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9/10 13:30:22
Name   눈부심
Subject   미국 의료비
병원에 가서 귀도 보여주고 피부에 뭐 난 것도 보여주고 나서 처방전 받은 후의 치료비청구서 내역을 저와 함께 보시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어찌된 일인지 제가 내는 돈은 하나도 없어요. 보험내역이 너무 복잡해서 이해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혼자서 엉뚱한 계산을 하고 있었나 봐요. 기본적인 검사는 무료인데 아래의 치료는 기본검사에 속하지 않는 거였어요.

눈부심 : 의사가 귀를 들여다 보고 처방전(귀에 넣는 항생제)을 써 줌 : $170
같은 날 남편 : 얼굴, 귀, 어깨 등지에 콩알만한 크기의 건조하고 까슬까슬한 피부가 눈에 띄여서 피부암인가 하고 의사에게 보여 주었더니 의사선생님이 액체질소를 네 군데 뿀뿀뿀뿀 찍어 줌 : $455(남편이 몸 열심히 뒤져서 의사에게 보여주던데 이렇게나 나올 줄은!)

귀약 치료하고 일주일 후 다시 방문,

눈부심 : 의사가 귀를 들여다 봄. 고막은 멀쩡하나 안쪽에 잔여물이 아직 있음. 간호사가 귀에 물주사를 쏴 깨끗이 청소해 줌. 의사는 귀 OK 선언. 기쁨의 악수 : $160

병원이 일단 785불을 저희 보험회사에 청구해요. 그러면 보험회사측에서 네고를 시작하져. $785를 $342.40으로 깎는 쾌거를 이룩합니다. 그리고 그걸 제 어카운트에 기본적으로 적립돼 있던 의료보험비에서 제합니다(적립보험금 그런 게 있나봐요). 그래서 현재 저희 어카운트에 $2657.60 남았다고 하네요. 이걸 일 년 되기 전에 다 쓰고 또 병원가면 그 때서부터 제가 의료비의 20%씩 부담하는 건가 봐요. 만약 큰 수술을 해야 해서 수만불의 의료비가 나오면 이이랑 제가 맥시멈으로 내는 돈이 7000불이라 나머지는 무조건 보험회사가 감당하는 것 같아요. 글쿠나.. 저도 지금 알았다는. 미국 보험은 큰 거 한방 터지면 안전한 반면 어중띵이로 아파서 7000불 똑 떨어지면 시망이라는.. 

제가 낸 돈은 없지만 중이염치료 $230 T.T
액체질소가 피부에 갖다대면 얼어버리는 건데 약국에 이런 게 14불이면 사던데 병원 꺼는 겁나 특효약인가봐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229 1
    15927 창작또 다른 2025년 (15) 트린 25/12/26 33 0
    15926 일상/생각나를 위한 앱을 만들다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큐리스 25/12/25 400 6
    159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564 11
    15924 창작또 다른 2025년 (14) 2 트린 25/12/24 146 1
    15923 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3 dolmusa 25/12/24 477 9
    15922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571 15
    15921 일상/생각아들한테 칭찬? 받았네요 ㅋㅋㅋ 3 큐리스 25/12/23 502 5
    15920 스포츠[MLB] 송성문 계약 4년 15M 김치찌개 25/12/23 206 1
    15919 스포츠[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2년 34M 화이트삭스행 김치찌개 25/12/23 129 0
    15918 창작또 다른 2025년 (13) 1 트린 25/12/22 179 2
    15917 일상/생각친없찐 4 흑마법사 25/12/22 592 1
    15916 게임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2 mathematicgirl 25/12/21 319 2
    15915 일상/생각(삼국지 전략판을 통하여 배운)리더의 자세 5 에메트셀크 25/12/21 425 8
    15914 창작또 다른 2025년 (12) 트린 25/12/20 222 4
    15913 정치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3) 2 K-이안 브레머 25/12/20 342 6
    15912 게임스타1)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 10 알료사 25/12/20 571 12
    15911 일상/생각만족하며 살자 또 다짐해본다. 4 whenyouinRome... 25/12/19 572 26
    15910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17 런린이 25/12/19 912 21
    15909 정치 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2)-하 4 K-이안 브레머 25/12/19 456 6
    15908 창작또 다른 2025년 (11) 2 트린 25/12/18 253 1
    15907 일상/생각페미니즘은 강한 이론이 될 수 있는가 6 알료사 25/12/18 646 7
    15906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19) 김치찌개 25/12/18 373 0
    15905 일상/생각무좀연고에 관한 신기한 사실 5 홍마덕선생 25/12/18 591 3
    15904 일상/생각조금은 특별한, 그리고 더 반짝일 한아이의 1학년 생존기 10 쉬군 25/12/18 500 3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