. 어느쪽이든, 사람들은 돈을 더 내게 됩니다. 소외된 이들의 의료서비스를 위해서요.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내가 어떤 추가부담도 없는 선에 대해서만 남들에게 좋은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셋째, 더 이상 공공을 위한 공동체적 가치는 정의롭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노동자로서 개인의 삶의 권리가 당연히 더 우위인 시대에 살고 있고, 이는 의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삶에 대한 질적 측면을 굉장히 높게 고려하고 있고요. 단순히 소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경쟁적인 인재영입이 이뤄지는 IT 업계쪽을 보면, 이전에는 '돈만 많이주면' 끌어모을 수 있는게 우수한 인력이었다면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은 돈은 기본이고, '개발문화', '비전', '우수한 동료들', '회사의 개발직에 대한 이해도', '업무영역의 존중', '다양한 복지' 등 정말 까탈스럽다 싶을만큼 다양한 요구사항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많은 민간기업들은 이러한 요구조건을 해소하며 조금이라도 나은 인재영입을 하고 싶어하고요. 즉, 더 이상 실력있는 직무역량을 지닌 노동자들이 돈 하나만 보고 지방의료원을 선택할 가능성은 몹시 낮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둘러보면, 의대정원을 왜 늘리지?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왜냐면 '기피과'라는건 저런 틀의 축소판이거든요. 왜 기피하는가, 위험하고, 피곤하고, 수련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러고 나서도 보상이 작고요. 돈을 못버는건 아닐겁니다. 근데 인기과에 비해 잘 벌수 있는것도 아니죠. 그걸 채워주는 공동체적 가치는 모두 무너졌죠. 사명감이라든지, 존경이라든지. 기피과에 좋은 의료진이 점점 줄어든다는건, 의대생들이 설령 '기적적으로'의지를 갖고 기피과에 전부 지원한다한들 키워줄 사람이 몹시 부족하다는 겁니다. 결국 기피과를 살리자/지방의료를 개선하자는 목적에 있어서 의대정원을 늘리는건 거의 효과가 없는거죠. 의대정원을 늘린다는 방향은 지극히 보수적이고 행정편의적 방식입니다. 다른 대안에 비해 큰 비용이 들지 않고, 제안자들이 책임을 질 이유도 없어집니다. 많은 현실적 문제를 '대충'외면시키기에 가장 적절한 방식이고요. 참여자가 늘면 대충 해결이 될거야 라는 막연한 기대는 그 자체로 무척 실험적입니다. 이러한 것이 그나마 잘 작동하려면, 국토개발 10개년계획 이런식으로 '의료개선 10개년 계획'따위의 로드맵을 그리고 정권이 바뀌어도 토목개발하듯이 차곡차곡 정책을 쌓아가야합니다.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순서는 의대생 정원을 늘리는 게 아니라 좋은 의료진과 인프라의 설립부터가 시작이지만, 설령 순서를 바꾼다고 해도 나머지는 분명 맞딱뜨려야 할 현실입니다. 의대생 정원을 늘렸으면, 다음에는 의료인프라 설립계획을 세워야하고, 다음에는 좋은 의료진을 어떻게 분배하고 적절한 숫자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인재를 끌어모을지가 정해져야합니다. 이 모든 계획에 지방재정의 자립성과 지방산업의 육성이 필요하고, 인구증가와 시장확대를 위한 전반적인 정책이 함께 가야합니다. 이 모든걸 보면 사실 답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지방의료를 개선한다는건 개소리라는거죠. 지방을 '살리는 것'조차도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고등의료서비스를 지방에 안착시킬까요.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아무리 좋은 가게를 만든다고 해도 사람없고 사람안오는 지역이 그걸로 오래 살아남을수는 없습니다. 요양병원을 보세요. 누가 지으라고 안해도 지방에 초호화 성채처럼 지어집니다. 그게 거기선 돈이 되는 사업이니까요. 지방에 남은 경제주체라고는 점점 장-노년층뿐이고 학교가 사라지고 젊은이들이 없고 일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무슨수로 병원이 거기서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며 살아남겠습니까. 이럴바에는 의대생을 늘리는건 '그냥'늘린다고 정부도 말하는게 낫습니다. 기피과 지방의료? 이런거 개선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면허수 좀 늘리는거라고.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고 대의같은거랑 아다리 맞는 부분도 없으니.. 의료집단이 '대의'를 위해 파업하는게 고깝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국가의 '의대생'을 늘려서 대의를 지키겠다는 것 역시 고까워야 합니다. 실제론 거의 상관이 없으니까요. 한국은 좁은 땅덩이입니다. 지방에 정말로 2,3차 고퀄병원이 필요한가, 지방 권역도시마다 아산병원 성모병원 삼성병원들이 꼭 있어야 하나 하면 있으면 좋긴합니다. 근데 대부분의 골든타임 이내에 적절한 이동수단이 갖춰지면 서울로 오는게 어려운 땅덩이가 아닙니다. 결국 지방에서 진짜로 좋은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싶으면, 저런 엄청난 정책들을 10년 20년에 걸쳐 꾸준히 지속해서 토대를 만들고 자생성을 확보할게 아니라면 그냥 총알택시, 닥터헬기, 시-도간 광역 엠뷸런스등의 확보와 거점간 응급센터와 비슷한 수준의 '응급대응 및 전원처리용' 병원을 확보하는게 차라리 현실적일 겁니다. 그리고 대형병원에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대형병원마다 일정 수준의 '지역 응급환자에 대한' 우선권과 병상파이를 확보하는 의무를 주고요. 지방에서 현재 자생중인 대형병원을 제외한 곳들은 이런식으로 근처 지역광역 2,3차 의료기관->서울 3차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체제를 구성하는 것이 차라리 환자들에게 나을겁니다. 실제로 전라북도에서 큰 응급이 걸리게 되면 전북대 병원으로 전북 대부분의 지역에서 쏘게 되는데, 전북대 병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것을 서울까지 쏘는데는 3시간 이내에 가능한 일입니다. 어지간한 것들은 전북대에서도 다 케어가 가능하기도 하고요. 마찬가지로 다른 지방도 지역거점마다 적절한 의료기관들이 없진 않습니다. 서울 5대 병원만 못할뿐이죠. 지방에서 서울 5대병원같은 퀄리티의 인프라를 만들 수 없는게 현실적인 문제라면, '수련도 일자리도 부족한' 의대생이 늘어나는 것은 짐이 늘어날 뿐이지 도움 될 부분이 거의 없는거죠. 저는 의료진들이 밥그릇 파업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를 죽이는 건 병이지 의사가 파업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정말로 의료진들이 개별 노동자가 아닌 공적이고 사회적인 생명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요구하려면 면허만 국가가 쥐는게 아니라 준 공무원의 지위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책임만 있는 직책은 없잖아요. 그런게 아니라면 노동하지 않는 결과는 각자가 지는 거죠. 그게 생명과 관련되어서 큰 위기와 불편을 야기한다 할지라도. 이건 의사한테 가서 일하라고 할게 아니라 정부에게 요구해야할 일입니다. 쟤네 말을 들어주든지, 쟤네를 준 공무원적 지위를 줘서 확실하게 의무를 지워버리던지.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민주국가탈 좀 빼놓고 줘패서 듣게 하던지. 그치만 그렇게 줘패임 당한 사람들에게 '덕분에'라며 코로나시국의 영웅들이라고 한쪽에서 떠들고 있으면....제가 그 당사자라면 좀 역겨울거 같습니다. 정부의 주먹구구식 의료정책을 비판합니다. 책임없이 참여자만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산업임을 뻔히 알면서 내리는 결정을 비판합니다. 10년, 20년 이상의 로드맵을 갖고 어렵고 큰 자원이 드는 결정을 지속해야 하며 그 책임을 지고 가야하는 무거움을 외면하는 정책결정자들을 비판합니다. 의료서비스를 키우는 것은 곧 지역을 키우고 인재를 키우고 산업과 기술을 키우고 확대하는 과정임을 외면하고 어떻게든 알아서 잘 굴려보라는 도덕적 의무만 강조하려 하는 이들의 '선한 의도'를 비판합니다. 권한도, 보호도 없이 책임만 부여하는 정부의 방임적 방식을 비판합니다.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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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을 대하는 이들의 태도는 참 일관되고, 역합니다.
이미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은 신규변호사 계약직으로 받아서 몇년지나면 나가는 형태의 모델을 정착시키려고 한게 이 정부죠.
이렇게 해서 얻는 이점은 청년변호사들 일자리 확보 - 몇년 이후에는 이제 청년변호사 아니니까 각자도생
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인건비 감소 - 정규직 호봉제는 연차가 쌓일수록 인건비가 늘어나니까
이사장의 조직장악력 강화 - 재계약 권한을 잡고 휘두르기 위해
법률구조공단의 서비스를 받는 의뢰인들에게 경험많은 변호사가 그리 필요한지?
라는 말을... 더 보기
이미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은 신규변호사 계약직으로 받아서 몇년지나면 나가는 형태의 모델을 정착시키려고 한게 이 정부죠.
이렇게 해서 얻는 이점은 청년변호사들 일자리 확보 - 몇년 이후에는 이제 청년변호사 아니니까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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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의 조직장악력 강화 - 재계약 권한을 잡고 휘두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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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을 대하는 이들의 태도는 참 일관되고, 역합니다.
이미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은 신규변호사 계약직으로 받아서 몇년지나면 나가는 형태의 모델을 정착시키려고 한게 이 정부죠.
이렇게 해서 얻는 이점은 청년변호사들 일자리 확보 - 몇년 이후에는 이제 청년변호사 아니니까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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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의 조직장악력 강화 - 재계약 권한을 잡고 휘두르기 위해
법률구조공단의 서비스를 받는 의뢰인들에게 경험많은 변호사가 그리 필요한지?
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작자들입니다. 그냥 무경험 신입들이 실습좀 하다 나가면 되는 일로 보는거죠.
공공의대 지방의료, 그 까이거 능력좀 떨어져도 의사면허 쥐어주고 의무로 묶어 강제노동하는
의사들로 질적으로 좀 떨어지면 어떤가. 걔네들도 항생제처방하고 반창고붙여주고 상처꿰매는건
다 할 수 있을 건데. 어려운 환자 죽는 건 문제가 아니지. 거기 의사가 없어서 죽으면 정책탓이지만
거기 있는 의사가 의욕없고 능력이 부족해서 죽으면 의사탓이니까.
그와중에 이권은 바짝 땡길 수 있고 내새끼들은 그까짓 장학금 뱉어도 되고
힘든 의사 뭐하러 시키나 의사 타이틀 달고 로스쿨을 보내든 정치를 시키든
의료정책 위원회 전문가로 꽂든 하면 되는데.
공공의대생 시도추천위 전문가로 보내면 완전 권력형 일자리 창조 제대로..
이미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은 신규변호사 계약직으로 받아서 몇년지나면 나가는 형태의 모델을 정착시키려고 한게 이 정부죠.
이렇게 해서 얻는 이점은 청년변호사들 일자리 확보 - 몇년 이후에는 이제 청년변호사 아니니까 각자도생
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인건비 감소 - 정규직 호봉제는 연차가 쌓일수록 인건비가 늘어나니까
이사장의 조직장악력 강화 - 재계약 권한을 잡고 휘두르기 위해
법률구조공단의 서비스를 받는 의뢰인들에게 경험많은 변호사가 그리 필요한지?
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작자들입니다. 그냥 무경험 신입들이 실습좀 하다 나가면 되는 일로 보는거죠.
공공의대 지방의료, 그 까이거 능력좀 떨어져도 의사면허 쥐어주고 의무로 묶어 강제노동하는
의사들로 질적으로 좀 떨어지면 어떤가. 걔네들도 항생제처방하고 반창고붙여주고 상처꿰매는건
다 할 수 있을 건데. 어려운 환자 죽는 건 문제가 아니지. 거기 의사가 없어서 죽으면 정책탓이지만
거기 있는 의사가 의욕없고 능력이 부족해서 죽으면 의사탓이니까.
그와중에 이권은 바짝 땡길 수 있고 내새끼들은 그까짓 장학금 뱉어도 되고
힘든 의사 뭐하러 시키나 의사 타이틀 달고 로스쿨을 보내든 정치를 시키든
의료정책 위원회 전문가로 꽂든 하면 되는데.
공공의대생 시도추천위 전문가로 보내면 완전 권력형 일자리 창조 제대로..
아이고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저는 잔짜 현 정책을 지방 필수의료 의사가 모자라서 시행하는 정책이면 앞뒤가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지방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의과대학이 부러웠던거 같더군요. 다르게 이야기하면 얼마나 지역이 어렵다 보니 학교라도 유치하자는 거고 사실 필수의료는 여기에 핑계를 댄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에 필수의료 의사를 유지시킬 수 있는 정도의 정책상상력이라면 지방이 죽어갈 이유가 없어요. 그만큼 난이도가 높은 사업인데 결과는 십여년 뒤에 나오고 현재 결정하는 사람들은 아무 상관 없으니깐요.
똑같은게 이미 의전 전환에서 한번 이뤄졌다가 없어졌습니다. 이때는 기초의학자 양성 ... 더 보기
똑같은게 이미 의전 전환에서 한번 이뤄졌다가 없어졌습니다. 이때는 기초의학자 양성 ... 더 보기
아이고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저는 잔짜 현 정책을 지방 필수의료 의사가 모자라서 시행하는 정책이면 앞뒤가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지방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의과대학이 부러웠던거 같더군요. 다르게 이야기하면 얼마나 지역이 어렵다 보니 학교라도 유치하자는 거고 사실 필수의료는 여기에 핑계를 댄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에 필수의료 의사를 유지시킬 수 있는 정도의 정책상상력이라면 지방이 죽어갈 이유가 없어요. 그만큼 난이도가 높은 사업인데 결과는 십여년 뒤에 나오고 현재 결정하는 사람들은 아무 상관 없으니깐요.
똑같은게 이미 의전 전환에서 한번 이뤄졌다가 없어졌습니다. 이때는 기초의학자 양성 및 의료인의 질적향상이란 명분였는데요, 실제로는 기껏 있던 기초의학자 지원생들은 더 없어지고, 과간 서열화만 고착시켰고, 의전 출신을 경원하고 비하하는 (실제로 퍼포먼스 저하에 대해서 불만인 의사들이 많습니다) 결과로 돌아왔지요. 이 정책실패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데 또 이짓을 한다고 하니 한심할 따름입니다.
https://redtea.kr/?b=12&n=127
똑같은게 이미 의전 전환에서 한번 이뤄졌다가 없어졌습니다. 이때는 기초의학자 양성 및 의료인의 질적향상이란 명분였는데요, 실제로는 기껏 있던 기초의학자 지원생들은 더 없어지고, 과간 서열화만 고착시켰고, 의전 출신을 경원하고 비하하는 (실제로 퍼포먼스 저하에 대해서 불만인 의사들이 많습니다) 결과로 돌아왔지요. 이 정책실패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데 또 이짓을 한다고 하니 한심할 따름입니다.
https://redtea.kr/?b=12&n=127
저는 진짜 지방의 의과대학이 필요하다면 정원 유지나 하고 각 학교에서 십사일반 떼어주거나, 아니면 학교이전 혜택같은거라도 좀 줬으면 좋겠다 싶긴 해요. 의료계와 합의되면 증원할 수도 있죠. 사실 중소학교 입장에서도 새로운 경쟁력이 생길 수도 있고, 지역균형은 어쨌던 필요하니깐요. 근데 이렇게 일방통보는 아니죠. 정책집행에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집단을 싸그리 무시하고 진행하는건 너무하지요. 뭐 때려도 된다고 만만하게 생각해서 그랬겠지만.
정부와 의사 집단(구체적으로는 병원장 쪽을 제외한 일선 의사분들요. 의사 집단이라고 묶기엔 너무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소그룹들이 파편화되어 있어서 어떻게 지칭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의 소통이 단절되고 결국 일방적 통보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면 현 정부와 민노총의 관계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사회적 대화'가 현재까지 실패해 온 원인은, 책임의 비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차치하고, 정부와 노동계 모두에게서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체감할 수 있는 피해는 결국 노동자들에게 더 많이 전가됐죠.
서로를 공론장에서 함께할 자격이 없는 집단으로 여긴 업보를 대다수 국민이 나눠 받는 비극적 결말.
'사회적 대화'가 현재까지 실패해 온 원인은, 책임의 비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차치하고, 정부와 노동계 모두에게서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체감할 수 있는 피해는 결국 노동자들에게 더 많이 전가됐죠.
서로를 공론장에서 함께할 자격이 없는 집단으로 여긴 업보를 대다수 국민이 나눠 받는 비극적 결말.
의대 신설 문제는 과거 약대 6년제 전환 당시 신설 약대 문제의 재판입니다.
그때 당시 지역 국회의원 및 지방 대학 학장들은 "이 지역에 약대가 없어 약사가 부족하다" 라고 개드립을 쳤지만
요새 대학교가 집이랑 가깝다고 거기 다니는 서태웅 같은 학생이 어디있습니까. 결국 다 점수 따라 가는거죠.
오히려 신설 약대의 약사들도 대부분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와서 일을 하면서 지방 약대의 신설 취지는 무색해졌습니다.
이번에도 지방에 의사가 부족하다며 의사 수를 더 뽑으려고 하는건 같은 실수를 반복할 뿐이죠.
그때 당시 지역 국회의원 및 지방 대학 학장들은 "이 지역에 약대가 없어 약사가 부족하다" 라고 개드립을 쳤지만
요새 대학교가 집이랑 가깝다고 거기 다니는 서태웅 같은 학생이 어디있습니까. 결국 다 점수 따라 가는거죠.
오히려 신설 약대의 약사들도 대부분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와서 일을 하면서 지방 약대의 신설 취지는 무색해졌습니다.
이번에도 지방에 의사가 부족하다며 의사 수를 더 뽑으려고 하는건 같은 실수를 반복할 뿐이죠.
[권한도, 보호도 없이 책임만 부여하는 정부의 방임적 방식을 비판합니다.]
올 해 있었던 큰 사건들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에서 느껴졌던 막연한 불쾌감이 한 문장으로 정리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올 해 있었던 큰 사건들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에서 느껴졌던 막연한 불쾌감이 한 문장으로 정리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별로 안좋아하는 아저씨지만 이주혁 선생이 쓴 글도 내용이 괜찮은 것 같네요.
https://www.facebook.com/lee.joohyuck.9/posts/2804817456287083
https://www.facebook.com/lee.joohyuck.9/posts/2804817456287083
좋은 의견 백번 동의합니다. 딴소리를 첨언하자면, 저자신부터 반성할 일이지만, 의료계가 그동안 제공해왔던 서비스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만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의사들도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존 의료보험 체제에서 고생한건 의료계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은 저수가 저수가 노래를 부르지만, 국민들도 저퀄리티 진료에 대해서 그동안은 인내를 해왔지만 더이상은 참기 어려운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도 의료파업에 대해서 코로나 시국에 파업이냐 라는 비아냥이 대부분이었는데, 의료 퀄리티에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의대입학 공정성 문제... 더 보기
좋은 의견 백번 동의합니다. 딴소리를 첨언하자면, 저자신부터 반성할 일이지만, 의료계가 그동안 제공해왔던 서비스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만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의사들도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존 의료보험 체제에서 고생한건 의료계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은 저수가 저수가 노래를 부르지만, 국민들도 저퀄리티 진료에 대해서 그동안은 인내를 해왔지만 더이상은 참기 어려운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도 의료파업에 대해서 코로나 시국에 파업이냐 라는 비아냥이 대부분이었는데, 의료 퀄리티에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의대입학 공정성 문제가 나오니까 국민들도 사뭇 다른 반응이 나오는 것이 그런 이유겠지요. 의사들이 국민 여론을 등에 업으려면 적어도 앞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지, '현행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게 우리를 내버려둬라' 라면 지지를 얻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도 달았지만..
지방 필수의사 부족으로 의대유치 이건 개소리에 가까우나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의대유치 이건 이해해줄 부분이 있긴 있습니다. 물론, 양질의 교육을 시키기 위한 의료기관 확보 같은게 선행이 되어야 할 필요도 있고, 또 한가지는 학문 혹은 대학발전에 관한 부분입니다.
현재 의생명학이 이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지다 보니, 국가 펀드라던지 과제등이 이쪽에 좀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융합학문의 시대여서 공대와의 컬래버레이션이 굉장히 잦고 일부는 융합학과 까지 만들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 더 보기
지방 필수의사 부족으로 의대유치 이건 개소리에 가까우나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의대유치 이건 이해해줄 부분이 있긴 있습니다. 물론, 양질의 교육을 시키기 위한 의료기관 확보 같은게 선행이 되어야 할 필요도 있고, 또 한가지는 학문 혹은 대학발전에 관한 부분입니다.
현재 의생명학이 이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지다 보니, 국가 펀드라던지 과제등이 이쪽에 좀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융합학문의 시대여서 공대와의 컬래버레이션이 굉장히 잦고 일부는 융합학과 까지 만들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 더 보기
위에도 달았지만..
지방 필수의사 부족으로 의대유치 이건 개소리에 가까우나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의대유치 이건 이해해줄 부분이 있긴 있습니다. 물론, 양질의 교육을 시키기 위한 의료기관 확보 같은게 선행이 되어야 할 필요도 있고, 또 한가지는 학문 혹은 대학발전에 관한 부분입니다.
현재 의생명학이 이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지다 보니, 국가 펀드라던지 과제등이 이쪽에 좀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융합학문의 시대여서 공대와의 컬래버레이션이 굉장히 잦고 일부는 융합학과 까지 만들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운게 클겁니다. 특히 포항공대 같이 전체적인 인프라와 연구시설이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의생명쪽 연구단이 없어서 아쉬운 학교들이 있지요. KAIST도 비슷하긴 한데, KAIST는 국립대학이라는 장점과, 그나마 대전권이라서 서울경기쪽 의과대학이나 병원과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좀 나은거 같긴 합니다. 전남권이 어찌 되었던 도에 있는 의과대학이 없으니 이런 균형발전이라면 이해가능한 부분이 있어요. GIST와의 연계도 있고. 근데 여러 지자체에서 너도 나도 숟가락 들고 다 덤비는게 이 사태의 근본이 아닌가 싶다는 -_-;
지방 필수의사 부족으로 의대유치 이건 개소리에 가까우나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의대유치 이건 이해해줄 부분이 있긴 있습니다. 물론, 양질의 교육을 시키기 위한 의료기관 확보 같은게 선행이 되어야 할 필요도 있고, 또 한가지는 학문 혹은 대학발전에 관한 부분입니다.
현재 의생명학이 이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지다 보니, 국가 펀드라던지 과제등이 이쪽에 좀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융합학문의 시대여서 공대와의 컬래버레이션이 굉장히 잦고 일부는 융합학과 까지 만들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운게 클겁니다. 특히 포항공대 같이 전체적인 인프라와 연구시설이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의생명쪽 연구단이 없어서 아쉬운 학교들이 있지요. KAIST도 비슷하긴 한데, KAIST는 국립대학이라는 장점과, 그나마 대전권이라서 서울경기쪽 의과대학이나 병원과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좀 나은거 같긴 합니다. 전남권이 어찌 되었던 도에 있는 의과대학이 없으니 이런 균형발전이라면 이해가능한 부분이 있어요. GIST와의 연계도 있고. 근데 여러 지자체에서 너도 나도 숟가락 들고 다 덤비는게 이 사태의 근본이 아닌가 싶다는 -_-;
뭐든지 이야기를 하면 돌파구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첨부터 180석 믿고 저지른거라..
의료계가 8월에 급하게 파업을 한것도 8월 임시국회에 통과시킨다는 첩보를 듣고 행동한 것도 있습니다. 처음엔 코로나도 잠잠해서 부담이 적었는데 ㅎ 이시국에 뒤통수를 친건 누군데 이시국에 파업한다고 욕하고 있으니 ㅎ
의료계가 8월에 급하게 파업을 한것도 8월 임시국회에 통과시킨다는 첩보를 듣고 행동한 것도 있습니다. 처음엔 코로나도 잠잠해서 부담이 적었는데 ㅎ 이시국에 뒤통수를 친건 누군데 이시국에 파업한다고 욕하고 있으니 ㅎ
전공의들 입장이 안된게 코로나 라는 이슈가 너무 커져버려서 아무것도 모르는(또는 자세한 것을 알기 싫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쟤네 코로나로 난리인데 왜 저래?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나쁘게 가서 저 인간들 자기 이익 챙기려고 하네 이 정도로 인식하거나요.
안타까운 것은 이런 상황을 현정부 측에서 영악스럽게 잘 알고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네요. 공공의대를 통한 의사 늘리는 문제도 어느 순간부터인가 누가 어떻게 추천할 건지로 화제를 돌리고 있고...
여론 몰이도 킹시국에 의사 급한데 지들 이익만 챙기려하네로 가능해서 안타깝습니다. 저부터도 홍차넷서 의료인들 얘기 못들었으면은 왜 파업하는지도 몰랐을건데요
안타까운 것은 이런 상황을 현정부 측에서 영악스럽게 잘 알고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네요. 공공의대를 통한 의사 늘리는 문제도 어느 순간부터인가 누가 어떻게 추천할 건지로 화제를 돌리고 있고...
여론 몰이도 킹시국에 의사 급한데 지들 이익만 챙기려하네로 가능해서 안타깝습니다. 저부터도 홍차넷서 의료인들 얘기 못들었으면은 왜 파업하는지도 몰랐을건데요
https://www.moe.go.kr/boardCnts/view.do?boardID=294&boardSeq=81329&lev=0&searchType=null&statusYN=W&page=1&s=moe&m=020402&opType=N
2020년 7월 23일 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더 보기
2020년 7월 23일 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더 보기
https://www.moe.go.kr/boardCnts/view.do?boardID=294&boardSeq=81329&lev=0&searchType=null&statusYN=W&page=1&s=moe&m=020402&opType=N
2020년 7월 23일 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이군요. 안건 보도 자료는 별도로 나온다고 하던데 흠...
//
□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7월 23일(목)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개최하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ㅇ 이번 방안은 2006년 이래 동결되어 온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조정하여 지역 간 의사인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감염병 대응 및 바이오헬스 분야 등의 발전을 위해 특수 전문분야 및 의과학자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이를 위해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현 3,058명에서 한시적으로 400명 증가시켜, 10년간 4,000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 의대 정원 : 2021년 3,058명 → 2022∼2031년 3,458명 → 2032년 3,058명
ㅇ 증원 세부 분야는 ①지역 내 중증·필수 의료분야에 종사할 지역의사(300명), ②역학조사관, 중증 외상 등 특수 전문분야(50명) 및 ③바이오메디컬 분야 견인을 위한 의과학 분야(50명)이다.
※ 2022년 특수 전문분야는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 향후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하여 조정
□ 특히, 지역 내 의사 인력 부족 및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의사제’를 추진한다.
ㅇ 새로운 의과대학 입학전형인 ‘지역의사 선발전형’을 도입하여, 입학한 학생은 장학금을 지급받고, 면허 취득 후 대학 소재 지역(시도)내 중증·필수 의료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관 등에서 10년간 의무복무*한다.
* 의무 복무 10년(군복무 제외, 전공의 수련 포함), 의무복무 미이행시에는 장학금 환수 및 의사면허 취소
□ 특수 전문분야, 의과학자 분야는 새로운 선발전형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의대 재학생 중 해당 분야 인력 양성을 조건으로 대학에 정원을 배정한다.
ㅇ 특수 전문분야는 민간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분야의 인력을 정책적으로 양성하며, 2022학년도 특수 전문분야는 역학조사관, 중증 외과 등을 우선 시작하고, 향후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하여 조정한다.
※ 정원을 배정받은 대학은 기존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성화된 교육과정, 진로유인책, 유관기관 연계교육·취업 지원 등을 통해 해당 분야 인력을 양성
ㅇ 아울러, 정원 배정 3년 후부터 계획 이행의 적정성, 대학 양성 실적을 평가하고, 실적이 미흡한 경우 정원을 회수함으로써 대학의 책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 한편, 지역에 필요한 의사 인력 확대와 더불어 의사들이 지역 내에서 정착하여 의료활동을 계속해서 수행하도록 지역가산 수가 도입, 지역 우수병원 육성 등 건강보험 및 공공의료 정책도 강화하여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 7월 23일 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이군요. 안건 보도 자료는 별도로 나온다고 하던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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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7월 23일(목)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개최하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ㅇ 이번 방안은 2006년 이래 동결되어 온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조정하여 지역 간 의사인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감염병 대응 및 바이오헬스 분야 등의 발전을 위해 특수 전문분야 및 의과학자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이를 위해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현 3,058명에서 한시적으로 400명 증가시켜, 10년간 4,000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 의대 정원 : 2021년 3,058명 → 2022∼2031년 3,458명 → 2032년 3,058명
ㅇ 증원 세부 분야는 ①지역 내 중증·필수 의료분야에 종사할 지역의사(300명), ②역학조사관, 중증 외상 등 특수 전문분야(50명) 및 ③바이오메디컬 분야 견인을 위한 의과학 분야(50명)이다.
※ 2022년 특수 전문분야는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 향후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하여 조정
□ 특히, 지역 내 의사 인력 부족 및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의사제’를 추진한다.
ㅇ 새로운 의과대학 입학전형인 ‘지역의사 선발전형’을 도입하여, 입학한 학생은 장학금을 지급받고, 면허 취득 후 대학 소재 지역(시도)내 중증·필수 의료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관 등에서 10년간 의무복무*한다.
* 의무 복무 10년(군복무 제외, 전공의 수련 포함), 의무복무 미이행시에는 장학금 환수 및 의사면허 취소
□ 특수 전문분야, 의과학자 분야는 새로운 선발전형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의대 재학생 중 해당 분야 인력 양성을 조건으로 대학에 정원을 배정한다.
ㅇ 특수 전문분야는 민간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분야의 인력을 정책적으로 양성하며, 2022학년도 특수 전문분야는 역학조사관, 중증 외과 등을 우선 시작하고, 향후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하여 조정한다.
※ 정원을 배정받은 대학은 기존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성화된 교육과정, 진로유인책, 유관기관 연계교육·취업 지원 등을 통해 해당 분야 인력을 양성
ㅇ 아울러, 정원 배정 3년 후부터 계획 이행의 적정성, 대학 양성 실적을 평가하고, 실적이 미흡한 경우 정원을 회수함으로써 대학의 책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 한편, 지역에 필요한 의사 인력 확대와 더불어 의사들이 지역 내에서 정착하여 의료활동을 계속해서 수행하도록 지역가산 수가 도입, 지역 우수병원 육성 등 건강보험 및 공공의료 정책도 강화하여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럴바에는 의대생을 늘리는건 '그냥'늘린다고 정부도 말하는게 낫습니다. ` -> 아 너무나도 반가운... 이게 제가 주구장창 말하던 겁니다 ㅎ 아 180석 먹었으면서 왜 솔직하게 말을 못해...
밑에서 세 번째 문단은 전공 분야와 연관이 있어서 첨언하자면
'고퀄병원'은 필요하긴 합니다. 물론 그 퀄이 어디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의료인들조차도 햇갈려하는 부분인데, 응급 환자를 잘 보는 것과 중환자를 잘 보는 것, 희귀 난치 질병을 잘 보는 것은 모두 3차병원에 기대하는 영역이지만 엄연하게 다른 이야기... 더 보기
밑에서 세 번째 문단은 전공 분야와 연관이 있어서 첨언하자면
'고퀄병원'은 필요하긴 합니다. 물론 그 퀄이 어디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의료인들조차도 햇갈려하는 부분인데, 응급 환자를 잘 보는 것과 중환자를 잘 보는 것, 희귀 난치 질병을 잘 보는 것은 모두 3차병원에 기대하는 영역이지만 엄연하게 다른 이야기... 더 보기
`이럴바에는 의대생을 늘리는건 '그냥'늘린다고 정부도 말하는게 낫습니다. ` -> 아 너무나도 반가운... 이게 제가 주구장창 말하던 겁니다 ㅎ 아 180석 먹었으면서 왜 솔직하게 말을 못해...
밑에서 세 번째 문단은 전공 분야와 연관이 있어서 첨언하자면
'고퀄병원'은 필요하긴 합니다. 물론 그 퀄이 어디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의료인들조차도 햇갈려하는 부분인데, 응급 환자를 잘 보는 것과 중환자를 잘 보는 것, 희귀 난치 질병을 잘 보는 것은 모두 3차병원에 기대하는 영역이지만 엄연하게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암환자는 중환자이자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응급환자는 아니고, 중증외상 환자는 중증도가 높으면서도 응급이지만 희귀병은 아니죠. 꼭 지방이 아닌 인서울 2차병원급에서라도 적당한 투자만으로 응급 환자 치료를 일정 수준 개선할 수는 있습니다. 중환자는 그보다는 조금 더 어렵고, 희귀/난치질환은 지역별 대형 거점병원이라고 한들 모든 질환을 빅4 수준으로 볼 수는 없죠. 이건 그 천조국조차도 잘 안되는 부분이고 심지어 빅4 내에서도 어떤 환자군은 다른 병원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난치병이 아닌 일반적인 응급환자와 일반적인 중환자를 서울로 쏘는 건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치료의 적기를 놓칠 수도 있으며, 환자 보호자들이 선호하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서울측 병원에서도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읍니다. 서울 초대형병원들이 바라는 건 학문적인 가치가 있는 질환군을 가진 환자를 외래에서 받는 것이지 지역에서 처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응급실로 오는 타지역 (이건 경기도 포함입니다) 일반 환자들은 그들 입장에서 (그 환자가 천룡인이 아닌 이상) 짐만 될 뿐이거든요.
밑에서 세 번째 문단은 전공 분야와 연관이 있어서 첨언하자면
'고퀄병원'은 필요하긴 합니다. 물론 그 퀄이 어디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의료인들조차도 햇갈려하는 부분인데, 응급 환자를 잘 보는 것과 중환자를 잘 보는 것, 희귀 난치 질병을 잘 보는 것은 모두 3차병원에 기대하는 영역이지만 엄연하게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암환자는 중환자이자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응급환자는 아니고, 중증외상 환자는 중증도가 높으면서도 응급이지만 희귀병은 아니죠. 꼭 지방이 아닌 인서울 2차병원급에서라도 적당한 투자만으로 응급 환자 치료를 일정 수준 개선할 수는 있습니다. 중환자는 그보다는 조금 더 어렵고, 희귀/난치질환은 지역별 대형 거점병원이라고 한들 모든 질환을 빅4 수준으로 볼 수는 없죠. 이건 그 천조국조차도 잘 안되는 부분이고 심지어 빅4 내에서도 어떤 환자군은 다른 병원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난치병이 아닌 일반적인 응급환자와 일반적인 중환자를 서울로 쏘는 건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치료의 적기를 놓칠 수도 있으며, 환자 보호자들이 선호하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서울측 병원에서도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읍니다. 서울 초대형병원들이 바라는 건 학문적인 가치가 있는 질환군을 가진 환자를 외래에서 받는 것이지 지역에서 처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응급실로 오는 타지역 (이건 경기도 포함입니다) 일반 환자들은 그들 입장에서 (그 환자가 천룡인이 아닌 이상) 짐만 될 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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