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1/29 13:44:11
Name   눈부심
Subject   포로의 증언 : ISIS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발번역 : http://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15/nov/16/isis-bombs-hostage-syria-islamic-state-paris-attacks#comments

ISIS에 10달 간 붙잡혔다 풀려난 프랑스 포로의 기사예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ISIS는 실제보다 과장되어 있는데 니콜라 에난은 열 명도 넘는 IS대원과 같이 있었죠. 그 중 한 명은 모하메드 엠와지 또는 지하디 존이라고 하는데 그는 이 프랑스인을 까까머리라고 불렀어요. 당시 간수들과 지금도 SNS에서 가끔 대화를 나눈다고 합니다.

자기가 겪어 본 IS대원들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용맹하지도 않고 미디어 뒤에선 그냥 한마디로 루저들(pathetic)이라고 합니다. 이념과 권력에 취한 철없는 애들수준. 사악하면서 멍청한데 사악하다기보다는 멍청함이 더 눈에 띄는 그런 애들이었답니다. 멍청함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간과하는 것은 아니고요.

작년에 참수된 사람들은 니콜라의 수감동료들이었다고 하네요. IS간수들이 포로들을 가지고 정신적 고문을 일삼곤 했는데 하루는 너희들을 풀어주겠다고 했다가 이 주 지나면 내일 너네 중 한 명을 죽이겠다고 하며 사람을 갖고 놀았죠. 포로들 가지고 처형놀이도 해요. 클로로포름 가지고 마취놀이도 하고, 참수놀이를 하며 '네 목을 쳐서 유툽에 올릴거야!'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막 웃고 난리. 니콜라도 같이 비명을 지르며 게임에 맞춰주고는 그들이 가면 옆의 동료를 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웃고요. 한마디로 웃기는 짬뽕들이었대요.

IS대원들은 미디어반응에 꽤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는군요. 뉴스에서 자기들더러 뭐라 그러나 굉장히 집착하고요. 완전 착각에 빠져서 온갖 음모론에 사로잡혀 자가당착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뉴스 볼 때마다 자신들이 잘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특히나 세계종말의 수순대로 이슬람군과 그 외 모든 주적들 사이의 전쟁이 도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하는군요. 뉴스에서 난리날 때마다 그들에겐 알라신의 축복인 거죠.

파리테러의 여파를 두고도 자신들이 승리 중이라고 도취감에 빠져들 있을 거라고요. 세계가 공분하고 두려워하고 테러때문에 인종을 더욱 차별하고 외국을 혐오할수록 그건 그들에게 축복의 메세지;;

그들의 세계관은 여타 커뮤니티들은 이슬람인들과 함께 살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독일이 이민자들을 수용하자 무척 곤란해 했죠. 유대와 관용이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거예요 -.-

프랑스를 공격한 이유는 아마도 프랑스가 가장 분열이 되기 쉬운 나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본다고요. 그는 말하길, 결코 ISIS를 변호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공습으로 반격하는 건 실수라고 합니다. 복수는 필요하지만 좀 더 심사숙고하지 않으면 프랑스의 공습이 그들에게는 걔네들 신념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일 뿐일 수도 있어요.

ISIS에 대한 반격으로 시리아의 라카지역에 20개의 폭탄을 터뜨렸는데 거기엔 50만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살아요. 그러다가 그 사람들이 극단주의자들한테 가담하면 시망이죠. 우선과제는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이어야지 시리아에 폭탄을 마구 투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요. 러시아건, 시리아정부건, 연합군이건 누구도 공습하지 않는 no-fly지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안그럼 민간인들은 ISIS한테 눈돌릴 거예요.

캐나다는 새로운 수상이 당선되자 공습에서 빠졌죠. 니콜라는 프랑스도 제발 빠져나왔으면 하고 바랍니다. 이성은 그러라고 하는데 프랑스는 실리를 좇아 안 그럴 것 같아요. 진퇴양난. ISIS는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저지하려고 테러를 감행했다고 개뻥을 치지만 속내는 프랑스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바람대로 일이 일어나고 있고요.

ISIS가 극악한 놈들임엔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우리의 주목표는 ISIS가 되어선 안됩니다. 니콜라는 시리아독재자 아사드가 최우선해결과제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리아에서 ISIS가 득세하도록 만든 주범이죠. 아사드가 시리아의 지도자로 있는 한 ISIS가 근절될 일은 없을 것이랍니다.  

현재 아랍 수니파들에 대한 로드맵이나 계획이 전혀 없어요. ISIS가 무너지려면 정치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할 일이 있다면 단결하고 회복하는 겁니다. 그것이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거예요. 폭탄은 그들이 학수고대하는 것이고 유대야말로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이죠.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토비 15/06/19 35560 1
    15999 여행갑자기 써보는 벳부 여행 후기 4 쉬군 26/02/03 255 5
    15998 일상/생각아파트와 빌라에서 아이 키우기 12 하얀 26/02/03 516 17
    15997 일상/생각소유의 종말: 구독 경제와 경험의 휘발성 2 사슴도치 26/02/02 552 15
    15996 오프모임참가하면 남친여친이 생겨 버리는 2월 7일 토요일 14시 사당 또는 이수 커피 모임 65 트린 26/02/02 1244 4
    15995 일상/생각팀장으로 보낸 첫달에 대한 소고 6 kaestro 26/02/01 619 6
    15994 일상/생각와이프란 무엇일까? 2 큐리스 26/01/31 615 10
    15993 영화영화 비평이란 무엇인가 - 랑시에르, 들뢰즈, 아도르노 3 줄리 26/01/31 418 5
    15992 IT/컴퓨터[리뷰] 코드를 읽지 않는 개발 시대의 서막: Moltbot(Clawdbot) 사용기 24 nm막장 26/01/31 753 1
    15991 일상/생각결혼준비부터 신혼여행까지 (3/청첩장 및 본식 전, 신혼여행) 5 danielbard 26/01/30 410 4
    15990 정치중국몽, 셰셰, 코스피, 그리고 슈카 15 meson 26/01/29 1161 7
    15989 IT/컴퓨터램 헤는 밤. 28 joel 26/01/29 845 27
    15988 문화/예술[사진]의 생명력, ‘안정’을 넘어 ‘긴장’으로 8 사슴도치 26/01/28 447 22
    15987 IT/컴퓨터문법 클리닉 만들었습니다. 7 큐리스 26/01/27 587 16
    15986 게임엔드필드 간단 감상 2 당근매니아 26/01/26 576 0
    15983 스포츠2026년 월드컵 우승국//대한민국 예상 순위(라운드) 맞추기 관련 글 6 Mandarin 26/01/26 370 0
    15982 오프모임2월 14일 신년회+설맞이 낮술모임 (마감 + 추가모집 있나?없나?) 18 Groot 26/01/26 737 3
    15981 정치이재명에게 실망(?)했습니다. 8 닭장군 26/01/25 1035 0
    15980 IT/컴퓨터타롯 감성의 스피킹 연습사이트를 만들었어요 ㅎㅎ 4 큐리스 26/01/25 449 0
    15979 정치민주당-조국당 합당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14 Picard 26/01/23 902 0
    15978 오프모임1/23 (금) 용산 또는 서울역 저녁 모임 8 kaestro 26/01/23 708 1
    15977 스포츠[MLB] 코디 벨린저 5년 162.5M 양키스행 김치찌개 26/01/22 341 0
    15976 정치한덕수 4천자 양형 사유 AI 시각화 11 명동의밤 26/01/21 1197 11
    15974 오프모임2월 7일 토요일 14시 사당 또는 이수 커피 모임 하실 분? 21 트린 26/01/20 910 5
    15973 도서/문학용사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테니까 7 kaestro 26/01/19 1052 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